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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2007 09 10 2007 09 10 한국감정원 Korea Appraisal Board 가을 구름은 아득히 떠 가고 온 산은 고요한데 낙엽은 소리 없이 땅에 가득 붉었구나. 시냇가 다리 위에 말을 세우고 돌아갈 길을 물으니 내 몸이 그림 속에 있는지 알지 못하겠네. - 정도전 <訪金居士夜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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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표지0910 · 2016-11-22 · KAB N.E.W.S Korea Appraisal Board 한국감정원 Korea Appraisal Board | 06 + 07 2007 + September + October 도시재개발전문가아시아국제교류회의성황리개최

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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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09 10

한국감정원Korea Appraisal Board

가을 구름은 아득히 떠 가고 온 산은 고요한데

낙엽은 소리 없이 땅에 가득 붉었구나.

시냇가 다리 위에 말을 세우고 돌아갈 길을 물으니

내 몸이 그림 속에 있는지 알지 못하겠네.

- 정도전 <訪金居士夜居>

Page 2: 표지0910 · 2016-11-22 · KAB N.E.W.S Korea Appraisal Board 한국감정원 Korea Appraisal Board | 06 + 07 2007 + September + October 도시재개발전문가아시아국제교류회의성황리개최

04 경 칼럼 _ ‘나 개인의 고객’‘나의 일’이라는 주인의식

06 KAB 뉴스

09 파이팅! 본부지점

10 지상중계 _ 제2회 도시재개발전문가 아시아국제교류회의

14 Harmony _ 제주지점

16 혁신스토리 _ Best Practice/통합재무정보시스템 개발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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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소개 _ “네 꿈을 펼쳐라̃” 19

이사람이사는법 _ 고객지원실 민병열 차장 부부 26

부동산핫이슈 _ 과연 강남이 패할까 28

얼굴경 학 _ 곁눈질 자주하는 후보는 NO! 30

협상의법칙11 _ 협상결과에 사인할 때까지는 협상이 끝난 게 아니다 32

숲속여행 _ 옛길따라 걷는 백두 간 속살 34

서원의造苑 _ 회연서원(檜淵書院) 36

38 마을, 그리고사람들 _ 슈메이너스(CHEMAINUS)

42 Etiquette _ 상 와의 식사속도를 맞춰라

44 Zoom In Cinema _ <즐거운 인생> <원스>

46 책이나를바꾼다 _ <When my name was Keoko>

47 부동산상담실

48 행복한가족시트콤 _ 곰식아빠 몸짱 프로젝트

50 직원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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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성 태|캘리그라피스트

한국감정원 Vol.175 발행일 2007년 10월 25일 | 발행처

한국감정원 홍보팀 02-2189-8263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171-2 | 발행인장동규| 편집인김종안| 기획∙편집김은정

| 편집디자인 (주)유니크플러스 02-546-1221 | 프로세스

MK CTP 02-469-3200 | 인쇄 (주)프린팅하우스 02-462-

9653

★ 사보 <한국감정원> 09∙10월호는 한국감정원 홈페이지

(www.kab.co.kr)에서도볼수있습니다.가을날

├김상규

부동산조사처

조사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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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반갑습니다. 올 여름은 유난히 비도 잦고 늦게까지 폭염이 이어져 다들

힘들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풀잎에 이슬이 맺힌다는 백로(白露)를 며칠 앞둔

지금, 계속되던 늦더위도 이제는 물러가고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올해도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여러분 모두가 땀 흘려 일한 덕분에 각

부문에서 비교적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상반기에는 분양가

상한제 도입과 관련한 택지평가 업무에 우리원이 일방으로 참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 고, 국세청의 상

가∙오피스텔 기준시가 조사업무와 농림부의 국유재산 실태조사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임하 습니다.

이같이 공적업무 분야를 확충한 것은, 공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수익창

출 측면에서도 큰 성과 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모든 임직원들의 전사적인 노력으로 우리원이 재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데 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오늘은 임직원 여러분께 세 가지만 말 드리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올해 경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올 한해도 이제 4개월 밖에 남

지 않았는데 일부 분야에서 목표달성이 매우 불투명한 실정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여러분 각자가 자기 업무를 다시 한번 철저히 점검하고, 미흡한 사항은 좀더 보완해서 연초에 세운

목표를 초과달성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또한 비용절감 계획을 부점별로 수립하고, 꼼

꼼하게 실천하여 흑자를 이룰 수 있도록 매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금년도 부점별 성과에 한 평가는 수입

과 지출에 따른 업이익의 개선 여부를 중점적으로 반 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하고 있습니다만, 오늘 다시 한번 고객만족도 제고와 윤리의식에 해 말 드리지 않

을 수 없습니다. 지금은‘고객 주권의 시 ’입니다.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고객이며, 어느 기업이든 고객을

감동시키지 않고서는 살아남을 수가 없습니다. 모든 업무를 공정하게 수행하되, 고객의 요구에 맞는 품질과 신속한

응으로‘고객맞춤 서비스’제공에 더욱 힘써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고객 한분 한분을 그냥 우리원의 고객으로만 하지 말고 바로‘나 개인의 고객’‘나의 일’이라는 주인의식을 갖고

매사에 성실히 임한다면, 고객만족도를 크게 제고시키는 것은 물론,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공기업으로 자리

매김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직업윤리면에서는 제가 수십년간 공직에 있으면서 많은 정부산하기관과 단

체를 접해 봤지만, 우리 감정원만큼 깨끗하고 바르게 행동하는 집단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앞으로 더욱 엄

격한 도덕성과 청렴의식이 요구되고 있어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합니다.

특히 이번 달부터 주택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됨에 따라 민간평가업자나 주택건설회사, 일반 국민에 이르기까지 각

‘나 개인의 고객’‘나의 일’이라는주인의식

계에서 감정원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객관적이고 공정한 업무처리로 모두가 공감

할 수 있는 평가가 되어야 하고 부조리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이 추호도 발생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

여 주시기 바랍니다.

택지비 평가는 여러 계층의 이해관계가 서로 얽혀있기 때문에 유혹이 따를 수 있고, 이를 이기지 못하거나, 순

간적인 실수나 과오로 사회적 물의를 야기시키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 사

람의 작은 실수가 그동안 쌓아온 우리 감정원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결국에는 생존을 위협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혁신의 실천을 보다 가속화해야 한다는 점을 말 드립니다. 지난 4월 창립 38주년을 맞아, 올해를‘혁

신 실천의 해’로 선포한 바 있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전략도 실천하지 않으면 휴지조각에 불과한 만큼, 그동안

추진해 온 분야의 혁신방안을 하나 하나 차질없이 실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얼마 전 개원을 하고 향후 발전계

획을 제시한 부동산연구원은 조기에 본연의 위치와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발전방안에 한 세부실천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차질없이 이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온 부동산 가격정보시스템과 GIS구축 및 주택가격 통계와 지수개발 등도 조속히

완료해서 공적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매진해야 할 것입니다. 이밖에도 정원조정∙임금피크제 개선∙직책

수당 개선 등 내부 경 시스템 혁신방안도 빠른 시일내 매듭질 수 있도록 분발해 주시기 바랍니다. 혁신의 결

실이 외부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경 의 효율성을 증 시킴으로써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공기업인 동시에,

‘세계일류 부동산서비스 전문기관’이라는 우리의 비전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임직원 여러분 !

올해는 여러모로 변화의 시기이고, 또 가장 어려운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흑자 실현도 난관이지만 연말부터

는 변화와 혁신에 한 요구도 그 어느 때 보다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지만 저는 언제나 우리 감정원의 저

력과 여러분의 잠재능력을 믿고 있습니다. 마라톤을 완주(完走)한다는 각오로, 저와 여러분 모두가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갑시다.

잠시 후에는 정부의 혁신정책 방향에 관한 기획예산처 김용진 정책총괄팀장의 특별강연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끝까지 잘 경청해 주시고 혁신활동에 참고하여 우리원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시고, 여러분 가정에 항상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7년 9월 4일

한국감정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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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개발전문가아시아국제교류회의성황리개최10월 18일 코엑스 그랜드볼륨(강남구 삼성동)에서 우리원이 주최한‘제2회 도시재개발전문가 아시아

국제교류회의’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국내 도시정비사업관련 각 분야의 전문가를 비롯해 일본 재개발코디네이터협회, 중국성시규획학회,

만 도시갱신연구발전기금회 등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각국의 도시재개발∙재건축관련 정책

및 현황 소개 △재개발사업관련 실무과제 △각국의 국가정책방향과 재개발이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향 등에 해 논의됐다.

재개발사업에 한 각국의 다양한 정책에 관한 정보교류 및 도시재개발정책 발전을 목적으로 개최된

이번 회의는 건설교통부 주거환경팀 김일환 팀장, 중국성시규획학회 쩌우간쓰 이사장, (주)신니데츠

도시개발 마쯔모토 히사나가 이사, 만 도시갱신연구발전기금 딩쯔청 집행장 등의 실무관계자들이

주제발표에 나섰으며, 약 250여명(한국 130명, 일본∙중국∙ 만 120여명)의 정책 및 실무관계자가

참가했다. 한편, 회의 다음날인 19일 참석자들은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청계천복원 현장 및 서

울시내 도시재정비지역인 황학재개발구역, 길음 뉴타운 등 한국의 재개발 현장시찰에 나섰다.

국가청렴위원회강연10월 8일 본점 강당에서 국가청렴위원회 심사본부 민성심

보상팀장의 특별강연이 실시됐다. ‘청렴이 국가경쟁’이라는

주제로 실시된 이날 강연은 국내외 부패사례와 우리나라의

청렴도 수준을 짚어보며, △노블레스 오블리주 △투명한 업

무수행 △예방이 최선의 부패방지 △엄정한 적발, 처벌 △총

력전(히딩크 전략) 등 5가지 부패청산 전략 등에 한 내용

으로 진행됐다.

실무전문가과정연수실무전문가과정 연수가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부

동산연구원에서 실시됐다. 실무전문가로서의 직무능력과 기

본소양 함양을 위해 실시된 이번 연수에는 강동훈외 20명의

직원이 참석했다.

37기신입사원연수37기 신입사원 집합연수가 9월 3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실

시됐다. 새롭게 한감인이 된 30명의 직원을 상으로 실시

된 이번 연수는 혁신전략과 변화관리, 감정평가업무 등 업무

관련 실무와 직장인이 갖춰야 할 기본소양 및 수상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9월 14일 수료식을 마친 신입 및 경력사원 30명은 각 부점

에 배치되어 실무에 임하고 있다.

<사진은 가평 AK리조트에서 실시된 팀워크 수상훈련.>

월례조회실시9월 4일 본점 강당에서 월례조회가 실시됐다. 장동규 원장

은 9월 월례조회를 통해“공정한 업무수행은 물론, 고객의

요구에 맞는 품질과 신속한 응으로‘고객맞춤 서비스’제

공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며, 특히“주택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됨에 따라 감정원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이목이 집중되

고 있는 만큼, 객관적이고 공정한 업무처리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월례조회가 끝난 후에는 기획예산처 김용진 정책총괄팀장의

혁신정책에 관한 특별강연이 함께 했다. <관련내용 10p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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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귀성버스운행민족 최 의 명절인 추석을 맞이해 9월 21일 귀성차

량 2 가 본점을 출발했다. 귀성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마련된 귀성차량은 부산∙ 구∙광주∙전주 등

4개 지역으로 운행됐으며, 약 51명의 직원들이 이용

했다.

