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m.nhis.or.kr/webzine/201611/pdf/down_pc.pdf · 38 新 직업사전 도담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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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ell 365일 생활건강 프로젝트 滿面愁心 만면수심 |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Senior Life 시니어 NOW | 부부간 돈을 쓰는 방식의 조화 - 은퇴부부의 소비 편 NHIS Story 출동! 건이강이 |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하는 Walking Day 11 vol.217 2016 National Health Insurance Service 평생건강 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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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ell 365일 생활건강 프로젝트

滿面愁心 만면수심 |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Senior Life

시니어 NOW | 부부간 돈을 쓰는 방식의 조화

- 은퇴부부의 소비 편

NHIS Story

출동! 건이강이 |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하는 Walking Day

11vol.217

2016

NationalHealthInsuranceService

평생건강 지킴이!

Contents

<건강보험>은 한정된 부수만 발간하며,

인터넷(www.nhis.or.kr/webzine)과

모바일(m.nhis.or.kr/webzine)을 통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윤리강령 및 실천사항을

준수합니다. 본지에 담긴 내용은 <건강보험>의 공식적인 견해가

아니라 필자의 생각을 나타낸 것입니다.

기사에 관한 내용 중 문의가 있으신 분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홍보실(033-736-1461)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표지는 별도의 모델료 없이 제작되고 있습니다.

발행인 성상철

편집인 김선옥

발행일 2016년 11월 1일

발행처 국민건강보험공단

주소 26464 강원도 원주시 건강로 32

기획・디자인 주)이팝 02-514-7567

인쇄 현성문화인쇄 02-2266-2355

구독신청 [email protected]

국민건강보험공단 사보 <건강보험>

제19권 11호 통권 217호

등록번호 강원, 라02101・비매품

h-well 365일 생활건강 프로젝트

04 통계로 보는 생활건강 � 滿面愁心 만면수심,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06 생활건강 클리닉 1 � 온 몸이 신호를 보낸다, 스트레스성 통증

10 생활건강 클리닉 2 � 나는 왜 화가 치솟는가, 분노조절장애

14 건강 줌인 � 당신의 마음을 점검하세요

16 新 건강연구실 � 정신 전쟁, 스트레스에 관한 연구

18 건강 셀프체크

백발백중, 효과적인 스트레스 해소법

Healthy Life20 즐거운 만남 � 이름을 부르면 목소리가 들려오는 배우

배우 여진구

24 밥상 너머 건강

수험생 도시락의 정석

닭 가슴살 & 닭 안심살 도시락 영양보고서

28 건강 디스커버리 � 지독한 냄새의 정체, 방귀에 대한 오해와 진실

30 액션 처방전 � 강력한 힘과 민첩성 요하는 배드민턴,

부상 조심하세요!

- 경영지원실 김영철 과장

32 우리말 건강학

예쁘다, 보호해주다

Senior Life34 시니어 NOW � 부부간 돈을 쓰는 방식의 조화

- 은퇴부부의 소비 편

38 新 직업사전 � 도담도담, 아이들의 꿈을 키우다

- 서빙고초교 도담이선생님 신영옥 어르신

40 이슈토크 � “재산 줄게, 효도다오”

– 백세시대 필수품, 효도계약서

42 찾아가는 행복 명당 � 살다 보면 기도밖에 할 수 없는 때가 있다

- 인제 설악산 봉정암

NHIS Story46 건강보험 상담실 � 모바일 앱 ‘M건강보험’ 서비스가 확대됩니다

48 NHIS가 간다

국민을 위해, 공단을 위해

정보보안 어벤저스가 간다!

- 정보보안센터

�52 출동! 건이강이 � 평생건강 지킴이, 국민과 함께 산책길에 오르다

-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하는 Walking Day

56 고맙습니다 � 국민의료비 경감정책 체험수기

58 SM 힐링타임 � SM 빼빼로 만들기 체험

60 비법 요모조모

기분이 확~ 풀리는 마음 청소법

NHIS NHIS62 문학콩쿠르 � 영혼의 친구, 반려동물

64 알립니다 � 건강보험료 신규 부과자료 적용 안내 외

66 건강보험 人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내일을 밝힙니다

- 기획조정실 강지희 인턴

�67 NHIS 카툰 � 환자 에티켓을 지켜주세요!

68 NHIS 뉴스 � 2016년도 국정감사 외

70 독자마당 � 퀴즈 & 실종된 가족을 찾습니다

71 이달의 건강지수

11월 ‘축농증’을 주의하세요

9월 운동통치(運動通治)

1월 금연불패(禁煙不敗)

5월 일촉중독(一觸中毒)

10월 정정당당(正正糖糖)

2월 비만유감(肥滿有感)

6월 수면보약(睡眠補藥)

11월 만면수심(滿面愁心)

3월 백세면역(百歲免疫)

7월 저염장수(抵鹽長壽)

12월 음주박명(飮酒薄命)

4월 훈훈건강(薰薰建康)

8월 건강청정(建康淸淨)

112016 vol.217

National Health Insurance Service

음성바코드 안내

시각 장애인을

위한 2차원

음성바코드가

책자 우측 상단에

안내되어 있습니다.

h-well 365일 생활건강 프로젝트

04 05글

백아름

기자통계로 보는 생활건강

h-well

13만 6,760명

滿面愁心

스트레스는 건강을 악화시킨다. 미국 스트레스학회는 건

강 문제의 90%가량이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다고 밝힌바

있으며, 흡연으로 인한 사망보다, 스트레스가 원인이 된 질

병 사망률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만병의 근원’이

라는 말이 사실인 것. 문제는 스트레스가 인간의 전 생애

에 걸쳐 영향을 주며, 누구도 이를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이

다. <건강보험> 11월호에서는 스트레스가 유발하는 질환

부터 관련 프로그램, 연구 결과, 해소법까지 우리가 일상에

서 스트레스를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만면수심,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滿面愁心

극심한 스트레스로 소화불량이나 두통, 가슴 통증,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

나는 '신체형 장애' 진료인원이 2014년 13만6,76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

운데 여성이 9만여 명으로 남성보다 2배나 많았다. ‘심신증’으로 알려진 신

체형 장애 환자는 3명 중 1명이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난

신체형 자율신경 기능장애였다. 1년 중에는 3월에 환자 수가 가장 많았는

데, 2010년부터 2014년까지 4년간 3월 평균 3만6,666명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64.5%한국건강증진재단이 남녀 중고등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건강에 대한 인식과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청소년

의 64.5%가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있었지만, 절반이 넘는

33.2%는 평상시 스트레스에 잘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올바른 방법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또한 조사 대상 청소년의 29.1%가 최근 한 달 동안 심한 우울

감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22.8%는 심한 두려움을,

22.2%에서는 심한 신경과민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Hwa-byung미국정신의학회에서는 1995년 <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편람 4판>에서 홧

병을 문화특유 증후군의 하나로 등재하면서 ‘hwa-byung’이라는 용어를 사

용하고 있다. ‘이 질환은 한국민속증후군의 하나인 분노증후군으로 분노의

억제로 인하여 발생한다. 증상으로는 불면, 피로, 공황, 임박한 죽음에 대한

두려움, 우울한 기분, 소화불량, 식욕부진, 호흡곤란, 빈맥, 전신동통 및 상복

부의 덩어리가 있는 느낌이 드는 증후군’으로 소개하고 있다.

27.6%정부가 전국 성인 6,022명을 대상으로 2011년 실시한 조

사 결과를 보면 평생 동안 한 번 이상 정신질환에 걸린 적

이 있는 사람은 27.6%로 나타났다. 성인 여성 10명 중 1

명은 평생 한 번 이상 우울증 같은 기분장애를 겪어봤고,

2011년 기준으로 최근 1년간 강박증·공황장애 등 불안장

애를 경험한 사람은 245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06 07생활건강 클리닉1

h-well 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조정구 교수

자신을 지키기 위한 화학적 반응

현대를 사는 사람들이 앓고 있는 질환의 원인으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스트레스이

다. 요즘에는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조차 스트레스 받는다고 투덜거릴 정도이니 얼마나 스트레

스가 우리가 사는 세상에 만연해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러나 정작 우리는 스트레스가 무엇인지,

그리고 왜 우리 몸에 통증을 일으키고 질병의 원인이 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그렇다면 스트레스란 무엇일까? 스트레스는 위험한 상황에 대한 우리 몸의 반응이다. 낯선 상

황에 처해 있거나, 재정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사람과의 관계에서 나타나기도 하며, 아주 극한

위험 상황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세상살이의 끊을 수 없는 자극에 대한 반응이다. 위해한 상황에

서 우리 자신을 손상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우리 몸에서 화학적 반응이 나타난다. 이 스트레스 반

응은 사고나 위기 상황을 극복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면 우

리 몸이 더 이상 지탱하지 못하고 병적인 상태로 접어들게 된다. 이 상태는 우리의 감정이나 사고

방식이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바로 통증이다.

스트레스에서 스트레스로, 악순환의 고리

스트레스는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킨다. 교감신경은 심장을 빠르게 뛰게 하며 혈관을 수축시

켜 혈압을 상승시킨다. 또한 우리 몸의 근육의 긴장도를 증가시킨다. 증가된 근육의 긴장도는

근육의 국소적 손상과 경직을 일으킨다. 경직은 근육 내의 혈류를 감소시켜 국소적 순환 장애

를 일으킨다. 이렇게 유발된 허혈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물질들의 분비를 촉진시키는데 이것이

통증 유발 물질이다. 증가된 통증 유발 물질에 의해 유발된 통증은 근육의 경직을 더욱 악화시

킨다. 경직된 근육은 더욱더 근육 내 순환장애를 일으켜 통증 유발 물질 분비를 촉진하여 통증

을 악화시킨다. 악화된 통증은 감정적으로 짜증과 불안감, 우울감, 스트레스의 악화를 일으키

고 이러한 좋지 않은 감정적 영향은 교감신경의 활성화와 근육 경직을 한층 더 악화시켜 통증

을 더욱 증가시키는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한다. 스트레스에 의해 유발되는 대표적인 통증 질환

으로 근근막통증 증후군, 섬유근육통 등이 있다.

온 몸이

신호를 보낸다

스트레스성 통증

드라마를 보다 보면 황당하거나 열 받는 일을 겪게

된 배우가 뒷목을 붙잡고 쓰러지거나, 머리를 질끈

동여매고 “아이고 머리야” 하고 누워있는 장면들

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왜 이렇게 두통이 생기

는 것일까? “간 때문이야~ 간 때문이야~”가 아니

라,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 때문이다.

滿面愁心

조직손상

정신적 긴장 불안 우울

근긴장 항진통증 유발 물질 생산

순환장애

통증

08 09

담이 들거나, 근육이 뭉치는 ‘근근막통증 증후군’

근근막통증 증후군은 한 개 혹은 몇 개의 골격근과 근막에서 국소적으로 발생되는 급·만성 통

증으로, 가장 흔한 통증의 원인이다. ‘담이 들었다’, ‘근육이 뭉쳤다’ 와 같은 증상으로 나타난다.

근육과 근막의 손상과 순환 장애에 의한 통증의 악순환 고리가 활성화되며, 근조직이 인대 같

은 딱딱한 띠 모양의 통증 유발점으로 변성되어 통증을 일으킨다.

수반되는 증상으로는 근 경직, 근력의 약화, 운동범위의 제한, 때로는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이

상감각, 저린 느낌 그리고 구역감, 이명,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통증 유발점을 누르면

심한 통증과 함께 멀리 떨어진 부위에도 통증이나 이상감각이 나타나는 연관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근근막통증 증후군의 원인으로 장시간 나쁜 자세로 일하거나, 신경이 자극을 받아 연관

된 근육이 민감해진 상태에서 스트레스, 추운 날씨, 근육과 인대에 손상을 받게 되면 그에 따른

근육의 긴장과 순환 장애, 통증, 근 경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통증의 악순환 고리가 활성화

되어 나타나게 된다.

목, 어깨, 견갑골, 허리, 엉치 부위에 자주 발생

우리 몸 어느 부위에도 근근막통증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지만 목, 어깨, 견갑골 부위, 허리,

엉치 부위 등에 자주 생긴다. 이로 인해 두통, 오십견, 요통, 어깨 통증 등으로 나타나게 된다.

CT, MRI, X-ray 같은 영상의학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없는 경우가 흔해서 신경성이라고 듣는

경우도 많다. 통증 유발점을 촉진함으로 진단할 수 있다. 치료는 통증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 주

는 것이다. 근 조직이 섬유화된 통증 유발점을 끊어 주는 통증유발점 주사는 혈액순환을 개선

하고 통증유발물질을 제거하여 증상을 호전시키는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다. 그 외에 소염진통

제, 항우울제, 근육이완제 같은 약물치료와 저주파 치료, 초음파, 레이저 같은 물리치료도 도움

이 되며 자세교정, 스트레칭, 스트레스 완화 등의 치료가 필요하다.

