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랭지‘감자역병’예보 발령pdf.nongupin.co.kr/1310/131001.pdf · 2020-07-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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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21대 국 회 전반기 농림축산식 품해양수산위원회 위 원장으로 이개호 의원 (전남 담 양·함평·영 광·장성)이 선출됐다. 또 국회의장 직권으로 배당된 미래통합당측 농해수위 명단이 공개 됐다.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는 농해수위 상임 위원장 선거가 치러져, 총 투표수 181표중 180 표를 얻은 이개호 의원이 선출됐다. 이 신임 농 해수위 위원장은 당선인사에서“현재와 같은 국 면에서 가장 힘든게 농어민이라고 생각한다. 해 야할 일을 찾아 얼마가 됐던지 부지런히 뛰겠 다”고 말했다. 3선인 이 위원장은 전남 담양 출신으로 전남 대 경영학과를 나와 행시를 통해 공무직 길에 들어섰다. 김대중대통령직 인수위 행정관, 목 표·여수 부시장, 전남 행정부지사를 역임했다. 19·20·21대 국회의원, 제64대 농식품부 장관 을 지냈고, 지난 20대 국회에서는 농해수위 간 사, 위원장 직무대행 등을 역임했다. 현정부 출범 시기 대통령직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위 경제2분 과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농해수위 구성원 19명중 공석인 미래통합당 배정분 7석에 대해서도, 박병석 국회의장 직권 으로 일단 채워졌다. 통합당 소속 농해수위원은 김태흠(충남 보령·서천), 김형동(경북 안동·예 천), 안병길(부산 서구·동구), 정운천(비례대표), 정희용(경북 고령·성주·칠곡), 조해진(경남 밀 양·의령·함안·창녕), 하영제(경남 사천·남해· 하동) 등 7명이다. 상임위 강제배정이라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 의심판 청구서를 제출한 통합당측은 근시일내 자체적으로 상임위 명단(보사임계)을 확정해 제 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THE FARMERS NEWSPAPER 수원시 팔달구 수성로92 농민회관(우.16432) ☎ (031)295-3201~2 www.nongup i n.co.kr 2020년 7월 6일 월요일 제1310호 창간 1970년 5월 13일 창간 1970 “지역농협 경제 활성화는 결국 연합사업 활 성화가 필요하며, 다양한 중앙·지방정부 위탁사 업 및 정책 사업을 지역조합이 수행, 수익 모델을 창출해야 한다.” 그동안 수면 아래 잠자던 농협의 조직구조개 선 방안, 즉 농업협동조합 개혁 얘기가 농특위 소관 좋은농협위원회(농협위, 위원장 강기갑) 토 론 자리에서 다시 공론화 됐다. 농협위는 지난 2일 농특위 대회의실에서 정책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및 1차 공개포럼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토론자들은 농가의 경제 문제와 맥 이 닿아 있는, 지역 조합의 경제활성화를 위해서 는, 농협중앙회 사업구조개편이 선결돼야 한다 는데 목소리를 같이 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사)한국협동조합연구소 김 종안 소장은 지역 농협의 경제사업 여건이 악화 되고, 정체성의 이질화는 심화되고 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김 소장의‘조합 판매사업 활성화를 위한 조직 구조 개선 방안’이란 발표자료에 따르면 농협중 앙회 사업구조개편 당시에도 일선 조합보다는, 중앙회가 챙겨야할 경제지주의 경제사업 활성화 를 위한 역할이 핵심 이슈였다는 지적이다. 농협중앙회 비전을 보면, 농촌개발, 복지, 문화, 관광 등 다양한 역할 수행을 표방하면서도, 정작 조합의 구심점 역할이 결여돼 있다는 분석이다. 중앙회 중심이 아니라, 지역조합에 축적된 경제 사업과 신용사업 역량을 중심으로 농산물 생산· 가공·유통 조직, 농촌자원 활용 조직, 농촌 의료 복지사회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경제·복지·문 화·교육 사업을 수행하는 협동경제 조직들과 협 력하는 발전전략을 수립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주문이다. 지역농협이 자체 동력을 가동해 움직 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김 소장은“지역농협 활성화를 위해서는 조합 공동사업법인(조공법인) 및 연합사업 활성화가 핵심 과제”라며“지역농협 단독의 역량 강화만 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정부와 농협중앙회(경제 지주) 차원의 조공법인 활성화 전략과 연계돼야 하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지역농협의 조공법인 내지 연합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결국 농협중앙회의 슬림화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품목조합연합회 체제를 짜는 내 용의 농협법 개정이 우선돼야 한다는 뜻이 내포 돼 있는 발언이다. 김 소장은 일선 조합의 지배구조에 대해서도 문제를 던졌다. 당초 권력분산을 위해 도입한 조 합장 비상임화제도가 오히려 법률의 틈새를 이 용한 폐단이 자주 발생하는 것과 관련, 조합장, 이·감사, 대의원, 간부직원, 조합원 등 조합경영 에 관련된 모든 이해 관계자가 고려된 지배구조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합장 중심에서 이사회 중심의 지배구조로, 조합장 비상임화 도 입과 이사회의 권한으로 상임이사 인사추천권을 추가 할 것을 제안했다. 비조합원 출신 전문가의 사외이사 의무도입 등도 추가 제안했다. 이날 토론을 지켜본 강기갑 농협위원장은 “조 직구조 개선 방안 마련을 통해 농협이 자주적인 협동조직으로서 정체성을 회복하고 판매조합으 로써의 제 역할을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위원회 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자리 한 협동조합 관계자는“2012년 농 협중앙회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 이후에도 농협개혁에 대한 농업계의 여론은 끊임없어 왔 으나, 최근엔 잠잠하던 터”라며“최근 불거진 농 어업회의소 법제화 문제나, 농산물 수급안정 문 제 등도 결국 일선 조합의 경제활성화가 갖춰진 다면 스스로 해법이 찾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개혁 다시 불 지피나 농특위내‘좋은농협위’공개 포럼 개최 “지역농협경제, 연합사업활성화가 핵심” “판매 잘하는 자주적 농협, 정체성 세울 것”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 이개호 의원 선출 상임위원 19명, 일단 배정… 통합당측, 보·사임 예정 지난 6월, 절기상‘하지’를 기점으로 감자수 확이 한창인 가운데 강원도 내 고랭지 지역에 ‘감자역병’발생 예보가 떨어졌다. 구체적으로 이달 3일부터 9일 사이에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 기 때문에 면밀한 예찰과 함께 예방약제를 살포 해야 한다는 것. 특히 주요 씨감자 재배지인 강 릉시 왕산면, 평창군 대관령면, 홍천군 내면 등 은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고 관계기관은 당부 하고 있다. 감자역병 발생을 예보한 고령지농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전후부터 강원 영서지역에 비가 자주 내리고 있고 서늘한 기온이 계속되고 있다. 감자역병 발생 가능성이 높은 최적의 환경 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서둘러 예방용 살균제를 살포하고 자 주 감자 포장을 살펴 역병이 발생하면 곧바로 치료용 살균제를 살포하는 것이 좋다. 예방·치료 복합약제 살포 효과적 예방약제는 일반적으로‘만코제브’나‘클로 로탈로닐’성분이 들어있는 약제가 많이 쓰인다. 대략 7일 간격으로 살포하면 되는데, 역병 징후 가 발견되면 곧바로 치료약제를 살포하면 된다. 치료약제는‘디메토모르프’ , ‘에타복삼’등 성 분이 들어있는 약제가 효과적이다. 한 가지 성 분의 약제만 쓰면 면역이 형성돼 약효가 떨어질 수 있으니 몇 가지 성분을 번갈아 살포하는 것 이 좋다. 최근 예방약제와 치료약제가 함께 들어있는 약제가 판매되고 있어 예찰이 어려운 농가는 이 런 약제를 선택해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는 것도 좋다. 감자가 본격적으로 수확되고 있는 요즘, 뜬금 없이 역병 예보는 왜 나왔을까? 일반적으로 감자파종 시기는 지역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3월~4월이다. 이른바 봄감자다. 봄감자는 파종후 3~4개월이면 수확하는데 이 때가 바로 6월 21일‘하지’무렵이다. 하지만 강원 고랭지 지역은 기후특성상 5월 초중순에 파종해서 8월초쯤 수확이 이뤄지기 때문에 지금이 한창 생육기다. 특히나 전국적인 씨감자 공급지로 여길 만큼 씨감자 재배가 많 이 이뤄지고 있어서 자칫 감자역병이 퍼지기라 도 하면 강원지역뿐 아니라 전국적인 씨감자 품 귀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특별관 리’대상으로 여겨진다. 고령지농업연구소 지삼녀 연구사는“요즘 시 기엔 강원지역을 제외하면 거의 재배되지 않기 때문에 전국적인 걱정거리는 아니고 비가 많지 않으면 강원지역도 마찬가지”라면서도“다만 최근 기상을 보면 강원지역에 자주 비가 내리고 있고 이달초 본격적인 장마가 예보돼 있어 각별 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달 10일께 발병 위험 높아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달 10일부터 19일까 지 하루종일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강수 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보된데 다 낮기온도 16~24℃ 수준이어서 감자역병에 최적화된 날씨다. 고령지농업연구소가 9일 이전 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지만 기상예보만 보면 10일 이후가 더 위험한 상황이다. 따라서 해당지역 감자농가들은 지금 즉시 예방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확전 15일 이내 약제 살포 안돼 하지만 PLS제도가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약제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장마가 길어 지거나 수확시기인 8월께까지 비가 잦으면 주기 적으로 약제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데, 수확전 최소 15일 이내는 살포하면 안된다. 지 연구사는“약제 살포효과가 매우 빠르고 즉각적이기 때문에 예찰만 잘하면 크게 걱정할 게 없고, 혹여 수확기에 발병했다면 PLS제도 를 감안, 빨리 수확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또“예방차원에서 생육기 에‘북주기’를 주기적으로 해주거나 감자역병 저항성 품종인‘수미’ , ‘두백’ , ‘탐라’ , ‘제휘’ , ‘하령’ , ‘칼라감자’등을 재배하는 것도 예방차 원에서 좋다”고 덧붙였다. 강원 고랭지‘감자역병’예보 발령 최근 강원 씨감자 재배지역에 잦은 비 장마도 시작돼 최적 발생환경 형성 발병·확산시 씨감자 품귀현상 우려 즉시 예방약제 뿌리고 자주 살펴야 [국내 씨감자‘보고’ ] 방종필 [email protected] 방종필 [email protected] 유영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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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강원 고랭지‘감자역병’예보 발령pdf.nongupin.co.kr/1310/131001.pdf · 2020-07-03 · THE FARMERS NEWSPAPER 수원시 팔달구 수성로92 농민회관(우.16432) ☎