보상사업처길동선단장외,경상북도공무원교육원강사로위촉보상사업처 중부사업단 길동선 단장과 구지점 정준용 차장이

경상북도 공무원교육원 강사로 위촉되어 교육을 실시했다. 10월

8일부터 10월 18일까지 실시한 공무원 전문교육과정인 토목행

정과정(2기)에서‘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

한 법률’과‘토지보상 및 감정평가’에 해 각각 강의하면서, 우

리원의 공신력과 우수성을 홍보했다. 한편 길동선 단장은 이 과

정의 1기와 중견간부양성과정에서도 같은 과목으로 강의했었다.

강원지역본부(춘천∙원주∙강릉) 북경문화탐방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강원지역본부 3개 지점 30여

명의 직원들이 북경 문화탐방을 다녀왔다. 직원들의 사

기진작과 견문을 넓히기 위해 마련된 이번 문화탐방은

천안문광장-자금성-용경협-명13릉-만리장성-천단공

원 등의 코스로 진행됐으며, 2박 3일의 짧은 기간이었

지만 직원들간의 친목을 다지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강릉지점이남훈팀장, 도로공사에서보상교육실시강릉지점(지점장 김원식) 이남훈 팀장이 10월 1일 한국

도로공사 강원건설사업단에서 보상평가방법 및 관련법

규 등에 관한 교육을 실시했다. 사내교육 외부강사로

초빙된 이남훈 팀장은 도로공사 직원 및 시공사 직원

들을 상으로 보상관련 내용의 강의를 진행했다.

파이팅! 본부지점

택지비 평가업무 실무연수 실시

우리원은 본격적인 택지비 평가업무에

임하면서 9월 5일 본점 강당에서 집합

실무연수를 실시했다. 전국의 지점장 및

본점 부서장, 실무 담당자 등 100여명을

상으로 실시된 이날 연수는 건설교통

부 윤종수 사무관의 주택법해설을 비롯

해 택지가격 평가업무취급 및 평가관련

내규해설, 감정평가서 작성 및 유의사항

해설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9월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됨에 따라 택

지비 산정의 필수 감정평가기관으로 선

정된 우리원은 보다 높은 전문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전담부서인 공적평가처를 확 ∙신설하고‘택지가격 감정평

가업무 취급요강’등을 마련해, 철저한 업무교육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우리원은 택지가격 재평가업무의 원활한 수

행을 위한‘택지가격재평가단’및 적정한 평가액 결정을 위해‘택지가격평가위원회’를 운 하고 있으며, 택지가격평

가의 적정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택지평가에 관한 세부적인 기준과 방법을 규정하는 등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택지평가 업무와 관련해 장동규 원장은“민간주택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됨에 따라, 민간평가업자나 주택건설

사, 그리고 일반국민에 이르기까지 각계에서 감정원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객관적이고

공정한 업무처리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평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에 따라 민간택지에서 9월 1일 이후 사업승인을 신청하거나 11월 30일 이후 분양승인을 신청하

는 모든 신규 분양 아파트가 상이 된다. 또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민간아파트의 택지비 산정기관(감정평가

업체) 2곳 중 1곳을‘공동주택가격의 조사∙산정에 관한 전국적인 업무수행능력을 갖춘 자’로 정함에 따라, 건설사

들은 택지비 산정을 위한 감정평가기관 선정시 한국감정원을 반드시 참여시키도록 해야 한다. 충주호 마라톤 회 참가 9월 29일 충주에서 개최된

충주호 마라톤 회에 우리원 직원 11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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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비롯해 과거 급속한 도시화에 의해 도시재

정비가 사회 이슈화되고 있는 일본∙중국∙ 만 등 아

시아 4개국이 참가한‘제2회 도시재개발전문가 아시아

국제교류회의’에서는 △각국의 도시재개발∙재건축

관련 정책 및 현황 △재개발사업과 관련된 실무적 과

제 △각국의 국가 정책방향과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향 등이 논의됐다.

우리원이 주최하고 건설교통부에서 후원한 이번 회의

는 2005년 일본에서 처음 개최된 후 두 번째를 맞이했

으며, 아시아 각국의 공무원과 학계인사∙재개발전문

가 250여명이 참석해 재개발사업관련 정보교환의 활

발한 장이 되었다.

18일 오전 10시. 감정평가본부 김범두 본부장의 기조

연설로 본회의가 시작됐다. 이어‘각국의 재개발제도

의 변화와 현안과제(제1주제)’‘재개발사업과 관련된

실무적 과제(제2주제)’등에 관한 각국의 발표 및 관련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4개국에서 2개씩 8개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먼저

10월 18일코엑스에서‘제2회도시재개발전문가아시아국제교류회의’가개최됐다. 낙후지역개발을위해추진되는재개발

사업에 한각국의다양한정책에관한정보교류및이를통한각국의도시재개발정책발전에의기여를목적으로개최된회의

현장을들여다본다.

2004년 우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일본의 재개발코

디네이터협회 측에서‘일본재개발제도의 개요와 실무

적 과제의 응(제1주제)’‘일본의 최근 재개발사업의

경향(제2주제)’등을 소개했다.

제1주제에서는 (주)일본설계의 타카하시 게이코씨가

일본의 재개발제도 개요, 재개발의 주요 흐름과 합의의

형성과정, 추진과정에서의 재개발코디네이터의 역할

등‘일본 재개발제도의 개요와 실무적 과제’에 관해 발

표했고, 제2주제에서는 부동산디벨로퍼로서 재개발사

업을 하고 있는 (주)신니데츠 도시개발의 마쯔모토 히

사나가씨가‘일본의 최근 재개발사업의 경향’이라는

주제로 부동산증권화, suitable redevelopment, 재개

발 건물의 재재개발 등 현재 일본 재개발사업이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와 그에 한 실무적인 처리방안을

소개했다. 재개발사업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문제

나 재개발에 따른 지역격차 등 우리나라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는 주제 기에 시사하는 바가 컸다.

일본 재개발코디네이터협회는 컨설턴트∙건설∙부동

산∙신탁 4개 분야를 기반으로 1985년 건설 신의 허

가를 받아 발족한 단체로, 재개발코디네이터

(co_ordinator) 양성 및 육성업무, 재개발코디네이터

의 업무개선, 기능확립에 필요한 조사 연구, 각종 재개

발 정보를 수록한 회보, 재개발관련 연구서 발간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오후에는 일본에 이어, 중국의 성시규획학회의 발표가

이어졌다. 중국 측은 중국 도시계획학회 표자이며

전국가건설부 차관과 청화 학교 교수를 역임한 쩌우

간쓰 표가 발표자로 나와‘더 개선되고 도시발전에

더 기여할 수 있으며, 실제 수요에 부합하는 도시계획

(제1주제)’이라는 주제를 발표했고, 선전시 규획국 컨

설턴트인 체이신씨가‘선전시 어번빌리지 정비개발 실

천연구(제2주제)’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중국 측 참가단체인 중국성시규획학회는 도시계획 관

련 전문가∙사회저명인사∙관련부서책임자∙도시계

획/도시연구관련 기관∙지방도시계획협회 등으로 구

성된 전국적인 성격의 도시계획학회로, 산업주관부서

각국의 정책방향과 재개발이부동산시장에 미치는 향 등 논의도시재개발전문가 아시아국제교류회의

지상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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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을 통해 업계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도시계획, 갑

급 설계업체의 자격심사, 도시계획설계업체 체제개혁

정책 연구, 도시계획사 등록 등의 업무를 구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기관이다. 또한 프랑스∙미국∙캐나다

등 도시기획부서 관련기구와 업무적 관계를 구축하여

인적교육과 업무교류 등의 협력을 진행하고 있는 중국

내 도시계획관련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단체다.

중국 측의 발표에 이어, 세 번째 순서로 2007년 4월

우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만 측 참가단체인 도시

갱신연구발전기금회의 발표가 이어졌다. ‘타이완 중앙

정부가 추진하는 도시재개발제도 및 표준 재개발안 소

개(제1주제)’와‘2005̃ 2007 타이베이 도시재개발사

업의 발전(제2주제)’에 한 내용을 발표했다.

만 도시갱신연구발전기금회는 행정원의 도시개혁방

안에 협력하기 위해 1998년 설립된 단체로 전직 행정

원 경제건설위원회 위원, 도시계획∙토지∙감정∙재

무∙경제∙개발∙지역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로 구성되어 있으며, 도시개혁 이념과 학술보급을 목

적으로 정부가 진행하는 도시재건관련 정책법령 제정

참여, 도시재건관련 타이완 내외간 학술교류 및 연구

지원, 도시재건관련 간행물 발행 및 도서출판 등을 업

무로 하고 있다.

타이완 내정부 건서의 천싱룽 도시개발팀장과 기술

책임자 린여우린은 제1주제 발표를 통해 타이완 구도

심지역의 도시개발 추진의 필요성 및 이에 한 개선

노력을 강조하 다. 이와함께 정부주도의 도시개발로

도시의 가치를 세우고 표준도시개발안의 지속적인 추

진을 통한 도시기능 재창조, 국민생활 환경개선, 공유

토지 자산효율을 제고하고, 도시개발 컨설팅센터의 마

련으로 민간주체의 도시개발 추진 또한 효율적으로 이

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만의 정책을 소개했다.

도시갱신연구발전기금회 딩쯔청 집행장은‘2005̃

2007 타이베이 도시재개발 사업의 발전(제2주제)’이

라는 주제를 통해 타이베이 재개발사업이 규모화되

고, 단순한 건축지 개축에서 도시조정계획으로 진화하

고 있다고 전하며, 권리변환제도와 신탁융자제도 등의

도입을 소개했다. 또한 복잡한 권리관계 및 이해관계,

여러 단계의 심의 등으로 인한 사업추진의 지연, 사업

성이 없는 지역의 재개발, 개발업체 주도의 재개발로

인한 투기조작 문제, 권리변환시 주요 쟁점이 되는 감

정평가의 공신력 강화 문제 등 현재 만의 재개발사

업이 안고 있는 현안에 관한 논의가 함께 이루어졌다.

끝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건설교통부 주거환경팀의 김

일환 팀장이 발표자로 나서‘한국 재건축∙재개발사업

관련제도의 소개(제1주제)’를, 한국감정원 도시정비처

전창남 팀장이‘재개발∙재건축사업 추진의 사회적∙

경제적 배경과 향후 과제(제2주제)’를 각각 발표했다.

이상과 같이 이번 회의는 아시아 4개국의 도시정비사

업관련 표기관이 참석해 각국의 제도 및 현안문제

등을 소개함으로써 각국의 재개발사업 현황을 알아보

는 의미있는 기회가 됐다. 또한 각국의 표적인 기관

과의 유 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협력체계 유지를 기약

했다. 이번 회의는 감정평가업무에 국한된 우리원의

기존이미지를 탈피하고, 세계일류 부동산서비스 전문

기관으로 거듭나는데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다.

한편, 본회의에 앞서 10월 17일 표자회의가 본점에

서 열려 차기 개최국 결정(중국) 및 기타 안건에 한

토의가 이루어졌고, 19일 청계천 일 및 뉴타운사업

현장 등에 한 현장시찰을 끝으로 3일간의‘제2회 도

시재개발전문가 아시아 국제교류회의’가 단원의 막

을 내렸다.

1. (주)일본설계의 타카하시 게이코씨. 2. (주)신니데츠 도시개발 마쯔모토

히사나가씨. 3. 중국 성시규획학회 쩌우간쓰 표. 4. 선전시 규획국 컨설

턴트인 체이신씨. 5. 타이완 내정부 건서의 천싱룽 도시개발팀장. 6. 도시갱신연구발전기금회 딩쯔청 집행장. 7. 건설교통부 주거환경팀의 김일환

팀장. 8. 한국감정원 도시정비처 전창남 팀장.