섬유근육통, 중년 여성에서 자주 나타나

전신에 걸쳐 쑤시는 듯한, 염증이 생긴 것 같은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광범위한 통증이

다. 보통 수면장애가 심하며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온 몸이 뻣뻣하고 마디마디가 맞

은 듯이 아프고, 따끔따끔 거리는 듯한 이상감각을 동반하다, 전신의 권태감과 불안, 우울감,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 중년의 여성에서 자주 발생하며 전체 인구

100명 중 2명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치료는 항우울제를 사용하여 통증의 개선과

수면장애, 권태감, 우울감 같은 정서적 동반 증상을 치료해야 한다. 항경련제도 효과적이고 유

산소 운동도 통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

긍정적 사고와 적절한 운동, 스트레스 완화

이러한 근육에서 유발되는 통증은 부적절한 생활 습관, 나쁜 자세, 외상 등에 의해 발생되므로

피해야 한다. 특히 스트레스는 통증의 악순환 고리라는 물레방아에 직접적으로 떨어지는 폭포

수 같은 역할을 하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긍정적인 사고, 적절한 운동은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적절한 운동은 혈액 순환을 개선시켜 통증 유발 물질을 제거해서 통증을 완화시킨다.

스트레스에 의한 통증은 급성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근육의 변성과 통증 전달체계

의 교란에 의해 만성통증으로 진행된다. 만성으로 진행된 경우, 증상이 호전되었다 하더라도

스트레스, 우울감, 나쁜 자세, 추운 날씨 등에 의해 쉽게 통증의 악순환 고리가 활성화되어

통증이 재발 혹은 악화된다. 이런 만성적인 상태는 이제 치료가 어려운 난치병적인 상황이

다. 그러므로 초기에 스트레스에 대한 적절한 조치와 통증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다. 스트레

스, 우울감, 불안감에 의해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 통증 치

료의 첫걸음이다.

10 11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선구 교수생활건강 클리닉2

h-well

분노,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기제

-

분노조절장애를 말하기 전에 우선 분노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분노의 감정은 일종의 방

어기제라고 할 수 있다. 즉 최선의 방어 시스템이 공격이라고 여기고 자신을 방어하기 위

해서 분노라는 시스템을 가동하는 것이다. 누군가가 분노를 한다는 것은 자신을 보호하고

싶어 하는 본능이 겉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분노라는 감정은 우리가 사

는 동안 버리고 싶어도 버릴 수 없다. 분노를 버리거나 잊으려고 몸부림치는 것보다는 누

구에게나 있는 분노를 인정하고 조절하려는 자세와 태도를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분노

조절장애란, 누구에게나 있는 분노라는 감정이 자신의 의지로는 조절할 수 없어 표출이 지

나치게 과격하게 되어 대인관계에 악영향을 미치거나 삶에 대한 만족감이나 행복감에 영

향을 미치는 것을 말한다.

신경학·생물학적 원인 및 유전·환경적 요인

-

신경학적, 생물학적 분노조절장애 원인은 뇌손상, 알코올 독성에 의한 뇌 장애, 변연계의

이상이 주원인이며 높은 안드로겐 수치와 같은 호르몬 요인이 공격적 행동에 요소가 되기

도 한다. 공격적 행동을 할 수 있는 유전적 취약성을 타고난 경우 스트레스에 대한 통제력

이 선천적으로 약해 분노를 조절할 수 없는 경우에도 발생한다고 한다. 후천적, 환경적 분

노조절장애 원인으로는 성장기 학대, 부부문제, 이별, 생명의 위협 등 심한 정신적 외상을

겪은 사람에게 생길 수 있다고 한다. 극소수이지만 유전적 요인이 분노조절장애 원인이 될

수도 있는데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가족 양상이 전반적으로 폭력적이고 분노를 잘 표출하

면 이 또한 유력한 분노조절장애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滿面愁心

나는 왜

화가 치솟는가

분노조절장애

마트나 병원 혹은 은행과 같은 공공시설에 가 보

면, 직원과 손님이 서로 실랑이나 말다툼을 벌이는

모습을 종종 발견한다.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각

종 포털의 뉴스 댓글만 보아도 짜증이나 화 또는 분

노하는 표현들이 난무하는 것을 볼 수 있다. TV에서

는 보복운전이나 층간 소음으로 인한 분쟁으로 사람

이 다치는 사례가 보도된다. 이러한 것들이 모두 일

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분노조절장애의 예이다.

분노라는 감정은

우리가 사는 동안

버리고 싶어도

버릴 수 없다.

분노를 버리거나 잊으려고

몸부림 치는 것 보다는

누구에게나 있는 분노를

인정하고 조절하려는 자세와

태도를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12 13

문제 해결식 분노 표현 훈련 필요

-

분노조절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에는 분노조절 훈련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찾는 것

이 중요하며 특히 자신이 화난 것을 이야기하고 자신이 바라는 것을 주장하는 문제 해결식

분노표현을 훈련받는 것이 필요하다. 심리적인 안정을 지키는 것이 가장 우선이기 때문에

심리치료를 병행해야 하며 긍정적인 생각과 건강한 수면 또는 분노조절장애 치료법이 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 후 감정조절을 위한 약물을 복용하

기도 한다.

일상생활에서 평소에 분노를 잘 조절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자신에게 분노의 감정

이 존재함을 인정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변화의 출발점이다. 분노의 감정에 대해서도 숨

기거나 억압하지 말고 자신 있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 물론 여기에 위험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적절한 감정수위와 표현수위를 지니면서 분노의 감정을 털어 놓을 때 의외

로 사람들은 그러한 감정에 대해서 수용적이다. 말로 하기 두렵다면 글로 해 보는 것도 방

법이 될 것이고 일대일로 하기가 두렵다면 가족이 함께하는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털어놓

는 것도 한 방법이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혹 다른 사람들로부터

오해를 받거나 비난을 받더라도

자존감의 힘으로 잘 버티기도 한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오해와 비난에 대해서

분노로 대응하려고 한다.

자존감 낮을수록 분노하기 쉽다

-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혹 다른 사람들로부터 오해를 받거나 비난을 받더라도 자존감의

힘으로 잘 버티기도 한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오해와 비난에 대해

서 분노로 대응하려고 한다. 분노에 취약한 사람들은 자신의 자존감이 건강한지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 만약 자존감이 낮다고 느껴지면 자존감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자

존감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을 긍정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는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

다. 자존감의 유지에는 대인관계와 사회생활 속에서 받는 지지와 위로 그리고 격려와 용기

등이 큰 도움이 된다. 분노조절을 원한다면 자존감을 향상시키는 것에 더 많은 관심과 집

중을 쏟아야 한다.

사과하기·용서 구하기 훈련이 도움된다

-

분노에 취약한 사람들은 사과하기, 용서 구하기, 그리고 용서하기에 서툴다. 이러한 면에

서 분노 조절을 위해서는 사과하기와 용서 구하기를 훈련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것은 타인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자신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또한 다른 사람이 용서

구하기를 할 경우에는 용서를 해주는 마음의 훈련도 필요하다. 용서를 해주지 못하면 그것

때문에 괴롭다. 다만 용서 행위와 용서의 감정 해소는 동시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용서 행위는 일회성으로 이루어질 수 있지만 용서의 감정은 일정 시간이

지나야 해소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분노를 조절하고 싶다면 또한 완벽주의의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 만약 완벽주의를 지향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경향을 다른 사람에

게까지 이러한 경향을 요구하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

소통에 취약한 분노자, 수용과 타협의 기술 배워야

-

자주 분노하는 사람들은 분노조절을 위해 배워야 할 기술들이 많이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바로 수용과 타협의 기술이다. 자신과 다른 성향의 사람들에 대해서 그리고 그들의 의견

에 대해서 수용하고 타협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는 행위이다. 분노조절에 취약

한 사람들은 대화와 소통에 취약한 사람들이다. 대화와 소통의 기술이 향상될수록 우리는

불필요한 오해를 예방하면서 오해에 의한 분노의 적절한 조절력과 통제력을 가질 수 있다.

경청과 공감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신의 분노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분

노도 자극하고 싶지 않다면 표현 능력을 향상시키고 부드럽게 표현 방법을 바꾸고자 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분노를 잘 조절하는 사람들은 내공이 강하거나 마음속에 선한 것으로 가득한 사람들은 아

니다. 모든 사람들의 심리는 비슷하지만 그것을 행위로 표현하는 것은 연습과 훈련에 따라

달려 있다. 분노조절은 쉬운 과제가 아니다. 그러나 불가능한 과제도 아니다. 다만 포기하

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면 연습하고 훈련하는 것 이상의 방법은 없다.

14 15글

정은주

기자 건강 줌인

h-well

당신의

마음을

점검하세요

주체할 수 없는 스트레스와 끝 모를 우울감에 시달리다

보면 마냥 혼자이고 싶은 순간이 온다. 그렇다고 대책

없이 두고 보다가는 더 큰 화를 초래하기 마련. 그럴 때

는 믿을 수 있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조금만 관

심을 가지면 도움 받을 조력자는 얼마든지 있다. 국민건

강보험공단과 함께 해보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이

정신건강증진센터 직접 운영

지난 2014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우울증과

자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10조3,826억 원으로 5년간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인의 정신건강이

사회 전체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방증이다.

이러한 위험 요소를 예방하고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에서는 정신건강증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고양시 지역주

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센터에서는 중증 정신질환을 앓고 있

는 환자와 가족을 위한 재활·교육·관리사업, 자살 고위험군

사례관리 및 자살 예방 전문가 양성사업, 우울증 예방사업, 정

신건강 인식 개선 활동 등을 실시한다. 또한 평일은 물론 야간

과 공휴일에도 전화를 통한 정신건강 상담 서비스를 진행 중

이다(주간 031-968-2333 / 야간·공휴일 1577-0199).

스트레스로 괴로울 땐

정신건강증진센터로

누구나 우울증, 스트레스, 불안장애 같은 정신질환을 겪을 수

있다. 실제로 성인 10명 중 3명은 살면서 이러한 질병을 앓는

다. 그때 어떻게 대처하고 치료하느냐에 따라 말끔히 해소되기

도, 마음의 병이 깊어질 수도 있다. 별 것 아니라 치부하는 순

간, 위험은 커진다.

만약 정신건강과 관련된 상담이 필요하다 생각되면 정신건강

증진센터를 찾자. 일종의 정신건강 보건소 역할을 하는 곳으

로, 전문 상담사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일주일에

한두 번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출장상담을 나오기도 한

다. 정신건강증진센터는 현재 전국 255개 지방자치단체에서 무

료로 운영 중이다. 자세한 위치는 지자체·보건소 등에 문의하

거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무료 우울증 테스트로

마음건강 진단

만병의 근원이라 일컬어지는 스트레스는 여러 신체적, 정신적

건강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질병으로 스트레스가 가중되

거나, 혹은 정신적 문제로 스트레스를 느끼는 정도가 예민해지

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전체적인 건강 밸런스를 적절하게 유지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범하는 실수 중 하나가 당장 체감이 어려

운 정신적 건강에는 신경을 덜 쓴다는 점이다. 수시로 마음 상

태를 체크하는 습관은 삶의 질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국민건강

보험공단 건강iN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우울증 척도, 긴장 수준

테스트를 무료로 할 수 있다. 각각의 항목들에 체크하면 곧바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스트레스 관리에 유용하다.

의무기록 남기지 않고 진료

지난 5월부터 정신보건법이 개정됐다. 기존과 달리 독립적으로 일상생

활을 영위하기 어려운 중증질환자가 아닌 이상 ‘정신질환자’라는 의무

기록을 남기지 않도록 한 것. 때문에 가벼운 스트레스나 우울증의 경

우 기록 걱정 없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도 된다.

위험요인은 가까운 곳에 있다

정신질환을 유발하는 요인은 대부분 일상생활과 밀접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가족과의 불화, 생활고, 불면증 등이 대

표적이다. 또한 지속적인 두통, 소화불량, 집중력 저하 등이 지속될 때

도 우울증 혹은 불안장애를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홈페이지에 알짜 정보가 한가득

고양시 정신건강증진센터 홈페이지(www.goyangmaum.org)만 꼼꼼히

살펴도 도움될 내용들이 많다. 정신건강에 대한 정보는 물론 증상별

자가진단 및 온라인 상담 서비스도 간편하게 받을 수 있다. 또한 센터

에서는 멘탈 피트니스, 정신건강 연극제 등 관련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열린다. 홈페이지에서 일정을 확인한 후 신청하면 된다.

