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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 CULTURE CREATOR 2015 summer — no.235 — www.osullo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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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TEA CULTURE CREATOR 2015 summer — no.235 —  · 2 3 letter from jeju 글과 사진. 전진우 여행작가 여름, 물 만난 제주 ⓒ 김형호 마치 물 만난 물고기처럼,

TEA CULTURE CREATOR

2015 summer — no.235 — www.osulloc.com

Page 2: TEA CULTURE CREATOR 2015 summer — no.235 —  · 2 3 letter from jeju 글과 사진. 전진우 여행작가 여름, 물 만난 제주 ⓒ 김형호 마치 물 만난 물고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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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바람의 섬이다. 남쪽 먼 바다

에서 거센 바람이 불어오면, 다원의

지평선도 물결처럼 넘실거린다. 차

나무는 바람(wind)을 맞으면서 바

람(wish)을 품는다. 비단 비유만이

아니라 제주의 강한 바람에 자연스

레 때가 씻긴 찻잎들은 양분을 더 빠

르게 흡수한다고. 차나무가 우리에

게 말한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바람 autumn

겨우내 차나무는 제주 흙의 강인한

생명력을 온몸으로 받아들인다. 제

주 토양은 유기물 함량이 높은 화산

토라 식물이 자라기에 매우 비옥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 설록 직영다원

에서 자란 어린 찻잎을 정성껏 덖어

만든 첫물차를 음미하는 봄날의 행

복. 제주의 흙이 전해준 선물이다.

흙 spring

여름은 물이 더 고마운 계절이다. 인

간이 좋은 물을 충분히 마셔야 건강

하듯, 차의 생육에 매우 중요한 영향

을 미치는 것도 물이다. 천연 암반수

깊은 곳에서 끌어올린 제주 청정수

를 머금으며 다원의 차나무들은 자

란다. 그 건강함이 깃든 여름 차를

마시며 제주에서의 휴가를 상상해

본다.

물 summer

해무에 휩싸인 제주는 신비로운 멋

을 머금는다. 명랑하던 섬이 금새 우

수에 젖는다. 그 시각, 안개 드리운

다원에서는 자연의 신비가 시작된다.

안개에 의한 자연 차광 효과로 찻잎

의 엽록소가 최대치가 되면서 차 본

연의 맛이 깃드는 것. 구름모자를 쓴

한라산의 허리에서 차가 여물어간다.

그 기다림을 배운다.

안개 winter

오설록이 추천하는 여름 차, 삼다연 제주영귤

얼음 띄운 냉수로도 갈증이 채 가시지 않을 때는 차갑게 우린 차가 정답이다. 그리고 이 냉침에

가장 잘 어울리는 제품 중 하나가 바로 삼다연 제주영귤이다. 후발효차의 그윽함에 영귤의 새콤달콤한 향이

청량감을 전해주는 삼다연 제주영귤 냉침차로 오래오래 지속될 올여름 더위에 대비해보자.

차 문화 매거진 <오설록>은 올 한해 제주의 자연을 테마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청정 제주의 흙, 물, 바람, 안개는 찻잎을 틔우고 차나무를 키워내는

원동력이자 우리에게 쉼의 의미와 지혜를 일깨워주는 힌트입니다.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길어올린

자연 이야기는 그렇게 평범한 일상 속 티타임의 순간까지 이어집니다.

2015 오설록

2015년 여름호

통권 제235호

발행일 2015년 7월 1일

발행인 심상배

편집인 이준식

인쇄인 서명현

계간 <오설록>은 (주)아모레퍼시픽에서 발행하는 차 문화 매거진입니다.

이 책은 전국 오설록 티하우스와 티샵에서 무료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오설록>에 게재된 글과 사진, 그림 등 모든 컨텐츠는

(주)아모레퍼시픽의 사전 동의 없이 무단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COPYRIGHT©AMOREPACIFIC. All Rights Reserved.

letter from jeju

여름, 물 만난 제주 2

tasTea

그 섬8

Tea & idea

물맛이 차 맛을 결정한다

12

Tea therapy

‘물 발자국’을 아시나요?14

Tea lovers

화폭에 비친 우리들의 자화상

동양화가 김현정16

healing & feeling

도심 속 물 좋은 휴식처22

our Tea time

여름날의 작은 호사26

celeb’s T-room

취향의 발견32

in Tea house

여름을 부탁해! 오설록 티하우스 여름 신 메뉴

36

T-ictionary

차 용어 풀이 ❷ 발효38

product guide

39

발행처 (주)아모레퍼시픽 서울시 중구 청계천로 100

제작ㆍ기획 오설록 BM팀 02-709-5953

편집ㆍ디자인 (주)안그라픽스 미디어사업부 02-763-2303

인쇄 (주)태신인팩 02-853-6574

story th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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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 from jeju

글과 사진. 전진우 여행작가

여름,

물 만난 제주

ⓒ 김

형호

마치 물 만난 물고기처럼, 제주의 여름은 일년 중 가장 생동한다. 짙푸른 바다에서는 태양처럼

뜨거운 열정이 박력 있게 물살을 차고 나가고, 숲의 나무들은 제주의 맑은 물을 한껏 머금으며 푸른 성장을

자랑한다.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도 시원한 활기로 가득한 제주의 여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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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해안도로를 따라 제주의 여름을 여행한다. 탁 트인 도로를 그저 따라가

는 것만으로 푸른 바다와 울창한 숲을 한껏 구경할 수 있으니까. 작년 4월과 6월, 나도

차를 빌려 친구들과 목적지도 없이 제주의 동쪽 해안을 여행했다. 인적 없는 도로를 달

리다가 더우면 차를 세워 수영하고, 배가 고프면 식당을 찾아 들어가 끼니를 때웠다.

지겨워지면 계획이라는 것을 세워보자 했지만, 좀처럼 그렇지 않아서 여행이 끝나도록

우리는 수영복 차림으로 제주를 돌아다녔다. 착각일지 모르지만 젖은 채로 돌아다니

는 우리를 다들 정상으로, 어쩌면 일상으로 받아들여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름

이 아직이던 4월, 바닷물이 뚝뚝 떨어지는 수영복 차림의 우리를 쫓아내기는커녕 때아

닌 계절에 난롯불을 지펴준 카페가 생각난다.

바다의 배를 베고 눕다

6월의 여행은 스노클링이 테마였다. 우리는 파도가 세지 않고 수심이 너무 깊지 않은

곳을 수소문했다. 함덕은 수면이 시작되는 곳에서 백 미터쯤 걸어나가도 수심이 갑자

기 깊어지는 일이 없어 비교적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었고, 서귀포의 비

경으로 꼽히는 황우지해변은 자연괴석으로 둘러싸여 마치 자연 풀장처럼 형성된, 그

야말로 환상적인 스노클링 스팟이었다 ,

. 바다에 다이빙을 하면 먼발치에서 동

네 꼬마들이 까르르 웃었고, 어느 해녀 할머니는 알 수 없는 욕을 하다가도 우리 먹으

라고 소라를 건네주기도 했다.

바다의 안쪽은 바깥과는 백 퍼센트 다른 색깔과 소리들로 채워져 있었다. 나는 시

장을 돌아다니듯, 숲길을 걷듯, 바닷속 보이지 않는 골목골목을 유영했다. 그러다 문득

무한했던 바다가 커다란 사람의 몸처럼 느껴졌다. ‘내가 바다의 몸에 들어왔구나’ 하는

짜릿함이랄까. 그렇다고 ‘바다의 입속에 들어가 식도를 구경했구나’ 혹은 ‘내장기관을

봤구나’ 라는 식의 생각은 당연히 들지 않는다. ‘오르락내리락하는 바다의 배를 베고

누워 있었구나’ 정도의 여운, 내게 제주에서의 스노클링은 그런 걸 느끼게 해줬다.

스노클링뿐 아니라 여름의 제주에서 즐기는 수상 레포츠는 제주의 바다와 한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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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었다. 젖은 흙과 나무들이 싱그러운 습기를 뿜어내던 곳…. 흙은 폭신하게 밟혔고 나

뭇가지를 스치면 머리에 이슬이 톡톡 떨어졌다. 바닷속으로 들어가도 그만큼의 상쾌함

은 느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날 오후, 나는 애월읍 근처에 사는 차 장인을 찾아갔다. 그는 크고 투박한 손

으로 직접 물을 끓여 차를 내려줬다. 그 잔에서는 여태 맛본 적 없는 깊고 구수한 다향

이 났다. 우릴 때마다 달라지는 맛과 향을 비교해 보는 게 좋아 뜨거운 콧김이 숨으로

나올 때까지 연거푸 찻잔을 기울였다. 차를 마시는 동안 제주 산간의 고요함이 정취를

더했다. 어쩌면 그 또한 차를 마실 때 꼭 필요한 무엇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곳에

서의 시간이 묵직함으로 기억된다면, 오설록 티뮤지엄에서는 다채롭고 경쾌한 분위기

를 느낄 수 있었다. 드넓게 펼쳐진 싱그러운 다원을 따라 걸으면 위용을 드러내는 오설

록 티뮤지엄에서 사람들은 차와 디저트를 즐기며 망중한을 보내고 있었다.