지난달 29일 21대 국

회 전반기 농림축산식

품해양수산위원회 위

원장으로 이개호 의원

(전남 담양·함평·영

광·장성)이 선출됐다.

또 국회의장 직권으로

배당된 미래통합당측

농해수위 명단이 공개

됐다.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는 농해수위 상임

위원장 선거가 치러져, 총 투표수 181표중 180

표를 얻은 이개호 의원이 선출됐다. 이 신임 농

해수위 위원장은 당선인사에서“현재와 같은 국

면에서 가장 힘든게 농어민이라고 생각한다. 해

야할 일을 찾아 얼마가 됐던지 부지런히 뛰겠

다”고 말했다.

3선인 이 위원장은 전남 담양 출신으로 전남

대 경영학과를 나와 행시를 통해 공무직 길에

들어섰다. 김대중대통령직 인수위 행정관, 목

표·여수 부시장, 전남 행정부지사를 역임했다.

19·20·21대 국회의원, 제64대 농식품부 장관

을 지냈고, 지난 20대 국회에서는 농해수위 간

사, 위원장 직무대행 등을 역임했다. 현정부 출범

시기 대통령직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위 경제2분

과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농해수위 구성원 19명중 공석인 미래통합당

배정분 7석에 대해서도, 박병석 국회의장 직권

으로 일단 채워졌다. 통합당 소속 농해수위원은

김태흠(충남 보령·서천), 김형동(경북 안동·예

천), 안병길(부산 서구·동구), 정운천(비례대표),

정희용(경북 고령·성주·칠곡), 조해진(경남 밀

양·의령·함안·창녕), 하영제(경남 사천·남해·

하동) 등 7명이다.

상임위 강제배정이라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

의심판 청구서를 제출한 통합당측은 근시일내

자체적으로 상임위 명단(보사임계)을 확정해 제

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THE FARMERS NEWSPAPER 수원시 팔달구 수성로92 농민회관(우.16432) ☎ (031)295-3201~2

www.nongupin.co.kr2020년 7월 6일 월요일 제1310호 창간 1970년 5월 13일창간 1970

“지역농협 경제 활성화는 결국 연합사업 활

성화가 필요하며, 다양한 중앙·지방정부 위탁사

업 및 정책 사업을 지역조합이 수행, 수익 모델을

창출해야 한다.”

그동안 수면 아래 잠자던 농협의 조직구조개

선 방안, 즉 농업협동조합 개혁 얘기가 농특위

소관 좋은농협위원회(농협위, 위원장 강기갑) 토

론 자리에서 다시 공론화 됐다.

농협위는 지난 2일 농특위 대회의실에서 정책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및 1차 공개포럼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토론자들은 농가의 경제 문제와 맥

이 닿아 있는, 지역 조합의 경제활성화를 위해서

는, 농협중앙회 사업구조개편이 선결돼야 한다

는데 목소리를 같이 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사)한국협동조합연구소 김

종안 소장은 지역 농협의 경제사업 여건이 악화

되고, 정체성의 이질화는 심화되고 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김 소장의‘조합 판매사업 활성화를 위한 조직

구조 개선 방안’이란 발표자료에 따르면 농협중

앙회 사업구조개편 당시에도 일선 조합보다는,

중앙회가 챙겨야할 경제지주의 경제사업 활성화

를 위한 역할이 핵심 이슈였다는 지적이다.

농협중앙회 비전을 보면, 농촌개발, 복지, 문화,

관광 등 다양한 역할 수행을 표방하면서도, 정작

조합의 구심점 역할이 결여돼 있다는 분석이다.

중앙회 중심이 아니라, 지역조합에 축적된 경제

사업과 신용사업 역량을 중심으로 농산물 생산·

가공·유통 조직, 농촌자원 활용 조직, 농촌 의료

복지사회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경제·복지·문

화·교육 사업을 수행하는 협동경제 조직들과 협

력하는 발전전략을 수립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주문이다. 지역농협이 자체 동력을 가동해 움직

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김 소장은“지역농협 활성화를 위해서는 조합

공동사업법인(조공법인) 및 연합사업 활성화가

핵심 과제”라며“지역농협 단독의 역량 강화만

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정부와 농협중앙회(경제

지주) 차원의 조공법인 활성화 전략과 연계돼야

하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지역농협의 조공법인 내지 연합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결국 농협중앙회의 슬림화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품목조합연합회 체제를 짜는 내

용의 농협법 개정이 우선돼야 한다는 뜻이 내포

돼 있는 발언이다.

김 소장은 일선 조합의 지배구조에 대해서도

문제를 던졌다. 당초 권력분산을 위해 도입한 조

합장 비상임화제도가 오히려 법률의 틈새를 이

용한 폐단이 자주 발생하는 것과 관련, 조합장,

이·감사, 대의원, 간부직원, 조합원 등 조합경영

에 관련된 모든 이해 관계자가 고려된 지배구조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합장 중심에서

이사회 중심의 지배구조로, 조합장 비상임화 도

입과 이사회의 권한으로 상임이사 인사추천권을

추가 할 것을 제안했다. 비조합원 출신 전문가의

사외이사 의무도입 등도 추가 제안했다.