Tip Tip Tip

滿面愁心

16 17글

정은주

기자新 건강연구실

h-well

정신 전쟁

스트레스에 관한 연구

독이 되는 음식, 약이 되는 음식

아무리 건강한 음식을 먹더라도 지속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

다면 그 영양을 온전히 섭취하기 힘들다. 즉, 무엇을 먹는지 만큼

어떤 마음으로 먹는지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웩스너 의료센터 연구진이 미국 정신의학

전문 학술지 ‘분자 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에 게재한 내용에

따르면 우리가 먹는 식사 유형과 스트레스는 상호작용을 한다. 건강

한 지방을 함유한 해바라기유를 넣고 찐 닭고기일지라도 심리 상태

에 따라서는 식용유로 튀긴 닭을 먹는 것과 같을 수 있다는 것이다.

스트레스 관리는 건강의 기본

연구진은 스트레스가 체내 염증을 유발하는 요인임을 알아내기 위

해 암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우울증에 관한 연구를 하는 동안 식사

와의 관계를 심층적으로 연구했다. 유방암 생존자 38명을 포함한

총 58명의 여성을 두 그룹으로 분류, 같은 식재료를 각각 다른 기름

으로 조리해 더 건강한 식사와 덜 건강한 식사를 아침으로 먹게 했

다. 그리고 평소의 스트레스 수준을 확인했다.

그 결과 스트레스가 없고 흔히 ‘좋은 지방’으로 불리는 단일불포화지

방산으로 조리한 음식을 먹은 사람의 염증 수치가 가장 낮았다. 반

면 포화지방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 염증이 증가하고 고혈압 표지가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더 건강한 음식을 섭취했

더라도 강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나쁜 지방을 먹었을 때와 동일한

혈액검사 결과가 도출된 것은 물론 염증 수치도 높았다. 이처럼 스

트레스는 우리 몸이 음식을 처리하는 과정에 변화를 일으키므로 건

강한 식습관을 기본으로 스트레스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 시절 스트레스가 수명 단축

스트레스는 한번 왔다 사라지는 게 아니다. 어릴 때부터 자신도 모

르는 사이 체내에 축적된다. 심지어 유년기의 스트레스와 불행은

수명 단축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영국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연구진이 50대 이상 성인 4,598명의

타액을 통해 성격과 체질뿐만 아니라 노화와 수명에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텔로미어*의 길이를 분석한 결과, 어린 시절 학대나

친구들로부터의 따돌림, 부모의 실직, 극심한 가난 등으로 트라우

마가 생긴 사람일수록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게 나타났다. 이번 연

구는 텔로미어의 길이와 오래 전부터 쌓인 스트레스간의 관계를 밝

힌 최초의 연구다.

정자를 통해 손자까지 대물림

또 다른 연구는 아버지의 스트레스가 아들은 물론 손자에게까지 악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호주 멜버른대학교 플로리 신경

과학·정신건강연구소에 따르면 남성이 아이를 갖기 전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정자를 통해 스트레스 호르몬이 두 세대까지 이

어질 수 있다고 한다.

연구팀은 수컷 쥐를 미로에 놓거나 음식을 빼앗고, 억지로 헤엄을

치게 하는 등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강화시킨 후 자녀와의 접촉

을 차단했다. 이후 태어난 자녀와 손자 세대 쥐들에서 우울증, 불안

장애 관련 행동이 드러났으며, 해당 쥐 역시 야행성을 띠고 어두운

곳을 선호하는 성향이 두드러졌다. 즉, 아빠가 되기 전 남성의 심리

상태에 따라 이후 세대의 삶이 바뀔 수도 있다는 뜻이다.

눈에 보이지도, 손에 잡히지도 않는데 우리를 참으로 끈질기게 괴롭히는 스트레스. 눈 뜨는 순간부터 이어지는 스트레스의 공격은 큰맘 먹고 시작한 다이

어트도, 건강관리도 무용지물로 만들어버린다. 게다가 자녀세대에까지 대물림된다는 연구까지 나왔으니 결코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다.

滿面愁心

StreSS can Shorten the life

1 2

* 텔로미어 : 염색체의 말단 부분

18 19

백발백중,

효과적인

스트레스 해소법

‘스트레스’라는 말 만큼 많이, 그리고 모호하게 쓰이는 단어가 또 있을까. 일상생활 속에서 피로나 통증을 느낄 때 쉽게 ‘스트레스’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그 스트레스가 어떻게 온 것인지, 스트레스 증상이 맞는지.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를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백발백중 스트레스를 잠재워주는 효과적

인 스트레스 해소법을 알아보자.

자료

대한스트레스학회,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건강 셀프체크

h-well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의 위협

스트레스는 간단히 설명하면 ‘우리가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에 노출되었을 때 생기는 정신

적, 신체적인 반응’이라 할 수 있다. 스스로를 지키고자 하는 인체의 본능 때문에 생기는 것

이다. 따라서 현대사회에서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는 문제이지만, 적당할 때는 오히려 생

활의 활력을 유지하는 근본이 될 수도 있다. 사실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를 얼마나 받느냐

가 아니라 그 스트레스에 어떻게 반응하느냐, 어떻게 스트레스를 다루느냐이다.

스트레스 다루는 법을 배우자

스트레스를 줄이려면 자신이 언제 어떻게 스트레스를 느끼는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

레스를 받을 때 어떤 반응이 일어나는지를 알면 그에 맞는 대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스트레스를 다루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이나 사건을 회

피하는 것,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을 바꿔보는 것 등을 택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잘 다루려면 자신이 조절할 수 없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말되, 조절할 수 있는

일에는 미리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를 줄만한 사건에 대해서 최선을 다해 준

비하고, 다른 사람들과 갈등을 풀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하자. 도저히 할 여유가 없는 일이

라면 적절히 거절하고, 변화를 위협이 아니라 긍정적인 도전으로 받아들이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명상이나 규칙적인 운동, 취미생활 등을 통한 기분전환도 스트레스를 이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횡경막 호흡하기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호흡이 짧고 얕아지며 순간순간 호흡을 잊기도 한다. 복식호흡 또는 횡격막 호

흡을 하면 숨을 크게 들이쉬게 돼서 평온하고 차분한 느낌을 얻을 수 있다. 4~5초간 숨을 들이마시

며 배가 팽창되는 것을 확인하고 숨을 내쉰다. 숨을 쉴 때 배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깊게, 천천히 호흡

을 하면 된다.

초콜릿 섭취

‘단백질체 연구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다크 초콜릿으로 만든 초코바를 2주에 1개꼴로 먹으면 스

트레스 호르몬이 줄어든다고 한다. 단, 당분으로 인한 폐해가 생길 수 있으므로 당분이 많은 초콜릿

을 먹을 때는 조절하는 편이 좋다.

반복패턴 응시하기

미국 오리건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반복되는 사물을 응시하면 긴장이 풀린다고 한다. 힘들고 스트

레스가 쌓이는 업무 중이라면 주변에 반복패턴이 있는 사물을 두고, 스트레스를 느낄 때마다 보며 휴

식을 취하면 스트레스 반응이 44% 낮아진다고 한다.

녹차 마시기

녹차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테아닌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은 뇌파 중 알파파에 영향을 미쳐 휴식을

취하는데 도움을 준다. 뇌의 알파파가 활성화되면 긴장이 풀리고, 수면의 질이 높아진다. 허브차의 일

종인 캐모마일차는 불안감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홍차는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을 조절

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를 낮추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준다.

Tip

3분 해소법

10분 해소법

2분 해소법

1분 해소법

스트레스를 잘 다루려면

자신이 조절할 수 없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말되,

조절할 수 있는 일에는

미리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

滿面愁心

20 21즐거운 만남

Healthy Life 글

백아름

기자

사진

최병준

(Mage studio)

이름을 부르면

목소리가 들려오는 배우

어린 시절부터 유달리 대중으로부터 ‘빨리 자라기’를

종용 되어온 배우 여진구. 올해 꼭 스무 살이 된 그는

연기자로서의 자신을 놀랍도록 냉정하게 평가하고

있었다. ‘내가 할 양은 아직 이 정도’라고 분명하게

선을 긋는 그에게 더는 ‘성인 연기자가 됐다’는 둥의

질문이 무의미해져 몇 가지 질문은 자체적으로 주워

삼켰다. 이미 인생의 반 이상을 배우로 살고, 자라온

배우 여진구의 진중한 목소리를 여기 옮긴다.

배우 여진구

스무 살 배우 여진구의 근황

Q. 영화 <대립군> 촬영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계실 텐데요.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근황이 궁금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지난 9월 영화 <대립군>이 크랭크인 해서 한창 바

쁘게 촬영 중이에요. 제작진들이 우리나라의 자연을 많이 담고자

헌팅도 열심히 다녀오시고 해서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촬영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Q. 16학번으로 입학해 1년여 학교생활을 해봤는데 새내기로서

학교생활은 어땠는지 궁금해요.

중고등학교 때와는 다른 환경이니까 긴장도 되고 새로운 느낌이 많

이 들더라고요. 올해 드라마와 영화를 연달아 촬영하느라 자주 가

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학교에 갈 때마다 굉장히 설랬던 것 같아요!

Q. 캠퍼스 커플에 대한 남다른 로망이 있었는데 이뤄졌나요?

맞아요, 그랬었죠. 입학 전부터 주변에서 “네가 생각한 것처럼 아

무나 캠퍼스 커플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하셨는데 역시나 그렇

더군요(웃음).

Q. 먼저 데뷔한 선배 배우로서 동기들에게 부러움을 살 것 같습

니다. 같은 꿈을 꾸고 있는 친구들과 함께 수업에 임하는 기분은

어떤가요?

엄청난 경험이고 또 고마운 일인 것 같아요. 동기들은 더러 저를

부러워하기도 하는데요. 저에겐 오히려 친구들이 자극이 되고, 동

기부여도 돼요. 비슷한 분야에 관심을 가진 친구들이 굉장한 열정

을 가지고 수업에 임하는 모습을 보면 덩달아 힘을 얻는달까요?

배우 여진구, 그리고 그의 작품 활동

Q. 기라성 같은 선배 연기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배우로도 유명합

니다. 선배 연기자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 있나요?

제가 어떤 노력을 했다기보다, 선배님들이 보시기에 제가 얼마나

아기 같겠어요(웃음). 아들 같기도 하고요. 먼저 장난도 쳐주시고

편하게 대해주시니까 저도 조심스럽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아

요. 정말 감사한 일이죠.

Q. ‘꿀성대’ ‘동굴 목소리’라고 불릴 정도로 목소리가 매력적인 배

우로 꼽히는데요. 목소리가 콤플렉스였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한창 변성기 때는 목소리가 마음대로 컨트롤도 안돼서 굉장한 콤

플렉스였어요. 꼭 말해야 할 때, 그러니까 연기할 때 외에는 제 목

소리가 너무 싫어서 말도 하지 않을 정도였어요. 지금은 많은 분

들이 목소리가 좋다고 칭찬해주시니까 굉장히 행운이라고 생각

하고 감사하고 있어요.

Q. 목소리 외에 배우로서 자신의 가장 큰 매력, 자산은 무엇이

라고 생각하나요?

아직 제 매력은 아니고요. 앞으로 계속해서 키워나가야 할 것이

‘눈빛’인 것 같아요. 분장이나 의상, 또 여러 가지 외적인 도움은

받을 수 있겠지만, 어떤 배역을 설명하는데 있어 가장 영향력 있

는 것은 배우가 어떤 눈빛을 지녔는가라고 생각해요. 눈빛이 어떻

게 바뀌는가. 꾸준히 연습하고 더 신경 써야 될 점이죠.

Q. 특별히 아역배우 이미지를 벗기 위해 무리하게 변신을 시도

한다거나 아역배우들이 한 번씩 겪는다는 방황기를 거치지 않

았던 것 같아요. 부침 없이 아역배우에서 성인연기자로 넘어온

비결은 무엇인가요?

글쎄요. 많은 분들이 그렇게 말씀해주시지만 제 나름으로는 고등

학교 때, 그리고 현재까지도 고민을 하고 있는 부분이에요. 사실

아역배우 시절에는 타고난 노안과 굵은 목소리 때문에 제 나이로

보이지 않았던 것이 한 몫을 한 것 같고요. 이제 제 나이로 보인다

고 하시는데, 이제부터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연기적으로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 아직 조금 더 공부하고 고민해봐야 할 것 같아요.