나도 티뮤지엄 앞마당에 마련된 티테이블에 앉았다. 물기 어린 상쾌한 바람에 더

위를 식히며 나는 그저 고맙다, 고맙다 웅얼거릴 수밖에 없었다.

이 되는 것이 아닐까 한다. 김녕항 앞바다에서 생애 처음으로 딩기 Dinghy 요트에 도전

하는 이들, 카약에 몸을 싣고 법환포구를 출발해 약 5킬로미터 떨어진 범섬의 진귀한

비경을 구경하는 이들, 중문해변에서 실패마저 즐거움으로 알고 서핑을 즐기는 이들 모

두 제주의 자연, 제주의 물과 유대를 맺는 셈이다.

바다처럼, 바다보다 상쾌한 신록

제주에서 만난 물은 바닷물만이 아니었다. 내륙을 여행하며 묵었던 숙소의 주인들은

“여기 정수기는 없느냐”고 묻는 내게 한결같이 미소를 지어 보였다. ‘허허, 그거 좋은

질문이군’ 하는 표정들이었달까. 제주 물맛이 무척이나 좋다며 나를 수돗가로 데리고

간 어르신도 있었다. 그는 “탐스런 과실을 맺는 나무들과 제주의 유명한 녹차, 심지어

제주의 술이 맛있는 이유도 모두 현무암층을 통과하면서 만들어진 맑은 물 덕분”이라

고 했다. 그 이유를 제대로 따져볼 요량이 내겐 없었지만, 옅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날에

찾은 사려니숲길에서 제주 토착민들이 내게 지었던 미소의 의미를 어렴풋이 이해할 수

ⓒ 조

지영

ⓒ 조

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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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a

마음이 이미 제주에 가 있지만 몸은 무덥고 삭막한 도시에 묶여 있다면,

오설록의 새로운 아이스 블렌딩티 ‘디 아일랜드(The lsland)’로 잠시나마 여행을 떠나보자.

사진. 김경수 — 스타일링. 문지윤(뷰로 드 끌로디아)

산호섬 — 머스캣향 아이스티

티끌 하나 없는 눈부신 백사장, 에메랄드빛의 투명한 바다, 바닷속 환상적인 산호 정원….

여름에는 누구나 몰디브나 코사무이, 모리셔스 같은 지상낙원을 꿈꾸게 마련이다.

녹차, 홍차향과 함께 은은하게 퍼지는 머스캣향이 매력적인 ‘디 아일랜드 — 산호섬’을 음미하며

무더운 여름밤, 바다 건너 파라다이스로 떠나는 꿈을 꿔보길.

노을섬 — 트로피컬향 아이스티

홍차와 후발효차를 베이스로 히비스커스와 트로피컬향을 블렌딩한 ‘디 아일랜드 — 노을섬’은

그 수색만으로 석양 빛에 붉게 물들어가는 휴양지의 바다를 연상시킨다.

파인애플, 망고 등 열대과일의 향도 야자수 그늘 아래서 망중한을 보내던 추억을 새록새록 부른다.

찬물에 우려낸 노을섬 한잔에 해 질 녘의 아름다운 낭만이 스며 있다. 블루

컬러

의 손

잡이

가 있

는 유

리잔

은 양

유완

작가

by

윤현

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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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귤섬 — 제주영귤 아이스티

마음을 치유하는 공간. 한국인에게 제주는 애틋하고 각별한 여행지다.

‘디 아일랜드 — 영귤섬’은 그곳에 간다는 사실만으로 이미 힐링이 되는,

동화 같고 마법 같은 휴양지인 제주도로 우리를 초대하는 차다.

제주의 따스한 햇살을 한껏 머금고 자란 제주영귤의 상큼한 향에 마음에는 벌써 싱그러운 설렘이 고인다.

녹차섬 — 제주녹차 아이스티

햇살 받아 더 푸르른 제주 녹차밭 한가운데 누워 낮게 부풀어 오르는 여름 구름을 바라본다.

남쪽 먼바다에서 불어온 바람을 타고 온 신선한 풀내음에 시끄러웠던 상념도 멀찍이 물러난다.

‘디 아일랜드 — 녹차섬’이 데려다준 마음의 휴가지, 제주 다원에서 평화로운 여유를 가져보자.

디 아일랜드는 분쇄 잎차를 이용해 찬물에 쉽게 우러나며, 스틱형 티백이라 언제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다. 연한

민트

색의

덮개

가 있

는 잔

은 김

혜정

작가

by

윤현

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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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다성茶聖으로 추앙받는 초의선사는 찻물의 중요성을 일찍이 알아챘다.

‘블루 골드’라고 불리며 다종의 물이 쏟아지듯 팔리는 요즘 시대, 차마다 어울리는 물을 가려 현명하게 선택해보자.

Tea & idea

물맛이 차 맛을 결정한다

도움말. 이범진 오설록 녹차연구팀 연구원 — 사진. 김경수 — 스타일링. 뮨지윤

차에 어울리는 물을 가려내기 위해서는 먼저 물의 종류부터 알아야 한다. 물에는 여러

무기물질이 있고, 그중에서도 칼슘과 마그네슘의 함량은 물의 경도를 결정짓는다. 우리

나라의 경우 경도가 10 이상이면 경수, 그 이하면 연수로 나눈다. 경도가 높을수록 물은

산뜻함이 떨어지고 진한 맛이 나고, 반대로 경도가 낮으면 담백하고 김빠진 맛이 난다.

비유하자면 깊은 산 속 약수터에서 마시는 물과 정수기로 여과한 물의 차이랄 수 있다.

녹차 본연의 맛을 끌어올리는 연수

경수와 연수 중 차에 적합한 물은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녹차는 연수, 홍차로 대

표되는 발효차는 경수가 잘 어울린다. 차 중에서도 녹차 계열은 색과 맛을 음미하기 좋

은 차이므로 물 자체의 맛이 강한 경수보다 산뜻한 연수가 녹차 본연의 맛을 가리지

않아 좋다. 우리나라는 지형조건 상 물의 경도가 낮은 편이다. 따라서 시중에 판매되는

생수는 거의 연수에 가깝다. 제주 삼다수, 농심 백산수, 롯데칠성 아이시스, 해태음료

강원평창수 같은 생수 제품에서 녹차가 잘 우러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경도가 낮을수록 녹차가 맛있게 우러나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역

삼투압 방식의 정수기 물, 즉 미네랄 함량이 극히 낮은 물에는 녹차가 제대로 우러나지

않아 차 본연의 맛과 색을 즐기기 어렵다. 수돗물은 어떨까. 비교적 연수에 가깝지만 수

돗물에는 끓인 후에도 정제 과정에서 쓰인 염소 성분이 남아 있을 수 있어 차 맛을 해

칠 우려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홍차의 향을 진하게 우려내는 경수

홍차로 대표되는 발효차, 삼다연 같은 후발효차는 경수가 잘 어울린다. 경수에 포함된

석회염 등 미네랄 성분이 발효차를 진하게 잘 우려내 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에비앙, 하

이트진로 석수, 풀무원 워터라인 같은 경수 계열의 물로 차를 우려보면 연수와 비교해

수색이 훨씬 더 깊고 진하며 향이 한결 또렷이 살아난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홍차

를 즐겨 마셔온 역사도 혹시 물 의 영향이 아닐까 짐작해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녹차, 홍차, 후발효차 등 다양한 찻잎이 어우러진 블렌딩티는 연수와

경수 중 어떤 물이 더 잘 어울릴까. 오설록의 제품은 연수를 기준으로 블렌딩을 했기

때문에 제품 본연의 레시피를 즐기고 싶다면 당연히 연수를 추천한다.

차는 물의 신 이고 물은 차의 체 다. 좋은 물이 아니고는 그 신을 드러내지 못하고, 정제된 차가

아니면 그 체를 엿보지 못한다. — 초의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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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4

Wat

er fo

otpr

int

Tea therapy

‘가상수 Virtual water’의 개념에 근거해서 생각하면 세상을 보는

눈이 완전히 달라진다. 이는 1993년 킹스컬리지 런던대학의 토

니 앨런 Tony Allan 교수가 처음으로 도입한 용어로 농산물이나

식품, 가전제품, 자동차 등 거래되고 있는 상품을 생산하기까지

소비되는 물의 총량을 의미한다.

오늘의 한 끼 식사를 예를 들어보면 가상수에 대한 이해

가 쉬워진다. 간단한 질문을 하자면 햄버거 한 개와 커피 한 잔

을 마신 그 혹은 그녀가 한 끼에 소비한 물의 양은 과연 얼마일

까. 커피를 담는 컵이 약 200ml이니 소비한 물의 양은 200ml

일까? 정답은 2l짜리 생수 1,270병에 해당하는 2,540l나 된다.