이날 토론을 지켜본 강기갑 농협위원장은 “조

직구조 개선 방안 마련을 통해 농협이 자주적인

협동조직으로서 정체성을 회복하고 판매조합으

로써의 제 역할을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위원회

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자리 한 협동조합 관계자는“2012년 농

협중앙회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 이후에도

농협개혁에 대한 농업계의 여론은 끊임없어 왔

으나, 최근엔 잠잠하던 터”라며“최근 불거진 농

어업회의소 법제화 문제나, 농산물 수급안정 문

제 등도 결국 일선 조합의 경제활성화가 갖춰진

다면 스스로 해법이 찾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개혁 다시 불 지피나

농특위내‘좋은농협위’공개 포럼 개최

“지역농협경제, 연합사업활성화가 핵심”

“판매 잘하는 자주적 농협, 정체성 세울 것”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 이개호 의원 선출

상임위원 19명, 일단 배정… 통합당측, 보·사임 예정

지난 6월, 절기상‘하지’를 기점으로 감자수

확이 한창인 가운데 강원도 내 고랭지 지역에

‘감자역병’발생 예보가 떨어졌다. 구체적으로

이달 3일부터 9일 사이에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

기 때문에 면밀한 예찰과 함께 예방약제를 살포

해야 한다는 것. 특히 주요 씨감자 재배지인 강

릉시 왕산면, 평창군 대관령면, 홍천군 내면 등

은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고 관계기관은 당부

하고 있다.

감자역병 발생을 예보한 고령지농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전후부터 강원 영서지역에

비가 자주 내리고 있고 서늘한 기온이 계속되고

있다. 감자역병 발생 가능성이 높은 최적의 환경

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서둘러 예방용 살균제를 살포하고 자

주 감자 포장을 살펴 역병이 발생하면 곧바로

치료용 살균제를 살포하는 것이 좋다.

예방·치료 복합약제 살포 효과적

예방약제는 일반적으로‘만코제브’나‘클로

로탈로닐’성분이 들어있는 약제가 많이 쓰인다.

대략 7일 간격으로 살포하면 되는데, 역병 징후

가 발견되면 곧바로 치료약제를 살포하면 된다.

치료약제는‘디메토모르프’,‘에타복삼’등 성

분이 들어있는 약제가 효과적이다. 한 가지 성

분의 약제만 쓰면 면역이 형성돼 약효가 떨어질

수 있으니 몇 가지 성분을 번갈아 살포하는 것

이 좋다.

최근 예방약제와 치료약제가 함께 들어있는

약제가 판매되고 있어 예찰이 어려운 농가는 이

런 약제를 선택해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는 것도

좋다.

감자가 본격적으로 수확되고 있는 요즘, 뜬금

없이 역병 예보는 왜 나왔을까?

일반적으로 감자파종 시기는 지역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3월~4월이다. 이른바 봄감자다.

봄감자는 파종후 3~4개월이면 수확하는데 이

때가 바로 6월 21일‘하지’무렵이다.

하지만 강원 고랭지 지역은 기후특성상 5월

초중순에 파종해서 8월초쯤 수확이 이뤄지기

때문에 지금이 한창 생육기다. 특히나 전국적인

씨감자 공급지로 여길 만큼 씨감자 재배가 많

이 이뤄지고 있어서 자칫 감자역병이 퍼지기라

도 하면 강원지역뿐 아니라 전국적인 씨감자 품

귀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특별관

리’대상으로 여겨진다.

고령지농업연구소 지삼녀 연구사는“요즘 시

기엔 강원지역을 제외하면 거의 재배되지 않기

때문에 전국적인 걱정거리는 아니고 비가 많지

않으면 강원지역도 마찬가지”라면서도“다만

최근 기상을 보면 강원지역에 자주 비가 내리고

있고 이달초 본격적인 장마가 예보돼 있어 각별

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달 10일께 발병 위험 높아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달 10일부터 19일까

지 하루종일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강수

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보된데

다 낮기온도 16~24℃ 수준이어서 감자역병에

최적화된 날씨다. 고령지농업연구소가 9일 이전

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지만 기상예보만

보면 10일 이후가 더 위험한 상황이다. 따라서

해당지역 감자농가들은 지금 즉시 예방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확전 15일 이내 약제 살포 안돼

하지만 PLS제도가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약제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장마가 길어

지거나 수확시기인 8월께까지 비가 잦으면 주기

적으로 약제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데, 수확전

최소 15일 이내는 살포하면 안된다.

지 연구사는“약제 살포효과가 매우 빠르고

즉각적이기 때문에 예찰만 잘하면 크게 걱정할

게 없고, 혹여 수확기에 발병했다면 PLS제도

를 감안, 빨리 수확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또“예방차원에서 생육기

에‘북주기’를 주기적으로 해주거나 감자역병

저항성 품종인‘수미’,‘두백’,‘탐라’,‘제휘’,

‘하령’,‘칼라감자’등을 재배하는 것도 예방차

원에서 좋다”고 덧붙였다.

강원 고랭지‘감자역병’예보 발령최근 강원 씨감자 재배지역에 잦은 비

장마도 시작돼 최적 발생환경 형성

발병·확산시 씨감자 품귀현상 우려

즉시 예방약제 뿌리고 자주 살펴야

[국내 씨감자‘보고’]

방종필 [email protected]

방종필 [email protected] 유영선 [email protected]

Page 2: 강원 고랭지‘감자역병’예보 발령pdf.nongupin.co.kr/1310/131001.pdf · 2020-07-03 · THE FARMERS NEWSPAPER 수원시 팔달구 수성로92 농민회관(우.16432) ☎

2 영농기술2020년 7월 6일 제1310호 창간 1970

농촌진흥청은 근적외선(NIR)으로 사과나무

의 영양 상태를 현장에서 정확하게 진단하는 기

술을 개발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고품질의 사과를 수확하기 위해서는 사과 품

종마다 생육기 적정 질소 양분 함량을 파악해

품종에 따라 적정 영양 상태가 유지되도록 관리

해야 한다.

질소 양분을 과다하게 공급하는 과수원의 사

과나무는 자람새(수세)는 강하지만 수확기 열매

색이 잘 들지 않아 과일 품질이 떨어진다.

기존에 간이 엽록소 측정기로 질소 상태를 진

단할 수 있었지만 근적외선 단파장만을 이용함

으로써 정밀도가 낮고 현장에서 측정한 엽록소

지수를 별도의 회귀식에 대입해 추정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분석 품종도 ‘후지’에만 한

정됐다.

농진청이 새로 개발한 기술은 근적외선의 전

파장 영역대를 활용한다. 연구진은 사과 잎의 질

소 함량을 정밀하게 추정할 수 있도록 근적외선

에 따른 질소 함량 예측치도 검량식으로 만들었

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질소 함량의 정밀도를

0.9수준으로 기존에 사용해 온 간이 엽록소 측

정기(0.6)보다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농진청은 이 기술의 특허 출원과 함께 산업체

이전을 통해 휴대용 근적외선 측정기를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또 모바일 화면을 통해 사과나무의 질소 상태

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하는

한편 기술 적용 대상 품목을‘후지’에서 다른

품종으로 단계적으로 확대에 나갈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세계 최초로 도라지 표준유

전체를 해독하고 도라지 사포닌 생산에 관여

하는 유전자들을 발견했다. 표준유전체란 특

정 생물종을 대표할 수 있는 표준이 되는 유

전체 정보를 말한다.

포스트게놈 다부처유전체 사업을 통한 유

전체 해독은 생명체가 가진 유전자의 종류와

개수, 구조, 기능 등을 밝히는 연구로써, 우수

한 유전자를 활용해 종자개발에 활용할 수 있

다.