Q. 세자, 살인청부업자들의 아들, 엉뚱한 프로그래머, 정신병원

탈출 소년 등 작품마다 캐릭터의 변화가 많습니다. 작품과 캐릭

터를 고를 때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배우로서 어떤 캐릭터에 매

료되는지도 궁금합니다.

아직까진 다양한 캐릭터를 경험해보려고 하고 있어요. 지금 제가

22 23

가지고 있는 100%를 보여드리기엔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서죠. 여러 가지 배역과 작품을 통해서 많은 것들을 쌓아가야 한

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평상시 제 모습과는 거리감이 있다던가 아

니면 해보기 어려운 경험을 하는 배역들에 매료되는 것 같아요.

Q. 작품에 임할 때, 캐릭터에 대해 연구할 때 어떤 점에 가장 신

경을 쓰는지 궁금해요.

드라마도 그렇고 영화도 그렇고 캐릭터의 삶의 일부분을 보여주

는 거잖아요? 그래서 가장 많이 고민이 되는 건 이 캐릭터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느냐인 것 같아요. ‘이런 사람이다’라고 정해

놓으면 처한 상황이나 감정들이 쉽게 풀리더라고요.

Q.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다면?

선배 배우들이 보여주시는 캐릭터는 제가 해보고 싶다 아니다를

떠나서 아직 엄두도 안 날만큼 어려워요. 그래서 지금은 제 나이

에 맞게 잘 표현할 수 있는 역들을 두루 하고 싶어요.

Q. 대중들에게 어떤 배우로 남고 싶은지요?

‘연기하지 않는 배우’라면 좋겠어요. 그 역할에 몰입이 되어서 그

배역을 살아가고 있는 배우. 작위적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지 않

고 한 작품에, 이 배역에 녹아 들어서 보시는 분들께도 저보다 제

캐릭터로 각인되었으면 좋겠어요.

배우 여진구의 일상과 건강법

Q. 평소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우선 종합 비타민을 잘 챙겨먹어요. 트레이너 선생님과 체계적으

로 운동도 하고 있고요. 잠은 촬영이 있을 때와 없을 때 너무 편차

가 심해서 조절이 잘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무엇보다 신경 쓰는

건 식사에요. 밥만큼은 꼭 정해진 시간에 거르지 않고 규칙적으로

하려고 해요.

Q. 캐릭터를 위해 다이어트를 감행하는 일도 더러 생길 것 같습

니다. 다이어트를 위한 식습관 등 남다른 관리 비결이 있다면 알

려주세요.

제 몸은 탄수화물에 민감해요. 탄수화물 때문에 잘 붓기도 하고 조절

하면 쉽게 빠지기도 하고 확확 변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이어트할 때

는 염분이나 지방보다는 탄수화물 양 조절에 신경을 쓰는 편이에요.

Q.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다면?

원래 먹는걸 너무 좋아해서 먹으면서 푸는데, 운동을 해보니까 운

동하면서 풀리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두 가지를 섞어서

일단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다 먹고, 그만큼 운동을 또 열심히 해

요. 그게 제 정신건강에도 좋은 것 같아요.

Q. 연기 외에 평소 즐기는 취미가 있다면? 혹은 최근 관심이 가

는 분야, 배워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너무 당연하겠지만 영화를 많이 찾아서 보고요. 음악도 많이 들어

요. 악기도 좋아해서 지금 기타도 연습하고 있고요. 나중에 시간

이 되면 그림도 배우고 싶어요. 그림은 정말 못 그리거든요(웃음).

앞으로의 행보

Q.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고 있는 대중들이 많습니다. 여진구 씨

의 추후 행보는?

아마 내년 초까지는 영화 촬영에만 몰두할 예정이고요. 내년에 지

금 찍고 있는 <대립군>으로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잠은 촬영이 있을 때와 없을 때

너무 편차가 심해서

조절이 잘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무엇보다 신경 쓰는 건

식사에요. 밥만큼은 꼭

정해진 시간에 거르지 않고

규칙적으로 하려고 해요.

24 25밥상 너머 건강

Healthy Life 글

백아름

기자

사진

최병준

(Mage studio)

푸드 스타일링

김보선

(studio rosso)

재료

닭 안심 4조각, 쪽파 약간, 달걀 1개, 밥 1+1/2공기, 청주 1큰술, 소금, 조미김, 포도씨유 적당량씩

데리야키 소스 – 간장, 청주 2+1/2큰술씩, 설탕 1+2/3큰술

겨자 마요네즈 소스 – 마요네즈 3큰술, 식초 1작은술, 연겨자 적당량

만드는 법

① 닭 안심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소금 약간과 청주 1큰술을 넣고 밑간한다. 쪽파는 송송 썬다.

②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달걀물을 부어 젓가락으로 휘저어가며 스크램블드 에그처럼 만든다.

③ ②를 밥이 담긴 그릇 도시락에 얹고, 다시 포도씨유를 두른 뒤 닭 안심을 넣고 노릇하게 굽는다.

④ 안심이 거의 다 익어가면 분량의 재료로 만든 데리야키 소스를 절반 분량 팬 가장자리로 부어가며

졸이듯이 굽는다. 윤기 있게 조려지면 밥 위에 얹는다.

⑤ ④의 팬에 남은 데리야키 소스를 넣고 한소끔 끓인 뒤 ④에 고루 끼얹고, 분량의 재료로 만든 겨자 마

요네즈소스와 조미김 부순 것, 송송 썬 쪽파를 올려 완성한다.

수험생 도시락의 정석

닭 가슴살 & 닭 안심살

매년 수능이 있는 11월, 고3 수험생 자녀를 둔 집에서는 수능 날 도시락 걱정이 한창일 때다. 시험 당일

에는 특별식보다 아이가 평소 즐겨 먹고 좋아하는 음식을 챙겨줘야 한다는 것이 팁이라면 팁. 여기, 온

국민이 좋아하는 닭고기를 넣어 두뇌 회전과 소화에 좋은 영양만점 도시락 메뉴를 준비했으니, 아직 메

뉴를 정하지 못한 수험생 가정이 있다면 도시락 걱정은 넣어둬도 좋다.

데리야키 치킨 마요 덮밥고소하고 촉촉한

안심은 닭 가슴살보다 퍽퍽함이 적어 구이에 적당하다. 데리야키 구이를 할 때는 재

료가 거의 다 익은 뒤, 센 불에서 소스를 넣고 윤기 있게 졸이는 것이 포인트다. 이때

식재료를 계속 주걱이나 젓가락을 이용해 저어줘야 타지 않는다.

도시락 영양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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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영양보고서

두뇌 활동과 소화에 좋은 닭 가슴살&닭 안심살

수험생들은 시험을 보는 동안 활발한 두뇌 활동과 긴장으로 에너지 소모가 많다. 따라서 소화가 잘되면서도 체력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고, 영양 밸런스를 골고루 갖춘 도시락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닭 가슴살과 닭 안심살은 지방의

함량이 거의 없는 고단백질 부위로 수능 당일 도시락 메뉴로 구성하면 체력 보충에 도움이 된다. 다른 부위에 비해

기름이 적어 긴장 상태에 있는 아이들의 배탈이나 설사도 방지할 수 있다. 또 소고기나 돼지고기보다 소화가 편하고

향도 강하지 않아 도시락으로 안성맞춤이다.

백미 ‹ 잡곡 ‹ 평소 아이가 잘 먹는 밥

영양학적인 측면에서는 백미보다 잡곡밥이 좋다. 특히 콩 속의 레시틴 성분은 두뇌 회전에 도움을 줘 기억력과 집중

력을 높여주고, 콩 지방은 DHA 합성에 효과적인 리놀레산(오메가-6)과 리놀렌산(오메가-3)의 비율을 가지고 있어

두뇌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아이가 평소 익숙하게 먹어온 밥으로 준비하는 것이 가장 좋다. 된밥

보다는 진밥이 소화에 도움을 주지만 밥이 부담스럽다거나 평소 긴장을 많이 하는 타입이라면 단백질과 섬유질을

보충한 영양죽으로 대체하는 것도 방법이다.

제철과일을 곁들여 피로 해소

상큼한 식감을 주는 음식도 필요하다. 영양 밸런스를 위해 다진 채소나 과일 등을 같이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함께

챙겨주도록 하자.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는 귤과 방울토마토, 소화에 도움을 주는 키위 등을 따로

준비하면 좋다. 과일과 함께 마실 수 있는 레몬차나 민트차는 졸음을 물리치고 기분을 전환하는 데 도움을 준다.

tip

파마산 치킨 샌드위치

부담은 적고 영양은 꽉 채운

수능 도시락이라고 해서 꼭 한식일 필요는 없다. 평소

빵을 즐기는 아이라면 영양을 두루 갖춘 샌드위치로 부

담 없는 점심을 준비해주자. 닭 가슴살을 익힐 때는 다

진 마늘을 함께 넣으면 특유의 누린내를 없앨 수 있다.

도시락을 쌀 때 방울토마토나 샐러드, 과일 등을 함께

하면 영양도 보충할 수 있고 맛도 한결 더 좋아진다.

재료

시금치 2~3포기, 적양파 1/4, 닭 가슴살 1장(다진 마늘

1/2큰술), 슬라이스한 잡곡빵 4장, 마요네즈 2큰술

파르마산 소스 – 마요네즈 1+1/2큰술, 다진 마늘 1/2큰

술, 파마산 치즈가루 2큰술, 올리브오일 1큰술, 레몬즙

1/8개 분량, 후추 약간

만드는 법

① 시금치는 밑둥을 잘라 깨끗이 씻어 체에 건지고, 적양파

는 링 모양으로 얇게 썬다.

② 냄비에 다진 마늘과 물을 넣고 팔팔 끓으면 닭 가슴살을

넣고 익힌 뒤, 건져서 손으로 잘게 찢는다.

③ 잡곡빵은 기름기 없는 팬에 노릇하게 굽거나 180도로

예열된 오븐, 또는 오븐 토스터에서 겉면이 바삭해질 정

도로 구운 뒤, 한쪽 면에 마요네즈를 펴 바른다.

④ 파마산 소스를 만든다. 볼에 분량의 재료들을 넣고 고루

섞은 뒤, 닭 가슴살을 넣고 버무린다.

⑤ 빵에 시금치와 적양파, 닭 가슴살 버무린 것을 넣고 나

머지 빵으로 덮는다.

28 29

방귀에 대한 오해와 진실

지독한 냄새의 정체

방귀 때문에 고민인 사람이 의외로 많다. 냄새는 없지만 소리가 커 민망해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냄

새가 고약해 스스로도 기겁하게 만드는 방귀가 있다. 너무 잦은 방귀도 곤란하긴 마찬가지. 방귀에 대

한 속설과 진실을 알아보자.

백아름

기자건강 디스커버리

Healthy Life

소리가 큰 방귀는 냄새가 안 난다?

방귀를 뀔 때 소리가 나는 이유는 괄약근이 항문을 조여 주고 있는 상태에서 작은 구멍을

통해 가스가 한꺼번에 배출되다 보니 항문 주변의 피부가 떨리기 때문입니다. ‘피리 부는

것’과 같은 이치지요. 즉, 방귀 소리는 가스를 내보내는 속도와 강도에 따라 다르고, 냄새는

섭취한 음식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방귀 냄새는 소리와 상관이 없습니다.

잦은 방귀와 장내 질환은 무관하다?

정상인의 하루 평균 방귀 횟수는 10~20회에 해당하고 방귀의 양은 500cc~1500cc 정도입

니다. 자주 방귀를 뀐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보통은 이 범주 안에 포함됩니다. 방귀 횟수는

섭취한 음식과 관련이 깊습니다. 장내 발효가 많이 일어나는 음식을 섭취했을 경우, 방귀가

자주 나오게 되는 것이죠. 예를 들면 껌이나 사탕은 공기를 자꾸 들이마시게 돼 장내 가스

를 증가시키므로 적게 먹는 것이 좋고, 콩, 유제품, 감자, 빵은 물론 양파, 마늘처럼 매운 맛

이 나는 음식과 탄산음료도 가스를 많이 만들어냅니다. 방귀가 잦아 고민이라면 먼저 이런

음식 섭취를 줄여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방귀 냄새가 지독하면 장 건강이 안 좋다?

방귀의 주 성분은 음식을 먹을 때 삼킨 공기가 대부분이고 장에서 생긴 가스는 5% 미만입

니다. 따라서 방귀의 주성분은 공기와 거의 같아 무색무취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매우

소량을 차지하는 황이 포함된 황화수소 같은 기체들이 방귀 냄새를 나게 하는데, 황이 많이

함유된 달걀이나 육류 등의 음식을 먹으면 냄새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 대장에 살고 있

는 유해균이 많아지면 냄새가 심해지기도 합니다. 방귀 냄새가 고민이라면 며칠만이라도

육류 대신 채소나 과일을 섭취를 늘리면 도움이 됩니다.