어째서 그런 답이 나온 걸까. 입으로 마시는 액체의 양만 따지

는 게 아니라 가상수의 개념을 도입해 계산하면 이런 답이 나오

게 된다. 이를테면 커피의 경우 커피콩을 재배하고 생산하고 포

장하고 운송하는 데 들어간 물의 총량을 계산해야 한다. 이렇게

따지면 125ml의 커피 한 잔은 커피 재배, 가공, 유통 과정을 거

치면서 1,056배에 해당하는 약 140l의 물이 필요하다. 햄버거

한 개에는 약 2,400l , 우리가 매일 먹는 쌀 1kg을 생산하는 데

는 약 2,500l , 식빵 1kg은 1,600l , 설탕 1kg은 1,800l , 우유 1l

는 1,000l , 맥주 1l는 300l라는 계산이 나온다. 쇠고기의 경우

소들이 먹는 물과 사료인 풀들을 재배하는 데 드는 물의 양까지

계산해야 하므로 1kg에 무려 15,400l라는 어마어마한 물이 들

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네덜란드 트벤데대학교 아르옌 혹스트라 Arjen

Hoekstra 교수가 ‘가상수 무역에 관한 국제전문가회의’에서 소개

한 ‘물발자국 Water footprint’은 개인이나 지역, 집단 등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기 위한 지표의 하나다. 우리가 얼마나 물

을 소비하고 있는지, 그 물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등에 대해 이

해할 수 있는 지표이고, 전 인류가 물을 공평하고 효율적으로 이

용하기 위해서 상품을 판매하거나 구입할 때 얼마나 많은 물이

소비되는지 이해하자는 취지가 담겨있다. 결과적으로 물 소비가

적은 상품을 구매하는 것은 담수를 절약하는 방법으로, 다행스

럽게도 우리가 마시는 녹차는 250ml 한 잔과 가상수를 모두 합

해도 30l에 불과하다.

물 발자국을 고려해야 하는 명백한 이유는 세계적으로 빚

어지는 물로 인한 불평등과 불균형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빈민촌 주민들이 수돗물 1,000l

에 지불하는 돈이 같은 도시 내 부유층보다 4배 높고, 영국과 미

국보다는 11배나 더 비싸게 물을 사서 얻어가는 현상이 대표적

인 케이스로 꼽힌다.

가장 바람직한 방향은 물이 무료라는 환상에서 벗어나 연

대의식을 키우는 것이다. 하나의 공동체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연대의식이 아직도 살아 있다면, 그것은 바로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적어도 하루에 50l의 물, 즉 살아가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물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 마음이다.

90억 세계 인구를 먹여 살릴 물은 지금도 우리가 무엇을 먹고,

마시고, 걸치는지를 주목하고 있다.

“지구에는 언제나 물이 충분할까?”라는 질문에는 모두들 그렇지 않다고 말하겠지만

당신이 커피를 마시거나 소가죽 가방을 들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아프리카의 물을 고갈시키고

있다는 말을 듣는다면 당장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지금부터 우리가 먹고

걸치고 다니는 제품을 구입하는 행동이 얼마나 많은 양의 물을 소비하게 하는지를 알아보자.

17,196초콜릿 1kg

17,093소가죽 1kg

15,415소고기 1kg

5,988돼지고기 1kg

4,325닭고기 1kg

1,259피자 1판

255우유 250ml

196계란 60g

132커피 125ml

27차 250ml

글. 이안나 — 일러스트레이션. 조성호

출처. 물발자국네트워크(WFN)

‘물 발자국’을 아시나요?

물발자국은

원료 취득-제조-유통-사용-폐기까지

쓰이는 물의 총량과

물과 관련된 잠재적 환경영향을

정량화한 개념이다. 단위.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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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6

화폭에 비친

우리들의 자화상

물에 비친 자신의 아름다움에

반해버린 나르키소스처럼,

동양화가 김현정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화폭에 담아내면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을

이야기한다.글. 이안나 — 사진. 김경수

Tea lov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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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

동양화가 김현정은 ‘오늘’의 작가다. 모 신문사에서 선정한 ‘10년

뒤 한국을 빛낼 100인’에 미술계에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

고, 글로벌 매체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작가의 동양화가 영상으

로 제작돼 전 세계로 방영되고 있다. 5번의 개인전을 열 때마다

그림이 전부 완판됐다는 사실만으로 작가적인 역량을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서울의 지하철역의 스크린 도어와 열차 객실 안

광고판에서도, 제품의 패키지에도 젊은 작가의 동양화가 그려져

있다는 사실만큼은 작가의 영향력을 짐작하게 한다.

대표 시리즈 ‘내숭 이야기’는 스물여덟 살의 젊은 작가가 우

리들의 보편적인 순간들을 화폭에서 얼마나 능숙하게 다뤄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한 여자가 바닥에 엎드린 채 눈썹을 공들여

그리는 시간, 또 다른 여자가 비디오 게임기에 빠져 있는 사사로운

순간들. 김현정 작가는 이 지점에서 한 꺼풀을 덧씌워 화폭에 담

긴 여자들에게 한복을 입히면서 전통의상과 현대의 일상을 공존

시켜 겉과 속이 다른 내숭이라는 일종의 아이러니를 형상화했다.

Q 연작 시리즈의 주제가 참 독특하고 유쾌하다. ‘내숭 이야

기’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A ‘내숭 이야기’는 한복이 주는 고상함과 비밀스러움에 착안

한 작업이다. 이를테면 반투명한 한복은 ‘그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내숭’이란 주제로 그리게 된 계

기가 있다. 얼굴을 보고 인사를 나눌 때는 듣기 좋은 소리를 해

주다가도, 헤어지고 나면 전혀 다른 얼굴로 부당한 평가를 내리

는 분들, 때로는 막중한 책임의식을 느낄 만큼 넘치는 기대를 걸

다가도 돌연 실망의 눈빛을 보낸 분들을 만나면서 ‘내숭’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그렇게 겉과 속이 다른 그들의 모습을 희화해보

고 싶어서 ‘내숭 이야기’ 시리즈를 만들게 되었다. 편견을 가지고

누군가를 함부로 평가하는 사람들에게 ‘너희는 얼마나 떳떳하

니?’라는 질문을 그림으로 건네고 싶었다.

Q 서울대학교 동양화과 시절부터 ‘내숭’ 시리즈를 그렸다.

시작은 누군가를 향한 날카로운 질문과 질타였겠지만, 지금은

내숭의 개념에 대해 깊고 넓게 생각하고 단단히 다져가면서 작

가로서 또 다른 생각으로 번졌을 것 같다.

A 인물화에서는 인물의 구도와 자세가 중요해 참고자료로 인

물사진을 활용하다가 우연한 계기로 인물화의 초기 작업인 인

물 사진의 모델을 자처하게 됐다. 작품에서 ‘나’를 모델 삼아 그

림을 그리다 보니, 편견과 통념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삶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보편적인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부터 ‘시선’과 ‘통념’으로부터 일탈하는 자유의 상태를 지향하

면서 자기 고백적인 자화상을 그리게 되었다.

Q 작품 이야기로 넘어가보면 당신의 작품은 정통 동양화의

이론과 기법에 충실하면서도 표현 기법이 새롭다는 평가를 받

는다. 특히 수묵의 맛이 진하게 배어 있다.

A 책 <한국의 미 특강>에서 오주석 선생은 김홍도의 그림을

예시로 들면서 우리 한국화에서 보이는 수묵화의 높은 경지를

해설한 바 있다. 나 또한 이 책을 읽었을 때의 감동이 여전히 생

생할 만큼 그때나 지금이나 수묵의 멋에 빠져 있다. 수묵은 여러

번 덧칠해도 화면이 탁해지거나 두꺼워지지 않고 오히려 덧칠하

면 할수록 농담의 묘미가 살아나고, 화폭에 중첩된 선이 많아져

도 그림은 더 맑고 투명해진다. 책을 읽었던 때가 고등학교 무렵

이었지만 그때 깨달은 수묵의 매력은 지금까지도 동양화의 세계

로 나를 끌어당기는 힘이다.

Q 모든 작품이 직접 보아야만 그림에 담긴 멋이 느껴지겠지

만, ‘내숭 이야기’는 인물의 실루엣에 얇은 한지를 덧입히는 콜

라주 작업이 더해져서 전시장에서 보았을 때, 비로소 작품의

진가가 발휘된다.

A 작업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사실적인 표

현력이다. 일단 전체적인 구상을 마치면 스케치 작업에 들어간

다. 먼저 인물의 사실적인 동세를 위한 사진 촬영을 한 후 인체

실루엣, 그러니까 누드를 그린다. 이어서 한복을 입고 실루엣 촬

영사진과 똑같은 자세를 취해서 다시 촬영한다. 그런 다음 초배

지에 밑그림을 그리고, 스케치가 끝나면 채색 작업으로 이어진

다. 채색을 할 때는 인물은 담채淡彩로, 인물이 활용하는 사물은

진채眞彩로 표현한다. 마지막으로 수묵담채 또는 콜라주를 통해

인물에게 옷을 입히면서 작품이 완성된다.

말한 것처럼 작품은 전시장에서 보아야 진짜 제맛이 산다.

조만간 ‘내숭 이야기’ 시리즈로 놀이공원을 다뤄볼 생각이다. 작

품을 보러 온 관객이 예술과 놀아볼 수 있는 판을 만들어볼 생

각이다. <오설록> 독자분들도 전시장으로 놀러 오셨으면 좋겠다.

전시가 열릴 때까지 관람객들을 환대하는 차로는 어떤 것이 좋

을지를 고민해보겠다. (웃음)

위부터.

