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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 TREND

01디지털 감시(Digital Surveillance) 2020

[이진규/ 네이버주식회사 이사]

02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육의 뉴노멀을 이끌 주요 트렌드

[윤대균/ 아주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교수]

03코로나19의 비대면 IT 기술과 사람

[최호섭/ 디지털칼럼니스트]

04비대면 시대의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최홍규/ EBS 연구위원]

05가상현실 2020, 비대면 세상에서 희망을 찾다

[최필식/ 기술작가]

062020년도 개인정보 관련 주요 이슈 톺아보기

[이진규/ 네이버주식회사 이사]

07인공지능(AI)기반의 정보보호 기술 동향

[이태진/ 호서대학교 교수]

08중국이 꿈꾸는 인터넷 세상(3)

[박성림/ 대만정치대학 정치학과 박사 수료]

09정보주체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거버넌스의 필요성

[김동현/ 한국인터넷진흥원 책임연구원]

KISA 주요 활동 안내

01 중남미 정보보호 협력강화 웨비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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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균 ([email protected])

아주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교수

2020년은 교육 전반에 걸쳐 전례 없는 새로운 경험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던 한 해였다. 이는 교수자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 교육행정 당국 그 누구에게도 예외가 아니었다. 필자 역시 2020년 내내 비대면 수

업과 실습을 진행하며 컴퓨터 모니터와 스피커를 통해 학생들을 접할 수밖에 없었다. 여러 차례 시행착오

를 거치며 학생과 함께 조금씩 더 효과적인 학습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사전 제작한 동영상

으로 시작하여 실시간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제한적이지만 학생들과의 상호작용도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온라인 실습에서는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며 오히려 오프라인 실습보다 더 “효율적”인 지도가

가능함을 확인하기도 했다.

2020년이 던져준 숙제들

지난 한 해를 돌이켜 보면 2020년 이전에는 깊이 생각하지 못했던 여러 고민이 숙제로 남는다. 이를

열거해 보면 다음과 같다.

� 상호작용의 중요성

동영상 수업을 수차례 진행하며 가장 난감한 것은 학생들의 피드백을 전혀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는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온라인 수업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실시간 수업에서는 그나마 질의응답을

통해 상호 피드백을 확인할 수도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일종의 “프로토콜”이 필요하다. 즉, “질문과

답”이라는 형식적인 과정을 거쳐 가능하다. 교실에서 수업을 진행할 때는 학생들의 반응을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다. 이 느낌에 따라 수업의 완급, 주제의 변화 등 상황에 맞는 대응이 가능해진다. 교실에서

학생과 교수자의 교감은 수업의 성과를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육의 뉴노멀을 이끌 주요 트렌드

* 본 내용은 윤대균 교수(E-Mail : [email protected])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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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콘텐츠 활용의 중요성

비대면 수업이 가져온 부수적인 효과는 막대한 교육콘텐츠 생산이다. 동영상 수업을 위해 만들어진

콘텐츠뿐만 아니라 실시간 수업이 자동으로 기록되면서 만들어진 수업 동영상도 이러한 콘텐츠 생산에

크게 일조했다. 이제 대부분 대학에서는 이렇게 만들어진 콘텐츠를 어떻게 관리하고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동시에 저작권 문제도 새로운 이슈로 대두되었다. 동영상이나

기록된 수업 영상에서 사용되는 자료들의 저작권 이슈가 새로 생성된 교육콘텐츠의 활용에 장애 요소

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오프라인 수업에서는 생각지도 않았던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긴 것이

다.