뿐만 아니라 토종 품종 유전체 해독을 다른

나라가 먼저 할 경우 신품종을 개발할 때 로

열티를 지불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유전자

원 주권확보 차원에서도 꼭 필요한 연구이다.

포스트게놈다부처유전체사업은 농림축산

식품부, 농촌진흥청, 과학기술부 등 7개 부·

청이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추진하는 다부

처 공동사업으로, 농진청은 8년간 농작물, 가

축, 곤충 등 우리 고유자원 40작목의 유전체

해독을 담당하고 있다.

농진청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

고 있는 품종인 장백도라지를 선정, 유전체

680Mb를 해독하고 유전자 40,018개를 발굴

했다.

도라지의 주요 약리물질인 사포닌의 대사

경로를 분석한 결과 기관지 보호 효과가 뛰어

난 베타아미린에 관여하는 24개 유전자를 새

롭게 밝혔다.

또 도라지와 인삼은 다른 종류의 사포닌을

생산하며 여기에는 4개의 유전자가 관여하는

것도 밝혀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도라지 사포닌

함량이 높은 종자개발, 유용물질의 대량생산

등에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농진청은 도라지에서 해독된 유전체 정보

를 이용해 더덕과 도라지를 구별하는 분자마

커를 개발, 특허출원과 기술이전을 진행했다.

이번에 해독된 도라지 유전체 정보는 농업

생명공학정보센터(NABIC)에 공개돼 일반 연

구자, 종자기업, 산업체 등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농촌진흥청은 여름철 시설 곰취 재배 농가에

서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역병을 안전하게 방제

할 수 있는 미생물을 개발했다.

곰취 역병은 시설하우스에서 곰취 재식 밀도

를 높게 해 이어짓기했을 때 발생률이 높다. 역

병에 걸린 곰취는 말라 죽어 피해가 증가한다.

이번에 개발한 엔테로박터 아스뷰리에

ObRS-5는 작물 뿌리에 붙어있는 토양으로부

터 분리한 국내 토착 세균이다. 이 미생물을 곰

취 종자 또는 어린 모종에 처리했을 때 곰취 역

병 발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곰취 종자를 108/㎖ 농도의 ObRS-5 미생

물 현탁액에 3시간 담갔다가 파종한 결과 미생

물을 처리하지 않은 종자보다 역병 발생이 80%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시설하우스 포장에서 106/㎖ 농도의

ObRS-5 미생물 배양액을 곰취 어린 모종에 7

일 간격으로 3회 처리한 결과 역병 발병률은

7.5%로 나타나 처리하지 않은 곰취보다 발병률

이 66.3% 줄었다.

곰취 역병균의 유주자는 기주작물의 세포벽

을 분해해 역병균의 침입을 돕는다. ObRS-5 미

생물은 역병균의 유주자낭 형성과 유주자 발아

를 효과적으로 막고 휘발성 물질을 생산해 역병

균의 균사 생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특허출원을

완료하고 한국식물병리학회가 발간하는 영문학

술지, Plant Pathology Journal 36권과 농약과

학회지 23권에 논문을 게재했다. 앞으로 지속적

인 연구를 통해 실용화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농약으로부터 꿀벌을 보호

하기 위해 화분매개충 농약독성시험법을 확

립했다.

유럽연합(EU), 미국 등은 네오니코티노이

드계 농약의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국내에

서도 위해성 평가시스템 개선의 필요성이 지

속적으로 대두돼왔다.

농진청은 지난 2015년부터 화분매개충 위

해성 평가 개선 연구를 수행했으며 꿀벌과 뒤

영벌 관련 최신 시험법을 확립해왔다.

이를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화학

물질 시험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국내 시험

환경에 최적화된 화분매개충 독성시험법 6개

를 확립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꿀벌에 대한 급성독성

시험, 엽상잔류독성시험 등 2개의 시험법이

독성평가에 활용됐으나 농진청 연구를 통해

지난 5년 동안 ∆꿀벌 성체 만성(10일) 독성시

험법 ∆꿀벌 유충 급성 독성시험법 ∆꿀벌 유충

만성 독성시험법 ∆꿀벌 반야외시험법 ∆서양

뒤영벌 급성독성시험법(접촉) ∆서양뒤영벌 급

성독성시험법(섭식)을 추가로 확립했다.

독성시험법의 확립으로 꿀벌 애벌레부터

성체까지 단계별로 농약이 어떤 영향을 미치

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성했다.

또한 최근 토마토 농가 등 시설원예작물 수

정에 널리 활용되는 서양뒤영벌의 독성시험

법 확립으로 농업인에게 필요한 뒤영벌의 농

약안전성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

됐다. 이에 따라 농약 등록 단계에서 꿀벌 안

전성을 보다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으며 농약

으로 인한 양봉 농가와 화분매개충 사용 농가

의 피해 우려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된다.

앞으로 농진청은 꿀벌 독성시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하고 최신 시험법

교육과 실습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친환경 감귤 과수원을 중심으

로 해충인 ‘알락하늘소’에 의한 피해가 증가

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에서 올해 접

수한 알락하늘소 피해 관련 민원은 6월 말 현재

21건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2019년 6월, 5건)보

다 4배 이상 증가했다.

알락하늘소는 주로 감귤나무의 돌출된 뿌리

나 수간하부(나무 밑동)에 알을 낳고 부화한 애

벌레가 나무 내부 목질부를 갉아먹어 구멍을 뚫

는 천공성 해충이다. 애벌레로부터 피해를 당한

나무는 수세(나무 세력)가 급격히 악화하고 심

한 경우 말라 죽는다.

현장에서는 알락하늘소의 발생 여부를 맨눈

으로 확인하기 어려워 해충이라는 인식이 부족

한 실정이다. 기존에 살충제를 주기적으로 뿌리

는 농가에서는 크게 문제되지 않으나 환경 친화

적으로 감귤을 재배하는 과수원에서는 지속적

으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친환경 감귤 재배 농가에서는 알락하

늘소의 발생 여부를 세심히 관찰해 방제에 나서

야 하고, 감귤나무 밑동에‘ᅳ’자 형태의 상처

가 있는 경우 상처 부위 반경 1cm를 핀으로 찔

러서 알을 제거해야 한다. 이미 어른벌레로 자라

서 나무에 톱밥이 발생한 경우에는 구멍에 철사

를 찔러 넣어서 벌레를 죽이거나 주사기를 이용

해 친환경 약제를 구멍 안으로 주입하면 된다.

해마다 벌레가 발생하는 과수원은 5월말 페로

몬트랩을 설치해 어른벌레가 알을 낳기 전 제거

해야 한다.

한편 농진청이 지난해 알락하늘소가 10마

리 이상 발생한 친환경 감귤과수원 7곳을 대상

으로 피해 양상을 조사한 결과 전체 나무의 약

35.4%가 알락하늘소 애벌레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과수원은

전체 나무의 64.3%가 피해를 입었고 이 중 6%

는 말라 죽었다.

피해 양상으로 살펴보면 애벌레는 목질부를

갉아 먹고 구멍을 내는 천공 피해를 입혔다. 어

른벌레는 1〜2년 된 가지를 먹고 탈출 과정에서

구멍을 내거나 알을 낳는 과정에서 나무껍질에

상처를 입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나무 영양 상태 현장서 확인 가능농진청, 근적외선으로 질소 진단하는 기술 개발

해충 ‘알락하늘소’ 확산, 감귤 재배농가 주의

피해 민원 작년보다 4배 증가…철저한 예찰·방제

곰취 역병‘미생물’로 안전하게 방제

안전 방제 가능한 ObRS-5 미생물 개발

농진청, 화분매개충 농약독성시험법 확립

화분매개충 농약 피해 영향 최소화 기반 구축

농진청, 세계 최초 도라지 표준유전체 해독

유전자 40,018개 발굴…‘사포닌’ 합성경로도 밝혀

위계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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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계욱 [email protected] 위계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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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이 개발한 신

품종 상추 2종

(장수, 하청)에

대해 가락시장

유통인들은 맛

과 식감에 대

해 합격점을 줬

다.