<내숭 : 낯선 혹은 익숙함>(2013), 85×155cm, 한지 위에 수묵담채, 콜라주

<내숭 : 나르시스>(2011), 90×72cm, 한지 위에 수묵담채, 콜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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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숭 : 공(空)>(2013), 110×180cm, 한지 위에 수묵담채, 콜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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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2

healing & feeling

도심 속

물 좋은 휴식처글. 한예준 — 사진. 조지영

미술관 옆 한옥의 뜰

In 아트선재센터

서울에서 가장 젊고 실험적인 작품을 보고 싶다면 아트선재센터로 향하길 추천한다.

비유하자면 ‘동시대’라는 단어와 가장 잘 어울리는 아트선재센터는 흥미롭게도

1998년 소격동 지금의 자리에 현대식 미술관을 지으면서 그 터에 있던 한옥을 그대로

끌어안았다. 덕분에 미술관은 유리 막 하나 너머로 마당의 한옥과 그 뜰을 방문객에게

숨은 휴식공간으로 내준다. 담장 앞에는 언뜻 전통 물확처럼 보이지만 현대 개념

미술작가로서의 사유가 깃든 故 박이소의 조각 <세잔느의 무게>(1995)가 놓여 있다.

현대 추상 조각가의 중정

In 김종영미술관

북한산 평창 계곡 자락에 있는 김종영

미술관은 한국 현대 추상조각의 선구자로

알려진 우성 김종영 선생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2002년에 설립된 조각 전문

미술관이다. 인위적인 기교를 경계하며

불각 , 의 미를 추구한

작가는 생전에 세속적인 것을 멀리한 채

예술의 질을 높이고 후학을 양성하는 데에만

전념했다. 은둔하듯 비탈길에 웅크리고 있는

미술관 역시 들어갈수록 깊은 속을 드러내며

아름다운 중정과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엄격하게 단순화된 작품들로 순수한

추상예술을 선보였던 그의 작품 세계를

이곳에서도 느낄 수 있다.

Now Exhibition

<불각의 아름다움, 조각가 김종영과 그 시대>

김종영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대규모 전시다.

그의 생애와 예술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계기가 되어줄 것

이다. 전시는 김종영미술관(8월 28일까지)과 서울대학교

미술관(7월 26일까지)에 이어 경남도립미술관(9월 10일 ~

12월 9일)에서 계속된다.

문의: 02-3217-6484 / www.kimchongyung.com

Now Exhibition <자가해체8: 신병>

난해하지만 그만큼 흥미로운 현대미술 전시다. 멕시코 작가 아브라암 크루스비예가스의 여덟 번째 연작이자 국내 첫

개인전으로, 한국의 재개발 지역에서 수집한 쓰레기들을 재활용하여 쓸모없는 것으로 보이는 사물들에 전혀 다른

모습, 새로운 가능성을 부여하는 신작을 선보인다. 문의: 02-733-8945 / www.artsonje.org

도시의 미술관은 저마다 휴식의 뜰을 가지고 있다. 언뜻 도도해 보이는 화이트 큐브이지만

찾아온 객들에게는 바지런히 마련해둔 품을 선뜻이 내어준다. 뜨거운 태양에서 한 발짝 벗어나면 미술관들이 있고,

그곳 어딘가에는 누군가의 좋은 취향이 빚어낸 청신한 휴식이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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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Exhibition <시징(西京)의 세계>

8월 2일까지 제5전시실에서 열리는 이 전시는 60년대 생의 한·중·일 세 작가

(김홍석, 첸 샤오시옹, 츠요시 오자와)의 프로젝트 전시다. ‘시징(西京)’이라는

가상의 도시를 만들고 자신들을 시징맨으로 칭하면서 동시대 삶의 허위에

대해 비판적이지만 황당한 희극을 만들어내고 있다.

문의: 02-3701-9500 / www.mmca.go.kr

Now Exhibition <수호의 염원>

통일신라, 고려, 조선시대의 고미술품을 통해 평안과 수호에 관한 인간의 보편적

염원을 엿보는 전시다. 삶은 물론 죽음까지도 평안하기를 바라고 흉한 것에서

보호받길 원하는 인간의 바람이 한국미술 속에서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살펴볼 수 있다.

전시는 내년 2월까지. 문의: 031-310-1801~2 / ww.hoammuseum.org

여름날의 북카페

In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경복궁을 마주한 옛 기무사 터에 2013년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관내 디지털 도서관 1층에 자리 잡은 오설록 티하우스는 미술관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차 한잔의 여유와 휴식을 전하는 공간이다. 이곳의 자랑은 현대미술관이라는

장소적 특성을 살려 전통미술과 현대미술, 건축, 디자인, 여행 등 다양한 서적이

진열되어 있는 키 높은 서가, 미술관 마당과 삼청동길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삼면의

통유리창을 꼽을 수 있다. 햇살이 내리쬐는 창가에 앉아 향긋한 차를 마시며

책을 읽는 여유로운 한때가 자연스럽다.

한국의 미를 품은 정원

In 호암미술관

호암미술관을 에워싸고 있는 정원 희원. 서울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쯤 거리의

용인 가실리에 있는 전통 정원이다. 1997년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재조명하려는

목적으로 한국 전통 정원의 형식에 따라 지어졌다. 전통 정원 조형미의 근간인

‘차경 의 원리’와 음양의 조화를 바탕으로 완만한 구릉성 지형을 조성한

희원에서는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숨겨지고 드러나는 풍경을 만나는 묘미가 있다.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식물들과 삼층석탑 등 다양한 석조물을 감상하다 보면

저절로 한국의 미를 깨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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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가득 채운 향긋한 아이스티 한 잔은 여름날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처럼

무더위와 갈증을 달래준다. 올 여름에는 조금 더 특별한 냉침차를 집에서 직접 만들어보면 어떨까.

간단한 수고와 정성만으로 이 계절에만 허락된 작은 호사를 누릴 수 있다.

our Tea time

글. 이상현 — 사진. 김경수 — 스타일링. 문지윤 — 어시스트. 황남주

여름날의

작은 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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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침에 잘 어울리는 오설록 차

녹차와 살구향을 블렌딩한 제주 아일랜드드림 그린티, 홍차에 열대과일을 곁들인 레드파파야 블랙티,

그윽한 삼다연과 제주영귤의 상큼함이 어우러진 삼다연 제주영귤, 삼다연에 달콤하고 시원한 배향을 더한 달빛걷기,

잔잔한 제주한란의 향을 머금은 녹차 제주난꽃향 그린티, 마지막으로 오설록의 프리미엄 밀크티인 밀크티하우스.

찬물에 티백이나 찻잎을 넣고 냉장고에서 하룻밤(10시간가량) 우리면 은은한 냉침차가 완성된다.

냉수 대신 사이다나 탄산수, 밀크소다로 냉침해 만드는 티 에이드, 우유의 고소하고 부드러움을 더한 아이스 밀크티,

차갑게 우린 차에 사과나 키위, 레몬, 라즈베리, 앵두 등 과일을 넣어 즐기는 과일 펀치 등

당신만의 취향과 입맛에 따라, 당신다운 방식으로 다양하게 차를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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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방미인 가루 녹차

각종 음식의 재료로 활용할 수 있는 가루 녹차. 감미가 높고 떫은 맛이 적어 일품요리부터 반찬, 디저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 오설록 세작 분말은 제주에서 자란 부드러운 어린 찻잎을 정성스레

찌고 덖어 만든 세작을 곱게 갈아 만든 프리미엄 분말 녹차다. 저온 숙성을 통해 부드러운 풍미가 더해져 깊은 맛이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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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창의력과 도전정신을 발휘할 때! 가루 녹차를 잘 갠 물에 레몬즙과 시럽, 민트잎 등을 더한 후

틀에 넣어 냉동실에서 얼려주면 상큼한 녹차 아이스바가 완성된다.

오미자차 냉국수는 닭육수와 오미자차로 시원하게 국물을 내고 칼로리 부담 없는 실곤약으로 면을 대신한다.

오차즈케는 만들기가 더 쉽다. 밥 위에 녹차물을 붓고 구운 명란젓과 김, 쪽파, 후리가케 등을 얹으면 끝.

식욕 잃기 쉬운 여름날, 특별한 별미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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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s T-room

향기는 추억을 부른다. 향이 내밀할수록 그 추억은 세밀한 그림을 그린다. 나의 경우는

2월의 스웨터 냄새, 오래된 책의 파리한 냄새, 빨래를 삶을 때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흙

물 냄새 같을 걸 맡으면 무언가 꿈꾸는 사람의 표정을 짓게 된다. 세상의 향초들이라면

진작에 탈취했을 냄새일 테지만 기억이 눅진하게 배어 있는 향은 애틋하고 각별하다.

그러니까 향은 애초에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것이 아닐까.