� 새로운 교육성과 측정 방식의 필요성

오늘날 교육시스템에서 가장 효과적인 교육 성과 측정 방식은 시험을 통한 학생 평가이다. 정기적인

시험 운영은 K12뿐만 아니라 대학교육에서도 아직 가장 중요한 평가 방식이다. 비대면 환경에서 이러

한 평가 방식은 매우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 특히 온라인으로 치뤄지는 시험에서의 부정행위 예방을

위해 많은 학교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부분 학생이 정직하게 시험에 응한다고 하더라고 일부

너무나 쉽게 부정행위를 저지르는 학생들로 인해 전반적인 평가시스템이 제대로 동작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는 학교뿐만 아니라 필기시험을 시행하는 기업 채용 과정에서도 문제점으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로 한 회사에서는 모든 응시자가 실시간으로 자신의 응시 모습을 생중계하도록 하고, 이를

여러 명 감독관이 모니터로 직접 확인하며 부정행위를 감독했다고 한다. 기업대비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학교에서는 더욱 고민될 수밖에 없다. 정규 시험 난이도를 한참 높여 오픈

북으로 하든가, 아예 정규 시험 대신 고난이도의 과제와 퀴즈를 통한 평가 등 다양한 방식의 시도가

있었다고 한다. 평가 결과가 개인 커리어와도 연결되는 현실에서 이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 교육 접근성 강화의 필요성

비대면 교육이 가져온 또 다른 고민 중 하나가 장애인 또는 외국인들에 대한 교육 접근성이다. 장애인

에 특화된 교육방식은 이미 오랫동안 연구되어 교육 현장에 반영되고 있다. 장애의 특징이나 정도에

따라 전문 교육기관에서 훈련된 교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모두 오프라인 교육을

전제로 하고 있다. 비대면 환경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이 도입되어야만 한다. 외국인에 대한 교육도

비슷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온라인 교육에서 오히려 기존 오프라인에서는 생각하지 못했던 더욱 효과

적인 교육방식이 적용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발상의 전환을 꾀하기도 한다. 특히 최신 IT 기술에

기반한 자동 자막 생성이라든가 자동 번역 등을 활용하면 오히려 온라인에서 장애인이나 외국인에게

접근성이 더 좋은 교육이 가능할 수 있다고 전망하는 전문가도 있다.

따로 열거하지는 않았지만 학습관리시스템(LMS: Learning Management System)의 역할이 비대면

교육환경에서 더욱 중요하게 활용될 수 있다. 앞서 열거한 숙제들의 상당 부분이 LMS가 다루어야 할 문제

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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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없는 교육 분야에서의 언번들링(Unbudling)

케임브리지 사전에서 언번들링(Unbundling)은 다음과 같이 설명되고 있다.

to divide a business into separate parts

직역하면 특정 비즈니스를 별개의 여러 부분으로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에 하나로 제공되던 비즈니

스를 각각 별도의 가치를 제공하는 여러 기능으로 분할, 각각의 비즈니스 고유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하여 결국은 전체 비즈니스에서도 최대의 효과를 거두도록 하기 위함이다. 가까운 예로 동네

중국집을 들 수 있다. 중국집 하면 “짜장면 배달”을 떠올린다. 기존에는 중국집에서 음식 조리뿐만 아니라

직접 고객한테 배달까지 하였지만, 최근 추세는 전문 배달 업체나 배달원들을 연결해 주는 플랫폼을 통해

배달 중계를 한다. 기업에서도 이런 경향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리나라 양대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우 서비스별로 회사를 아예 분사시키거나, 혹은 CIC(Company in Company) 개념으로 각각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추구하면서 전체적인 비즈니스 성장을 꾀하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도 에듀테크(edutech)의 진화와 함께 언번들링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이러한 언번들

링은 기초 교육에 해당하는 K12 교육보다는 고등교육에서 더 많이 논의되고 있다. 특히 대학교육 기능의

언번들링이 관심을 끌고 있는데, 한 칼럼에서 대학교 홈페이지를 분석하여 얼마나 많은 기능이 여기에

함축되어 있는가를 예시한 것이 흥미롭다.1)

홈페이지를 통해 살펴 본 대학의 기능

[출처: 미디엄]

1) Medium, “How will Education be Unbundled?”, Nov. 2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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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교육과 직접 연관된 부분들은 물론 심지어 친교나 데이트 기능까지 대학에

서 직간접적으로 제공하는 기능이 상상외로 많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들 기능 중 이미 상당 부분은 다른

서비스를 통해 “언번들”이 되어 있을 것이라고 쉽게 상상할 수 있다. 비대면 상황이 지속되며 이들 기능

역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하버드 대학의 경우를 예를 들어 대학에서의 교육이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로 인해 언번들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2)