그러나 상품

성에 대해서는

색깔과 크기,

포장방식 등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며,

기존 상품과의 차별성이 필요하다는 의

견을 제시했다.

지난 7월 1일 가락시장에서는‘신품

종 상추 시장평가회’가 개최됐다. 이날

선보인 신품종 상추‘장수’는 우수한

저장성과 아삭한 육질을 자랑했으며,

‘하청’은 쌉쌀한 맛과 식감이 우수한

품종으로 소개됐다.

이날 소개된‘장수’와‘하청’은 농촌

진흥청 시범포에서 전날 수확된 것으로

찹찹이(낱장) 포장과 포기상추로 각각

전시·시식됐다.

시장평가회에 참석한 경매사들은

“상추는 여름 선도 유지가 중요하기 때

문에 오늘 소개된 상태가 이틀 정도는

유지되어야 하고,‘장수’와‘하청’모두

양호해 보이지만, 실제 도매시장 거래에

서 잘 팔릴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라며“두 품종 모두 잎이 너무 길고, 크

기가 제각각”이라고 지적했다.

중도매인들은“도매시장 출하를 위

해서는 오늘 나온 크기보다‘장수’는

2/3,‘하청’은 절반 정도로 작았으면 좋

겠다”면서“포기상추로 출하할 때는

4kg상자당 23~26개 정도를 가장 선호

한다”고 말했다.

중도매인들은“‘장수’의 색깔은 서

울·경기권에서 선호하는 색깔이 아니

라 전라권에서 주로 소비되는‘하청’은

잎이 너무 크기 때문에 찹찹이 작업이

어려워 보워 상품성이 부족해 보인다”

고 지적했다.

창간 19703영농기술 2020년 7월 6일 제1310호

제주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

터는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시설딸기

재배 후작물로‘젤리토마토’의 소득작

목 가능성 현장 적용 실증시험을 추진

하고 있다고 밝혔다.젤리토마토는 당도

(9Brix 이상)가 높아 제주도 외 지역에

서는 고급 레스토랑 식자재로 이용하거

나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다.

서부농기센터는 지난해부터 새 기술

실증재배를 통해 소비자가 선호하고 경

제성이 높은 젤리 토마토 품종을 선발

하는 등 고품질 토마토 재배기술을 정

립해 오고 있다.

지난 1월 ‘CF옐로젤리’와 ‘CF젤리’등

2품종에 대해 실시한 서부지역 소득작

목 가능성 현장평가회에서는 ▲과피가

얇아 껍질이 입에 남지 않음 ▲식감이

말랑말랑함 ▲많은 수확량은 장점으로,

얇은 과피로 인한 장기간 유통 어려움과

바이러스에 약해 가을재배 시 정식시기

를 늦춰야 하는 것 등은 단점으로 꼽았

다.

이에 서부농기센터는 실증시험포 1개

소 및 시설딸기 재배 후작물로 젤리토

마토 재배 희망농가 2개소 등 총 3개소

에서 현장 적용 실증시험을 추진 중이

다. 품종은 ‘CF젤리(적색)’‘CF옐로젤리

(황색)’ ‘HTT-088(적색)’등 3품종이다.

해당 젤리토마토는 지난 3월에 육묘하

고 4월에 정식 후 6월 초부터 수확하고

있는데 소비자 직거래가가 일반 방울토

마토에 비해 2배에 달한다.

비록 당도는 지난 4~6월 높은 온도

로 인해 겨울재배 보다 낮은 6~7.9Brix

이지만 부드러운 식감으로 기존 방울토

마토와 차별화돼 딸기 후작물로 추가

적인 소득이 기대되고 있다.

서부농기센터 오상수 지도사는“향

후 젤리토마토에 대한 소득분석, 소비

자 평가 등을 거쳐 평가회를 실시할 계

획”이라며 “식감이 좋은 젤리토마토를

시설딸기 후작물, 시설토마토 보완작물

로서 정착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끼치는 초기는 일반적으로 중기 제초제를 주

는 시기로 논바닥이 노출되지 않도록 충분한 깊이

로 물을 유지한다. 중간 물 떼기 시기는 이삭 패기

전 40일부터 30일 사이에, 배수가 좋은 사양토는

5~7일간 논바닥에 가벼운 실금이 갈 정도로 하고

배수가 잘 안되는 점질토양에서는 7~10일 정도 비

교적 오래해 금이 크게 가게 한다.

잎도열병은 거름기가 많은 논에서 비가 자주 내

리거나 장마가 지속되면 발생되며 6월 하순 기상예

측에서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전망돼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또 호품벼, 일품벼 등

도열병에 약한 품종에서는 국지적인 강우로 인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발생초기에 전용약제로

방제해야 한다.

또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이 전년보다 빠른 시기

발생돼 충남, 전남·북, 경남·북, 제주 지역 16시군

에서 발생되고 있어 철저한 예찰과 함께 발생초기

(유충 1~3령) 등록약제로 약액이 골고루 묻도록 충

분히 살포해 적기방제에 나서야 한다. 유충(애벌레)

은 야행성이므로 해지고 난 후 방제가 가장 효과적

이다.

밭작물… 콩, 감자, 참깨

장마철에는 습해를 받지 않도록 밭작물(두류, 서

류, 유지작물)은 배수로를 깊게 설치하고 습답에서

는 휴립재배를 실시하며 시비는 미숙유기물 사용은

피하고 표충시비를 해 뿌리를 지표면 가까이로 유

도한다.

콩은 북주기 작업을 김매기와 겸해 파종후

30~40일경에 실시하되 늦어도 꽃이 피기 10일전

까지는 마쳐야 한다. 북주기는 가운데 줄기의 제1

본잎 마디까지 해주는 것이 좋다. 밀식했거나 거름

기가 많은 포장, 생육이 왕성해 웃자라 쓰러짐 피해

우려가 있을 때에는 본엽 5~7매(개화기전)때 순지

르기를 하며 키가 작거나 늦게 심었을 경우는 순지

르기를 생략한다.

여름재배 감자는 고랭지 기상 특성상 밤과 낮의

온도차가 크고 7월 장마기에는 강우량이 많아 감

자 역병이 발병하기 쉬운 서늘한 온도(10~24℃)와

다습한(상대습도 80%) 환경조건이 되면 역병이 발

생하기 때문에 철저해 방제해야 한다.

참깨는 수박, 참외, 딸기, 옥수수 등 시설하우스

후작물 참깨 재배는 경지이용율 향상 및 염류장해

예방에 효과적이다. 발아 초기에 발생하는 잘록병

(입고병)과 수량에 치명적인 역병, 시들음병, 잎마

름병 발생을 막기 위해 예방 위주로 적용양제를 뿌

려준다.

채소… 고랭지 무, 딸기

토양과습에 따른 생리장해과 발생이 우려되며

다습 시에는 꽃, 열매 등이 많이 떨어지며 탄저병

및 역병발생이 우려된다. 장마철을 대비해 지주설

치 및 끈 등을 이용해 쓰러짐 방지, 예방위주의 병

행충 방제 실시, 붉은 고추는 비오기 전에 수확해

건조해야 한다.

침수된 토양은 배수로 정비로 신속히 물빼기 작

업을 실시한다. 침수시 역병, 무름병 등이 발생되

기 쉽기 때문에 조기 배수가 중요하다. 또 배수 즉

시 병해충 긴급 방제를 실시하고 도복된 고추는 신

속히 일으켜 세우며 겉흙이 씻겨 내려간 포장은 북

주기를 실시해야 한다. 이와 함께 요소 0.2%액이나

제4종 복합비료를 5~7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한

다.