이번 회 발표자들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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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가을하늘이유난히높고푸르 다. 눈부시게푸

른하늘과드넓은바다, 그리고그빛을닮은이들…. 제

주지점직원들의유쾌한웃음소리가멀리울려퍼진다.

1974년문을연제주지점은멀리국토의끄트머리에서한

국감정원의소임을다하며, 적은인원이지만어느지점보

다강한일체감으로 고객서비스에임하고있다.

제주지점은우선공기업으로서의한국감정원의위상을지

키고신뢰감을바탕으로고객과의거리를좁히는데주력

하고있다. 이러한노력들이단기간에실적으로나타나지

않는다해도실망할필요는없다. 장기적인시각에서더욱

큰결실로돌아올것이라는믿음이있기때문이다.

현장에나갈때는꼭 부계직원과함께동행을하고, 혹

시라도동행이어려운상황에서는감정서라도반드시직

접전달한다는원칙아래, 고객과의유 강화에각고의노

력을기울인다. 최근우수법인제도의 향으로법인수가

갑자기늘어나면서경쟁이부쩍치열해졌다. 덕분에저마

다일당백의마음가짐이다.

이처럼버거운업무현장이지만사무실분위기만큼은온화

하고화목한분위기가넘쳐흐른다. 서로를배려하고격려

하는가족같은정이있기에아무리먼출장거리에도, 아무

리많은업무량에도서로를향해웃을수있는것이리라.

얼마전에는태풍피해를입은지역주민들을위해성금을

기탁하는등지역주민들과하나가되는훈훈함이있는그

들이다.

“목표달성과 직원들의 역량개발에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김병복 제주지점장

89년 입사 이후 2번째로 인연을 맺은 제주지점. 김병복 지점장에게 이

곳은 초임지점장으로서의 포부와 보람을 안겨주는 곳이다. “목표달성과

직원들의 역량개발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나아가 한국감정원의

공정성과 정확성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그의 회사에

한 애정과 자긍심이 각별하다.

“업무는 스트레스를 받아도 해야 하는 것이지만, 인간관계에서 만큼은

서로 스트레스를 받지 말아야 한다”는 김병복 지점장은 자율적인 분위

기 속에서 직원 한사람 한사람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주며, 든든한 맏형처럼 직원들의 어깨를 다독인다. 예리한 판단력과 신

중함으로 업무에서는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을 것 같은 완벽주의자

이지만, 커피 반잔을 나누어 직원들에게 건네는 따뜻하고 소탈한 모습

에서는 인간적인 냄새가 물씬 풍긴다.

리더십 있고 사람 좋기로 정평이 나 있는 김지점장은 해박한 지식과 장

금이의 미각, 문학적 소양 등을 두루두루 갖춘 다재다능함을 엿보인다.

지역민들과하나되는훈훈함이있는그들 | 제주지점 |

정 옥, 전용기, 김홍철, 오은아,

조윤정, 신윤정, 김정현, 강상봉,

배우 , 정윤석

[정 옥] 우리 지점 업은 내게 맡겨라! 온화하고 자상한 이미지로

직원간의 끈끈한 고리가 되어주는 다정다감한 성품의 소유자. 숨어

있는 최강의 입담꾼으로 한마디씩 던지는 우스갯소리에 직원들 모

두가자지러진다. [전용기]“출근은항상내가먼저.”정보조사반

장이면서 공동주택 업무를 소리소문없이 척척 소화해내 민원이 단

한번도 없었고, 감정평가 업무능력 또한 뛰어나다. 감정평가 처리건

수와수익이항상톱에가까운기록보유자. [김홍철] 노조분회장

과 혁신프런티어로 지점의 궂은 일 힘든 일에 언제나 앞장선다. 프

런티어 정신으로 업무를 추진하며 후배직원들과 함께 회식의 2차도

반드시 책임지는 의리(?)의 사나이. 얼마 전 득남을 하고 싱 벙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오은아] 공적평가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일꾼이자 보배이며, 제주지점 에스(S)라인. 가녀린 외모와는 달리 마

라톤과 볼링 등체육활동에 특출하며,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에걸맞

게묵묵히자신의소임을다하는일잘하는모범직원. “그런데, 국수

는 언제나 먹여 주려는지̃ 궁금×2” [조윤정] 아담 사이즈에

똘망똘망한 외모는 많은 이들의 호감을 사기에 충분하다. 수 ∙스

쿼시∙재즈댄스 등 다양한 취미활동뿐만 아니라 업무 또한 열심히

하는 그녀는‘욕심쟁이 우후훗̃̃’장래 제주지점장이 목표라는

열정적인 그녀의 모습이 아름답다. [신윤정] 제주지점의 진정한

생얼미인. 백옥같은 피부는 여성 직원들의 부러움의 상이며, 환한

미소와 낭랑한목소리는 지점의 활력소다. 그녀의 밝은분위기 덕분

에언제나 제주지점 날씨는 쾌청 .̃ 오랜 경력의 서무업무 베테랑이

며동료들의 재테크조언가로도 활동 중. 오후가 되면변함없이 제공

되는 그녀의 간식덕분에 제주지점의 배꼽시계는 작동할 틈이 없다.

두 아이 키우느라 힘이 들 법도 한데 언제나 씩씩한 슈퍼우먼.

[김정현] 사무실 분위기메이커로 언제나 활력 충만. 환한 미소와 현

명한 고객응 로 고객만족의 진수를 보여준다. 접수와 서무업무 두

가지모두 훌륭히 잘해내는 제주지점 재간둥이. 참고로미모만큼이

나마음도고운만24세의꽃띠라는…. [강상봉] 소식(小食)을하

면서도 큼직한체격을 유지하는 듬직한 젊은이. 항상싱 거리는 그

의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제주지점이 즐겁다. 상냥하고 순진한모

습이 천진난만한 소년 같기도. [배우 ]“안녕하세요̃”하며 세

상을 다 품을 것 같은 온화한 미소로 등장하는 친절한 우 씨. 성실

함과 박식함으로 자신의 업무에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이 믿음직스럽

다. [정윤석] 지점에 들어온지 얼마 안 되어서인지 아직은 그저

조용한 모습만…. 차장님질문에 잔뜩 긴장해 답하는 모습이 너무

신선하고풋풋하다. 앞으로많은활약기 됩니다̃

I N T E R V I E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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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경쟁속에서기업이생존하기위한전략은크게수익을극 화하거나비용을최소화하는전략일것이다. 그중내부핵

심역량을강화하는것도이에포함될것이다. 내부핵심역량을한차원업그레이드시킬수있는방법중하나가경 정보를

통합관리해공유함으로써정보가공력제고와일하는방식등을근본적으로바꾸는혁신을진행하는것이며, 이것이바로

통합재무정보시스템(Integration of Financial Information System) 구축이다.

경 정보통합과공유로

내부핵심역량레벨업!

“묶고또묶어, 하나로묶어힘을키우자”

혁신스토리. Best Practice-통합재무정보시스템 개발사례 ├ ∙기획조정실

례를바탕으로일을했기에흔히“그렇겠지, 맞을거야!”

라고생각했지, “당연히있어야할것이왜없을까”라는

생각을하지못했던것이다.이를극복하기위한노력, 통합

관리형태의정보관리, 통합재무정보시스템구축이바로혁

신이었던것이다.

보통정보시스템의구축은외부에컨설팅을의뢰하여구축

하는것이일반적이다. 경험적으로외부컨설팅결과보고서

를그 로실무에적용한예는드물기때문에많은부분을

수정하고보완하여적용하는실정이다. 어차피바꿔야한

다면우리가직접주도해시스템설계부터구축까지마무

리짓는것이바람직할것이라생각했고, 실제로그렇게했

다. ‘우리몸에맞는편안한옷을우리가직접만든다’는

기분으로즐겁게작업했다.

먼저정보를어떻게구분할것인가를고민했다. 여러가지

생각끝에과거정보, 현황정보, 예측(미래)정보로구분하

는것이효과적이라고판단했다.

▷통합재무정보시스템

과거정보와현황정보를토 로미래를체계적으로예측할

수있는시스템으로구축했다. 예컨 업성과를나타내

는손익계산서를지난10년간자동적으로비교가능하도

록만들어계정과목별증감액과증감률을한눈에파악할

수있게했다. 이로인해다양한방법으로미래손익을예측

할수있는체계를만들었다.

손익계산서, 차 조표, 인원현황, 부동산현황, 자금현

황, 외상매출금현황등자주이용되는정보를협조문서없

이자유로이취합할수있도록콘텐츠를구성해정보취합

의불편함을최소화했다.

깜짝! 휴 폰문자메시지로조기경보

1990년이전독점이었던시장환경에서는리스크가없었

다. 그래서리스크를관리할필요성도느끼지못했다. 시장

환경이급변하면서경쟁이치열해졌고, 그결과시장점유

율은해가갈수록떨어졌고 업성과는점점악화됐다. 경

상어려움때문에조기퇴직, 명예퇴직이라는쓰라린경

험을해야만했다.

“리스크관리가좀더체계적이었더라면직원들의희생을

최소화할수있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이있었다. 그래서도입

한것이휴 폰문자메시지를

통한조기경보시스템(Early

Warning System). 현재의

경 현황을 실시간으로 지정

된 관리자에게 문자메시지로

알려줌으로써 효과적인 리스

크관리를할수있게했다.

▷조기경보시스템

조직관리를위한경 의툴로MBO(Management By

Object)가있다. 목표관리를통해경 목표를달성하려는

경 전략의하나다. 이를뒷받침하는것이정보의공유. 설

정된목표가얼마만큼달성되고있는지를조직구성원들은

알아야하고상호공유해야한다. 무엇때문에목표달성도

주로경 을지원하는부서에서흔히하는일은일반적인

행정처리와경 진의의사결정에필요한정보를시기적절

하게제공하는것이다. 특히의사결정에필요한정보는

업∙예산∙재무∙회계∙인사∙자산등과관련된정보일

것이다. 우리원의경우이러한정보를취합해또다른유용

한정보로가공하기위해, 각각의정보를주관하는부서에

문서를보내협조요청을하고, 다시문서로받아취합하는

과정을되풀이하게된다. 당연히정보를수집하는데시간

이많이걸린다.

시시각각으로변화하는경 환경이기업에미치는 향은

무엇이고, 이러한문제점을효과적으로풀어가기위해경

전략은어떻게수립해야하는지를결정하기위해무엇보

다유용한경 정보를신속히제공하는것이중요하며, 그

정보는당연히신뢰성있고목적에적합한정보여야할것

이다. 정보수집이느리면의사결정이늦어지고기회를기

회로살리지못하는결과를초래하기도한다. 그만큼경쟁

력도떨어지게되는것이다.

그러나관행과전례를중요시하는공기업의특성상업무프

로세스의혁신은결코쉬운일이아니다. 이러한측면에서

우리원의정보수집프로세스는매우취약했던것이사실이

며, 문서를취합해다시편집하는불편함을감수해야했다.

업무에서불편함을느낄때이를극복하는것이바로혁신

이다. 혁신은거창한미사여구가아니다. 불편함을편안하

게바꾸는것이혁신의출발점이다.

통합재무정보시스템구축이바로혁신

각부서별로관리되는정보를실시간으로수집할수있는

정보체계를만들면정보수집에따른불편함을극복하고나

아가시간과비용도절약할수있겠다는판단을했다. 정보

관리의형태를통합관리형태로가져가면정보가공의유연

성을제고할수있겠다는단순한생각이통합재무정보시스

템을탄생시켰다.