우연히 들른 향초 가게에서 계피 향과 오렌지 향이 블렌딩된 특별한 캔들을 만났

다. 알알하고도 달큰한 계피 향이 은은하게 번지는 캔들에 고개를 박고서 나는 감기를

앓던 유년시절의 어느 여름 밤을 떠올렸다. 꿀과 계피가루를 섞은 따뜻한 차를 마시며

만화책을 실컷 봤던 그날…. 캔들에는 사슴 뿔을 형상화한 로고 아래 히브리어로 ‘빛나

는’을 뜻하는 낯선 단어 오르 ORE 가 적혀 있었다. 언뜻 청자를 닮은 것도 같은, 북유럽

풍의 디자인 소품을 연상시키는 세라믹 패키지도 만든 이에 대한 궁금증을 불렀다.

한국인에게 친숙한 자연의 향

결론부터 말하면, 실제로 만나본 오르 www.oreseoul.com 의 정성호 대표는 탑노트와 미

들노트, 베이스노트의 향이 다채로운 사람이었다. 짧은 반바지를 입고 등장한 앳된 얼

굴이 개구쟁이 소년 같다는 첫인상을 불러일으켰다면,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대화를

나눌수록 33살 청년의 사려 깊은 진중함이 우러나왔다. 유행처럼 앞다퉈 출시되고 있

는 캔들 브랜드들 가운데, 오르의 심지가 유독 곧은 이유도 탑노트의 향이 채 사라지기

도 전에 금새 알아차릴 수 있었다.“중국에서 한의학을 전공했어요. 5년 동안 대학을 다닌 뒤 1년간 병원에서 근무하

고 한국에 돌아왔지요. 마침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한 시기여서 장래에 대해 고민이 많

았어요. 진지하게 내가 무엇을 정말 좋아하고 관심 있어 하고, 또 하고 싶은지를 따져보

니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이 향초였어요.” 이어진 순서는 마치 정해진 길을 뚜벅뚜벅 걸어

가듯 차라리 자연스러웠다. “한약재나 약초를 이용해 향초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했던

거죠.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향 대신 한국인의 몸에 익숙하고 또 좋은 향을 담아보자

는 결심이 섰어요. 대중들이 보편적으로 선호하는 달콤하다거나 화사한 캔들 향은 아

니지만 약초나 약재의 향도 잘 여과해낸다면 몸과 마음에 이롭고 충분히 감미로운 향

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었지요.”

처음 그의 머릿속에 피어 오른 향은 쑥 향, 그중에서도 인진 쑥 향이었다. 어려서부

터 무척 좋아해 집에 쌓아두고 맡곤 했던 그 신선한 풀내음을 떠올렸다. “향초를 만들

려면 아로마 에센셜 오일이 필요한데, 쑥 향을 기본으로 한 오일을 구하는 것이 그야말

로 하늘의 별 따기였어요. 너무 큰 난관이었죠.” 결국 대신해서 만든 제품이 바로 공기

중국에서 한의학을 전공한 청년이 약재와 약초의 건강함을 담아 캔들을 만들고 있다.

그의 남다른 취향이 빚어낸 향초는 조용히 빛나며 몸과 마음을 어루만진다.

글. 이상현 — 사진. 황규백(스튜디오 salt)

취향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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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오르의 쇼룸 겸 공방. 한의학을 전공한 주인장답게

공간 곳곳에는 다양한 약재와 약초들이 배치되어 있다. 정성호는 이곳을 한의학 연구실 용도로도 사용하며

현재 면역력 증진을 위한 환 개발에도 열중하고 있다.

삼다연

중국 유학시절에 차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정성호가 평소 즐기는 차는 보이차 같은 후발효차다.

깊은 맛과 향, 천천히 우려내는 과정의 즐거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질 때문에

후발효차를 즐긴다는 그에게 오설록의 후발효차 삼다연을 추천했다.

정화와 향균 효과에 탁월한 계피 향 캔들이다. “시나몬 향도 호불호가 갈리긴 해요. 아

무래도 낯설 테죠. 하지만 대중성을 자꾸 의식하다 보면 오르의 정체성을 지킬 수 없겠

더라고요. 지금도 목표는 딱 하나예요. 내가 좋아하는 향을 만들자, 그 향을 함께 좋아

해주는 이들과 나누자.” 그는 시행착오 끝에 드디어 인진 쑥 향을 담은 캔들을 곧 선보

일 수 있게 되었다. 공부를 거듭하고 방법을 강구하다가 한약재를 추출할 때 쓰는 방법

을 응용할 수 있었다고.

제주 향 담은 캔들 만들고 싶어

오르의 향초는 단순히 맡기 좋은 향이 아니라 각각의 목적에 기여한다는 것이 특별한

차별점이자 경쟁력이다. 오르만의 레시피로 블렌딩된 제품들은 일단 기능에 충실하다.

공기 정화에 도움이 되는 캔들 A.Clean,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 B.Room, 공부

하는 학생이나 직장인들의 집중력 향상을 유도하는 H.Holic, 심신의 안정을 도와 반

신욕이나 음악 감상, 독서 등 취미활동을 즐길 때 피우면 좋은 Fo.rest 등 네 가지 향초

라인을 전개하고 있다. 달리 말하면, 정성호가 내린 일종의 처방전인 셈이다. 최근에는

강아지를 위한 향초 O.M.G 를 선보이기도 했다. 혼자 집에 오래 있는 반려견

과 강아지 냄새가 고민인 가족을 위해 만든 이 강아지 캔들은 현재 애견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요즘 그가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향이 생겼다. 출장 겸 휴가를 위해 떠났던 제주에

서 특별한 향을 발견했다는 것. “제주도는 개인적으로 정말 사랑하는 곳이에요. 인위

적인 훼손을 최대한 막고 자연 그대로를 보존하려는 노력에 큰 감동을 받기도 하는데

요. 이번 제주 여행에서 선흘리의 동백동산이라는 곶자왈을 방문했는데, 고사리 같은

양치식물과 다양한 희귀식물, 습지식물이 빚어내는 눅눅하면서 청량하고 신선한 향을

캔들에 담아보면 어떨까 했어요. 특별한 목적에 기능하진 않더라도 그저 피워놓는 것

만으로 마음을 맑게 해주는 자연의 향, 진정한 치유의 향이 아닐까요.” 그 향을 가만히

상상해본다. 이내 머릿속에서는 곶자왈이 그려진다. 빛 한줌 들어올 틈 없이 나무 빽빽

한 신비의 숲을 걷는다. 눈을 떠봐도 시야는 온통 푸른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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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ea house

오설록 차를 진하게 우려내 다양한 과일과 허브 등으로 블렌딩

한 신 메뉴 ‘티칵테일’이 출시되었다. 알코올이 들어가지 않은

논 알코올 Non Alcohol 음료로, 상큼한 과일과 향긋한 허브를 원

물 그대로 사용해 보는 것만으로 청량감이 느껴진다. 제주 난꽃

향 그린티 크러쉬와 리치망고 블랙티 에이드, 삼다연 제주영귤

티 에이드, 그린티 라임모히토 등 총 4종을 만날 수 있는데, 우유

나 크림, 설탕 등을 첨가하지 않아 원료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

려낸 것이 특징이다. 오설록 티하우스는 신 메뉴 출시를 맞아 7

월 12일까지 특별 한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티칵테일 주문 시

1000원을 추가하면 ‘티 바틀 Tea Bottle’을 함께 구매할 수 있다.

시원한 빙수 한 그릇이 간절해지는 여름날, 티하우스에는 오설록

만의 특별한 빙수 메뉴를 만날 수 있다. 먼저 올해 첫 선을 보이

는 ‘삼다연 우도 땅콩 빙수’는 오설록의 독보적인 후발효차인 삼

다연을 베이스로 지역 특산물인 우도 땅콩 분말과 함께 부드럽

고 달콤한 제주 우유 아이스크림을 더한 디저트 메뉴로, 보다 담

백하고 산뜻한 여름을 선사한다. 또한 오설록 티하우스의 대표

빙수 ‘녹차 빙수’는 진한 녹차 베이스가 풍성하게 뿌려져 오설록

유기농 녹차의 산뜻함과 청량함을 그대로 담아냈으며, 깊은 풍미

가 매력적인 ‘홍차 빙수’는 메뉴 상단에 홍차 아이스크림이 올려

져 있어 여름날 건강하고 달콤한 디저트 타임을 즐길 수 있다.

한 잔의 리프레싱, 티칵테일 오설록만의 특별한 빙수 레시피

날씨는 점점 더 상승곡선을 그리고 불쾌지수도

서서히 최고조에 이를 것이다.

제주의 오리진을 담아 최상의 재료로 만든 오설록 티하우스의 신 메뉴로

올 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보자.

여름을 부탁해!

오설록 티하우스 여름 신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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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guide

T-ictionary

발효미생물이 효소를 이용하여 유기물을 분해하는 과정.

차에서의 발효는 찻잎이 산화되는 과정을 뜻함.

차는 찻잎의 형태, 산지, 품종, 채적시기, 건조방법, 가공방법에

따라서 다양하게 나뉜다. 이중 발효 정도에 따른 분류법이 가장

과학적인 기준으로 꼽힌다.