방귀를 자주 참으면 피부 트러블이 생기고 대장암에 걸린다?

방귀를 참는 것이 장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영구적으로 장 기능이 악화된다거

나 대장암을 유발한다는 것은 오해입니다. 피부 트러블이 생길 정도로 많은 양이 체내에 쌓

이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방귀를 참으면 장내 가스가 축적되어 복부 팽만감을 유발할 수 있

으므로 소화가 안 되는 듯한 더부룩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보통 방귀는 장내에 축적되는

가스를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과정이므로 방귀가 나올 것 같다면 정상적으로 배출시키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방귀는 대변의 작은 입자다

방귀와 대변의 성분은 전혀 다릅니다. 방귀의 주요 성분은 질소, 수소, 산소, 메탄 등인데

이들은 냄새가 없습니다. 방귀 냄새는 앞서 밝혔듯 음식과 관련이 깊고, 방귀 속 포함된 지

방산과 유황가스 때문입니다. 다만 항문 가까이 있는 직장에 대변이 차있는 상태에서 방귀

를 배출하는 경우 방귀냄새가 지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방귀와 함께 대변냄새가

나오기 때문이지 대변의 입자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X

X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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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1액션 처방전

Healthy Life 분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치료센터

이동화 물리치료사

정리

백아름

기자

사진

최병준

(Mage studio)

action solution

배드민턴 경기 시

주의할 점

경기장 환경 점검

배드민턴 채 등 장비와 네트, 바닥, 조

명 등 경기장의 환경 등을 점검하여

즐거운 시합이 되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기는 즐겁게

과도한 승부욕으로 인한 부상이나 스

트레스를 주의하고, 구성원 간 다툼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후 냉요법

운동을 마치면 꼭 마무리 운동을 하고,

귀가 후 냉요법(아이스 팩 약 20분)을

통해 열심히 활동한 근육에 적절한 휴

식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tip

허벅지 당김을 막아주는 시합 전 준비 운동

① 바닥에 앉아 양 발바닥을 서로 맞대고 양 손과 팔꿈치가 바닥에 닿을

정도로 천천히 전방으로 몸통을 숙입니다. 이 때 허벅지와 더불어 등, 허리

부분 등이 당겨지는 것을 느끼며 천천히 시행합니다. 가능한 범위까지 내

려가 그 상태로 5초간 유지 후 천천히 초기 자세로 돌아갑니다. 같은 동작

을 5회 시행합니다.

② 양 하지를 벌리고 앉습니다. 오른손을 왼쪽 다리의 발가락 끝으로 뻗고,

왼손은 왼쪽 다리의 종아리를 잡습니다. 이 때 오른쪽 옆구리 및 허리 및

왼쪽의 허벅지 근육이 당겨짐(스트레칭)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역시 천천히,

완만한 속도로 하여 급격한 연부조직 상태 변화로 인한 손상 등이 발생하

지 않도록 한다. 교대로 3회 시행합니다.

테니스 엘보우에 좋은 스트레칭

① 한쪽 팔을 앞으로 뻗어 손등이 천장 방향으로 두도록 합니다. 손끝이 바

닥으로 향하도록 반대편 손으로 천천히, 부드럽게 당깁니다. 이 때, 팔꿈치

는 곧게 편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고, 당기면서 통증이나 불편감이 나타나면

속도, 범위를 늦추거나 멈추도록 합니다. 양 측을 교대로 2회 시행합니다.

② 반대로 손바닥이 위를 향하여 팔을 뻗습니다. 반대 측 손으로 천천히,

부드럽게 손끝을 아래로 당겨주며 팔꿈치는 편 상태를 유지하고 양 측을

교대로 2회 시행합니다.

01 ▶▶▶

02▶▶▶

배드민턴 경기 전후, 스트레칭으로 근육 예열&이완

심한 근육 활동 후 나타나는 젖산 축적 예방

스트레칭은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동반하는 일련의 동작들을 좀 더 수월하게 이루어지게 하기 때문에 급격한 근육 활동 중

나타날 수 있는 부상을 최소화하는데 중요하고, 근육과 더불어 각 관절과 인대 등에 예열(heating) 과정을 제공합니다.

또한 운동 후에 나타나는 젖산 축적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습니다.

부상 조심하세요!

강력한 힘과

민첩성 요하는

배드민턴,

배드민턴 경력 20년을 자랑하는 공단의 공식 배드민

턴 선수 김영철 과장. 아직도 나가는 대회마다 1등을

휩쓸 정도로 체력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전성기를 구가

하고 있지만, 최근 경기 도중 허벅지 뒤쪽 근육이 심

하게 당겨 적잖이 당황했다는 그. 얼마 전에는 ‘테니스

엘보우’라는 병명으로 치료를 받은 적도 있단다. 아무

리 힘과 스피드가 중요한 종목이라지만 배드민턴을 하

면서 부상을 피할 길은 없는 걸까?

경영지원실 김영철 과장을 위한

부상 방지 스트레칭 처방

Profile

이름 : 김영철 과장

성별 / 나이 :남, 49세

키 / 몸무게 : 175cm, 77kg

즐기는 운동 : 배드민턴(주 3~4회),

공단 배드민턴 동호회 소속

특이사항 : 최근 배드민턴 경기 중 허벅지 뒤쪽 근육이 당기는 증상이 나

타남. ‘테니스 엘보우’라는 질환으로 침과 주사치료를 받은 적 있음

32 33우리말 건강학

Healthy Life 글

조현용

우리말 어휘학자

훈민정음에 ‘어린 백성을 어엿비 여겨~’라는 말이 나온다.

세종대왕이 어여쁘게 생각하는 백성들이 제 나라 말을

읽고 쓸 줄을 모른다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한글을 만들었다는 내용이다.

여기서도 알 수 있듯, ‘예쁘다’라는 말은 예전에는 ‘어엿브다’였다.

그런데 이 ‘어엿브다’는 ‘예쁘다’는 뜻과 함께 ‘가엽다’는 뜻이 있었다.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에서 어리석은 백성을

‘어엿비’ 여긴다고 했는데, 이때의 뜻이 ‘가엽게’였다.

조현용 우리말 어휘학자

우리말 어휘를 공부하고 있으며, 재외동포와 외국인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는데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우리말

선물>, <우리말의 숲에서 하늘을 보다>, <우리말 깨달음 사전> 등 다수이며, 최근에는 일본인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책 <한국어로 세상 읽기>

를 펴냈다. 현재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예쁜 것과 가여운 것은 무슨 연관성이 있을까? 조금 생각해보면 답을 찾을 수 있다. 예쁜 것과

아름다운 것은 다르다. 예쁜 것은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꽃이 예쁘다면 함부로 꺾으면 안

된다. 예쁜 아이를 보면 귀여워해주고 보호해주어야 한다. 예쁜 것을 보면 왠지 안쓰럽다. 아기

들을 보면 다칠까봐, 아플까봐, 넘어질까봐 걱정이 된다. 예쁜 것을 볼 때 느끼는 감정 속에는

가여운 마음도 담겨 있다.

불면 날아갈세라, 쥐면 터질세라 아이를 예뻐하고 걱정하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그런데 아

이를 예쁘다고 하면서 오히려 괴롭히는 경우가 있다. 텔레비전에서 들려오는 수많은 비참한 뉴

스를 보면서 마음이 아프다. 어여쁜 아이들이 사랑받지 못하고, 피어보지도 못하고 지는 것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아이들이 학대를 받게 된 원인 중에는 이웃사람의 무관심도 있다. 나중에 인터뷰를 보면 전혀

몰랐다는 답이 많다. 옛날에는 아이에 대한 학대가 별로 없었다. 아니 있기가 힘들었다. 마을

사람들이 서로 다 알고,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다.

예쁘다면 보호해주어야 한다. 예쁘다고 하면서 꽃을 꺾으려고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예쁜 것을

보면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이 같이 들어야 하는 것이다. 동물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매년 엄청

난 수의 유기견이 발생한다. 버려진 고양이가 사회 문제가 되기도 한다. 동물을 사랑한다고 하

면서 실제로는 예쁘게 여기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가엽게 여기지 않는다. 예쁘다면 가엽게 생

각해야 한다.

예쁘다면 잘 살펴주고 보호해주려고 노력해야 한다. 훈민정음에서도 세종대왕의 그런 마음이

느껴진다. 어여쁜 백성들이, 백성들이 너무 예쁜데 자기 말을 글로 쓰지 못하는 가여움이 느껴지

는 표현이다. 예쁘기 때문에 오히려 함부로 대한다면 그것은 예뻐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예전에

할머니들은 아기들을 보면서 ‘아이고 가여워라!’라는 말도 자주 했다. 그때는 그 말의 의미를 몰랐

다. 왜 예쁜 아이에게 가엽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됐다. 하지만 한참 후 국어를 전공하게 되면서 예

쁘다와 가엽다는 말의 공통점을 알게 되었다. 우리말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참 좋다.

예쁘다는 말 속에 담긴

가여운 마음

아이를 돌보듯이

예쁘다면 지켜주어야 한다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이

같이 들어야 한다

백성을 가여워 하는 마음이

훈민정음을 낳았다보호해주다

34 35시니어 NOWSenior Life 정리

백아름

기자

일러스트

김민지

참고도서

<행복한 은퇴>

(세라 요게브, 이룸북)

34페이지부터 45페이지는 시니어들을 위한 칼럼으로

글자 크기를 다른 칼럼과는 달리 크게 하였습니다

부부간 돈을 쓰는 방식의 조화

오랫동안 결혼생활을 하면서 돈을 다루는 일정한 방식이 형성된 부부 사이. 그렇지만 은퇴가 다가

오면 그 방식이 흔들릴 수 있다. 과거에 일단락되었던 갈등이 다시 표출된다. 은퇴 전이라면 서로

의 씀씀이에 대한 불만을 취향 차이로 가볍게 지나갔을 수도 있지만, 이제 같이 보내는 시간이 길

어진데다가 고정 수입마저 사라지면서 단순한 말다툼으로 끝나지 않고 집안 경제 사정까지 들먹

이는 심각한 부부싸움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은퇴부부의

소비 편

나리&화신 부부, 은퇴 후

처음 돈 문제로 다투다

나리와 화신은 결혼생활 중에 돈 문제로 갈등을 빚은 적이 거의 없었다. 하지

만 은퇴한지 1년도 안되어 화신은 나리가 너무 돈을 헤프게 쓴다고 나무랐다.

나리의 소비습관이 변한 것은 아니다. 화신이 보기에 나리는 아무 생각 없이

‘사치품’을 사들이는 것처럼 보였다. 특히 그의 주식이 하락할 때 잔소리가 심

해지곤 했다. 화신은 은퇴할 때 직접 자산운용을 하기로 하고 개인투자자가 되

었다. 그에게는 이것이 은퇴에 적응하는 방식으로 여전히 경제활동을 해 가계

를 책임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투자한 주식이 하락할 때마다 그 화를

아내에게 풀었다. 이것은 나빠진 가정경제의 원인을 자기 자신에게서 아내에

게 돌리면서 책임을 회피하려는 시도에 불과했으며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었

다. 나리는 억울하고 답답했다. 그들 사이에 깊은 골이 생기기 시작했다.

은퇴 부부, 돈보다

‘돈에 관한 심리’ 이해 중요

우리는 은퇴를 이야기 할 때 언제나 돈을 중심에 놓지만 그 저변에 깔린 심리

에 대해서는 고찰하지 않는다. 나리와 화신의 사례를 보면 은퇴는 우리가 어떤

가치에 따라 행동하는지를 더 확대해서 보여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만약 수입

에 따라 자신의 가치를 판단했다면 은퇴 한 후에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만약 경

제적 여유가 결혼을 떠받쳐주는 조건이었다면 그 조건이 사라졌을 때 부부관계

는 어떻게 바뀔까? 둘 중 한 사람은 예전처럼 살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지

만 다른 사람은 그렇지 않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은퇴에서 돈의 심리학은 상

당히 복잡하다.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① 돈에 대한 가치 ② 돈 벌기와 관리

에서 보이는 성별 차이와 결혼 만족도 ③ 소비습관에 대해 익숙해져야 한다.