일상업무에서불편함을느꼈고, 이불편함을제거할수있

는방법을생각했고의외로해결점은간단했다. 관행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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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정보관리연계성강화

자산정보

인사정보

업정보(목표VS 실적)

재무정보(예산∙회계∙자금)

예측정보산출

히스토리정보산출

의사결정정보산출

현황분석자료

산출

예산편성 예산집행

해결방안모색

조기경보시스템

●예고지표설정(목표달성률, 예산집행률, 현금유동성, 생산성등)

●종합경보지수산정

(정상, 관심, 주의, 경계, 심각등5단계로모형별위기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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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3일부터14일까지실시된2주간의신입사원연수.

그어느때보다패기있고유능한인재들이 거등장해주목을끌었다.

감정원의미래를열어갈그들. 미래를향한원 한꿈을마음껏펼치리라.

“네꿈을펼쳐라̃”

가초과달성, 혹은미달되었는지그원인을파악할수있어야

적절한조치가가능하다. 우리원의목표관리는체계적이지못

하고필요한정보가적시에제공되지않아신뢰성을잃고있는

지도모르겠다.

부여된목표를이해할수있도록목표설정근거가명확해야하

며, 목표달성도에 한정보가최소분기별로는주기적으로제

공되어야한다. 그러나현재목표달성도에관한정보를수작업

으로산출하기때문에시간도오래걸리고결산이끝나야정보

가제공되어적시성이매우떨어진다. 최소분기별정보제공을

위해전산에서자동으로계산되도록만들었다. 결과치는온라

인상에서수시로체크할수있어목표관리가수월하게됐다.

혁신의갈등은내부에도있었다?

화<플래툰>의마지막장면. “적은내부에있었다”는 사

가기억속에서지워지지않는것은왜일까?

기존의관행과전례를바꾸려할때이해가엇갈리는부분이필

연적으로발생하게되고이것은혁신의장애물로다가선다. 그

런데그장애물은외부에있는것이아니라바로조직내부에

있다는사실이다. 통합재무정보시스템을구축하려할때노동

조합에서는“조합원들을감시하려는것은아니냐?”라며의

심스런시선으로바라보았고-물론노동조합의입장은충분히

이해하지만- 관련부서에서는관리되어온중요한정보, 특히

사업관련정보의노출을무척이나꺼려했다. 그러나시스템완

성도에결정적인 향을미치기때문에계속해서정보공개를

요청했고, 뚜렷한답을찾기어려웠다.

부서장들의이해와협조가절실했기에끊임없이설득을반복

했다. 혁신에 한열정과신념을담아차근차근회의안건에

한설명이이어졌고, 마침내부서장들이협조하겠다는분위

기로회의가무사히끝났다. 혁신의성공여부는자발적인참여

이며이것을이끌어내기위한열정과신념이정말로중요하다

는교훈을갖게됐다.

혁신기상도, 내일의날씨는맑음

통합재무정보시스템을설계하고전산화하기까지관련된부서

담당자들과무수히많은회의를가져야했고, 오늘바꾼것을

또내일다시바꾸는과정을일상적으로반복했다. 성과는그

만큼더디게나타났다. 그와중에가장힘들었던것은직원들

의무관심. 혁신을추진하는주체는매우높은관심을가지지

만다른한쪽은그렇지못했다. 이를극복하게힘이되어준것

이그나마‘혁신BP사례제안프로그램’과이를성과에반

하는보상시스템이다. 혁신BP사례제안을통해직원들의관

심을이끌어냈고우수한혁신사례를추진한부서는더많은성

과상여금을가져갈수있었기때문이다.

통합재무정보시스템을통해다양하고유용한재무정보가제

공되고직원간커뮤니티가보다활성화된다면우리원의내부

핵심역량은한층강화될것이고, 결과적으로경 의효율성은

높아질것이다.

한편에서고객의니즈(needs)에부응하는질좋은서비스를

개선하는노력과더불어또다른한편에서이를뒷받침할수

있도록적시에경 정보를경 진에게전달할수있는정보체

계를구축한다면, 우리원의미래는밝을것이다.

혁신을두려워하지않고귀찮게생각하지않으며, 혁신을통해

보다발전된미래의모습을꿈꿀수있는조직문화가조기에

정착되기를간절히희망한다.

혁신에피소드

정보의통합은업무프로세스개선으로이어질것이다

통합재무정보시스템구축을위해이미있는전산자료는

최 한활용하고, 없는것은새롭게만드는과정을되풀

이했다. 없는것의 부분은수작업을통해업무가진행

되고있었다. 어느부서의경우현재까지38년간수작업

으로 이루어지던 업무가 통합재무정보시스템 구축으로

자연스레전산화되는성과를가져왔다. 관심이없어서

는지필요성을느끼지못해서 는지알수없지만결과적

으로업무프로세스가자연스럽게개선되는웃지못할해

프닝이 일어나고 말았다. 이것이 소위 말하는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이아닌

가싶다. 업무의불편함을개선하는노력은일시적이지만

그결과로얻어진편리함은 구적일것이다.

37기 신입사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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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37기 신입사원 소개

감정원에서의

미래에 한

그들의

생각. 하나.

손정현다시찾은한국감정원, 한알의 알이되

리라! 조병규이제감정원이란문턱에들어

서면서전장에서승리하고돌아오는장수처럼,

수십년후웃으면서감정원을나갈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길수선배님들께열심히배

우며성장하여, 일잘하는후배로, 능력있는선

배로인정받을수있는프로한감인으로성장하

고싶습니다. 열심히하겠습니다. 장정완끊

임없는자기계발을통해부동산전문가로성장하

겠습니다. 노태경“지금흘린땀방울이10

손정현 조병규 김길수 장정완 신화석 최길호

김민섭 이정재

오상승 신일수

배해미 이 규

김근석 신동근

노태경 김문식 정희웅 김두현

이기은 김정은(�貞恩) 박태균 이장욱

박근우 김지홍 김정은(�廷恩) 김병수

김경태 최문기 이명기 강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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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7기 신입사원 소개

년후나의명함이된다.”는문구로자기소개를해봅니다. 면접때떨었던기억이생

생한데, 이렇게입사를하게되어매우 광스럽습니다. 앞으로땀흘려열심히일

하는신입사원이되겠습니다. 김문식뜨거운열정과 패기, 당찬마음가짐으

로한국감정원의미래를짊어지겠습니다. 정희웅감정평가사공부를시작할

때부터꿈꿔왔던한국감정원에입사하게되어정말기쁩니다. 훌륭하신선배님들

의뒤를따라한국감정원의멋진미래를함께하겠습니다. 김두현 현실에안

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하는 프로 한감인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이기은부동산과무형의자산을아우르는가치평가의일등전문가. 김정은(�

貞恩) 스물여덟하고도8개월…. 긴시간을준비하고기다려첫직장인한국감정

원에입사하게되었습니

다. 많이움츠렸던개구

리가 멀리 뛰듯이 그동

안준비한시간만큼, 또

앞으로 배울 시간만큼

한국감정원에서열심히

멀리뛰는선수가되겠습니다. 지켜봐주십시오. 박태균 한국감정원의CEO

가되는그날까지…. 한국감정원에꼭필요한사람이되자!! 이장욱석전경

우(石田耕牛)처럼항상성실함과끈기를가지고한국감정원이세계일류부동산서

비스전문기관으로거듭나기위한초석이되겠습니다. 박근우첫출발을한국

감정원과함께하게되어너무기쁩니다. 앞으로생사고락을한국감정원과하고싶

습니다. 37기동기들, 어디에있든지모두파이팅!! 김지홍적극적인자세로

유능하고매력있는인재로성장하겠습니다. 김정은(�廷恩)한국감정원과

함께 성장하며, 사랑받는 후배, 믿음직한 동기, 존경받는 선배가 되겠습니다.

김병수항상웃음을드리는한감인이되겠습니다.

김경태부끄럽게도 한국감정원에 해 아직은

아는것이적습니다. 그러나, 신입사원다운패기

와노력으로선배님들과동기들로부터사랑받고

인정받는한감인이될수있도록최선을다하겠

습니다. 최문기인사도잘하고업무도빨리

익혀사랑받는후배가되겠습니다. 이명기

회사에꼭필요한사람이되도록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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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37기 신입사원 소개

강사일 한국감정원의 우수한 경

험을통해일신우일신(日新又日

新)의자세로부동산컨설팅전문

가가되고싶습니다. 신화석

한국감정원의일원으로서감정평

가의최고전문가가되어 한민국

감정평가의 중심이 되겠습니다.

최길호 늦깎이 신입사원이지만

그만큼의더큰열정과노력으로

한국감정원의참일꾼이되겠습니다. 열심히인사하고열심히물어보고열심히배

우고익힐것입니다. 김민섭정감있고마음이따뜻한직원이되고싶습니다.

이정재감정원의비전을보고꼭입사하고싶었습니다. 감정원의미래가곧저의미

래라고생각합니다. 감정원의보다발전적인모습을위해노력하는사람이되겠습

니다. 오상승감정평가에는최고최선을다하며, 따뜻한마음을가진한감인

이되겠습니다. 신일수“한다면한다”는결단력과추진력있는사람이되겠습

니다. 배해미제인생의최유효이용은프로한감인입니다.̂ ̂ 한국감정원과함

★ 이장욱의신입사원연수기

한마음으로전진하는

무한가능성

2주간의짧은기간이었지만동기들과돈독한우

정을쌓을수있었고, 한국감정원의현황과앞으

로나아가야할비전을보다자세히알수있었던

좋은계기가되었습니다. 굵은빗줄기속에서수

상훈련을하며끈끈한동기애를느낄수있었고,

하나로뭉쳐목표를향해전진하는우리의모습

이또한뿌듯했습니다. 업무에있어서도난관에

부딪혔을때합심하여노력한다면무엇이든헤

쳐나갈수있으리라는무한가능성과잠재력을

발견할수있는순간이었습니다.

연수기간내내따뜻한미소와친절함으로지도

해주신인력개발팀선배님들과열정을갖고후

배들에게강의를해주셨던여러강사님들께37

기동기들을 신해감사드립니다. 그리고동기

들을비롯해훌륭한선배님들이계신한국감정

원의일원이된것을 광으로생각하며, 앞으로

한국감정원이세계일류부동산서비스전문기관

으로거듭나기위한밑거름이되고자노력할것

입니다.

께성장하고, 더나아가최고의기업으로이끌

수있는역량을키우기위해노력하겠습니다.

파이팅!! 이 규선박및부동산평가로

기본기를충실히쌓은후, 상장및비상장기

업평가전문가가되고싶습니다. 김근

석운이좋게사회생활의첫단추를한국감정

원에서 채우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부동산

전문가가될수있도록열심히노력해, 마지

막단추까지한국감정원에서채울수있도록

할것입니다. 신동근5년후에는지금의

2배, 10년후에는3배의성실함을보여줄수

있는직원이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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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이 사는 법

나는수풀우거진청산에살으리라

나의마음푸르러청산에살으리라

이봄도산허리엔초록빛물들었네

세상번뇌시름잊고청산에서살리라

길고긴세월동안온갖세상변하 어도

청산은의구하니청산에살으리라

-청산에살리라中/ 김연준작사, 작곡

자연과벗삼아안빈낙도하는삶을꿈꾸지않는자가얼마나될까.

그러나도시의편리함과낯선것에 한두려움, 직장생활, 아이들

교육, 기타등등…. 이러저러한이유가발목을잡는다.

고객지원실민병열차장은어느새그자연의품에성큼들어섰다. 경

기도양평군서종면수입리264번지. 그림같은경치를옆에두고회

사에서승용차로1시간남짓달려간곳에그의안식처가있었다. 벽

계구곡의어느굽이에자리잡은그곳은아늑하고정다웠다.

전원생활을꿈꾸어오던민병열차장부부는숱한다리품끝에양평

을선택했고, 허름한주택을구입해그들만의보금자리를가꾸었다.