언번들링 하버드 대학 (전통 대학을 타겟으로 하는 기업들)

이미 대학에서 제공하는 기능, 뒤집어 말하면 대학교육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들을 다양한 많은

서비스를 통해 실현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대학교육을 예로 들면,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많이 쓰이는 줌

(Class for Zoom)이 가상의 클래스룸 환경을 제공하며, 이 안에서 교수자가 수업을 진행하는 것뿐만 아니

라 학생 교수자 모두 서로 협업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온라인 교육, 또는 온-오프라인 하이

브리드 교육을 위해 필요한 컨설팅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기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Everspring, Top Hat 등) 학생을 타겟으로 학습 도구를 제공하는 서비스들도 많다. (Chegg, Quizlet,

CourseHero 등) 이런 부류의 서비스는 학생으로 하여금 손쉽게 학습성과를 달성하거나 또는 부정행위를

조장할 수 있다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 앞서 언급한 고민거리 중 하나인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서비스

들도 속속 등장했다. 대표적으로 Examity와 Protorio를 들 수 있다. 이와 같은 서비스는 온라인으로 시험

에 참여한 학생들의 신분을 생체인식 방식을 사용하여 확인하고, 또한 시험에 참여하는 동안 모니터링 및

기록을 통해 부정행위를 잡아내는 데에 사용될 수 있다.

2) CBinsights, “Unbundling Harvard: How The Traditional University Is Being Disrupted”, Nov 1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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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학교에서 제공하는 코스 자체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대학교육의 언번들링을 재촉하고 있다. 이미

다양한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s) 서비스가 존재하고 있다. 많은 학생이 학교수업과 병행

하여 활용하고 있으며, 졸업 후에도 계속 지식을 습득하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이런 흐름은 인력 수요

가 많은 IT 분야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대학원 강좌까지 커버하는 코스도 이미 많이 제공되고 있다. 이 외

에도 대학 캠퍼스 생활을 위해 필요한 각종 생활 편의수단을 제공하는 서비스까지 이미 언번들 되어 제공

된다. 물론 학교의 중요한 가치 중의 하나인 브랜드를 대체할 수단은 아직은 없다. 하버드에서 제공되는

코스와 지식역량을 똑같이 습득할 수 있다고 해도 여전히 하버드 졸업생으로서의 프리미엄을 얻을 수는 없

기 때문이다.

개방적인 교육콘텐츠 활용

동영상 및 온라인 비대면 교육으로 만들어진 양질의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전반적인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다만 이것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교육자

료에 대한 저작권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이 남아 있다.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오픈소스 개념을 차용한

것이 공개교육자원(OER: Open Education Resources)이다. OER로 구분되는 모든 교육콘텐츠는 자유롭

게 비상용(non-commercial)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다음과 같은 5R 기반 활동이 가능하

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정의하고 있다.

� Retain: 자유롭게 생성하고 소유하며 복사본들도 얼마든지 보유할 수 있도록 함

� Reuse: 수업, 웹사이트 게시, 동영상 등 어떤 용도로든 자유롭게 재사용이 가능함.

� Revise: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수정할 수 있음. (번역 포함)

� Remix: 기존 자료들을 섞어 새로운 자료를 자유롭게 제작할 수 있음

� Redistribute: 재배포에 제한을 두지 않음

이런 식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경우 대두될 수 있는 저작권 문제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스(CC)를 적용한다.