특히 역병 이병주는 일찍 뽑아내고 적용약제를

관주해 확산을 막아야 하고 탄저병은 예방위주의

방제와 함께 병든 과실은 발견 즉시 제거 후 적용약

제를 살포한다. 총채벌레 바이러스 이병주는 빨리

제거하고 적용약제를 살포한다.

과수

외부에서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주변 배수로를

정비하고 배수 불량 과원은 열 중앙에 간이 배수로

를 설치한다. 배수로의 경사가 크고 긴 경우는 중간

에 집수구를 설치해 유속을 감소시키고 배수로와

배수로 주변의 풀을 베어주고 막힌 곳 등을 사전에

정비해야 한다.

경사지 과원은 짚, 산야초, 비닐 등으로 덮어 토

양유실을 방지하고 토양개량에 힘써 뿌리 분포를

넓고 깊게 해줘야 한다.

특히 태풍, 장마 피해를 입은 과원은 도복된 땅이

마르기 전에 나무를 세워 고정해 주고 뿌리 주변에

흙을 채운 후 예취한 풀로 덮어준다. 부러진 가지는

절단면이 최소화 되도록 자른 후 보호제를 발라주

고 상처부위로 2차 병원균 침입방지를 위해 살균제

를 살포한다.

장기 강우나 태풍에 의해 잎이 많이 손상된 나무

는 수세회복을 위해 요소(0.3%), 4종복비 등을 옆

면 시비한다.

자료제공=농촌진흥청

토마토의 변신,‘젤리토마토’를 아시나요?

제주농기원, 새로운 소득작목 가능성 확인

“신품종, 기존대비 차별성·상품성 보완해야”

농진청, 신품종 상추‘장수’·‘하청’도매시장 평가회 개최

장마철 대비 배수로 정비 나서야침수된 토양, 신속하게 물빼야 농작물 피해 최소화

최현식 [email protected] 최현식 [email protected]

위계욱 [email protected]

화학물질 없는 살균소득제 개발

안전성이 검증된 로즈메리와 녹차

추출물 등의 식품첨가물을 이용한 항

균복합조성물이 개발됐다.

이는 기존 화학적 살균소독제를 대

체할 수 있어, 잔류물질에 대한 우려 뿐

만 아니라 12시간 지속되는 항균효과

로 식중독 위험을 감소시킬 것으로 기

대된다.

한국식품연구원에 따르면 이번에 개

발된 항균복합조성물은 식품 제조관

련 기구를 위생적이며, 안전하게 살균,

소독할 수 있는 물질이다. 기존에 사용

되는 화학적 살균소독제는 과다사용시

잔존 물질로 인해 안구 및 피부자극과

발암물질 생성, 알레르기 반응에 따른

염증과 출혈 유발 등의 문제점이 지적

되어 왔다.

이번에 개발된 항균복합조성물은 로

즈메리 및 녹차 추출물, 구연산, 폴리리

신 등 미국 FDA가 규정한 안전원료 인

증물질(GRAS; Generally Recognized

As Safe)을 혼합한 것으로 인체에 무해

하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식중독 유발 미생

물 5종(황색 포도상구균, 대장균, 바실

러스 세레우스, 살모넬라,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을 대상으로 효과

를 실험하여 본 결과, 조성물에 포함된

각 물질을 단독 사용 하였을 때 보다

복합조성물이 10배 이상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간농사정보 (2020년 6월 28일~7월 4일)

Page 4: 강원 고랭지‘감자역병’예보 발령pdf.nongupin.co.kr/1310/131001.pdf · 2020-07-03 · THE FARMERS NEWSPAPER 수원시 팔달구 수성로92 농민회관(우.16432) ☎

4 지 방2020년 7월 6일 제1310호 창간 1970

“계란산업이 심각한 위기에 내몰리고 있지만‘위기

를 기회’로 삼는 슬기로움으로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

가고, 무엇보다 조합원들을 위한 양계농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5월 14일 한국양계농협 조합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오정길 조합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계란산업의 위기에 위축되지 않고 정면으로 돌파해 나

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오정길 조합장은 양계농협 제2대, 3대 조합장을

역임한 바 있다. 물론 재임 당시에도 양계농협은 순탄

치 않았다. 자본잠식에 빠져 조합이 해산 위기에 직면

하고 노사갈등으로 심각한 내홍에 시달렸지만 오 조합

장은‘뚝심’으로 관리조합 조기 해제와 자산 1조원 돌

파 등을 통해 양계농협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은 장본인

이다

제6대 조합장으로 선출된 오 조합장은 또다시 위기

에 놓인 양계농협을 살릴 구원투수로 나서게 된다. 산

적한 현안의 실타래를 풀어가는 것이 녹록치 않지만 오

조합장은 자신감이 넘친다.

우선 조합원들이 생산한 계란이 조합을 통해 거래될

수 있도록 유통망을 확충하는데 사활을 걸었다. 양계

농협은 한때 전체 계란 생산량의 6~7%를 점유했지만

현재는 3% 유지도 힘든 실정이다.

오 조합장은“계란을 전문으로 하는 조합에서 고작

3%대 시장 점유율은 용납할 수 없는 결과물인 만큼 임

기내 점유율 7%대로 회복시킬 것”이라며“지난 2월 자

회사 ㈜올바른계란을 설립하고‘올바란’신생 브랜드를

개발, 공격적으로 계란 유통시장에 뛰어들어 반드시 성

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최근 양계농협은 지난달 주부

와 어린이층 공략을 위해‘뽀로로 계란’2종을 출시해

유통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오 조합장은 양계농협의 성장에 발목을 잡고 있

는 노사갈등 문제를 적극적인 자세로 해결해 나갈 방

침이다. 오 조합장은“‘미래 양계농협’을 두고 노조와

더 많은 소통, 더 많은 대화에 나설 것”이라며“여타 조

합과 견줘 처우가 열악한 것이 사실이지만 현안을 두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한다면 충분히 상생의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계농협은 서울경기, 광주전남, 대구경북 양계조합

의 합병을 통해 탄생한 만큼 지역간 갈등이 여전히 산

재해 있는 실정이다. 오 조합장은 이또한 반드시 해결해

야 할 사안으로 꼽고 있다.

오 조합장은 또 계란의 수출확대를 강조했다. 현재

홍콩 파킨샵을 통해 꾸준히 계란을 수출 하고 있으며

마카오에도 수출을 타진 중이다.

그러나 이들 국가만으론 성이 차질 않는 만큼 궁극적

으로는 거대 시장인 중국 진출을 목표로 차분하게 추

진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오 조합장은 코로나 사태로 경영위기에 내몰리

고 있는 조합원들을 위해 7〜8월 두달간 사료값을 kg

당 20원 할인 공급하는 대책을 내놨다. 오 조합장은

“사료값 kg당 20원 할인이 큰 지원 대책이 될 수 없다

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그러나 조합도 위기를 겪

고 있지만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들과 기꺼

이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조합의 의지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오 조합장은“계란산업은 코로나 사태와 함

께 정부의 지나친 규제로 인해 조합원들의 고통이 가중

되고 있는 실정”이라며“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거운 것

이 사실이지만‘유지경성(有志竟成/뜻이 있어 마침내

이루다)’자세로 양계농협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

다.

만나봅시다 한국양계농협 오정길 조합장

“양계농협, 계란산업 재도약 이끌터 ”

위계욱 [email protected]

제주도의회는 지난달 25일 본회의

에서 주민 5천262명의 청구로 제출된

‘제주특별자치도 농민수당 지원에 관

한 조례안’을 가결했다.

조례안에 따르면 농민수당 지급 대상

은 3년 이상 제주에 거주하면서 농업경

영체에 등록해 2년 이상 농업경영정보

를 등록하고 실제 농업에 종사하는 농

업인이다.