부인한 복여사가야생화를좋아하는덕분에봄이면정성스레가

꾼정원에백화가만발한다. 하지만자연이주는선물이어디봄뿐이

겠는가. 녹음이우거진여름도싱그럽고멀리황금벌판이펼쳐지는

가을자락도풍성하다. 민차장은그중에서도천지가백설로뒤덮힌

겨울의모습을최고로꼽는다. 넓은창너머로보이는푸른하늘과굽

이굽이산세를즐기다보면시라도한수읊어야할듯싶다.

2003년11월에이곳으로들어왔으니이곳생활도어느덧4년이다

되어간다. 동네경조사에는특히빠지지않는다는그들은주민들과

도자연스레동화되며성공적인전원생활을 위하고있다. 그러나

세상사가그렇듯이, 그들이누리는이런호사도쉽게이루어지지만

은않는다. 정원의나무며돌이며어느것하나이들의손을거치지

않은것이없다. 외진곳이다보니 부분의생활을자급자족해야하

는것도녹록치않고, 왕복몇시간씩걸리는출퇴근도버거울때가

있다. 그러나자연이주는혜택과정서적인풍요로움은이런다소의

수고스러움과불편함을충분히상쇄시키고도남으리라.

“그림같은집에서머슴같이산다”고농담을건네는이들부부가더

없이여유롭고윤택해보이는풍성한가을오후 다.

민병열차장은1979년입사해슬하에1남2녀를두고있으며, 이곳에

서는부부가재롱둥이애완견밍밍이와함께생활한다.

p.s. 이들부부는특히2년전여름폭우때산사태를만나어려움을겪

을때, 재해부조금을지원해준회사에깊이감사한다고전한다.

1. 활짝 열린 키 작은 문이 이곳을 찾는 이들을 언제나 반갑게

맞이한다.

2.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설치한 벽난로가 운치 있다.

3. 따사로운 햇빛을 받으며 즐기는 차 한잔의 여유가 있는 아기

자기한 주방.

4. 2층에 마련된 정갈한 침실에서 맑은 공기, 새소리와 함께 매

일 아침 푸르름을 맞이한다.

5. 이곳에서 바라보는 마을 전경. 멀리 황금벌판이 펼쳐지는 가

을자락이 풍성하다.

6. 전원생활의 꿈을 안겨 준 수입리 264번지.

7. 정원의 나무며 돌이며 어느 것 하나 이들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다.자연이주는호사를

마음껏누리다/

고객지원실민병열차장부부

“청산에살리라”

├ +사진∙김은정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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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불패’

80년 홍콩 화의제목처럼비장하고도운명적인느낌마

저든다. 최근수년간부동산시장참여자들의뇌리속에강

력하게각인돼마치입버릇처럼되뇌어졌었다. 크고작은

부동산 책이발표될때마다잠시잠깐휘청거리던강남집

값은, 언제그랬냐는듯더욱무서운속도로치고올라가기

일쑤 다. 참여정부부동산 책의결정판이라던2005년의

8∙31 책도마찬가지. 큰타격을입은듯보 던강남이

힘을비축해다시일어서기까지는3개월이면충분했다.

강남의위력을똑똑히확인한사람들에게그것은마치

원히변치않는신화로남을것같기도했다. 그런데요즘

강남분위기가심상치않다. 벌써부터강남불패의신화가

흔들리는것아니냐는전망이나온다. 수도권부동산시장

과연강남이패할까

의침체가이어진지벌써반년이넘어가고있지만, 다른

지역은그래도강남권만큼심각하진않다.

당장매매가추이만살펴봐도강남의부진은확연하게드

러난다. 국민은행에따르면올해들어9월말까지강남구

집값은2.1%, 서초구와송파구는각각0.9%, 1.2%씩떨

어졌다. 강동구는2.3% 하락해서울25개자치구중낙폭

이가장컸다. 이들‘강남4구’를제외하고서울에서집값

이떨어진곳은광진구(-0.7%)가유일하다. 한마디로정

리하면‘강남만떨어졌고다른곳은다올랐다’는것이다.

거래가없기로는수도권전지역이매한가지라고해도강

남의거래부진은한층심각해보인다. 다른지역이야‘실

수요자’위주로나마거래가이어지는반면, 강남의아파

트는매매든전세든들어오겠다는사람이거의없다. 불과

1년전만해도기나긴 기수요의행렬이강남문턱에줄을

섰던것과는극과극이다.

거래부진은일종의‘착시효과’마저불러일으킨다. 집을팔

아야하는사람이야언제나일정하게존재하기마련인데

사겠다는사람이없으면집값이떨어지는게정상이다. 그

런데하락폭은사실별로크지도않다. 수급불균형의정도

가심하고그기간도오랫동안이어지는데비하면8개월간

의하락률1̃ 2% 정도는떨어진것으로보기도어렵다.

이런이상한현상을다른말로풀어보면‘시장원리가제

로작동하지않는시장’이란뜻이된다. 수요와공급이만

나야거래가이뤄지고, 거래가있어야가격이형성된다는

것은가장기본적인시장의원리다. 그런데거래가없다는

말은수요와공급이서로만나지못한다는얘기다. 이런상

황에서정확한시장가격이형성될리없다. 지금의시장가

격, 즉시세는정확한가격이아니라는얘기가된다. 실제

강남지역중개업자의상당수는이같은의견에동의를표

한다. 매수세가전무한탓에거래가안돼서그렇지, 실제

(거래가능한) 시세는지금알려져있는가격보다더아래

있다는게그들의주장이다.

역삼동의한중개업자는“학군제개편으로강남의8학군

신화가무너져버려들어오려는사람은없고나가려는사

람만있다. 아마이지역아파트소유자의30% 정도는조

건만맞으면언제든팔고나가려는잠재적매도자일것”이

라고말했다. 교육여건의장점은퇴색하고, 종합부동산세

와 출이자로스트레스받고, 집값은떨어질것같은‘3

중고’가강남일 , 특히10억원내외의‘어중간한’고가

주택소유자들을억누르고있다는게상당수중개업자들

의공통된설명이다.

거래부진의여파는조금씩가라앉기는커녕오히려확 되

는양상이다. 가뜩이나좋지않은시기에신규입주물량까

지잔뜩쏟아져이른바‘입주한파’가몰아치고있다. 그동

안‘공급부족’이라는소리를달고살았던강남이건만, 공

급이넘쳐나는지역에서나볼수있던‘역전세난’마저심

각한양상이다. 입주를시작한지수개월이지나도록빈집

으로남아있는‘불꺼진아파트’가강남요지에도수두룩

하다.

이런상황이단기간에나아질것같지도않다. 올해5000여

가구의신규입주가몰리고있는잠실지역에는내년에진

짜입주행렬이이어진다. 잠실1∙2단지, 잠실시 아파트

등내년에만2만여가구의재건축단지가집들이를할예정

이다. 작년말송파구의아파트가총7만5000가구에불과

했다는점을감안하면‘입주쇼크’수준이다. 잠실뿐아니

라서초∙강동권에서도향후1̃2년내입주를준비하는

단위재건축단지들이여럿있다.

시장이활황기를구가할때는 규모입주도아무런문제

가없어보이더니, 시장이축가라앉자감당하기어려운부

담으로다가오는꼴이다. 상황이이런데도강남의집주인

들은 체로느긋해보인다. 매도자들사이에서는어차피

내놔봤자팔리지도않고제값받기도힘드니, 좀더버텨보

자는심리가우세하다. 사정이급한사람들은진작손털고

일어나별로남아있지도않다. “매수문의도없지만이제

는급매물도별로없다”는중개업자들의전언이이를증명

한다.

강남시장이언뜻죽어버린듯보이지만강남불패에 한

믿음은아직죽지않았다는얘기다. 원한블루칩인강남

이언젠가는되살아날것이라는굳은믿음이, 매수자와의

끈질기고도지루한줄다리기를버티게해주는유일한버

팀목이되고있다.

이들의줄다리기가과연누구의승리로끝이날지, 한민

국부동산시장의눈은온통강남의승부에쏠려있다.

부동산 핫이슈 ├ ∙김문섭 서울경제 부동산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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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둥둥떠있는느낌이드는사람도상당부분정서가안정되지못

하고당선되면자기밖에모를사람이다.

통령이되려면적어도코는반듯해야한다. 코는자기위상을나타

내기때문이다. 살이있고없고, 길고짧은건문제가안된다. 적극적

이면서도긍정적인삶을유지하는사람은교감신경이활발하게작용

하는명궁자리가펴져있다. 다소휘는한이있어도옆에서볼때한

맞은것처럼울퉁불퉁해서는곤란하다. 콧구멍이빤히보이는것

도좋지않다. 하극상을저지르거나아랫사람에게하극상을당할수

있는기운을품고있어서다.

명예를상징하는광 뼈도큰게좋다. 그래야다른사람을의식해조

심스럽게행동한다. 남의칭찬을듣고싶어서라도끝까지최선을다

하며, 체력도받쳐준다. 개의정치인들은광 뼈가둥 고좋은편

인데도점잖지못한모습을보일때가많다. 왜일까. 수단과방법을

가리지않고이겼다는것을보여줘야직성이풀리는선천적기질과

속성때문이리라.

입을볼때는입술산(윗입술가운데의산모양부분)이뚜렷한지를먼

저살핀다. 입술산이희미한것은어릴때 양소를제 로섭취하지

못해입술점막피질이분명하게자리잡지못한결과다. 이는가정환

경의넉넉함여부와상관이없다. 아무리가난한집이라도아이들을

잘키워야한다는생각을가진집안에서는 양섭취를시키기때문이

다. 단지입술산이불분명한이는, 하나를가지려해도다투거나눈치

를봐야하는각박한환경에서자랐을가능성이크다는것이다. 이러

면어른이돼서도이성관계가깔끔치못하거나계산이정확치않다고

본다. 맺고끊는것도확실치못하다. 입술산이뚜렷하고불그죽죽한

빛이나야현재는물론과거에도정신과몸이건강했다는뜻이다.

또입꼬리가살짝올라간게좋다. 입꼬리가내려간사람은아래턱으

로웃으며표정만관리한것이고, 입꼬리가올라간사람은광 뼈의

근육까지써가며파안 소를자주하는사람이다. 웃을때아래위치

아16개가가지런히보이면더좋다. 국민의 표라면평소에잘웃는

밝은사람이낫다. 그래야나라도긍정적인방향으로정리될것이다.

이왕이면입꼬리가꽉조여있고콧방울에탄력이있으며이마가넓

고훤해야야무지고추진력있고 감이풍부하다.

얼굴경 학 ├ ∙주선희 인상사회학 박사, 원광디지털 학교 얼굴경 학과 학과장

노무현 통령처럼이마가좁으면어디가서원

하는것을쉽게받아내기란어렵다. 이런이마는

자력으로치닫는게쟁취가빠르고더수월하다.

눈썹이곱게누운사람이 인관계의덕을보는

편이다. 차분한눈썹이면다소느리더라도일처

리가조용하다. 눈썹이장비처럼진하게생기면

안되는것이라도큰소리를치면서해냄으로써

일의진행속도가빠르다. 무엇보다중요한것은

국민을사랑하는마음이다.

사랑을베푸는실천력있는자리는턱(귀아랫부

분부터 턱 전체를 의미한다)을 보고 판단한다.

야구선수박찬호처럼U자형의튼실한턱은지구

력이좋다. 잘인내하고베풀어존경을받는다.

턱이팽이처럼뾰족하거나코가너무뾰족하면

감정이솔직하고직선적으로표출되기쉬워사

람의감정을다치는발언을자주한다.

