lee hong 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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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o photography 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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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Lee Hong Seok
Page 2: Lee Hong Seok

composition / somerset enhanced velvet fine art paper / digital inkjet print / 72×108cm

composition / somerset enhanced velvet fine artpaper

digital inkjet print / 108×72cm

composition / somerset enhanced velvet fine artpaper

digital inkjet print / 108×72cm

Page 3: Lee Hong Seok

BAC HABac Ha is located to the north-east of Sapa.Vivid green rice terraces are sculpted into the mountain sides while in thefields H’mong and Dao women work dressed in colorful traditional clothes. The town's main industry is the production of rice wine, cassava wine. The lively Sunday market is a good place to pick up handy crafts, or youcan just wander around and admire the colourful dresses worn by the H'-mong women.Here you will be able to find buffaloes, horses, blacksmiths, saddlers, tra-ditional medicine doctors, clothing and local artifacts. Be sure to arrive by9am as the market finished around lunchtime.

composition / somerset enhanced velvet fine art paper / digital inkjet print / 108×72cm

composition / somerset enhanced velvet fine art paperdigital inkjet print / 108×72cm

composition / somerset enhanced velvet fine art paperdigital inkjet print / 108×72cm

Page 4: Lee Hong Seok

SAPASapa came into existence as a hill station during the French occupation.Previously a Black H’mong village, it was ‘discovered’early in the twen-tieth century and developed as a resort for French military officers, civilservants and business people. Its marked similarity to alpine areas in Franceand its temperate climate made it a haven from Hanoi’s clammy winterdampness and sultry humid summer. By 1940, it was a sizeable town pop-ulated almost entirely by French citizens.

As France’s grip on the country weakened, the buildings emptied. Aftertheir victory at Dien Bien Phu, the Viet Minh demolished most of the build-ings. One that escaped was the summer residence of the Governor Generalof Indochina, which was commandeered by the Secretary General of theVietnamese Communist Party as his holiday retreat. That was also flattenedduring the 1979 Chinese invasion.

mist / somerset enhanced velvet fine art paper / digital inkjet print / 108×72cm

mist / somerset enhanced velvet fine art paper / digital inkjet print / 108×72cm

As a photograper and a traveller, I took inspiration from all of my experiences-all of my senses, my memories-my entire reality.

Page 5: Lee Hong Seok

mist / somerset enhanced velvet fine art paper / digital inkjet print / 108×72cm

mist / somerset enhanced velvet fine art paper / digital inkjet print / 108×72cm

mist / somerset enhanced velvet fine art paperdigital inkjet print / 108×72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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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6: Lee Hong Seok

28년 전인 1980년 그때가지도 솜털을 다 벗지 못한 어린 소년의 얼굴로 중학생이 되어 첫 소풍을 가던 봄이었다.유난히도 따스하고 화창하던 봄, 평소 선망하던 중학생들의 소풍엔 무엇인가 특별한 비밀이 있을 거라는 알 수 없는 기대에 잠 못 이루던 내게 어머니는 이제 어엿한 중학생이 되었으니 소풍을 가면 사진 같은 것은 스스로 찍어보라며 집근처의 사진관에서 작은 수동 카메라를 하나 빌려다 주셨다.아담한 크기에 네모반듯하고 단단해 보였던 카메라는 그 당시의 모든 사진관에서 카메라 대여 1순위이었던 하프카메라의 대명사인 올림푸스펜 시리즈이었다.14살짜리 소년이 처음으로 만져보던 하프카메라가 무엇인지 알리도 없었으며 기본적인 카메라의 조작 방법을 익히는 것조차도 그리 수월한 일이 아니었기에 그저 24컷 짜리 필름을 넣으면 48컷을 찍어서 뽑을 수 있다는 뻥튀기 같은 신기함에 온통 정신이 팔려 있었다.조리개 값이라는 것이 무엇을 지시하는 지도 몰랐고 셔터 속도의 메커니즘 또한 알리도 없었으며 단지 그 작은 뷰파인더를 통하여 보이는 사물들이 만화경 속에서 빠르게 스쳐가는 재미있는 그림들처럼 마냥 신비롭기만 하고 호기심 가득한 새로운 감동으로 다가왔다.

어려서부터 호기심 많고 손재주가 뛰어나 집안에 라디오부터 시작해서 기계란 기계들은 다 분해를 했다가 다시조립하기를 반복해야 직성이 풀리던 내게 하프카메라 올림푸스펜은 다분히 매력적인 대상이 아닐 수 없었다. 에디슨과 같은 발명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던 내게 그 꿈을 이루어 주기 위해 아버님은 방을 내가 다니던 학교의과학 실습실보다도 더 많은 과학자재들로 가득 채워 주셨고 그 꿈에 다가가기 위해 열심히 실험을 하고 연구하던어린 발명왕은 급기야 두 번씩이나 집을 불태우는 대형 사건을 계기로 모든 과학자재들을 학교에 기부해야 하는위기에 봉착하게 되었다. 결국 마지막 화재 사건에서 고사리 같은 손까지 화상을 입어야 했던 초등학교 5학년을끝으로 나는 집에서의 모든 실험실습과 용도를 알 수 없는 사이비 발명품들의 제작이 일체 금지되었고 주체할 수없는 호기심과 제작욕구를 달래기 위해 과학책이나 셜록홈즈 같은 시리즈물들과 씨름하거나 아니면 동네 친구들과 자전거 폭주를 일삼으며 여학생들을 골려주는 것으로 소일하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게 되었는데 마침내 중학생이 되어서야 다시 기계라는 것을 그것도 카메라라고 하는 내 일생일대의 전환점이 되어줄 물건을 만져보게 된 것이었다.