국민건강보험법상 직장 가입자와 농

업 외 종합소득금액이 3천700만원 이

상이면 농민수당을 받을 수 없다.

도의회 농수축경제위는 당초 제출된

월 10만원씩의 농민수당 지급안을 도

의‘예산 범위 내’에서 지급하도록 수정

했고, 2022년 1월 1일부터 농민수당을

사용하되 도내에서만 가능하도록 제한

했다.

또‘제주도 농민수당 심의위원회’를

두어 농민수당 지급대상자와 지급액 신

청 및 절차 등을 수행하도록 했다.

청구인들은 조례안 청구 취지에서

“자유무역협정(FTA) 등 농수산물 시

장 개방으로 저가 수입 농산물이 들어

와 (제주 농산물이) 경쟁력을 잃었다”

면서“인구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소멸

위기에 처한 농업·농촌 현실에서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을 구축하기 위해 농

민수당 지급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또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창출하

는 농민에 대한 보상, 지역 화폐로 농민

수당을 지급해 제주 지역 경제를 활성

화해야 한다는 점 등을 강력 촉구했다.

도의회는 월 10만원의 농민수당을

지급하기 위해 필요한 재원은 최소 390

여억원에서 최대 640여억원에 이를 것

으로 추산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자체와 협조해

고속도로, 혁신도시, 신도시 인근 10개

축산악취 지역을 선정해 해당 지역의

축산농가와 가축분뇨처리시설을 점검·

개선한다고 밝혔다.

선정된 지역은 경기 안성·강원 홍

천·경북 상주 등 고속도로 인근과 충북

청주 KTX 오송역 일대, 충남 예산 수덕

사 나들목(IC) 인근, 전북 김제·전남 나

주·세종 부강 혁신도시 인근, 경남 김

해 신도시 인근, 제주 한림 악취관리지

역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들 지역은 축사

의 노후화, 개방된 축사와 분뇨처리시

설과 같은 시설 미비, 축사 내 슬러리 피

트와 깔짚 관리 미흡, 충분히 썩지 않은

퇴비·액비를 쌓거나 살포하는 등 농가

의 관리가 미흡해 악취가 발생하는 것

으로 지적됐다. 전문가들은 적정 사육

밀도를 준수하고 축사를 주기적으로 청

소하거나 퇴액비 부숙(썩힘) 기준을 철

저히 지키는 등 농가의 적극적인 노력

으로 개선이 가능한 단기 대책과 함께

축사·가축분뇨처리시설 밀폐화, 악취

저감시설 보완 등 시설 개선을 통한 중

장기적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농식품부는 전문가 현장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지자체와 지역 내 농축협, 생

산자단체 등이 지역별·농가별 악취개

선계획을 이달 말까지 마련해 추진하도

록 했다.

또 축산환경관리원에 지역별 악취개

선 지원팀을 구성해 악취 개선을 위한

기술적인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매주 수요일은‘축산환경 개선의 날’

로 지정하고 지자체와 생산자단체 중심

으로 10개 지역의 축산악취개선 활동

을 강화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축산악취로 인

한 국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에

선정된 10개 지역을 중심으로 축산 악

취개선 우수사례를 만들어 내고 전국

의 다른 축산악취 지역으로 확대해 나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가 주관

한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담양 대나무

밭 농업’이 지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평가를 맡

았던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세계중요

농업유산 과학자문그룹(SAG)은 ‘담

양 대나무밭 농업’의 자연친화적 토지

이용을 비롯해 전통 농업기술, 아름다

운 농업문화경관, 대나무 성장을 기원

한 죽신제 등 문화·사회적 가치 등을

높게 평가했다.

대나무 품목으로는 세계 최초로 세

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다.

담양 354개 자연마을 대다수에 조성

된 대나무밭은 죽재, 죽순, 차나무, 버

섯 등 일차적인 부산물을 제공해 예로

부터 생계수단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

졌다. 특히 대나무밭 주변에 형성된 수

자원은 논농사에 활용돼 왔으며 대나

무는 산소 배출량이 많아 환경보전 수

종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담양 대나무밭 농업은 2014년 제4호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이래 6

년 만에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승격됐

다.

경기 파주시는 지난해 국내 최초

로 지역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

(ASF)의 대응과 문제점, 개선방안 등을

총정리한 현장 기록서인‘파주 ASF 백

서(2019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과 극

복)’를 발간했다.

백서는 B5용지 308쪽 분량으로 제

작됐으며, 지난해 9월 17일 ASF 최초

발생이후 실시한 차단방역과 돼지 수

매 및 살처분 등 대응과정을 담은 사진,

회의록, 일지 등을 정리했다.

ASF 방역 업무 중 과로로 숨진 수

의직 정승재 주무관이 생전에 작성한

ASF 발생과 대응, 살처분 결정 등을 담

은 5쪽 분량의 후기도 있다. 또 방역 과

정에서 얻은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와

크고 작은 문제에 대한 대응 개선안도

담겨 있다.

최종환 시장은“백서가 파주시의 축

산업과 농민들, 그리고 훗날 있을지 모

를 위기상황에 신속히 적용할 수 있는

귀한 지침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

했다.

제주도의회, 2022년부터‘농민수당’지급 가결

3년이상 제주 거주 2년이상 농업 종사자 대상

월 10만원씩 도‘예산 범위 내’에서 지급 계획

파주시,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서’ 발간

‘담양 대나무밭 농업’

세계중요농업유산 지정

방종필 [email protected]

방종필 [email protected]

방종필 [email protected]

고속도로·혁신도시·신도시 인근‘축산악취’개선 추진

안성, 홍천, 상주, 세종 등 10곳 대상

이달말까지 개선계획 마련 예정

방종필 [email protected]

Page 5: 강원 고랭지‘감자역병’예보 발령pdf.nongupin.co.kr/1310/131001.pdf · 2020-07-03 · THE FARMERS NEWSPAPER 수원시 팔달구 수성로92 농민회관(우.16432) ☎

내년 5월 협약 체결 후 본격 이행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부터 시범 도

입되는‘농촌협약’제도를 적용할 시·

군으로 홍성군, 임실군, 원주시, 영동

군, 순창군, 보성군, 상주시, 김해시, 밀

양시 등 9개 시·군을 선정했다고 밝혔

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촌협약’ 제

도는 지방분권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

응하고 중앙과 지방의 협력적 거버넌

스를 구축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시·군 주도로 농촌생활권에 대한 발

전 방향을 수립한 뒤 농식품부와 협약

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투자해 공통의

농촌정책 목표를 달성하는 제도다.

대표적인 정책 목표는‘365 생활권’

으로 30분 내 보건·보육 등 기초생활

서비스, 60분 내 문화·교육·의료 등

복합서비스 접근을 보장하고 5분 내

응급상황에 대응할 시스템을 구축하

는 것이다.

이번에 선정된 시·군은 지역주민이

문화·교육·복지 등의 서비스를 향유

하는 생활권을 구분하고, 가장 서비스

접근성이 낮고 취약한 생활권을 대상

으로 정주 여건 개선 등 다양한 정책과

제를 설정하는‘농촌생활권 활성화 계

획(2021〜2025)’을 수립하게 된다. 이

후 농식품부와 협의를 거쳐 내년 5월

농촌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계획

이행에 들어간다.

농식품부는 장기적으로 농촌협약을

현재 도입 검토 중인‘농촌공간계획’

과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며 대상 정책

의 범주도 농촌에서 농업 등으로 확대

해 나가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농촌협약은 중

앙과 지방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

역 주도의 농촌정책 추진기반을 갖춘

다는 측면에서 자치분권 기조에 부합

한다”며“앞으로 농촌의 읍·면 소재

지, 마을 등에 대한‘점’단위 투자를

‘공간’단위로 확대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간 19705종 합 2020년 7월 6일 제1310호

‘농촌협약’ 시범사업 대상에 홍성, 임실 등 9곳 선정

30분내 생활권, 60분내 복지서비스, 5분내 응급서비스 등 구축

한달반 가량 공석이던 농어업·농어

촌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리에 정현찬 전

가톨릭농민회 회장장이 지난달 25일부

로 위촉됐다. 업무는 26일부터 시작이

고, 별도로 정해진 임기는 없기 때문에

문재인정부와 맥을 같이할 것이란 분석

이다.