얼굴은어느한부분만보기보다는종합적으로

보고판단해야한다. 또한얼굴은그사람을알기

위한관문에불과할뿐, 언상(言相)이나언상에

한실천력, 주위에어떤인물이포진되어있는

지등눈에보이지않는상이더욱중요하다. 바

른말고운말이잘안되는사람, 면전에서좋은

말하고뒤돌아서서딴소리하는사람, 말만해놓

고실천하지못하는언상이나쁜사람은가려져

야한다.

어금니로꼭꼭씹듯말하는사람은모질고독한

면이있어권력을잡으면한풀이기질이나온다.

정치인들만욕할게아니다. 이모든것을잘판

단해, 이제는우리스스로가욕먹지않을정치인

에게신성한한표를주는지혜로운국민이돼야

한다.

바야흐로 선정국이라…. TV나신문, 사람들

이모인자리면심심찮게등장하는것이 선후

보들에관한얘기다. 어떤사람을뽑아야나라가

잘되어나갈것인가. 인상학적관점에서옥석을

가리는기준을알아보자. 필자의경우상담역을

맡기때문에정치인들이솔직히마음을털어놓

아판단하기가쉽다. 그러나일반인들이판단하

기란쉽지가않다. 정치가란워낙포장의선수이

기에.

외모로판단할때는눈이가장중요하다. 눈은겉

으로드러난뇌이기때문이다. 눈빛이그윽하고

진심이어려야한다. 반짝이는눈은총명한두뇌

를상징한다. 책도많이보고몸도건강한사람으

로정신적으로도안정권에들었다고보면된다.

눈빛이바깥으로흘러번득거리거나기가느껴

져서는곤란하다. 눈동자가왔다갔다흔들려도

안된다.

기자회견이나연설하는자리에서도자꾸곁눈질

을하는사람은피해야한다. 눈치를보는게습

관이돼소신있게활동하지는못할인상이다. 눈

을내리깔고사람을훔쳐보거나흰자위가많아

곁눈질자주하는후보는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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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협상의 법칙 11 ├ ∙김기홍 부산 학교 경제학과 교수, 협상컨설턴트

“이제다끝났군요. 내일조인식만가지

면 됩니다.”“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내일사인만하면되지요.”“이제사인만

하면되니오늘은허리끈을풀고같이즐

기지요.”

지루한협상끝에이런말이나오면 부

분의협상가들은‘이제협상이끝났구나’

하고생각하게된다. 이런생각이틀린것

은아니다. 의견차이로시간을끌었던수

많은쟁점이해소되고상 방과내가동시에만족하는결과를얻었으니이제끝났다고생각하지않을이유가없기때문이다.

하지만이런말이나온다고해서협상이다끝난것은아니다. 협상의진정한성공은합의결과가이행될때달성되는것이지,

쟁점에합의했다고달성되는것이아니기때문이다.

그러므로어떤의미에서는위와같은말이나온다면그때를새로운협상의시작으로보는것이바람직하다. 협상과정에서구

두로합의한내용들이어떤단어로, 어떤형식으로정리되느냐에따라협상의결과가완전히달라질수있기때문이다.

사례1 협상타결문에서의문장혹은단어

모든협상과정이다그런성격을가지지만국가간의협상인경우협상결과를법률조문

으로만드는과정에서예기치못한어려움이발생하기도한다. 협정문한구절의해석

의차이에따라협상의성격이완전히달라져버리기때문이다. 다음의사례는실제로

일어난일이라고한다. A국과B국이지루한협상끝에다음두가지원칙에합의했다.

1)양국은시장을원칙적으로개방하기로한다.

2)우선시범적으로다음해부터약간의품목(a handful of items)에 해시장을개방

하기로한다.

시장개방에 한원칙은합의되었으니본협상은끝난것으로보아도무방하다.

하지만협상결과에따라개방품목의숫자를합의하는과정에서심각한문제가발

생했다. ‘a handful of items’에 한구절을둘러싸고A국과B국이전혀

다른해석을한것이다. A국(시장을개방하는국가)은이구절을‘한줌의품목’

이라고해석해B국이많아야20̃30개정도의품목에 해시장개방을요청할

것으로예상했다. 하지만B국(시장개방을요구하는국가)은이구절을‘손안에

가득찰정도의품목’이라는의미로해석해200개이상의품목에 해시장개방

을요청했다. 정말어떻게이런일이발생할수있었을까? 여하튼, 최종적으로B

국의협상력이조금더강했기에B국의의견이받아들여지는형태로결론이났

다. 하지만A국으로서는전혀예상하지않았던결과를감수할수밖에없었다.

이사례는상당히오래전이야기이고, 현재는협정문을만드는과정에서이처럼

명백한해석상의차이가나는문장혹은단어를사용하지않는다. 하지만, 이사

례는협상의결과가정리되는과정에서문장하나혹은단어하나가잘못사용됨

으로써협상결과가어떻게다르게나타날수있는지를분명히보여주고있다.

사례2 문화에 한몰이해

또다른사례하나. 역시다소오래전이야기다. 프랑스에진출한한국기업이현지의프랑스기업과오

랜협상끝에공동투자원칙(혹은구매협정)에합의했다. 지루한협상이끝났으므로조촐한축하가없을

리없다. 특히협상의상 방이었던프랑스기업의사장은이협상결과에너무만족해서한국측협상담

당자들을자신의집으로초청하기까지했다.

프랑스사람이외국인을자기집에초청한다는것은참으로극진한손님 접이아닐수없다. 하지만바

로그날국제감각에어두운한국측협상담당자한분이그사장집의만찬장에서조그만(?) 결례를범하

고말았다. 전하는말에의하면그사장부인이직접조리한요리에한국식으로갖가지조미료를넣어먹

고, 정성스레준비한와인을소주먹듯마셨다고한다. 지금이라면일어날수없는일이다.

그결례를본프랑스사장부인은몹시화를냈고, 바로그이유때문에다음날로예정된협상조인이무

기한연기되었다. 이사례는사소한실수(문화적몰이해) 하나가오랫동안공들인협상결과를수포로돌

아가게한경우를극명하게보여준다. 그리고이사례역시협상결과에서명하기전까지는협상이완전

히끝난것이아니라는것을보여준다.

진정한협상의끝

그러므로진정한협상의끝은공식적인서명이이루어지는순간, 즉펜이마지막방점을찍는순간이다.

따라서그때까지결코긴장을풀어서는안된다. 협상의쟁점에모두합의하고서도협상의타결을축하

하는비공식석상에서의조그만실수로, 혹은단어하나를소홀히취급함으로써협상그자체가실패로

끝날수도있다. 그러니협상의결과를조문화하고그조문에협상의 표자들이사인을하기전까지는

결코협상이끝난것이아니다. 오히려“축하합니다. 이제다끝났군요”라고말하는그순간이진정한협

상의시작이라고도볼수있다.

협상결과에사인할때까지는협상이끝난게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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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정원

숲속여행 ├ +사진∙김선희 시인, 숲해설가

10월, 돌아와거울앞에선누님같은계절. 노란산국이무더기

무더기피어발걸음을붙잡는다. 삶의치열함이물러난숲은이

제마지막다비식을준비하고있다. 긴여행을떠나는차표한

장남기고숲은이제묵언정진에들것이다. 446번도로, 우리

나라에서몇안되는비포장정규지방도로다. 오 산상원사에

서홍천군내면에이르는18km의명품트래킹코스국내최

식생을자랑하는오 산속살이다. 7월̃10월까지는차량통행

이가능하다.

물기가말라가는이파리들은붉은색으로노란색으로또는갈색

으로물들어간다. 낮은기온으로엽록소가파괴되면서원래가

지고있던색이드러나는것이다. 차를타고가다가군데

군데내려서카메라에야생화를담아본다. 이때쯤이면지

천으로피어있는하얀색의구릿 를비롯해용담∙동자

꽃∙구절초∙진범∙투구꽃등등헤아릴수없이많은가

을야생화가가득하다. 붉은마가목열매가보석처럼빛나

고으름이나다래열매도실컷맛볼수있다.

볕이짧아지고기온이떨어지는이맘때쯤이면숲가장자

리에서는짧은햇빛으로얼른할일을마쳐야하는가을야

생화가투명한꽃색을자랑한다. 곤충들이현저히줄었기

때문에좀더눈에잘띄는화려한색깔로치장을한다.

숲안으로들어가면야생화의진객금강초롱이연보랏빛

등촉을켜고다소곳이고개숙이고있다. 잔잔한감동이

려온다. 기실저풀꽃들은산길을걷는사람들을즐겁게

하기위해저렇게고운자태를보여주는것인가? 아니다.

그저자신들의삶을살뿐이다. 지구상의모든생명체들이

그런것처럼자신들의삶을충실히살아내고다음생을준

비하는것이다. 저작은꽃하나가제할일을다하는모습

이마치작은성자같다. 길가에앉아청보랏빛용담과오

래오래눈맞춘다.

눈을들어멀리내다보면백두 간의능선과 봉들이첩

첩인데동서남북으로동 ∙서 ∙남 ∙북 가중 봉

을중심으로호위하듯뻗어오 를이루고있다. 교목층을

이루고있는나무들은태백산과고도, 환경이비슷하여식

생이많이중첩된다. 참나무로는아름드리신갈나무가많

이보이고전나무∙구상나무∙분비나무∙거제수나무등

을볼수있다. 특히우리나라의구상나무는일찍이서양

사람들이최고의크리스마스트리로치는나무다. 우리가

그가치를알기전에서양사람들이먼저탐을낸것이다.

주변명개리계곡은열목어가서식하는우리나라최고의

청정계곡이다. 물론열목어를잡거나야생화를채취하는

것은삼가야한다. 까딱하다간봉변당하기십상이다. 상원

사로넘어와서시간이남으면오 산의최고명당자리에

위치하고부처님진신사리를모신적멸보궁을오른다. 백

두 간의깊은산에서나볼수있는단풍나무과의나무들

(복장나무∙산겨릅나무∙부게꽃나무∙시닥나무등)을볼

수있다. 이쯤에서물맛좋은약수한바가지떠마시고사

방을둘러보면이곳이바로선계(仙界)가아닌가.

이런선계에서사는나무들은마음씨도넉넉해서같은전

나무라도성정이다르다. 주변에서보는전나무는성깔내

기처럼잎이까칠까칠한데이곳의전나무는그렇지않다.

해를입히는인간이없고환경이좋으니잎이한결유순한

것이다. 나무의마음을제 로읽을줄아는사람은분명

마음이어진사람일것이다.

내년가을엔이길을트래킹해볼생각이다. 보름달뜨는

날상원사쪽에서걷기시작해홍천명개리로나오는코스

를택해걸어보고싶다. 듣자하니달밤의오 산이그렇게

육감적이라는데, 밤새그품에안겨있으면더없이 자연

의오르가즘에젖어버릴것같다. 숲이온통붉은단풍으로

물들기전에가을꽃잔치를보러가야겠다.

옛길따라걷는

백두 간속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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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의 造苑 ├ +사진∙안장헌 사진가

조선중기 성리학의 가 한강(寒岡) 정구(鄭逑,

1543̃1620) 선생의문도들이선조16년(1583

년)에지었던회연초당자리에인조5년(1627년)에

스승을추모하는서원을세웠다.

한훤당김굉필의외증손인정구선생은퇴계이황

과남명조식을스승으로모시고학문에만몰두해,

경학을비롯해병학∙의학∙역사∙천문∙풍수지

리등에통달하 고, 특히예학은경세치용으로펼

쳐지는기틀을마련했다. 그의 표작<심경발휘>

를수록한목판이서원에전해오고있다.