억측을 하자면 카메라는 그렇게 운명적으로 내게 다가왔던 것이다.조금은 염려스러운 눈으로 카메라를 건네주던 1980년 어머니의 눈빛을 분명히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데 아마도 아들의 호기심을 잘 아는 어머니께서 설마 위험할 일이 없는 카메라지만 또 무슨 사건을 벌이지는 않겠지 하는 그런 노파심이 아니셨을까 싶다.하지만 누가 알았으랴 그 카메라와의 만남이 내 안에 잠재되어 있던 ‘끼’를 불러 일으켰고결국은 중고등학교 시절 전체 수석을 오가던 성적은 걷잡을 수 없는 방황과 또 부모님과의 장래에 대한 의견 대립

으로 곤두박질치게 될 줄이야! 연로하신 부모님은이십여 년을 돌아 와서야 이제 아들이 ‘끼’를 가진쟁이 로서 살아가려 하는 간절한 모습을 이해하신다.

어른들이나 만지던 카메라를 내가 직접 다루어 볼수 있게 되었다는 생각에 잔뜩 고무되었던 나는 밤새 카메라를 주물럭거리며 필름상자에 암호처럼 그려져 있던 노출표시들과 조리개 수치를 외우며 아침이 밝아 오길 기다렸다가 부랴부랴 집을 나서서사진관으로 달려가 욕심껏 필름 몇 통을 더 구입했다.

“夢中人”을 준비하며…

mist / somerset enhanced velvet fine art paperdigital inkjet print / 108×72cm

Page 7: Lee Hong Seok

어린 마음에 아침거리에서 자랑스럽게 목에 걸고 가던 하프카메라와의 그 소중한 추억의 순간을 나는 지금도 잊지 못한다. 내 생의 첫 번째 컷이었고 첫 번째 현상이었으며 그 첫 번째 인화를 가능하게 했던 감동의 순간은 결국 오늘의 나를 있게 만들었다.내가 나다운 일을 하지 못한 채 먼 길을 돌아서 결국은 다시 28년 전의 그 감동을 찾아서 나는 사진가가 되어있다. 여러 차례의 사진전을 통해서 제법 흉내를 내고 있는 것이다.내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준 카메라와의 만남, 찍어온 사진들을 사진관 아저씨가 임의대로 골라서 잘 나온 것들만인화를 해주는 바람에 내 의도대로 찍은 사진을 뽑아주지 않던 사진관 아저씨와의 실랑이 속에서 볼멘소리를 하던 그 어린 사진가가 이제는 당당하게 세계를 여행하고 또 그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갸륵한 일상을 담아내며내 안의 감동들과 세상에 전해야 하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진실들에 대하여 감히 사진으로 말하려 한다.

반짝이고 아름다운 것들 보다는 아직 내겐 빛을 잃고 시들어가는 것들에 대한 애정이 더 강하다. 풍요로운 삶의풍경 보다는 거리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이 내겐 더 익숙하게 다가온다. 기묘하고 장대한 풍광보다는 거리에서 만나는 소소한 사람들의 눈에 비친 작고 푸른 하늘 한 조각에서 나는 더 진정한 삶의 가치를 느낀다.여행을 하며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것은 거리에서 살아야 하는 부랑자와 같은 생활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고, 따스하고 풍요로우며 배부르고 안락한 잠자리를 포기해야 하는 일이기도 하다.어느 인도인이 왼 손으로 똥을 닦고 또 왼 손으로 내게 음식을 권한다 해도 기꺼이 감사하며 받아먹을 때에 진정한 여행자이자 사진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며 비로소 그 순간에 이르러서야 간절한 그들의 눈빛과 그들의 생각을뷰파인더 너머에 있는 心眼의 파인더로 그려낼 수 있다. 나는 지금까지 그렇게 작업을 해왔으며 사진은 단순한 기록 이상의 행위이자 인류에 대한 인문학적 증거이기에그에 합당한 열정과 정직한 魂이 실려야 하는 절대적 도덕성을 갖추어야 한다고 믿는다.