OER이 제대로 그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개방된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쉽게 찾을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만일 학교 단위로 이런 기능을 구현한다면 기존 CMS(Contents Management System)

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만일 학교의 경계를 넘어 광범위한 교육 자료를 활용하고자 한다면 이미

제공되고 있는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3)

OER이 활성화되어 모든 교육수준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기 위해서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우선

기존 교과서의 저작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수업에서 사용되는 교과서 및 교육보조용으로 사용되는 자료

의 상당 부분은 저작권으로 보호되고 있다. 따라서 이런 자료를 무단으로 활용하여 교육 자료를 만드는 것

3) 예를 들면 https://www.oercommons.org/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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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동안 오프라인 클래스에서는 이런 자료의 활용이 외부로 드러나는 일이 드문

관계로 사실상 암묵적으로 활용이 일반화되어 있었다. 오프라인 강의에서 주로 노출되고, 설사 강의록이

배포된다고 하더라도 해당 교육기관 내 학생들 이외에 접근이 쉽지 않았다. 따라서 저작권 이슈에 대한 큰

고민 없이 가용한 자료들을 활용해 강의 교재를 만들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동영상 및 온라

인 수업이 보편화 되며 대부분 강의 내용이 온라인으로 저장되는 상황에서 이런 강의 자료들은 언제든지

외부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축적된 강의 자료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공개함으로써 전반적인

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공감대하에서, 이들 자료를 어떻게 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공유할 수 있을

까에 대한 고민이 대학 내부에서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의 가장 큰 걸림돌인 저작권 이슈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기존 자료의 CC(크리에이티브 커먼스) 전환이

이루어지든가, 아니면 양질의 교육콘텐츠가 새롭게 만들어져야 한다. 이런 움직임에 맞추어 기존 교과서

및 참고서 출판사들도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교육자료 자체는 공개하지만, 다양한 니즈

에 맞는 코스웨어를 설계하고 컨설팅하는 비즈니스로의 전환을 시도하는 것이다. 수많은 교과서를 편찬한

맥그로힐(McGraw Hill) 같은 출판사도 교육 수요 맞춤형 코스웨어 솔루션을 사업모델로 제시하고 있다.4)

OER에 기반한 맞춤형 코스를 설계해 주는 교육 서비스는 새로운 교육 모델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소개한 언번들링이 여기에서도 이루어지는 것이라 볼 수 있다. 학교의 전유물이라

여겨졌던 교육과정 설계가 이젠 이런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과거 천

편일률적이었던 교육시스템이 이젠 수요 맞춤형, 또는 학생 맞춤형 등 다양성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고민은 이미 오래전부터 있어왔고, 관련 연구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지만 이번 코로나19

판데믹 사태로 말미암아 좀 더 급하게 현실로 다가온 것이라 볼 수 있다.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

교육이 비단 학교 수업만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교수자와 학생들 간의 상호작용은 효과적인

지식전달뿐만 아니라 교육의 다양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업에서의 학생의

반응을 살피는 것부터 실습에서 학생들 개개인의 역량 습득 수준을 확인하고 지도하는 과정에서의 상호작

용은 필수적이다. 이러한 중요성에 비해 비대면 교육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기도 하다. 이런 취약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술이 본격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온라인 수업 시 학생들의 표정을 읽음으로써 이 학생의 수업 집중도를 상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수업 내용 자체에 관심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

다른 망상에 사로잡혀 집중하지 못하는 것인지를 판단할 수도 있다. 이런 판단 결과가 즉시 교수자에게

피드백으로 전달되어 해당 학생의 주위를 환기시킬 수도 있고, 추후 수업방식 개선을 위해 활용될 수도 있

다. 데이터가 누적됨으로써 학생 개인별 차등화된 피드백도 가능해진다. 성과 측정 방식에 있어서의 혁신

4) https://www.mheducation.com/highered/learning-solutions/custom-courseware-solution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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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기대되는 분야다. 일차원적인 시험과 과제 평가를 넘어 좀 더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방편이

마련될 것이다.

현재의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술로 충분히 커버될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그동안 전통적인

수업 방식에서 별로 고민하지 않았던 분야가 코로나19 판데믹을 통해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이슈로

부각된 것이다. 향후 학습관리 시스템의 주요 기본 기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음성인식/

독해 기능 및 자동 번역 기능도 교육 접근성을 높이는 데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비대면 환경뿐 아

니라 일반적인 교육 전반에 이러한 기술들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프랙티스를 도입하는 것이

이제 교육전문가들이 풀어야 할 과제다.