회연서원은경북성주군수륜면신정리 가천(大

伽川)이감도는아늑한구릉지에위치해풍광이수

려하다. 가천을따라정구선생이이름붙인봉비

암, 한강 등무흘구곡을구성하는빼어난경관이

여러곳에있다.

서원 앞뜰에는 백매원이라 부를 만큼 매화나무가

많았다한다. 매화는선비의고상한절개와우아한

풍취를상징한다. 서원동쪽 가천사이신도비를

중심으로선비의절의를상징하는소나무밭과계절

의변화를알려주는활엽수림으로조경하 다.

명당수를이용한연당이있었다하나지금은흔적

만남아있다. 회연서원은초당에서후학을양성하

던정구선생의성리학적자연관을적극적으로구

현해놓은곳이다.

01. 서원 동남쪽으로 흐르는 가천을 따라 정구 선생이 이름붙인 봉비암, 한강 등 무

흘구곡을구성하는경관이여러곳에있다.

02. 서원동쪽신도비를중심으로활엽수의단풍이곱다.

03. 회연서원 앞뜰에서 바라본 경관. 서쪽에 제향공간, 동쪽에 강학공간을 배치해 남향한

건물들이 동서로 길게 열을 지었다. 앞뜰에는 매화나무와 활엽수들이 계절의 변화를

알려준다.01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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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한구릉지의수려한풍광

檜 淵 書 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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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그리고 사람들 ├ +사진∙권기왕 여행작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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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곳곳을여행하다보면도시의골목과마을어귀에

멋진벽화하나정도는눈에띄게마련이다. 조그마한

마을에수십개의 형벽화가장식되어있어‘벽화의

마을’로불리는곳이있다. 캐나다서부의아름다운마

을슈메이너스는벽화로전세계여행자들의발길을유

혹한다.

캐나다서부브리티시콜롬비아(British Columbia)

주는캐나다에서세번째로큰도시밴쿠버와밴쿠버

아일랜드, 스키와리조트로유명한휘슬러등으로이

루어진곳이다. 이중밴쿠버아일랜드는남한면적의

3분의1에해당하는넓은땅에해양스포츠가발달한

살기좋은섬으로, 이섬에슈메이너스가 있다. 또인

근에위치한빅토리아는브리티시콜롬비아의주도인

역사깊은도시이며, 캐나다인들이노후를보내고싶

은곳1위로꼽는아름다운전원도시다.

슈메이너스는마을전체를둘러보는데걸어서2̃3

시간이면충분할만큼작은마을로, 4500명의주민들

이목재산업을주수입원으로하며살고있다. 이작은

마을이유명해지기시작한것은1980년‘벽화프로

젝트’가시작되면서부터. 이프로젝트는마을의가게

들과길거리외관에변화를주기위해건물벽에그림을

그린것인데, 1982년에다섯개의벽화가완성된것을

시작으로현재37개가그려져있다. 벽화에담긴내용

은슈메이너스의역사에관한것으로, <Water over

the Wheel>이라는역사책에있는그림을하나하나

벽화로재현한것이라고한다.

CHEMAINUS

벽화의마을

슈 메 이 너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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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화사한색채의목조건물벽에벽화를그렸다.

02. 슈메이너스 주변에 살았던 각기 다른 원주민 세 부족의 얼굴을 그린

표적인벽화.

03. 1982년에최초로그려진 <Steam Donkey At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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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메이너스의벽화를감상하는방법은크게두가지. ‘슈메이너스익스프레스’라고쓴투

어열차를타고안내원의설명을들으면서보는것과, 걸으면서건물하나를돌아설때마다

숨바꼭질하듯나타나는벽화를감상하는것이다. 거리바닥에그려진노란색발자국을따라

가면벽화가차례로나타난다.

마을의입구에있는관광안내소에서는관광객을위해벽화안내지도인‘슈메이너스월드

페이머스뮤럴(mural)’을1달러에판매하는데, 벽화의위치는물론제작연도∙제목∙

내용등이상세히적혀있어유용한길라잡이가된다. 관광안내소문을열고나오면정면에

물레방아가보이는데이곳이바로워터휠파크(Water Wheel Park)로, 이곳에서부터벽

화감상을시작하게된다.

슈메이너스최초의벽화는1982년에그려진<Steam Donkey At Work>라는작품으로,

숲에서벌목한목재를스팀동키라는기계를사용해끌어가는모습을담고있다. 가장잘알

려진작품인<Native Heritage>는슈메이너스주변에살았던각기다른원주민세부족

의얼굴을그린 표적인벽화로슈메이너스를소개하는자료에서자주볼수있다.

슈메이너스는워터휠파크를중심으로하는다운타운과해안쪽에좀더가까운올드타운

으로나뉜다. 다운타운에는극장∙우체국∙교회∙식료품점등이있고, 부분의벽화도

다운타운에있다. 올드타운에는작고예쁜카페와음식점∙제과점, 작은책방등이있어

좀더한적하고아기자기한즐거움이있다.

슈메이너스는오염없는자연속에예쁜목조주택들이옹기종기모여있는아름다운마을로

벽화가아니더라도그자체로만으로도찾아가볼만한곳이다. 청정한자연과아름다운주

택, 그리고멋진벽화들이어울려, 이외딴조그만마을은캐나다서부를 표하는관광지

로떠오르고있다.

●슈메이너스로가는길

빅토리아시에서 버스와 기차로

1시간 40분 정도 걸린다. 빅토

리아까지는밴쿠버남부의츠왓

슨 베이 터미널에서 페리 여객

선을 타고 1시간 35분 소요. 우

리나라에서 밴쿠버까지는 한

항공이 주 4회(월수금일) 운항

한다. 캐나다항공은 매일 운항

하며비행시간은 10시간 10분.

04. 벽화감상의출발점이되는워터휠파크의물레방아와벽화.

05. 마을에 수십 개의 형벽화가 장식되어 있어‘벽화의 마을’로

불리는슈메이너스의중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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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Etiquette ├ ∙황혜미 서비스엑설런스연구소 소장

‘한솥밥먹는다’는말이있다. 함께식사를하는것만큼친 감을느끼게하는행위도드물것이다. 우리

는하루에1번혹은2번쯤밖에서식사를한다. 누군가(고객∙상사∙동료등등)와함께식사를하는경우

지나치게격식을차리는것도부담스럽지만, 상 에게불쾌감을주지않을정도의매너또한필요하다. 다

음은어느방송사에서“이런사람과는밥먹고싶지않다”에 해설문조사한결과다.

* 5위: 한알두알밥알세는사람

* 4위: 씹으며, 떠들며, 흘리며

* 3위: 풀어진신발끈, 무거운엉덩이

* 2위: 미스후르르, 미스터쩝쩝

* 1위: 급하다급해, 한숟가락이라도더

자, 그럼서로에게불편함을덜할수있는, 함께하는식사에티켓에 해서살펴본다.

식사를하면서젓가락으로한알두알밥알을세듯이먹는사람과같이식사를한다면함께하는상 방또

한입맛이떨어질것이다. 또한식사중무거운침묵만이흐르기보다는가벼운 화가오고가는것이훨

씬더부드러운분위기를만들어낼수있다. 하지만입안에음식물을가득넣은채상 를향해지나치

게말을건네는것은삼가해야할것이다. 식사후에신발끈을맨다든지식사를마치고일어설때상

보다더늦게까지앉아있는것은결례가될수있는모습이다. 식사중에는가급적소리는내지않고

먹는것이좋다. 맛있는음식을맛있게먹는데무슨소리냐며반박하는경우도있겠지만, 혼자만의식

사가아니라함께하는식사임을잊지않아야할것이다.

무엇보다도가장중요한것은식탐을내지않고, 상 와식사속도를맞추는

것이다.‘세월아네월아’하며자신의속도 로만식사를하는태도는피해야한다. 반 로먼저식

사를다마친후에상 방이먹는것을지켜보는태도또한식사를마치지않은사람이나, 먼저먹은사

람모두를불편하게만든다. 식사의속도는되도록상 방의속도에보조를맞추도록하며내가미처

식사를끝내지못했더라도상 (특히고객이나윗사람)가식사를끝내면함께마치도록한다.

함께하는식사에서는자리배치또한중요하다. 상사나고객과함께식사를하게될경우

상석의위치를고려하여자리를배치하도록하며상사나고객이나중에참석

하게될경우에는상석을비워두도록한다.음주매너에 해서도짚어보자.

우선술잔은윗사람에게서내려오는것이므로내가술병과잔을들고가서“한잔하시겠어요?”라고

하는모습은삼가도록한다. 하지만내가술을권유할경우에는술병만들고가서술을따르도록한다.

술을그만하고싶을때는“안하겠습니다”라고손을젓는것보다는술잔위에살짝손바닥을내려놓으

며“그만하겠습니다”라고정중히표현하는것이훨씬더보기좋다.

또한보통상 에게술을따를때술의상표는보이지않도록손안에둔다. 하지만

어느자리에서는일부러비싼술임을알리기위해, 또는원산지와생산년도를알리기위해상표를보

이며따르기도하므로상황에따라서활용하도록한다. 식사와미팅을함께하는경우또한종종있을

것이다. 이럴때는언제식사를해야할지또 화는어느시점에서해야될지망설 던경험들이있을

것이다.

화가끝나기를기다렸다가식사를하게되면음식이다식거나다음상황에도차질을가져올수있다.

이럴경우가장자연스러운것은주최측이식사시작을알리면자연스럽게먼저음식을먹는것이다. 그

리고가급적이면다른사람이이야기를하는중에는식

사를계속하기보다는잠시멈추고경청해서듣도록한

다. 화가다소길어지게되면손에들었던기물(수저

나포크)은내려놓고말한다.

그냥지나치기쉽고익숙한우리일상의

아주작은것을변화시키는것이남과다

른차별화를이루어낼수있는길이다. 내

가조금신경을기울여표현한다른모습하나가상 에

겐배려의모습으로다가설수있는것이다.

상 와의식사속도를맞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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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Cinema ├ ∙유지나 화평론가, 동국 학교 예술 학 교수

보기민망할정도로억지웃음을유도하는추석 화들

속에서잔잔하게다가오는 화들이끼어있는것은올

추석 화가의수확이다. 그중에서도두편의음악 화

가무기력한일상에지쳐가는이들에게용기의메시지

를전한다. 중년의위기를음악으로극복하는한국 화

<즐거운인생>과아일랜드 화<원스>가그렇다.

<즐거운인생>(이준익)은실업과짓누르는가부장의

임무에좌절해가는중년남자들이의기투합해밴드를

재결성하고, 두번째스무살로부활하는코믹한음악

화다.

학시절‘활화산’이라는이름의밴드활동을했던세

친구는보컬을맡았던친구의죽음을기리며장례식에

서만난다. 나름 로고달픈중년을통과하는이들은

현실의논리에치여꿈을잊고산다. 리드기타 던기

(정진 )은실직상태로교사인부인과딸의눈치를

보면서무기력한일상에순한양처럼질식되어가고,

드럼을쳤던혁수(김상호)는중고자동차업을하면서

아내와애들을캐나다에조기유학시키는생활비를버

는기러기가부장이다. 베이스기타를맡았던성욱(김

윤식)은실직상태를속인채낮에는택배, 밤에는 리

운전이라는두가지일을하면서힘겹게살아간다.

웬만한아파트에아내와아이들을거느린, 그럴싸한

가정을꾸려가는멀쩡한중년으로보이지만, 속사정이

드러날수록이들은극심한자기소외를겪는불행한중

년남자들이다. <우아한세계>에서조폭기러기아빠송

강호가불어터진라면을뒤엎는장면의우울과좌절로

부터이 화는출발하는셈이다.