사진은 나, 이홍석에게 있어서 무엇인가?많은 사진가들이 그에 대한 정의를 내려왔고 내리려 하고 있지만 나에게 사진은 아직도 진행형일 뿐이다. 그것이과거이든 현재이든 또는 미래이든 나의 사진은 생각하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고 세상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멈추지않을 것이기에 고착화 될 수 없는 것이다.다만 아무리 힘겨운 순간일지라도 늘 쟁이 로서의 삶은 긍정이어야 하고 사진가의 카메라 또한 긍정의 힘으로 움직여야 세상이 보다 더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

mist / somerset enhanced velvet fine art paper / digital inkjet print / 108×72cm

Page 8: Lee Hong Seok

그는 여행을 참 좋아하는 사진작가입니다. 사람과 이야기를 참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걸인에게 벽을 두지 않고, 때묻은 아이에게 눈높이를 맞출 줄 압니다. 낯선 곳에서 그 어떤 열악한 환경도 감내하며, 오히려 더 대차고 거칠게 뛰어다닙니다. 그가 가슴을 열고, 땀 흘리며 열정으로 담아낸 사진 속에서 그의 땀과 휴머니즘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여행을 참 좋아하는 사진작가입니다. 저는 그와 함께 여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홍석님 축하합니다. 당신은 참 아름다운 사진작가요..

피아니스트 윤 효 간(브랜드 콘서트 피아노와 이빨)

2007년초 지인들과 작업중 우연인지 필연인지 이홍석 작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인연에서인지 같이 작업을 함께 하게 되었는데 이 작가님은 작품뿐만 아니라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 역시 진정으로 아름다운 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손이 마비되어가는 추위에서도, 수많은 밤샘과정의 작업속에서도 지쳤을 법만도한데 어린 아이 같은 순수한 열정과 흥이 묻어나는 진정 그런 분이었습니다. 작품에서 느낄 수 있겠지만 이 작가님의 작품은 따뜻한 사람의 냄새가 강하게 풍겨옵니다.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는 바쁜 와중에도 서해 기름유출 현장에서 자원봉사를 하신 이작가님의 인간됨에 개인적으로 깊은 감명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분의 작품은 강한 콘트라스트와 진한 채도 그리고 그 속에 깃든 따듯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저 역시 영화촬영감독으로서 수많은 작품속에 표현하고자 하였던색채들이, 이 작가님의 작품에 고스란히 승화되어 있음을 확인하게 되면서 동료로서 역시 깊은 동질감을 갖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홍석 작가님의 이번 전시회가 부디 많은 분들과 함께 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이 계속해서이어져 나가길 소망합니다.

촬영감독 석 형 징(연리지, 알포인트외 다수)

“작가의 진실한 마음과 순수함”

어느날 전시된 한 장의 사진에 담겨진어린 아이의 눈동자를 유심히 바라보며 이런 마음을 느꼈습니다. 피사체를 바라보는 작가와 렌즈를 바라보는 어린아이의 시선에는서로의 무언가 이끌리는 마음 그건 아마도 진실과 순수함이 교차하는어린아이와 작가의 마음이라고. 그 한 장의 사진을 바라보는 모든 사람들은 누구나 똑 같은 마음을 교감 할 것 이라고. 동심같은 마음으로 렌즈를 통해 모든 사물을 바라보며 한 장의 사진으로 남기는 진실한 당신의 모습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이번 사진전시회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photographer서 민 호(바람의 파이터, 해바라기 외 다수)

| 추천의 글 |

Page 9: Lee Hong Seok

그룹전-2006년 9월 카메라를 던져라- dArt Gallery-2006년 12월 카메라를 던져라 - NAVER 온라인 전시회(푸른솔 출판사)-2006년 12월 인도와 마다가스카르이야기(초대작가 2인전)

대전 한밭도서관 갤러리-2007년 3월 인도와 마다가스카르이야기(초대작가 2인전)

동숭교회 ets Gallery-2007년 9월 National Geographic Korean Award(기획전)

신세계백화점 신관 문화홀

개인전-2005년 10월 꽃의 이름으로- 대전 숲속 전시회 -2007년 11월 이홍석의 인도전- 천안시청 봉서홀-2008년 1월 夢中人- 경인미술관

저서 -2006년 9월“카메라를 던져라(共著)” 포토에세이집 - 푸른솔 출판사-2008년 “사진, 내가 버릴 수 없는 이야기” 출간예정

수상-2005년 12월 현대해상 겨울사진전 공모 : 1st Winner-2006년 12월 NAVER AWARD Part of Photography : 2nd Place-2007년 8월 NATIONAL GEOGRAPHIC International Photography

Contest in Korea : 1st Winner-그 외 각종 사진 공모전에서 다수의 수상경력

-조선일보사 뉴스뱅크 프로사진가-자유기고 여행 사진작가-해외 화보촬영및 포토에세이 집필-휴먼 다큐멘터리

Homepage http://blog.naver.com/lifeanglerE-mail [email protected] 018-414-2814

이홍석LEE HONG SEOK

Page 10: Lee Hong Seok

‘꿈꾸다’ 061212 880x350mm

함께하는 사람들

후원

융가엔터테인먼트, 발렌타인극장

Embassy of Vietnam in Korea(주한 베트남대사관)(주)탐진개발

사진, 내가 버릴 수 없는 이야기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에서 침전되어진 빛의 포물선, 그리고 살아 숨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