돈에 대한 가치의 차이

‘대화가 필요해’

은퇴하면 자신과 배우자가 돈과 은퇴, 그리고 노화에 어떤 가치를 부여하는지

를 인식하고 이 가치에 영향을 미칠 두려움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 원래부터

둘 사이에 이런 차이가 있었다면 은퇴 후에는 더 자주 부딪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균열을 막으려면, 돈과 연관된 말다툼의 실체, 본질적인 감정이 무엇인

지 솔직히 대화해보는 것이 좋다. 이 사람은 왜 이렇게 인색하게 구는가? 어린

시절 집안 사정 때문인가? 양로원에서 생을 마치는 것이 두렵기 때문일까? 왜

비싼 레스토랑에서 돈을 써야 자기답게 느껴진다는 걸까? 이를 이해하고 표현

해야 크고 작은 갈등을 해결해나갈 수 있다.

만약 경제적 여유가

결혼을 떠받쳐주는

조건이었다면

그 조건이 사라졌을 때

부부관계는

어떻게 바뀔까?

둘 중 한 사람은

예전처럼 살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지만

다른 사람은

그렇지 않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

36 37

남편의 자잘한 간섭

여성은 홀로될 준비

결혼생활 내내 경제권을 평등하게 나누어 가졌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왔다고

해도 은퇴는 이 모든 화합과 조화를 깨버릴 수 있다. 무엇보다 남편은 월급이

들어오지 않는 현실을 인정할 수가 없다. 의식적이건 아니건 그들은 계속 자

문한다. ‘가정에 재정적 기여를 하지 못하는 나는 과연 어떤 존재인가?’ 아내의

소비생활에 아무런 토를 달지 않던 남편도 은퇴 후에는 같이 장을 보러 간 아

내에게 전에 없던 간섭을 한다. 여성 또한 이 시점에서 남편보다 오래 살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직감하고 자산관리에 눈떠야 할 필요를 느낀다. 전업주부는

집안의 기둥이었던 남편이 더 이상 돈을 벌지 않는 은퇴자가 된 것을 지켜보는

일이 낯설고 불편하다. 일을 하다 은퇴한 여성도 이전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던 경제적 결정에 더 깊이 관여한다.

한국, OECD 국가 중 노인 빈곤율

한국의 노인 빈곤율이 48.5%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개발원에서 밝힌 은퇴 준비가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

대다수의 사람들이 은퇴 준비의 필요성을 느낀다고 답했다.

은퇴 부부의 월 적정 생활비

은퇴 부부의 적정 생활비는 월 269만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적정 생활비 마련 예상 비율

그러나 부부의 준비 상태를 기준으로 적정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7.9%에 그쳤다.

최소 생활비를 마련하지 못한다고 답한 비율

적정생활비에 미치지 못하는 최소생활비 월 196만원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한 비율도 고작 8.1%인

것으로 드러나 은퇴자의 84%는 준비한 금액으로 최소 생활비를 마련하지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나

타났다.

info

통계로 보는 은퇴부부의 은퇴 준비

출처 보험개발원, 2014~2015년 은퇴를 준비하는 1,266명을 대상으로 조사

1위

93.4 %

269만원

7.9%

84 %

성역할의 전환

대등한 관계로 나아가는 기회

긍정적으로 본다면 은퇴는 돈에 대한 전통적 성역할을 바꾸어 좀 더 대등한 관

계로 나아가는 기회다. 남편은 늘 자신이 판단하고 책임지는 것이 버거웠을 수

도 있고, 아내는 이제까지 경제권이 없어 자기의사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느꼈을

지도 모른다. 은퇴 후 두 사람은 새로운 역할을 시도할 수 있다. 이제 남편이 의

사결정을 아내에게 맡기거나 투자 같은 어려운 결정을 같이 의논할 수도 있다.

은퇴 후 남편과 아내 모두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이고 존중 받으며 결정생활의

중대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 받아야 한다. 돈에 대해서만큼은

반드시 차분하고 열린 태도로 대화하자고 약속하자. 성역할이 바뀔 수도 있다

는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자율권을 인정하며 공평하게 돈 문제에 참여한

다면 훨씬 더 편안한 은퇴생활을 보낼 수 있다.

긍정적으로 본다면

은퇴는 돈에 대한

전통적 성역할을 바꾸어

좀 더 대등한 관계로

나아가는 기회다.

남편은 늘 자신이

판단하고 책임지는 것이

버거웠을 수도 있고,

아내는 이제까지

경제권이 없어

자기의사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느꼈을지도 모른다.

38 39新 직업사전

정은주

기자

사진

유승현

(mage studio)

할머니 손길 덕에 교실이 반들반들

“안녕하세요.” 유쾌한 하이톤의 목소리가 방과 후 교실을 깨운다. 서빙고초등학교 도담이선

생님 신영옥 어르신이다. 올해 초부터 이곳에서 근무한 터라 복도에서부터 인사를 주고받는

아이들이 꽤 많다. 점심시간이 이미 지난 즈음의 초등학교 저학년 교실은 썰물 때의 바닷가

처럼 흔적만 어지럽다. 그러다 금세 아이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하는데, 학원 수업 전에 시

간이 비거나 부모의 맞벌이로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이다. 스피커에서 수업을 알리는 종이 울

리면, 드디어 신영옥 어르신이 실력발휘를 할 시간이다. 우선 온종일 사용해 어수선한 교실

을 다시 말끔하게 되돌리는 것부터 시작이다. 바닥의 먼지를 쓸고, 흐트러진 책상 줄도 바로

세운다. 바닥에 떨어진 연필과 책도 제자리를 찾아준다. 돌봄교실이자 1학년 학생들이 수업

을 받는 교실이기에 야무진 어른 손길이 없어서는 안 된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라 정리정돈에는 서툴러요. 그래서 우리 같은 시니어가 도움을 주는 거

죠. 일주일에 세 번, 세시간 정도라 운동 삼아 봉사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어요. 그동안 제가

받았던 걸 후대에 물려줄 수 있다는 게 정말 즐거워요.”

깔끔하고 부지런한 정리정돈의 여왕

정리가 끝난 교실은 아늑한 공부방으로 변신한다. 책상에 앉아 자습을 하거나 책을 읽는 아

이도 있다. 별도의 수업이 있을 때가 아니면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방식이다. 신영옥 어르

신은 이때조차 쉬는 법이 없다. 어디 손갈 곳이 없는지 곳곳을 살핀다.

“아이들이 정리된 환경을 눈으로 보면서 배우는 것도 분명 있을 거예요. 그리고 주변이 깨끗

하고 쾌적해야 수업도 더 잘 들을 수 있지 않겠어요. 아이들을 키워 보니 곁에서 올바르게 돕

고 이끄는 게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이건 정말 아들 딸을 키운 엄마이자 손녀를 둔 할머니의 진심이다. 젊은 시절 성악 전공 후

학생들을 가르치며 체득한 지혜기도 하다.

즐겁게 봉사하며 더 건강한 인생을

신영옥 어르신의 역할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간식을 나눠주고 설거지를 하는 일, 방과 후 수

업을 돕는 일, 하교할 때면 교실에서 교문 앞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주는 일까지. 도담이선생

님으로 있는 동안만큼은 아이들의 든든한 손과 발을 자처한다.

“이 시간이 기다려져요. 작은 일이라도 뭔가 할 수 있으니까요. 움직이고 있다는 자체가 감사

해요. 훗날 건강이 약해지면 무리가 있겠지만, 지금 생각으로는 80대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

아요. 요즘도 건강관리는 꾸준히 하고 있으니까요.”

도담이선생님이란?

‘도담도담’은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는 모

습을 뜻하는 순 우리말이다. 도담이선생

님은 이름 그대로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

이들의 보조교사로서 방과 후 학습 및 놀

이, 간식 시간, 하교 등을 돕는 역할을 한

다. 일주일에 2~3번, 한 달에 총 30시간

씩 활동이 이루어지며 참여 대상은 만 65

세 이상 시니어로 제한된다.

문의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

02-794-6100

info

도담도담, 아이들의꿈을 키우다

서빙고초등학교

도담이선생님

신영옥 어르신

은퇴 후 어마어마한 시간이 주어졌을 때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삶의 모

습은 완전 새롭게 변하기도 한다. 기왕

이면 즐겁게, 가능하면 가치 있게 쓸 줄

아는 게 진짜 시니어의 지혜다. 그런 관

점에서 신영옥 어르신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롤모델이다. 일흔 넘어 실기점수

만점으로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딴 것도

모자라 일 년여 전부터 초등학교 도담이

선생님으로까지 활동 중이니까. 여전히

에너제틱한 그를 만나본다.

Senior Life

40 41이슈 토크

법률사무소 케이앤파트너스

김현주 변호사

“자녀를 믿고 상속해도 될까요?”

한 달 전, 사무실 문을 두드린 어르신은 국민 드라마 <전원일기>의 최불암 씨

를 닮은 인자한 인상의 70대 노인이었다. 서울에 작은 식당을 한 채 가지고 있

었던 어르신은 땅값이 폭등할 때 식당을 허물고 상가건물을 올려 나름 노후대

비에 성공한 케이스였다. 성품도 인자하고, 생활도 여유로운 분이 무슨 일로

상담을 왔는지 여쭤보자 어르신은 어렵게 입을 뗐다.

“아들이 하나 있는데, 몇 년 전에 가수를 한다는 아이를 만나 결혼을 했어요.

그런데 며느리가 아직도 음반을 낸다는 둥 헛돈을 쓰는 것 같아요. 우리 부부,

아들한테 줄 건 그 건물 하나밖에 없습니다. 아들이야 집세는 우리보고 받아서

쓰라고 하죠. 근데 며느리를 믿을 수 있어야지.”

법률 상담, 이제는 상속 전 필수 코스

최근에는 이 어르신처럼 상속세를 절감하기 위해 미리 자녀에게 재산 명의를

넘겨주되, 못미더운 부분을 계약서로 보장받고 싶다는 상담의뢰가 많다. 불과

10여 년 전만해도 변호사 사무실에 이런 상담을 하는 의뢰인들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요즘은 자식에게 재산을 물려주기 전 변호사 상담을 거치는 게 거의 필

수 코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효도계약서’는 새롭게 생긴 제도가 아니다. 국회에서 속칭 ‘불효자식방지

법’을 입법화한다고는 하지만 그 법과 무관하게 원래 있던 민법의 ‘조건부 증여

(條件附 贈與)’제도를 응용한 것이 바로 효도계약서이기 때문이다. 조건부 증여

란 말 그대로 상대방은 내 조건을 들어주는 조건으로 내 재산을 받아갈 수 있

다는 내용이다. 만약 조건을 명시하지 않고 증여한 경우는 설령 증여자의 재산

상태가 변경되어 생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거나 심지어 수증자가 증여

자에게 범죄행위를 저지르는 경우까지도 민법 제558조에 의해 이미 준 재산을

도로 찾아오기 어렵다.

잘 쓴 효도계약서 하나, 열 소송 막는다

효도계약서의 위력은 바로 이 부분에서 발휘된다. 앞서 말했듯 일반적인 증여

계약이라면 이미 한번 준 재산을 찾아오기 어렵지만 만약 조건부 증여로 준 재

산이라면 되찾아올 수 있게 된다. 즉, 계약서 한 장을 썼다는 이유로 증여자는

죽기 전까지 증여한 재산에 대해 찾아올 권리를 가지게 되는 것으로, ‘잘 쓴 효

도계약서 하나가 열 소송 막는다’ 할 정도로 매우 효과적인 분쟁 방지 수단이

바로 이 효도계약서가 되시겠다. 때문에 효도계약서를 작성할 때는 무엇보다

내가 이 재산을 증여하는 게 ‘그냥’이 아니라, ‘조건부’라는 사실과 그 조건의 내

용을 상세히 적어두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노후보장형’부터 ‘교화형’까지 다양

실무상 효도계약서의 조건들은 ‘죽을 때까지 월세는 부모가 받을 수 있게 할

것’ 등의 노후보장형 조건부터 ‘한 달에 한 번은 손주들과 함께 방문해줄 것’,

‘내가 아프더라도 요양원에 보내지 말 것’ 등 온정요구형 조건, 심지어 ‘아들이

매일 술 먹는 습관을 고칠 것’ 등의 교화형 조건까지 비즈니스 계약서에선 절대

볼 수 없는 문구들이 속출한다.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약자라는 세간의 논리대로라면 부모는 언제나 자식

에게 약자다. 그리고 계약서를 작성한다는 것은 대부분 약자에게 더욱 유리한

경우가 많다. 변호사로서 자식에게 상대적 약자일 수밖에 없는 부모가 재산을

넘겨주며 최소한의 요구를 담은 계약서를 내미는 것이 그다지 이상해 보이지

는 않는다. 아마 오늘도 전국의 법원에서는 부모가 자녀를 상대로 재산 반환을

청구하는 소송이 진행되었을 것이다. 누가 알랴. 오늘 이 칼럼을 보고 누군가

계약서 한 장을 쓴 것이 훗날 길고 지루한 법정싸움을 하나 막은 결과가 될지

말이다. 효도계약서, 이제 더 이상 각박한 요구가 아니다. 적어도 백세시대 대

한민국의 부모들에게는 당연한 요구다.