한편, 학교의 또 다른 역할인 소셜라이징 및 네트워킹을 비대면 환경에서 기술적으로 어떻게 달성할 수

있는지는 또 다른 숙제이다. 증강현실이나 가상현실이 일부 해결해 줄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

만 비대면 환경에서의 가상의 “스킨십”이 완벽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기는 어려울 것이다. 오히려 페이스북

과 같은 소셜미디어가 교육 현장에 적합한 형태로 발전하여, 실제로 볼 수는 없지만 마치 오랜 학교 동료

와 같은 느낌이 들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지 모른다.

정리하며

이상 소개한 주요 트렌드는 비단 판데믹 상황이기 때문에 새롭게 등장한 것이 아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교육영역, 특히 에듀테크 영역에서 연구되어 오던 주제이다. 판데믹으로 인해 좀 더 빨리 우리 가까이 다

가왔을 뿐이다. 이번 판데믹으로 인해 교육 현장에서 지난 1년 동안 실험하고 새로이 시도한 것이 아마도

그 이전 수십 년 동안 행했던 것보다 더 규모가 클지도 모른다. 이번 기회에 인류 사회가 근대화된 이후

백 년 이상 획일적으로 이어져 왔던 메인스트림 교육에 대한 반성과 함께 미래를 위한 새로운 교육시스템

이 본격적으로 공론화될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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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SA 주요 활동 안내 >

중남미 정보보호 협력강화 웨비나 개최

□ 개요

o (배경) 중남미 지역(코스타리카)의 COVID19 팬데믹에 따른 비대면 보안, 지능형 영상감시 등 수요

증가로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 (코스타리카 과기정통부) COVID19 관련 사이버 대응 (중미경제통합은행) 국제 프로젝트 추진 기금 보유

o (일시) 2020. 12. 10(목) 06시 ~ 10시(한국시각 기준)

o (참석대상) 코스타리카 및 중남미 인근국 정부부처·공공기관, 현지 기업 관계자, 중미

진출에 관심 있는 국내 보안기업 관계자 등 약 60명 참석 ※ 사전접수를 통해 웨비나 당일 온라인 플랫폼 접속 링크 공유

□ 주요내용

o ‘사이버보안/언택트 기술/금융협력’을 주제로 양국간 부처·기관 및 한국 기업(한화테크윈, KT 등)이 함께 비대면 보안 관련 웨비나 및 협력 논의

세션 Time Program Remarks

ⅠOpening

06:00~06:10 Welcome Remarks윤찬식 대사

(주코스타리카 한국대사관)

06:10~06:20 Welcome RemarksPaloa Vega Castillo

(코스타리카 과기정통부 장관)

06:20~06:30 Welcome Remarks 김석환 원장(KISA)

ⅡFinancial

06:30~06:50 Introduction of CABEI and financial plan to expand cooperation between Costa Ricaand KOREA

Mauricio Chacón(CABEI, Country Manager)

06:50~07:10 Partnership Opportunities with Korea Eximbank and EDCF유묘진 차장

(K-EXIM, Senior Loan Officer)

ⅢSecurity

07:30~07:50COVID-19 related Cyber Threat Trend and

Countermeasure of Latin AmericaJorge Mora

(코스타리카 과기정통부 국장)

07:50~08:10 COVID-19 related Cyber Threat Trend and Preparedness 노경래 선임 (KISA)

08:10~08:30 Smart Surveillance with AI이동교 부장(한화테크윈)

ⅣCOVID19 &

Untact

08:50~09:10 Introduction of Latin America’s required Technologies and Policies to prepare the Untact Era

Teodoro Willink Castro(코스타리카 과기정통부 차관)

09:10~09:30 Global Epidemic Prevention Platform(GEPP) 이현주 팀장 (KT)

09:30~09:50 Response to COVID-19, Untact Quarantine Gate김원국 대표

(4DREAM, CEO)

□ 향후 계획

o 코스타리카 및 CABEI와 비대면보안, 지능형 영상감시 등 신사업* 협의 * KISA 중남미거점을 기반으로 CABEI의 한국신탁기금을 활용한 관련 사업 기획 및 한국기업 참여 협의

o KISA-코스타리카 과기정통부(MICITT)간 정보보호 협력 MoU 갱신 협의 * 보안강화 프로그램(Whistl 등) 공여 및 사이버보안 협력 강화 등 (旣 협력 MoU는 ’20.11월 만료)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한-코스타리카 간 사이버보안 위협 대응 방안 및