이런좌절속에서서서히이들의열정이깨어난다. 친

구의아들현준(장근석)이아버지소지품을불태우며

기타를모닥불에던지는순간, 마법에라도걸린듯기

이기타를낚아채면서이들의꺼져가는열정에불이

붙기시작한다. 밴드를재조직하자는기 의제안을

현실논리로거절하던두친구는우여곡절을거치면서

결국‘활화산’을재조직한다. 게다가죽은친구의아

들현준이보컬로젊은피를수혈하면서이들은홍 앞

클럽에까지데뷔한다. 가정/현실과꿈의성취사이에

서망설이던이들은꿈/음악을택하면서두번째스무

살을만들어낸셈이다.

“저녁노을지고, 달빛흐를때, 작은불꽃으로내마

음을날려봐. 꼬마불꽃송이꼬리를물고, 동그라미그

려너의꿈을띄워봐. 저어̃들판사이로날면, 내마

음의창을열고두팔을벌려서돌면, 야아! 불이춤춘

다불놀이야불놀이야̃”

7080세 의꿈을상징하는<불놀이야>를리메이크해

서홍 앞무 에서열창하는이들은이제가족과현실

을포기하면서라도자신의꿈을이루는두번째인생에

도전장을내민다.

급기야중고자동차창고를조개구이라이브공연장으

로만든이들에게딸과아내가찾아오는해피엔딩이너

무착한결말로봉합되어아쉽지만, 그안에담겨지는

만들어가는인생의묘미는거부하기힘들다. <왕의남

자>로1000만관객을달성한이준익감독의재능이<라

디오스타>에이어음악을매개로즐거운삶을살아내

는방식의제안과더불어, 인간관계에관한따뜻한묘

사는가슴에와닿는다. 이쁜남자이준기를스타로발

굴해낸이준익감독의안목이이번에는장근석의발굴

과김윤식의쿨한코믹연기로빛을발하는점도눈길을

끈다.

이에비해<원스>는좀밋밋하다. 그러나음악에담아

내는절절한내면풍경과이를통해소통하는인간관계

의맛이은근하게다가온다. 거리의음악가인남자(

렌한사드)는실연의아픔을노래로풀어내고, 그의음

악적재능을인정하는여자(마르게타이르 로바)는

그에게용기를주며음반취업으로런던행까지유도해

낸다.

낮에는청소기수선공을하며아버지에게얹혀사는상

처받은남자와체코에서돈벌러온여자. 가진것없는

이들은음악으로만나고서로가까워지지만연애관계

를넘어선우정으로서로를따뜻하게보듬어주는아슬

아슬한경계를탐험한다. 사랑은가도음악이라는자

신의본질을포기하지않는이들의삶의방식은음악을

통해중계되고, 진정한자아를찾아가는여정을소박

하게재현해낸다. 흔히판타지로점철되는뮤지컬 화

라는도식을뛰어넘어핸드헬드(hand‐held, 사람

이카메라를직접들고찍음)로잡아내는거리의리얼

리즘이소박하게녹아드는이미지들이사랑스럽다.

삶이무료하다고느끼는순간, 혹은일상의무기력에침

몰되어가는자신을아프게발견하는순간, 이런 화들

을보는것은작은위안이될것이다. 화보기역시삶

의한부분이고, 그것으로부터다시살아낼힘을얻는

것이예술의중요한존재이유이기도하니까말이다.

화를통한작은위안

<즐거운 인생> <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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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보에독후감을모집한다는메일을받았을때, 재미교포작가린다수박(Linde Sue Park)의<내이

름이게오코 을때(When my name was Keoko)>라는책이번뜩떠올랐다. 이책이떠올랐던이

유가무엇인지는정확히모르겠지만, 숨죽이며눈시울을적셨던우리의할아버지할머니시 , 그리

고우리아버지와어머니의어린아이시절이야기 기때문이아닐까생각한다.

서점에서친구를기다리며발견했던이책이미국에서유명한책이라는이야기를 문학을공부하는

동생으로부터나중에들었으며, 작가는최고권위의아동문학상인뉴베리상의수장자이다. 또한약

40년동안아이들을위한책을출판한이얼링사에의해세상에나온책이기도하다. 우리나라에번역

본이나와있는지모르겠지만너무어렵게쓰인책은아니니두려워하지말고한번도전해볼만하다.

사랑하는자녀들과공감하며읽을수있을것같다.

교감선생님인아버지, 가정을돌보는어머니, 몰래독립운동을

하는삼촌, 그리고가미가제를경험하고살아돌아온오빠태율,

마지막으로한자공부를좋아하는순희(일본명:Keoko), 이렇게

한가족의1940년 에서1945년광복직후까지의생활모습을

담고있다. 주인공태율과순희가번갈아가며그들의생각과행

동을묘사하고주변상황을서술한다. 태율과순희는서로무슨

생각을하는지모르지만, 때로는상반되어지고때로는같은생

각을하는태율과순희의생각을독자가공유할수있게해준다

는데에이책의묘미가있다.

다른한가지는일제시 에우리의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께서겪었던생활상을어린남매의시각으로잘묘사하고

있다. 책을읽어나갈수록비록내가직접체험한것은아니지만,

일제시 에우리의어른들이어떻게살아왔는지를한층가까이

느끼게한다.

나는개인적으로동화책을무척좋아하는데이처럼

매력적이고유익한동화를만나게되어기쁘다.

<When my name was Keoko>

책이 나를 바꾼다 ├ ∙권 현 보상사업처 중부사업단 부동산 상담실

민법제548조제1항에서는“당사자일방이계약을해제한때에는각당사자는그상 방에 하여

원상회복의의무가있다. 그러나제3자의권리를해하지못한다.”라고규정하고있습니다.

그리고위사안과관련된판례를보면, “민법제548조제1항단서의규정에따라계약해제로인하여

권리를침해받지않는제3자라함은계약목적물에관하여권리를취득한자중계약당사자에게권

리취득에관한 항요건을구비한자를말한다할것인바, 임 목적물이주택임 차보호법소정의

주택인경우주택임 차보호법제3조제1항이임 주택의인도와주민등록이라는 항요건을갖

춘자에게등기된임차권과같은 항력을부여하고있는점에비추어보면, 소유권을취득하 다가

계약해제로인하여소유권을상실하게된임 인으로부터그계약이해제되기전에주택을임차하

여주택의인도와주민등록을마침으로써주택임 차보호법소정의 항요건을갖춘임차인은등

기된임차권자와마찬가지로민법제548조제1항단서소정의제3자에해당된다고봄이상당하고,

그렇다면그계약해제당시이미주택임 차보호법소정의 항요건을갖춘임차인은임 인의임

권원의바탕이되는계약의해제에도불구하고자신의임차권을새로운소유자에게 항할수있

다.”라고하 습니다( 법원1996. 8. 20. 선고96다17653 판결).

따라서귀하는甲과乙사이의분양계약이해제되기이전에소유자 던甲과임 차계약

을체결하고주택임 차보호법상의 항력을갖추었으므로, 그건물의취득자인丙에게

도민법제548조제1항단서의제3자로서주택임차권을주장하여丙의명도청구에응

하지않아도될것입니다.

저는甲이乙로부터분양받아소유권이전등기된주택을甲으로부터전세보증

금6000만원에임차하여입주와주민등록전입신고를마치고거주하고있었습

니다. 그런데, 甲이 乙에게 분양 금으로 교부한 어음이 결재되지 아니하여

甲과 乙의 분양계약이해제되었으며, 乙은 丙에게 위 주택을 다시 분양하여

甲의소유권이전등기는말소되고, 丙명의로소유권이전등기가되었습니다. 상

황이이렇게되자丙은저에게위주택을명도하라고하는데, 저의주택임차권

은丙에게 항할수없는지요?

계약해제로임 인의소유권등기말소시주택임차권의보호

A

Q

한법률구조공단은법률구조법에의해설립된공공기관으로서국민들을위한무료법률상담과저소득계층을 상으

로민∙가사소송을돕고형사사건무료변호를하고있습니다. 전화상담은국번없이132 사이버상담은www.kla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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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적정온도를유지합니다여름은 26℃~28℃, 겨울은 18℃~20℃가 적정온도입니다.

컴퓨터절전을생활화합니다중식시간이나 장시간 자리를 비울 때는 PC전원을 꺼주시기 바랍니다.

중식시간, 야근및퇴근시에는쓰지않는전력을차단합니다불필요한 전등 및 사무기기(특히 출력기)의 전원을 꺼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용냉∙난방기기의사용을자제합니다개인용냉∙난방기기사용은전기과부하에의한정전및화재의위험이크고에너지효율이낮습니다.

엘리베이터사용을자제합니다가까운 층은 걸어 다니시면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차량예열은적당히합니다과도한 예열은 유류 낭비일 뿐입니다.

중교통을이용합니다경제적으로, 육체적으로 가장 유리한 방법입니다.

카풀을활성화합니다카풀은 당신의 인간관계를 더욱 풍성하게 할 것입니다.

에너지절약을위한작은실천방안

에너지절약! 당장은불편하겠지만우리후손을위한최소한의배려입니다.

한국감정원 에너지 절약 캠페인

한민국가치중심

직원동정 환 합니다

조병규(종5) : 보상사업처

김길수(종5) : 도시정비처

장정완(종5) : 도시정비처

정희웅(수습) : 수원지점

배해미(수습) : 일산지점

노태경(수습) : 안산지점

최문기(수습) : 춘천지점

김정은(수습) : 천안지점

이기은(수습) : 홍성지점

박근우(수습) : 광주지점

오상승(수습) : 목포지점

이정재(수습) : 전주지점

김근석(수습) : 군산지점

신화석(수습) : 군산지점

최길호(수습) : 군산지점

김정은(수습) : 부산지점

김지홍(수습) : 울산지점

김두현(수습) : 진주지점

신동근(수습) : 진주지점

이 규(수습) : 진주지점

이장욱(수습) : 진주지점

김경태(수습) : 구지점

김민섭(수습) : 구지점

박태균(수습) : 구지점

김문식(수습) : 구미지점

이명기(수습) : 구미지점

강사일(수습) : 안동지점

김병수(수습) : 안동지점

신일수(수습) : 안동지점(이상 9월 17일)

그동안수고하셨습니다

임 동(종1) : 광주지점(9월 3일)

이 기(종1) : 일산지점

이보령(종4) : 홍성지점(이상 9월 14일)

결혼을축하합니다

서정민(인천지점) : 본인, 10월 20일

윤성우( 구지점) : 본인, 10월 14일

이덕호(도시정비처) : 본인, 10월 13일

나오열(춘천지점) : 장녀, 10월 13일

원종문(천안지점) : 본인, 10월 6일

박민옥(전주지점) : 본인, 10월 6일

전 배(안양지점) : 본인, 9월 30일

장현정(강서지점) : 본인, 9월 30일

홍성구(성남지점) : 본인, 9월 16일

문옥균(군산지점) : 본인, 9월 15일

김형준(혁신전략실) : 본인, 9월 15일

한정희(충주지점) : 본인, 9월 8일

배용수(보상사업처) : 본인, 9월 8일

삼가조의를표합니다

임희수(천안지점) : 장인, 9월 27일

박 동(광주지점) : 부친, 9월 26일

신동근(진주지점) : 외조모, 9월 26일

박인석(창원지점) : 장모, 9월 25일

박창규( 구지점) : 모친, 9월 21일

조근렬(도시정비처) : 장모, 9월 21일

임명수(오산지점) : 부친, 9월 10일

윤일채(원주지점) : 모친, 8월 19일

출산을축하합니다

오지혜(동래지점) : 득녀, 9월 16일

신현경( 구지점) : 득남, 8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