재산 줄게, 효도다오”

시니어 세대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효도계약서’부터 치매 노인의 재산관리에 대한 ‘성년후견제도’와 ‘유언장 작성’까

지, 현직 변호사에게 들어보는 ‘핫한’ 법률 이슈들을 모았다. 이번 호에서는 ‘효도계약서’에 대해 알아보자.

Senior Life

시니어 법률 이슈

① 효도계약서

② 성년후견제도

③ 황혼 재혼 상속

④ 부양료 청구

⑤ 유언장 작성

법률사무소 케이앤파트너스 김현주 변호사

사람에 대한 애정과 법의 가치에 대한 신념으로 법률이 필요한 모든 순간에 함께 할 준비를 하고 있다. 민·형사 소송부터 금융관련 소송까

지 다방면에 걸쳐 승소를 이끌어냈으며, 최근에는 고령화사회를 맞아 발생하는 황혼이혼·상속 등에 주목하고 있다.

문의 :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86길 17 대연빌딩 401호 케이앤파트너스, 02-538-3048

계약서

백세시대 필수품, 효도계약서

42 43찾아가는 행복명당

조용헌

(강호동양학자)

사진제공

인제군청

살다 보면

기도밖에 할 수 없는 때가 있다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에서 기도를 해 본 사람만이 지니는 독특한 깊이가 있다. 문제는 어떤 장소에서 기도를 하느냐이다.

장소에 따라 기도발이 다르기 때문이다. 기도는 기도를 하는 사람의 간절한 염원, 그리고 영험한 장소의 결합 정도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난다. 그러므로 평소에 기도발 잘 받는 영지가 어디에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는 것도 삶의 지혜다.

인제 설악산 봉정암

Senior Life

44 45

삼신신앙, 산신·용왕·칠성 기도

우리나라 한민족은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세 가지 종류

의 기도노선이 있었다. 산신 기도, 용왕 기도, 칠성 기도

다. 한민족의 기도발 3대 원형은 바로 이러한 삼신신앙이

다. 도깨비와 민화를 연구한 故조자용 선생은 <삼신민고

(三神民考)>라는 책에서 우리 민족의 ‘삼신’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서술한 바 있다. 산신, 용왕, 칠성은 한민족의 3대

종교적 원형이다. 한민족은 수천 년간 삶의 덫에 걸리면

여기에 대고 빌었다. 수천 년간 그 신앙이 이어져 온 것은

영험이 있었다는 증거 아니겠는가. 사람의 기질에 따라,

그리고 그 기도자의 처한 상황에 따라 산신기도가 효험이

있을 수 있고, 용왕이나, 칠성이 더 영험을 지닐 수 있다.

봉황의 정수리, 봉정암에 깃든 설악의 정수

설악산 봉정암은 한국 산신 신앙의 메카이다. 신라 선덕

여왕 13년(644년) 자장 율사에 의해 창건된 봉정암은 한

국의 대표적인 기도처이다. 전국에 수많은 산신 기도처

가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첫손가락에 꼽는 기도도량이

다. 종교는 시대에 따라 이 옷도 입어보고, 저옷도 입어

본다. 옷만 갈아입을 뿐이다. 따지고 보면 이름이 그렇게

중요한 것인가. 산신이면 어떻고, 하느님이면 어떻고, 부

처면 어떻고, 여호화면 어떻고, 알라신이면 어떤가. 이름

따라 뭐가 달라지는 것인가? 문제는 바위에 있다. 바위

에서 영험이 나오고, 영험 때문에 여러 이름이 생겼다고

봐야 한다 종교적 영성의 비밀은 바위에서 제조되는 것

이다. 물론 바위는 매체이고, 그 사람의 정성과 간절함이

더 근원적인 요소이지만 말이다. 어느 종교이든 상관없

다.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그리고 그

간절함을 바위가 안다.

설악산은 골산, 뼈만 있는 강건한 산

봉정암은 내설악 최고의 기암괴석군이라 할 수 있는 용아

장성의 바위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용 이빨같이 날카로

운 바위군에 있다. 해발 1,244m에 이른다. 굉장히 높은

위치라 여름에도 시원하다. 겨울에는 엄청 춥다. 설악산

이 어떤 산인가. 5월에도 설화가 피는 산이다. 적어도 1년

에 6개월 이상 눈이 덮여 있는 산이 설악산이다. 그래서

이름도 눈 설(雪)자가 들어간다. 봉정암은 설악산 기운의

정수에 해당한다. 먹을 것도 귀하고, 땔감도 귀했던 조선

시대에는 접근하기 힘들었던 기도터가 봉정암이었다. 일

반인은 쉽게 올 수 없었고, 올 생각도 못했다. 그만큼 소

수의 승려들과 약초 캐던 심마니들이나 올 수 있었던 암

자였다. 1년에 반절은 눈이 쌓여 있어서 오기 어려웠던

것이다. 먹을 것도 없고 말이다. 접근이 어려웠다는 사실

을 뒤집어 보면, 그만큼 신성한 도량이었다는 결론이 나

온다. 성지는 아무래도 접근하기 어렵다는 데서 오는 신

성함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다가 산 전체가 거의 바위산

이다. 엄청난 골산에 해당한다. 골산은 뼈만 있다는 뜻

아닌가. 살이 없는 것이다.

봉정암이 해발 1,244m라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여러

가지이다. 기압이나 온도가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암자

도 해발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어떤 도인이 해발이 높

은 데서 10년 이상 살았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뭐가 있어

도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봉정암은 고단자가 머무를 수

있으면 좋은 터이다. 봉황의 정수리라는 봉정 아닌가.

기도할 줄 아는 것도 인생의 큰 능력이다

봉정암은 그 터도 대단한 자기장이 형성된 볼텍스(vortex)

이지만, 봉정암까지 올라오는 길도 굉장히 파워풀하다.

백담사에서 출발해 봉정암까지 오는 등산로는 보통 6시

간 정도 걸린다. 이 6시간의 산길이 참 묘하다. 거의 계곡

을 끼고 올라오는 길이기 때문이다. 계곡을 끼고 올라오

다 보면 계곡에서 흐르는 물의 수기를 받을 수 있다. 바위

의 화기와 계곡물의 수기가 합쳐지면서 그동안 쌓여 있었

던 탁한 기운을 배출시키는 작용을 한다. 물로 씻어내고,

불로 충전시킨다. 물과 불이 모두 필요하다. 인간의 건강

은 결국 파고 들어가면 물과 불의 문제이다. 6시간의 계

곡 산행길은 물대포와 불대포를 모두 맞을 수 있는 천혜

의 힐링로드인 셈이다. 수화쌍포(水火雙砲)가 설치된 곳

이 또한 영지이다.

봉정암은 평일에도 천여 명 이상 몰려드는 한국의 대표적

인 기도터이다. 조그만 암자에 주말이면 수천 명이 몰려

드니 발 디딜 틈이 없다. 방 하나에 수십 명이 자야 되는

상황이므로 무릎을 세운 채로 칼잠을 잔다. 먹고 씻는 것

도 불편하다. 식사는 미역국 한 그릇에 밥 한 공기이다.

이것이 ‘봉정암 정식’이다. 수천 명을 동시에 먹이려다 보

니 어쩔 수 없다. 그런 열악한 조건에서도 기도객들이 몰

려와서 한 숨도 안 자고 법당에서 기도를 드리는 까닭은

영험 때문이다. 영발 앞에서는 가방끈이고, 뭐고 다 필요

없다. ‘발’ 중에는 영발이 최고이다. 효험이 있으니까 그

불편함을 감수하고 6~7시간을 올라가서 기도하는 것 아

니겠는가. 자기 앞에 떨어진 불똥은 끄고 봐야 한다. 자

기 인생에 절벽이 가로막고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봉정

암에서 사흘만 죽기 살기로 한번 기도해 보기를 권한다.

한국 산신기도의 수천 년 전통이 어려 있는 영지가 봉정

암이다.

봉정암은 설악산 기운의 정수에 해당한다.

먹을 것도 귀하고, 땔감도 귀했던

조선시대에는 접근하기

힘들었던 기도터가 봉정암이었다.

일반인은 쉽게 올 수 없었고,

올 생각도 못했다.

그만큼 소수의 승려들과 약초 캐던

심마니들이나 올 수 있었던 암자였다.

46 47건강보험 상담실NHIS Story 진행 및 정리

백아름

기자

사진

최병준

(Mage studio)

‘M건강보험’은 정부3.0 핵심가치인 소통에 부합하는 쌍방향 의사소통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개인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공단의 각종 민원신청과 제증명 서류를 팩스

로 발급할 수 있는 ‘모바일 건강보험 앱’입니다.

공단지사 및 병·의원 찾기, 장기요양기관 정보는 물론, 보험료 조회, 이메일·모바일 고지

신청, 각종 환급금 신청 등 25종의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6년 10월부터는 보

험료 납부(완납)확인서, 자격득실확인서, 자격확인서 등 5종의 제증명서를 M건강보험을 통

해 제출기관에 팩스로 보내주는 서비스까지 추가되어 훨씬 편리하고 신속한 민원처리를 도

와드리고 있습니다.

* 민원서비스는 보안정책 상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만 가능(아이폰은 정보서비스만 제공)

건강보험 가입자라면 누구나 ‘M건강보험’ 앱을 통해 제증명 발급, 민원상담, 신고센터, 고객

제안 등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주요 서비스를 모바일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17년

에는 모바일 보험료 납부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접속 →‘M건강보험’ 검색 설치 → 공인인증서 로그인 후 민원서비스 이용

•공인 인증서 PC에서 가져오기

① 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cert)에서 인증서 내보내기를 선택하여, 스마트폰

으로 내보낼 인증서 선택 후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입력

② M건강보험 앱의 하단 인증센터에서 인증서 가져오기 선택 후 인증번호를 홈페이

지‘인증서 내보내기’ 창의 인증번호란에 입력

③ M건강보험에서 인증번호 밑의 ‘확인’ 버튼을 클릭하면 홈페이지에서 내보낸 PC의

공인인증서가 스마트폰에 저장됨

모바일 앱

M건강보험’ 서비스가

확대됩니다

모바일 앱 ‘M건강보험’은

무엇인가요?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주요 민원서비스는 무엇인가요?

민원서비스 대상자는

어떻게 되나요?

‘M건강보험’ 이용방법을

알려주세요.

고객지원실

구성연 과장

‘ Q&A

포괄수가제는 무엇인가요?

환자가 입원해서 퇴원할 때까지 발생하는 진료비에 대

하여 질병마다 미리 정해진 금액을 내는 제도입니다.

입원비가 하나로 묶여 있어 『진료비 정찰제』로 생각하

시면 됩니다. 포괄수가제 이전과 달라진 점은 입원일수

에 상관없이 동일 질병군일 경우 같은 금액을 지불한다

는 점입니다. 현재는 4개 진료과 7개 질병군(백내장수

술, 편도수술 및 아데노이즈수술, 항문수술, 탈장수술,

맹장수술, 제왕절개분만 및 자궁부속기 수술)에 적용되

고 있습니다. 포괄수가제가 좋은 점은 환자에게 본인부

담금이 줄어들고, 건강보험의 보장성이 확대될 수 있습

니다. 또한 환자의 입장에서 병원비를 미리 가늠할 수

있어서 좋고 계산도 간편해집니다. 의료기관에서도 청

구 계산방법이 간소화되고 꼭 필요한 진료만을 하게 되

어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지켜줍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을 누구든지 가입할 수 있나요?

장기요양보험의 가입 대상자는 「노인장기요양보험법」

따라 건강보험가입자, 그 피부양자 및 국내 체류 재외

국민과 외국인 건강보험가입자로 정하고 있습니다. 한

편 「의료급여법」에 의한 의료급여수급권자는 노인장기

요양보험 가입은 제외되나 노인장기요양보험 신청 및

급여 적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

한 법률」 및 「독립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에 의하여 의료보호를 받는 자는 건강보험 가입자에서

제외되므로 장기요양 가입에서도 제외됩니다. 장기요

양보험료는 건강보험료의 6.55%를 건강보험료와 함께

납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요양보험료를 낸다고

하여 모두 장기요양보험 급여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

닙니다. 65세 이상의 노인이거나 65세 미만자 중 치매

나 중풍 등의 노인성 질병이 있는 자는 「노인장기요양

보험법」 제12~15조에 따른 일정 절차를 거쳐 장기요양

급여가 필요하다고 인정을 받을 경우 급여 이용이 가능

합니다. 장기요양급여로는 재가급여, 시설급여 그리고

특별현급급여가 있습니다. 그 밖에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와 이용절차 등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노인장기요

양보험홈페이지(www.longtermcare.or.kr) 또는 고객

센터(1577-1000)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강은미

(전주시 덕진구)

한용문

(대구시 수성구)

궁금한 사항이 있으신 경우에는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1577-1000)로 전화 주시면 정성을 다해 답변드리겠습니다.