비대면 보안 관련 기술 공유 등 국가 간 협력 기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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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Vol.1

이슈&트렌드

CES 2020 – 인공지능과 로봇의 만남: 더 많은 시간이 필요

CES 2020 행사에서 가장 핫(hot)했던 제품

CES 2020 서비스화 되는 모빌리티

CES 2020 뷰티테크(Beauty Tech) 화두는 인공지능과 개인화

CES 2020에서 PC의 변화

CES 2020에서 살펴보는 슬립테크 동향

온라인 데이터에서 나타난 “CES 2020” 관심도와 그 내용들

CES 2020 스케치: 모든 것에 테크를 붙인 CES의 뒷담화

미국의 의료분야 데이터사이언스 및 인공지능 정책 동향

개인정보 유출 통지·신고 제도의 개선 검토

2020 Vol.2

이슈&트렌드

인공지능과 데이터 분석으로 질병 확산을 예측할 수 있는가?

코로나 바이러스와 개인정보 활용에 대한 소고

데이터와 헬스케어의 진화

EU의 5G 네트워크의 위험 완화를 위한 조치 방안

데이터 3법 개정의 주요 내용과 전망

국내외 중소기업 정보보호 지원 정책 분석 및 개선 검토

일본 IoT 보안정책 동향 분석 및 시사점

2020 Vol.3

이슈&트렌드

사회적/물리적 거리두기가 IT산업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주요 이슈

감염병예방법의 정보공개 규정 살펴보기 – 공공의 건강 및 안전, 그리고 프라이버시의 균형

원격근무, 회사를 떠나 일한다는 것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원격수업에 대한 단상

비대면 협업툴의 미디어적 필수 요건에 대하여

코로나19가 앞당긴 원격 사회 이후 사이버 대피 공간을 위한 가상현실의 역할

RSAC 2020 – 보안 트렌드 살펴보기

연합학습으로 AI 빅브라더 문제 해소

미국과 영국의 드론 대응(Ant-drone) 정책 및 전략 추진동향

중국“네트워크 안전등급 보호 제도” 개요 및 관련 국가표준 제정 동향

광주의 미래 – 인공지능 기반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

미래인터넷 기술 성공의 핵심 포인트, 보안

2020 Vol.4

이슈&트렌드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새롭게 주목받는 스타트업

텔레컨퍼런스 도구로 인한 프라이버시 침해 가능성

초·중·고 원격개학, 혼란과 기회 사이

코로나19 사태로 살펴보는 5G 서비스 전망

오프라인 못지않은 온라인 컨퍼런스, GTC 디지털을 가다

초연결로 취약해진 OT보안, 가시성으로 강화

미국 정부의 양자정보통신 및 보안 정책 추진동향

민간 웹사이트 플러그인 개선 실적 및 정책 방향

N번방이 남긴 숙제와 문제, 그리고 개인정보보호

2020 Vol.5

이슈&트렌드

코로나19 이후 구글 빅브러더 등장

코로나19 접촉자 추적 기술의 방향은 공동체의 참여를 끌어내는 것

빅 테크 기업의 1/4분기 실적이 주는 의미

코로나19를 이용한 사이버공격 및 대응 동향

개인정보처리 권한을 남용한 개인정보 무단 조회 및 유출에 대한 조치의 검토

데이터경제 시대의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강화 방안

가명정보에 있어서 ‘다른 정보’와 ‘추가 정보’의 차이 및 가명처리의 대상과 범위

팬데믹 시대의 개인정보보호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2020’, 비대면 시대 개발을 담다

대구 전략산업 육성은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2020 Vol.6

이슈&트렌드

코로나19 (COVID-19) 대처를 위한 AI 활용 정책 동향

재난적인 언택트 시대에 콘텐츠는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인포데믹과 전쟁을 하고 있는 인터넷 기업들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신원인증 시장 주목