녹차로 대표되는 불발효차는 이름 그대로 발효 과정을 거

치지 않은 차다. 찻잎을 따서 찌거나 덖어 산화 효소의 활성화를

막아 찻잎 고유의 빛깔을 그대로 잡아둔 것이다. 반발효차는 찻

잎을 따 어느 정도 두었다가 이를 섞어주는 과정을 통해 일부를

산화시킨 차다. 우롱차나 포종차를 예로 들 수 있다. 발효차는

홍차로 대표되는데 찻잎의 80% 이상을 발효시킨 차로, 불발효

차나 반발효차보다 맛이 한층 더 깊고 부드럽다. 후발효차는 녹

차를 제다할 때처럼 먼저 열로 찻잎의 효소를 파괴한 후 인체에

유익한 미생물을 접종해 발효시켜 만든다. 한마디로 후발효차

는 미생물을 이용한 발효 과정을 거친 차를 말한다.

중국의 보이차와 오설록 삼다연이 후발효차로 분류되지만,

맛과 향이 천차만별인 이유는 발효를 위해 배양하는 균주의 종

류나 저장 방법이 다르기 때문. 한국적 발효차로 인정받은 삼다

연은 5년간의 연구 과정을 거쳐 개발된 후발효차로, 제주도 유기

농 다원에서 재배한 제주산 찻잎을 7일간 적정 온도에서 발효시

킨 후 삼나무 통에 넣어 100일간 숙성시켜 완성한다. 삼다연의

발효를 위해 사용한 균주는 청국장에서 추출한 고초균이다. 전

통 장에서 추출한 균주는 한국인의 발효과학의 지혜가 엿보이

는 대목. 고급 후발효차의 색향미를 갖춘 삼다연에는 또 하나의

특별한 향이 숨어 있다. 세계 최초로 제주 삼나무로 만든 통에

넣어 숙성시키는 과정 때문에 특별한 천연 향이 착향된 것. 후발

효차 특유의 향과 은은한 삼나무 향이 배어나는 삼다연만의 특

별한 다향은 시간과 정성의 합작인 셈이다.

차 용어 풀이 ❷

오른

쪽 페

이지

. 코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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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팅

접시

는 정

지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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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classic

일로향

청명 후 맑은 날, 제주 설록 직영다원에서 자란 차의

새순을 하나하나 손으로 따내어 장인이 직접 덖은

수제명차입니다. 매년 한정된 수량만 생산되는 일로향은

은은하게 퍼지는 섬세한 향과 여린 녹차의 맑고 순수한

맛이 깃들어 있습니다. 60g — 15만원

세작

곡우 즈음, 제주의 설록 직영다원에서 자란 부드러운

어린 찻잎으로 만든 전통 작설차입니다.

옥록차와 덖음차를 블렌딩하는 오설록 제다법으로

만들었습니다. 80g — 4만원

I 생선, 해물

억수진

봄이 끝나가는 5월 즈음, 제주 설록 직영다원에서

채엽한 어린 찻잎으로 만든 옥록차입니다. 부드러운

감칠맛과 빛깔 고운 수색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80g — 3만원 I 생선, 해물

옥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봄을 맞이하는 제주의 설록

직영다원에서 이제 막 피어난 어린 찻잎으로 만든 100%

증제차입니다. 햇빛을 가려 귀하게 키운 짙은 녹색의

어린 찻잎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수색과 증제차의 깔끔한

맛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60g — 10만원

우전

제주의 설록 직영다원에서 자란 어린 찻잎을 곡우 전에

정성껏 채엽하여 만든 첫물차입니다. 가장 먼저 딴

여린 차순을 전통방식 그대로 정성스레 덖어낸 고급

우전차로, 순하면서도 끝맛이 달고 구수한 풍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60g — 8만원

세작 분말

청정 제주의 싱그러움이 담겨 있는

찻잎을 정성스레 찌고 덖어 만든 세작을 곱게

갈아 만든 프리미엄 분말녹차입니다.

60g — 3만원

다원의 향기

청정 제주 설록 다원의 찻잎을 정성스레

찌고 덖은 녹차입니다. 부드럽고 깔끔한 맛으로 녹차의

싱그러움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잎차 45g — 3만원

피라미드 1.2g×10입 — 1만5천원 I 생선, 해물

마스터즈

세작

녹차여름에 어울리는 한국의 차, 한라조릿대

한라산 인근에서 자생하는 제주조릿대는 그 효능이 특히 뛰어나 ‘제주의 인삼’이라고 불린다.

구수한 감칠맛과 단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 한라조릿대차로 무더위로 지친 심신에 건강한 기운을 불어넣어보자.

식물

세밀

화. 이

소영

season’s T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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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2

운향

입안에서 감도는 중후한 풍미가

매력적인 반발효차입니다.

운치가 깃든 깊은 구수함으로 입안 가득

여운을 남깁니다.

30g — 3만원

한라조릿대

‘제주의 인삼’이라 불리는 한라조릿대의 연하고

부드러운 잎으로 만든 차입니다.

구수한 감칠맛과 단맛이 입안 가득히 퍼지며 한라산의

청정한 기운을 전합니다. 10g — 4만원

제주 황금가지

제주 곶자왈에서 자란 겨우살이 가지로 만든

귀한 차입니다. ‘장수와 행운’을 부르는 신비로운 차로,

벌꿀빛처럼 담박하면서도 구수한 풍미를

지닌 건강차입니다. 50g — 7만원

삼다연

제주 삼나무 통에서 100일 동안 숙성한 후발효차입 니다.

깊고 진한 맛에 제주 삼나무의 향이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풍미를 만들어냅니다.

잎차 60g — 3만원, 피라미드 1.5g×10입 — 1만5천원

육류, 버섯, 고구마, 견과류

제주숲 홍차

천혜의 자연을 가진 제주 오설록 다원 중,

특별히 숲 속에 둘러싸인 다원에서 자란

100% 유기농 찻잎으로 만들어진 깊고 진한 맛의

오리지널 홍차입니다.

80g — 4만원 M I 과일, 디저트

선향

춤을 추는 듯한 부드러운 향기가 입안에

머무는 발효차입니다.

찻잎을 약하게 발효하여, 입맛을 당기는 부드러운

단맛이 은은한 향으로 남습니다.

30g — 3만원

classic

발효차

코리안 허브

classic

목련꽃차

지리산 자락에서 자란 목련꽃잎을 하나하나 손으로

떼어내고 정성스레 말린 화차입니다. 코끝이 시원해지는

특유의 맛과 입안 가득히 퍼지는 따스함으로 봄의

정취를 전합니다. 10g — 4만원

감잎차

지리산 자락에서 자란 어린 감잎을 제다하여

만든 차입니다. 초여름처럼 싱그러운 녹색과 구수한

풍미로, 일상의 건강함을 전합니다.

잎차 30g — 2만원, 피라미드 0.8g×10입 — 1만원

메밀차

강원도 오대산에서 자란 타타리 메밀로 만들어진

보양차입니다. 메밀의 구수함을 고스란히 담아 가을

햇살의 에너지를 전합니다.

80g — 2만원

오미자차

지리산 자락에서 자란 오미자를 담은 차입니다.

단 맛, 신 맛, 쓴 맛, 매운 맛, 그리고 짠 맛의 다섯 가지

맛이 어우러진 오묘한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잎차 60g — 2만5천원, 피라미드 1.2g×10입 — 1만원

국화차

10월과 11월 사이, 지리산 자락에서 자란 국화로

만든 화차입니다. 온전히 피어나는 꽃잎이 지닌 그윽한

가을향기를 몸과 마음에 전해줍니다. 잎차 30g —

3만5천원, 피라미드 0.5g×10입 — 1만5천원

장미차

색이 진하고 향이 좋은 장미만을 엄선한 화차입니다.

요조숙녀처럼 꼭 다문 꽃봉오리가 따스한 물 속에서

붉은빛 향기를 퍼뜨리며 몸과 마음에 아름다운

여유를 전합니다. 30g — 3만5천원

민들레차

강한 생명력을 지닌 민들레는 우리 생활에 친숙한

건강한 꽃입니다. 봄날을 닮은 싱그러운 맛과 구수한

향이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15g — 3만원

도라지차

땅속에 뿌리를 곧게 내리고 추운 겨울에도 잘 자라는

도라지는 예로부터 쌀쌀한 날씨가 되면 차로 만들어 마시곤

했습니다. 구수한 맛과 쌉싸름한 향이 어우러진 도라지차는

몸과 마음에 따스한 기운을 전합니다. 50g — 3만원

음용 타입 추천

오설록의 특별한 차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각 차의 하단부에는 음용 타입과

어울리는 음식에 대한

정보를 담았습니다.

M 밀크티 I 아이스티 A 에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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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4

story blend

삼다연 제주영귤

제주 삼나무 통에서 숙성한 후발효차에 제주영귤을

더한 차입니다. 상큼한 영귤 에센스와 향긋한 과육이 스며들어

제주의 싱그러움을 전합니다. 잎차 40g — 3만원,

피라미드 1.8g×10입 — 1만5천원, 피라미드 파우치 1.8g×20입

— 2만5천원 M I A 육류, 버섯, 고구마, 견과류

레드파파야 블랙티

인도산 고급 홍차와 파파야가 곁들어져 과일향이 가득한

홍차입니다. 열대과일과 장미꽃잎이 만들어낸 화려함으로

기분까지 좋아지는 마법의 티입니다. 잎차 45g — 3만원, 피라미드

1.5g×10입 — 1만5천원, 피라미드 파우치 1.5g×20입 —

2만5천원 M I A 과일, 디저트

제주난꽃향 그린티

1년에 단 10일만 꽃을 피우는 제주한란의 향을 담아낸 색다른 녹차입니다.