30일 농특위 대회의실에서 가진 취

임식에서 정 신임 위원장은“농사짓고

농민운동 하던 사람에게 소임을 맡긴

것은, 농특위를 현장 중심으로 이끌어

가라는 뜻으로 생각한다”면서“소통에

기반한 농어업인의 지지와 국민의 공감

대 속에서 농정개혁을 이끌어 내겠다”

고 각오를 밝혔다.

정 위원장은 지난해 12월‘타운홀 미

팅 보고대회’를 통해 문 대통령이 밝

힌, 사람과 환경 중심의 농정 구현, 살

고 싶은 농어촌 건설, 농수산물 수급관

리와 가격시스템 선진화, 스마트한 농

어업 구현, 푸드플랜을 통한 안전한 먹

거리 제공 등을 이루기 위해 관계부처

와 협력해 실천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농민운동 시절부터 주

장해온 식량주권 강화를 위한 대책 마

련도 강조했다.

재배 작물의 종류를 다각화하고, 생

산된 농산물이 안정적으로 유통·저

장·소비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정부의 농정개혁 관련, 중

앙주도의 하향식 농정 방식을 탈피하

기 위해서 농어업회의소 법제화를 통해

농어민단체들과 합의로 풀어가겠다고

얘기했다.

정현찬 농특위원장은 전국농민회총

연맹 의장, 가톨릭농민회 전국본부 회

장,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공동대

표, 농민연대조직인 농민의길 상임대표

등 농민운동의 산역사로 기록되는 인

사이다. 현재 백남기 농민 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현 정부초기 농식

품부 농정개혁위원회 공동대표를 역임

한 바 있다.

농협중앙회 이성희 회장

ICAO 집행위원회장에 선출

농협중앙회 이성희 회장이 지난 1일

화상회의로 진행된 국제협동조합농업

기구(ICAO) 집행위원회에서 집행위원

만장일치로 19대 집행위원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날 이 회장은 “주요 농업·농촌·

농협 현안에 대해 각국 농협의 다양한

의견과 지혜를 모아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겠다”며 “특히 4차 산업혁명과

연계된 디지털 농업을 구현하기 위한

회원기관의 역량을 증대하고 농업 관

련 국제기구와의 교류 활동을 강화해

국제기구 차원의 지원을 끌어낼 수 있

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ICAO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의

농업분과 기구로 1951년 창설됐으며

28개국 33개 회원기관이 있다. 1998

년부터 한국 농협중앙회에서 사무국

을 운영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30일 세

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년 농식품 수출 우수 지방자치

단체 경진대회에서 충청남도, 김천시

등 우수 지자체 10곳을 선정, 시상했다

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처음 개최된

이 경진대회는 수출실적과 같은 정량

지표 위주의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과

제의 중요도·난이도, 정책의 창의성·

전문성, 다른 기관으로의 확산 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했다. 그 결과 대

상은 충청남도와 김천시가 차지했고 최

우수상에 경상북도와 군산시·논산시,

우수상에 전라남도·충청북도와 보성

군·상주시·청도군이 선정됐다.

충청남도는 수입국의 비관세장벽 해

소를 지원해 인도, 인도네시아를 비롯

한 동남아시아 신규 시장을 개척했으며

베트남 로드샵을 공략하는 등 신선농

산물 현지 바이어를 중점적으로 관리

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천시는 샤인머스켓 포도 수출전문

단지 조성, 핵심 수출농업인 역량 강화

교육, 신남방 집중 해외시장 개척 등을

추진하고, 김천형 수출 샤인머스켓 포

도 재배기술을 매뉴얼로 제작해 규격화

에 성공한 공로가 인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지자체에는 추후 농식

품부의 수출지원사업에 참여할 때 우

대하는 등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aT사이버거래소가‘농식품거래소’

로 확대 개편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

르면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소비

방식의 확산에 따라 ICT 기반의 농식

품 유통 효율화를 위하여 7월 1일자

로 농식품거래소가 본격 출범한다. 농

식품거래소는 기존의 사이버거래소를

확대 개편한 것으로, 공공급식 확대와

온라인경매 등 온라인 유통채널 강화

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aT는 지난해부터 산지와

소비지 간 신개념 B2B 유통모델인 온

라인경매를 운영해 왔으며, 올해 하반

기는 실시간 영상을 기반으로 모바일

경매플랫폼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어린이집과 복지시설 등 공공

급식 식재료 조달을 위한‘공공급식

통합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국 초중고교의 90%가 이용하는

eaT(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를 통해

축적된 학교급식 전자조달시스템의 노

하우를 공공급식 영역으로 확대하기

위함이다.

aT 이병호 사장은“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상에서의 농산물 유통전반

이 크게 위축된 만큼 전에 없던 과감

하고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농식품거래소 출범을 통해 정

부의 디지털 혁신 정책에 부응하는 한

편, 국민에게는 품질 좋은 안전한 먹거

리를 제공하고, 생산농가에는 안정적

인 판로개척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6월 24일부

터 이달 13일까지 2020년‘대한민국

식품명인’지정을 위한 공모를 진행한

다. 대한민국 식품명인은 전통식품 분

야에서 제공·가공·조리 등 우수한 기

능을 보유한 명인을 지정해 육성하는

제도다.

식품명인으로 지정되면 국가가 지정

하는 식품 분야 명인으로서 명예를 얻

게 되며 정부에서 추진하는 각종 박람

회 참가할 수 있다. 또 전수자 장려 지

원금, 체험교육 활동비 등도 지원받을

수 있고 대한민국 식품명인 인증마크

를 제품에 표시해 판매할 수 있다.

신청 자격은 ▲해당 식품의 제조·가

공·조리 분야에 연속 20년 이상 종사

한 자 ▲전통식품의 제조·가공·조리

방법을 원형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이

를 그대로 실현할 수 있는 자 ▲대한민

국 식품명인으로부터 보유기능에 대

한 전수 교육을 5년 이상 받고 10년 이

상 그 업에 종사한 자 등이다.

전국 시·도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시·도가 사실관계를 확인·조사한 후

7월 30일까지 농식품부에 추천, 현지

실사와 심의과정을 거쳐 오는 12월에

최종 지정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7월의 농식품 벤

처’(A-벤처스)에 순식물성 마요네즈

등을 개발한 ㈜더플랜잇을 선정했다.

‘더플랜잇’은 2017년 3월 창업한

식품기술 새싹기업으로, 계란, 우유, 버

터 등 동물성 원료를 대체할 수 있는

마요네즈, 과자, 시리얼 등 순식물성식

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기업이다.

대표상품은 마요네즈에 들어있는

달걀 성분을 순식물성 물질로 대체한

‘잇츠베러 마요’가 있으며, 우유, 버

터를 식물성 소재로 대체한 9개의 제

품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더플랜잇 양재식 대표는“미래 먹거

리를 이끌 수 있는 식품기술 기업으로

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농특위 신임 위원장에 정현찬 전 가농회장 위촉

‘식량주권’ ‘농민과의 소통’ 등 현장 농정 강조

2020년 대한민국 식품명인 공모

‘7월의 A-벤처스’에 ㈜더블랜잇 선정

농식품 수출 우수 지자체 대상에

동남아 시장 개척 충남도·김천시 선정

aT,‘농식품거래소’출범

온라인 유통채널·공공급식 플랫폼 등 강화

유영선 [email protected]

유영선 [email protected]

유영선 [email protected]유영선 [email protected]

최현식 [email protected]

방종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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