The Communication Decency Act(통신품위법) Section 230의 이해

중국의 개인정보 국외 이전 제한 제도의 현황과 전망

차세대 암호기술 ‘양자내성암호’와 ‘동형암호’

안드로이드 11까지 안드로이드를 지탱해 온 보안

[WWDC 2020] 자체 반도체 도입 선언한 애플, 그리고 다음 세대의 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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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2

2020 Vol.7

이슈&트렌드

원격교육 시대, 교육 PC 인프라를 돌아보다

교육에 활용하는 인공지능 기술의 가능성

원격교육 콘텐츠, 무엇이 달라져야 할까?

비대면 수업 한 학기를 돌아보며

비대면으로 시작한 공교육, 미래 바라보는 스마트 교육으로 넘어가야

적응형 학습(Adaptive Learning)을 위한 개인정보 제도 개선의 검토

재난영화와 소설에서 코로나19 해법을 찾아본다

팬데믹 시대, 플랫폼 경제의 위기와 기회

Breyer 판결의 의미와 개인정보 식별성 판단 기준

각국 정부의 인공지능(AI)·자율주행(AV) 준비 수준

2020 Vol.8

이슈&트렌드

실감미디어를 통한 비대면 원격 교육은 가능할까?

코로나19가 낳은 비대면 스포츠 경기의 모습과 그 가능성

중국 정부는 TikTok을 미국 국민에 대한 감시도구로 사용하는가?

양자 보안이란 무엇인가?

미국·EU·일본에 있어서 개인정보의 개념과 범위 비교

미국의 ‘원치않는 전화(unwanted calls)’ 및 ‘로보콜(Robocalls)’

에 대한 규제 최신 동향

iOS 14의 프라이버시 기능과 광고 플랫폼 업계의 반응

유튜브, 넷플릭스가 바꾸어놓은 카메라 트렌드, ‘영상 중심의

변화’

2020 Vol.9

이슈&트렌드

개인정보 이동권의 취지를 다시 살펴보다

미국과 중국의 5G 사이버보안 최신 정책 동향

화웨이 제재를 위한 미국의 법적 조치

미국 인공지능과 양자 정보 과학 분야 연구소 설립

현실적 XR 컴퓨팅 시장 접근법 제시한 페이스북 커넥트

애플과 에픽의 앱 수수료 논란, 플랫폼 전쟁 아닌 리거시 갈등

레그테크 개요 및 관련 기술 동향

디지털교도소, 공익목적인가 아니면 과도한 신상털기, 위법한 사적 처벌인가

사이버 공격자는 누구인가

충북 다목적 방사광가속기가 가져올 미래와 과제

2020 Vol.10

이슈&트렌드 2020 Vol.2

검색과 인공지능의 만남 – 검색의 미래

검색기술과 알고리듬에 대한 소고

프로파일링 대응권의 도입에 앞선 고려사항

중국이 꿈꾸는 인터넷 세상 (1)

앱 마켓, 플랫폼이 상생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DID 기반 모바일 신분중의 필요성

엔비디아 GTC 2020, 컴퓨팅 시장의 헤게모니에 균열을 내다

빅데이터가 읽어낸 2020 미국 대선 후보들의 모습

아이폰12는 스마트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2020 Vol.11

2021년 주요 이슈 전망

2021년 인공지능 기술과 산업을 전망하며

미래 사이버보안 주요 위험과 해결방안

5G는 지난 2년 동안 무엇을 그려냈고, 앞으로 무엇을 그릴 것인가

2021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전망: 승차 예측하기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로 변화하라

손목에서 몸의 신호를 읽는 스마트워치, 코로나19 시대에 더 주목받다

이슈&트렌드

구글 포토 유료화 전환과 클라우드, 그리고 ‘구글 온리’

AI와 윤리 이슈

중국이 꿈꾸는 인터넷 세상(2)

일본 개정 개인정보보호법희 주요 내용 및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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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한국인터넷진흥원� (전라남도�나주시�진흥길� 9)

한국인터넷진흥원� ICT미래연구소

㈜�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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