찻잎이 머금은 잔잔한 꽃향이 특별한 풍미를 전해드립니다.

잎차 45g — 3만원, 피라미드 1g×10입 — 1만5천원,

피라미드 파우치 1g×20입 — 2만5천원 I 생선, 매운 양념의 한식

해피 그린티

부드러운 제주녹차에 알록달록한 열대과일이 어우러진 녹차입니다.

코끝에 느껴지는 달콤하고 향긋한 과일향이 행복을 선물합니다.

잎차 45g — 3만원, 피라미드 1.5g×10입 — 1만5천원

M I A 샐러드, 채소류

웨딩 그린티

별빛 마리골드, 사랑스러운 핑크장미, 행복의 상징 콘플라워의

달콤한 향이 가득한 녹차입니다. 꽃들이 빚어내는

스윗부케 향이 행복한 설렘을 전합니다.

잎차 45g — 3만원, 피라미드 1.5g×10입 — 1만5천원,

피라미드 파우치 1.5g×20입 — 2만5천원 I 샐러드, 채소류

단품 블렌딩 시즌 오브제주

story blend

제주 아일랜드 드림 그린티: 제주의 봄

제주의 봄의 아름다움을 담은 제주 유채, 동백,

영귤 향이 블렌딩된 향차입니다.

잎차 45g — 3만원, 피라미드 1.5g×10입 — 1만5천원

I 샐러드, 채소류

제주 오리엔탈 허브: 제주의 가을

제주의 대표 원물 한라조릿대와 가을 곡식을

블렌딩한 제주 허브차입니다.

잎차 45g — 3만원, 피라미드 1.5g×10입 — 1만5천원

M I A 모든 한식류

삼다연 제주영귤: 제주의 여름

휴양의 섬, 제주 여름의 열정과 낭만이 가득한 화려한

블렌딩 차. 제주 대표 과일과 꽃을 블렌딩한 차입니다.

잎차 40g — 3만원, 피라미드 1.5g×10입 — 1만5천원

M I A 육류, 버섯, 고구마, 견과류

제주 스위트 브라운: 제주의 겨울

오설록 삼다연에 카카오와 달콤한 캐러멜 향을

블렌딩한 따뜻한 겨울차입니다.

잎차 40g — 3만원, 피라미드 1.5g×10입 — 1만5천원

M I A 고구마, 견과류, 디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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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꽃향을 품은 우잣담: 제주 귤꽃향 블렌딩티

우아한 향긋함이 느껴지는 차.

제주 귤꽃향에 시트러스한 감귤의 향미가 더해져 품격 높은 향과

고급스러운 맛이 느껴지는 블렌딩티입니다.

피라미드 1.5g×10입 — 1만5천원 I 샐러드, 채소류

달빛걷기: 둥근달이 춤추는 푸른 밤바다

제주의 푸른 밤바다처럼 깊은 삼다연, 금빛 달빛처럼

은은한 배향, 은빛 별빛처럼 톡톡 뿜어져나오는 별사탕향의 조화가

환상적입니다. 잎차 45g — 3만원, 피라미드 1.5g×10입 —

1만5천원, 피라미드 파우치 1.5g×20입 — 2만5천원

M I 고구마, 호박

비의 사색: 비가 내리는 사려니 숲길

제주 삼나무 통에서 숙성하여 그윽한 후발효차 삼다연에

달콤 쌉싸름한 애플 시나몬의 풍미가 어우러진

오리엔탈 스파이시 블렌딩티입니다.

피라미드 1.5g×10입 — 1만5천원

M I 고구마, 호박

벚꽃향 가득한 올레: 제주 왕벚꽃향 블렌딩티

사랑스러운 향긋함이 느껴지는 차. 제주 왕벚꽃향과 달콤하고

이국적인 과일의 감미로움이 어우러져 입안 가득 풍부한 단향미가

스미는 블렌딩티입니다. 피라미드 1.5g×10입 — 1만5천원,

피라미드 파우치 1.5g×20입 — 2만5천원 I 샐러드, 채소류

달꽃이 바라보는 바당: 제주 계화향 블렌딩티

은은한 향긋함이 느껴지는 차.

제주 계화향과 푸릇한 사과의 풍미가 어우러져 밤의 달빛처럼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 매력적인 블렌딩티입니다.

피라미드 1.5g×10입 — 1만5천원 I 샐러드, 채소류

동백이 피는 곶자왈: 제주 동백꽃 블렌딩티

아찔한 향긋함이 느껴지는 차. 제주 동백꽃향과 열대과일의 달콤한

향미가 어우러져 섬의 낭만과 황홀감이 느껴지는 블렌딩티입니다.

피라미드 1.5g×10입 — 1만5천원, 피라미드 파우치

1.5g×20입 — 2만5천원 I 샐러드, 채소류

story blend

메모리 인 제주 신 오브 제주

story blend

햇살언덕: 햇살이 머무는 언덕

제주 청정 다원에서 잘 자란 싱그러운 녹차에 무공해 햇살 가득

머금고 자란 탱글탱글 유자를 블렌딩한 상큼한 유자 그린티입니다.

잎차 45g — 3만원, 피라미드 1.5g×10입 — 1만5천원

I A 생선, 해산물, 채소류

바람노래: 바람이 일렁이는 들길

싱그러운 제주 녹차에 청정섬 제주의 순수한 영양을 한가득

품은 제주청보리순, 제주청콩, 제주보리를 블렌딩한 구수한 향의

순수 영양 허브차입니다.

피라미드 1.5g×10입 — 1만5천원

M I 모든 한식류

금빛마중: 금빛 노을지는 해안가

싱그러운 녹차와 향긋한 홍차에 달콤상큼한 망고, 파파야와

열대과일을 블렌딩한 부드럽고 달콤한 트로피컬 그린티입니다.

피라미드 1.5g×10입 — 1만5천원

I A 과일, 디저트

트로피칼 키스

칵테일 피나콜라다 향미를 담은 관능적 블렌딩티.

진한 코코넛 향과 파인애플이 어우러진 피나콜라다의 향미를 담은

열정적인 칵테일 모티브의 티입니다.

피라미드 1.8g×10입 — 1만5천원 I A 과일, 디저트

판타지 아일랜드

칵테일 미도리샤워 향미를 담은 관능적 블렌딩티. 싱그러운 그린

메론의 향긋함이 이국적인 미도리샤워의 향미를 담은 로맨틱한

칵테일 모티브의 티입니다. 피라미드 1.8g×10입 — 1만5천원

I A 과일, 디저트

파티 인 선셋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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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8

story blend

바닐라 에스프레소

그윽한 에스프레소향 가득한 아포카토의 풍미를 즐길

수 있는 디저트티입니다.

피라미드 1.5g×10입 — 1만5천원

M I 과일,디저트

스윗 밤

갓 구운 달콤고소한 밤 케익처럼 스윗 밤 향이

가득한 디저트티입니다.

피라미드 1.8g×10입 — 1만5천원

M I 과일,디저트

카카오 바나나

달콤한 바나나와 진한 카카오의 풍미가 어우러져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디저트티입니다.

피라미드 1.8g×10입 — 1만5천원

M I 과일, 디저트

애플 크럼블

졸인 사과를 얹은 갓 구운 애플 크럼블향이 가득한

디저트티입니다.

피라미드 1.8g×10입 — 1만5천원

M I A 과일, 디저트

디저티

티어클락: 9AM

하루를 활기찬 에너지로 시작하기 위한

히비스커스 & 자몽향 블렌딩티입니다.

피라미드 1.8g×10입 — 1만5천원

I A 샐러드, 디저트류

티어클락: 3PM

나른해지는 오후 상쾌한 기분전환을 위한

페퍼민트 & 초코향 블렌딩티입니다.

피라미드 1.8g×10입 — 1만5천원

M I 디저트류

티어클락: 10PM

기분좋게 편안한 하루의 마무리를 하기 위한

캐모마일 블렌딩티입니다.

피라미드 1.8g×10입 — 1만5천원

I 샐러드, 디저트류

티어클락

solution & style

레몬진저벨리

진저를 통해 여성질환을 예방하고 하루의 피로를 릴렉스

시켜주는 프리미엄 건강티입니다.

분말 14g×12입 — 1만5천원

로열칸

몽골의 귀족, 칸들이 마셨던 숙취해소 비법, 간건강에

도움을 주는 프리미엄티입니다.

분말 12g×12입 — 2만원

멘탈티

삼다연 오리지널 밀크티

오설록만의 발효차인 삼다연을 베이스로 한 세상에

단하나뿐인 밀크티입니다.

분말 20g×10입 — 1만2천원

I 디저트류

삼다연 제주영귤 밀크티

삼다연 밀크티에 제주영귤을 추가해 상큼함을

더한 밀크티입니다.

분말 20g×10입 — 1만2천원

I 디저트류

밀크티하우스

제주그린티 카라멜 라떼

유기농 가루녹차에 카라멜을 더해 달콤한 맛을 주는

신개념 그린티 라떼입니다.

분말 20g×10입 — 1만2천원

I 디저트류

삼다연 꿀사과 라떼

삼다연 밀크티에 사과를 더해 몸에 좋은 상큼함을 주는

밀크티입니다.

분말 20g×10입 — 1만2천원

I 디저트류

D-카페라떼

제주녹차와 보리를 섞어 카페라떼의 맛을 주는 커피보다

건강한 밀크티입니다.

분말 18g×10입 — 1만2천원

I 디저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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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0

gift

마음으로 준비하는 정성

사랑과 감사를 차향에 담아 전하세요

오설록 Memory in Jeju

제주 꽃길에서 느꼈던 설렘과 사랑의 추억을 담은

로맨틱 블렌딩티 세트

벚꽃향 가득한 올레(1.5g×10입)

귤꽃향을 품은 우잣담(1.5g×10입)

동백이 피는 곶자왈(1.5g×10입)

달꽃이 바라보는 바당(1.5g×10입)

6만8천원

오설록 시크릿 티 스토리

차 향기와 함께 떠나는 비밀스러운 세계 여행 이야기

카카오 바나나(1.8g×3입), 달빛걷기(1.8g×3입),

다원의 향기(1.5g×3입), 바닐라 에스프레소(1.8g×3입),

삼다연 제주영귤(1.8g×3입), 웨딩 그린티(1.5g×3입),

제주난꽃향 그린티(1.5g×3입), 레드파파야 블랙티(1.8g×3입),

귤꽃향을 품은 우잣담(1.8g×3입)

4만5천원

오설록 디저티 세트

달콤한 디저트를 즐기듯 한 잔의 차로 즐기는 디저트 티

바닐라 에스프레소(1.8g×3입), 트로피칼 키스(1.8g×3입),

카카오 바나나(1.8g×3입), 크런치 너트(1.8g×3입),

삼다연 제주영귤(1.8g×3입), 제주 스위트브라운(1.8g×3입)

3만5천원

new product

디 아일랜드 — 영귤섬

제주 푸른 바다의 시원함과 따스한 햇살을 한껏

머금고 자란 제주영귤이 전달하는 상큼함이 지루한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싱그러운 설렘을 알리는 아이스티입니다.

2g×20입 — 1만2천원

디 아일랜드 — 노을섬

트로피컬향 가득한 열대섬에 석양이 지고,

히비스커스의 붉은 노을색처럼 저 멀리 아득한 바다의

수평선에 스며들어 변해가는 물빛이 해변에서의

낭만적인 휴식을 선사하는 아이스티입니다.

2g×20입 — 1만2천원

디 아일랜드 — 산호섬

에메랄드빛 바다의 투명한 물빛 속에 비치는

바다 정원과 깨진 산호초가 만들어낸 흰 모래사장

위에서의 달달한 추억이 은은한 머스캣향으로 퍼지는

매력적인 아이스티입니다.

2g×20입 — 1만2천원

디 아일랜드 — 녹차섬

햇살 받은 짙은 녹색의 제주녹차밭 한 가운데 누워

하늘을 바라보며 느끼는 여유와 선선하게

불어오는 풀내음에 일상은 잠시 잊고 마음의 안정을

찾아주는 제주 순수녹차 아이스티입니다.

2g×20입 — 1만2천원

아이스 블렌딩

오설록 냉침물병

지난 여름 인기가 많았던 오설록 냉침물병이 업그레이드되어

출시되었습니다. 550ml의 넉넉한 크기에,

뚜껑 내부에 실리콘링이 밀폐 효과를 높여주어

넉넉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2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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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1235-3 서광다원 입구 t.064-794-5312

명동점 서울시 중구 명동1가 47-1 t.02-774-5460 연중무휴, 09:00~22:30(금~토09:00~23:00)

인사동점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70 t.02-732-6427 연중무휴, 10:00~22:00

대학로점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 1-104 1층 t.02-741-5461 연중무휴, 11:00~22:30(금~토11:00~23:00)

압구정점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80-5 t.02-3448-5967 연중무휴, 09:00~23:00

시그니쳐타워점 서울시 중구 수표동 99 시그니쳐타워 B117호 t.02-6020-2350 주말·공휴일 휴무, 8:00~21:00

삼청동점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62-26, 63 1층 t.02-739-6955 연중무휴, 10:00~22:00

홍대점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58-53(2~4층) t.02-323-5223~4 연중무휴, 10:00~23:00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점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30(소격동 165번지) t.02-739-9293 월 휴무, 10:00~21:00

가로수길점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32-10 t.02-3446-7415 연중무휴, 11:00~23:00(금~일10:00~23:00)

강남점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28 홍우빌딩 t.02-3486-6695 연중무휴, 07:00~23:00(주말 08:00~23:00)

청계천점 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35(서린동 관정빌딩1F) t.02-739-7109 연중무휴, 09:00~22:00

동대문점 서울시 중구 을지로6가 18-134 1층 t.02-2279-6507, 10:00~23:00

롯데잠실타워점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300 롯데월드몰 캐주얼동 2F t.02-3213-4245 연중무휴, 10:30~22:00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단천리 산48-1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백자동 2층

t.031-887-4480 연중무휴, 10:30~20:30

창원점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79 롯데백화점 6층 t.055-279-3646, 10:30~20:00(토~일10:30~21:00)

광복동점 부산시 중구 광복로 70 t.051-246-5285, 5286, 연중무휴, 10:00~20:00

동부산점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당사리 64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2층 t.051-901-2725, 10:00~20:00 (주말 10:00 ~ 21:00)

서면점 부산시 부산진구 동천로 92 NC백화점 4층 t.051-794-7000 연중무휴, 10:30~22:00

울산업스퀘어점 울산시 남구 화합로 185 19필지 t.052-990-5757, 연중무휴, 10:30~22:00

롯데수원몰점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롯데수원몰 3층 t.031-8066-1803, 10:30~22:00

광주상무점 광주시 서구 치평동 1185-3 1~2F t.062-381-3040 연중무휴, 9:00~22:00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노원점, 일산점, 청량리점, 부산 본점, 광복점, 울산점, 대구점, 대전점, 전주점, 구리점

현대백화점 본점, 무역센터점, 천호점, 신촌점, 목동점, 킨텍스점, 미아점

신세계백화점 본점, 강남점, 경기점, 센텀시티점, 광주점, 인천점

AK 플라자 분당점

대백프라자 대구점

갤러리아 천안점

osulloc tea museum

osulloc tea house

osulloc tea shop

오설록은 전국 어디에서나 만나실 수 있습니다

국내 최초 차 박물관, 제주 오설록 티뮤지엄

1년 365일 분주한 강남역, 쉴 새 없이 바쁜 도시인들을

위한 휴식 공간이 들어섰다. 티하우스 강남점의 가장

큰 특장점은 시원하게 확 트인 통유리창으로, 시야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내부의 벽도 최소화했다.

내추럴한 목재 가구와 제주 현무암을 상징하는 짙은 그레이

컬러가 어우러져 편안하고, 공간의 편의성을 높여 1층에서

메뉴를 주문하고 좌석이 마련된 2층으로 올라가면 바로

음료 픽업이 가능하다.

부산에서 오설록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광복동점,

서면점에 이어 동부산점이 하나 더 늘어났다.

부산의 패션거리로 꼽히는 광복로 도심에 자리한 광복동점에서

넓은 창으로 부산의 에너지 넘치는 거리 풍경을 바라보며 차

한잔을 마실 수 있다면, 동부산점은 12만 8,764m2 부지의

아시아 최대 규모 아울렛인 롯데몰 2층에 위치해 쇼핑,

영화, 식사를 즐긴 후 향긋한 차와 달콤한 디저트를 곁들이며

담소를 나누기 좋은 공간이다.

도심에서 가장 여유로운 공간, 느긋한 쉼터에서 평화로이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티하우스 동대문점이 제격이다.

매장 곳곳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 사진들이 도심이라는 사실을

잊게 할 정도로 평화로움을 주고, 1층에 마련된 다양한

차 제품을 살펴보며 차 시향도 경험하면서 갤러리처럼 매장을

둘러볼 수 있다. 가까운 이를 만나 편안한 소파에서

차의 향기와 기운을 느끼며 오감으로 음미하는 시간은

진정한 ‘도심 속 힐링’을 경험하게 한다.

티하우스 강남점

티하우스 동부산점티하우스 동대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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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9: TEA CULTURE CREATOR 2015 summer — no.235 —  · 2 3 letter from jeju 글과 사진. 전진우 여행작가 여름, 물 만난 제주 ⓒ 김형호 마치 물 만난 물고기처럼,

여름의 차, 여름의 멋

제주 오설록 다원에 여름이 왔습니다.

넘실거리는 바다를 넘고 한라를 돌아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차나무는 맑은 물과 바람, 영양을 바탕으로

내실 있게 잘 자랐습니다.

도시의 찻자리도 한결 청신합니다.

초록 바람과 시원한 향기 가득한

여름 차를 마시는 시간…

매미 우는 소리, 소나기 내리는 소리

찻잎이 부딪히는 맑은 소리가

아주 멀리서 푸르게 들려옵니다.

오설록 명차 일로향

사람과 자연이 함께 만든 프리미엄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