48 49NHIS가 간다

권내리

기자

사진

최병준

(Mage studio)

IT 기술의 발달과 함께 부각되기 시작한 정보보안 이슈. 한 번 문제가 생기면 파급효과가 적지 않기 때문

에 수많은 기관과 기업들이 정보보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역시 마찬가지다. 지

난 1월 정보보안센터를 설립하며 국민의 건강정보 보안에 더욱 힘을 실었다.

대한민국 모든 국민의 건강정보를 더욱 안전하게!

IT 기술의 발달이 우리 생활을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만들어 가

고 있다. PC뿐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

해 정보를 찾거나 물건을 구매한다. TV와 신문, 책을 보지 않아도

온갖 정보가 손 안에 쥐어진다. 이제는 IT 기술이 없는 일상을 생

각할 수 없을 정도. 하지만 이에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것이 정보보

안 문제다. 언제 어디서나 정보에 접속할 수 있는 만큼, 쉽게 정보

가 유출될 수도 있는 것. 잘 ‘통하게’ 하면서도 잘 ‘막아내는’ 것, 얼

핏 보면 상반되는 이 두 가지를 모두 ‘잘’ 해내야 하는 것이 정보보

안의 핵심이다.

국민을 위해,

공단을 위해 정보보안센터

좌측부터 강남욱 대리, 임양재 센터장, 조승현 주임, 이순근 과장, 정소녀 대리, 김현우 대리, 박철홍 주임

NHIS Story

정보보안

어벤저스가 간다!

“IT 기술은 급격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민감한 분야입니다. 한

마디로 ‘검의 양날’이라고 할 수 있는데, 선의로 쓰면 우리 삶을 더

좋게 만드는 데 기여하지만 나쁘게 쓰이게 되면 해킹, 정보유출 등

의 문제를 일으키죠. 그래서 보안 이슈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겁니다.” 정보관리실 송선엽 본부장은 “국민 모두의 건강보험정보

를 관리하고 있는 만큼 공단의 정보보안이 중요하다”며 “올해 초

본부장 직속으로 정보보안센터를 신설해 정보보안을 더욱 강화했

다”고 덧붙인다. 전 국민의 건강정보를 더욱 안전하게 관리하는 특

별한 팀, ‘정보보안 어벤저스’가 탄생한 것이다.

50 51

자부심과 전문성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정소녀 대리

“최고의 정보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송선엽 정보관리본부장

지난 한 해를 돌아본다면

정보관리실의 최우선 목표는 무중단으로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국민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올해는 여

러모로 의미깊은 한 해였습니다. 올해 원주 신청사 이전과 함께 데이

터센터 전체를 옮기는 사상 최초, 최대의 과제가 주어졌지요. 전 국민

에게 영향을 미치는 민감도 높은 일이기 때문에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다행히 시스템 가동을 재개하는 것을 8시간이나

앞당기며 국민 불편과 업무 차질을 최소화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

고 올해 초 정보보안센터도 신설해 보안에 만전을 기하게 됐고요.

직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전산업무의 특성상 어려운 일이 많습니다. 늘 변화하는 IT 트렌드에 발

맞추도록 끊임없이 역량을 강화해야 하고, 작은 업무변화에도 제일 먼

저 대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요. 또 거소의 자유가 없어서 직원들이

모두 본사에 근무해야 한다는 점도 있고요. 직원들이 열정과 자부심을

가지고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줄 생각입니다. 앞으로

공단의 이상에 발맞춘 최상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 더욱 더 노력하고,

국민이 더 편해질 수 있도록 한 발 먼저 나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보보안센터가 신설과 함께 시작한 2016년, 업무적으로도 개인적으

로도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개발부서에 있을 때는 정보보안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못했는데, 정보보안센터에서 일하면서 정보보안

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다시 한번 깨달았어요. IT직렬 특성상 배

워야 할 것이 많은 편이라 늘 동향을 주시하면서 정보보안의 시야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든든한 센터장님과 젊고 유능한 직원들로 구성된

정보관리실의 어벤저스, 정보보안센터! 정보보안 업무에 대한 자부심

을 가지고 전문성을 기르면서 더욱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mini interview

최상의, 믿을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건강보험의 경우 그 특수성 때문에

완벽하게 정보를 관리해 내기가 쉽지 않다. 언제 어디서나 국민들의

건강보험정보를 조회할 수 있어야 건강보험 서비스가 원활히 이뤄

질 수 있는 법. 게다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그 자료의 방대

함도 만만치 않다. 방대한 정보를 잘 관리해 언제든 조회하고 활용

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지만, 축적된 정보를 안전하게

지키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특수성 때문에 공

단은 별도로 정보보안센터를 신설하고 보안을 더욱 강화한 것이다.

“정보보안은 창과 방패의 관계 같은 거예요. 정보를 더욱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면, 그 해킹을 막기 위한 기술을 개발

하고, 다시 해킹 방법이 나타나요. 끝도 없고 완성도 없는 일입니

다. 이런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건강보험처럼 대규모 민간서

비스를 안전하게 운영하려면 정보보안에 특화된 팀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정보보안센터가 태어난 것이지요.” 송선엽 본부장은 “국

가 차원에서 운영하는 사이버안전센터도 있지만, 국민의 건강정보

를 보다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자체 노력의 일환”이라며 “정보보

안센터가 공단의 이상에 맞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낸다.

사명감 하나로 묵묵히 노력하는 이들

임양재 센터장은 “외부로부터의 보안관리도 중요하지만, 내부 보안

관리가 보안의 첫 걸음”이라고 강조한다.

“사실 보안 문제는 편리함과는 거리가 멀지요. 그래서 사안이 시급

할 때에는 귀찮게 여겨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 공단처

럼 대규모 민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 보안관리는 업무의 기본

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국민들이 조금 더 편해지도록, 또 직원들이

조금 더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우리 센터에서 적극 지원할 계획이

니 직원 여러분도 보안관리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임 센터장은 “직원들 모두 단 하나의 PC에서 보안사

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식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덧붙인다.

“정보관리 업무는 밖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현업을 지원해주는 중

요한 업무입니다. 그래서 늘 먼저 나서서 필요한 것을 물어보라는

마인드를 갖자고 독려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더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뒤에서 든든히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니까요.” 송선

엽 본부장의 말처럼, 힘들고 어려운 일을 묵묵히 해낼 수 있는 것

은 바로 ‘국민을 위해’라는 사명감 때문이 아닐까. 더 나은 대국민

서비스 제공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불철주야 노력하는 이들,

정보보안센터의 수고가 더욱 값지게 느껴지는 이유다.

누군가는

해야 하는

중요한 일,

정보보안

임양재 센터장

정보보안 하면 불편함을 먼저 떠올리는 직원들도 적지 않을 거예요.

보안사고가 사회적인 이슈로 대두되면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만, 시간

이 지날수록 경각심보다는 보안을 위해 거쳐야 하는 과정의 불편함이

더 부각되기 때문에 현업에 있는 직원들에겐 부담이 될 수밖에 없어요.

보안성과 업무 편리성이 양립할 수 없다는 게 우리 정보보안센터 직원

들의 가장 큰 고충이지요. 하지만 힘들고 어렵다고 해서 아무도 안 할

수는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누군가는 해야 하기에 묵묵히 일하는 직원

들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센터장으로서 직원들의 고충을 덜어

주고, 밝고 유쾌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52 53출동! 건이강이

백아름

기자

사진

이민희

(Mage studio)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지역본부와 서울시는 지난 10월 8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야외무대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하는 워킹데이(Walking Day)’ 걷

기대회를 공동 개최했다. 올바른 걷기문화 정착과 걷기 운동 확산을 위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3,000여 명의 시민이 참가해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서울

숲에서 한강변으로 이어지는 4km 구간을 걸으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평생건강 지킴이

국민과 함께

산책길에 오르다

공단 걷기대회,

생활체육 확대 위해 서울시도 동참

지난 10월 8일, 가을볕이 따사롭게 내리 쬐는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 운동화를 신고, 가벼운 옷

차림을 한 사람들이 북적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지역본부와 서울시의 건강걷기 대회 현

장이다. 그동안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진행해온 걷기대회에 올해부터 서울시가 생활체육 확대

를 위해 동참했다. 걷기대회는 걷기 붐을 일으켜 평소 건강생활 실천을 생활화해 건강수명 향

상에 기여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이 실시하고 있는 행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하는 Walking Day

NHIS Story

54 55

“엄마와 함께

몸도 마음도 건강해질 거에요”

페이스북을 통해 걷기대회 소식을 접하게 된 스물세 살 남예은 씨는 평소에도 등산이나

마라톤을 즐기는 운동 마니아. 운동이란 운동은 가리지 않고 해온 덕에 보기 드문 근육질

의 체격을 자랑한다. 보통은 친구들과 마라톤 같은 보다 더 힘든 운동을 즐기지만 오늘은

특별히 엄마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싶어 걷기대회에 참가했다.

“페이스북 공유를 통해 걷기대회를 알게 됐어요. 한 시간 코스이고 걷기 딱 좋은 가을날씨

라 엄마랑 데이트도 할 겸 함께 나왔는데 참가하길 잘한 것 같아요. 엄마도 너무 좋아하시

고요.”

옆에서 흐뭇하게 예은 씨를 바라보던 윤정여(54세) 씨가 “딸이랑 함께 나오니까 좋지!”하며

한 팔로 딸을 꼭 끌어안는다.

“초보자도

부담스럽지 않아요”

결혼을 앞둔 커플 민윤정(26세)·전정연(36세) 씨는 인근에 살고 있는 동네 주민이다. 평소

에도 서울숲에서 자주 산책을 즐긴다는 이들은 둘 다 운동을 좋아해 마라톤 대회를 찾아보

다가 우연히 이곳에서 걷기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참여했단다.

“처음엔 둘이 같이 할 수 있는 마라톤 대회를 알아봤는데요. 아무래도 10km 코스는 초보자

가 힘들 것 같아서 조금 더 찾다보니 이 행사가 있더라고요. 무엇보다 4km 코스고, 부담이

없을 것 같아서 참가 신청을 하게 됐죠.”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마련한 걷기대회

순위를 가르는 승부보다 함께 걸어가며, 건강을 챙기는 것에 의미가 있는 걷기대회 행사.

이날 걷기대회에는 시민 3,000여 명이 참가해, 신나는 음악에 맞춘 몸 풀기 체조를 시작으

로, 서울숲 야외무대부터 갤러리 정원, 작은 동물의 집, 한강시민공원 보행로 등 약 4km

구간을 거닐며 화창한 날씨를 즐겼다. 전체 참가자들에게는 기념품 제공과 함께, 추첨을

통한 최신형TV, 자전거, 핸디형 전동안마기 등 다양한 경품 행사도 진행돼 큰 호응을 이끌

었다.

쫓기듯 세상의 속도에 맞추며 사는데 익숙해진 현대인들. 가끔은 나만의 속도로 걸으며 차

분하게 마음을 다독이는 시간이 필요하다. 일상에서 어렵지 않게 할 수 있고, 만성질환 예

방과 개선은 물론, 스트레스까지 해소시켜 주는 걷기 운동. 걷기 좋은 선선한 가을날, 평생

건강 지킴이인 국민건강보험이 시민들과 함께 즐거운 산책길에 오른 이유다.

진종오 서울지역본부장은

개회사에서

“올해로 16번째 맞이하는

건강걷기대회가 앞으로

더 여러 기관과 협력해

규모를 확대하고,

범시민적·범국민적

건강걷기대회로 발전해나가서

우리나라 전체에 걷기 붐을

일으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공유를 통해

걷기대회를 알게 됐어요.

한 시간 코스이고 걷기

딱 좋은 가을날씨라 엄마랑

데이트도 할 겸 함께 나왔는데

참가하길 잘한 것 같아요.

엄마도 너무 좋아하시고요.”

참가자와 시민을 위한

건강체험부스 운영

이날 현장에는 걷기대회 참가자 및 행사를 즐기러 나온 시민들이 건강상태를 체크해볼 수

있는 국민건강보험 건강체험부스도 열렸다. 보행분석기를 통해 걸음걸이를 분석하고 올바

른 보행자세를 위한 상담을 제공하는가 하면, 체성분 측정 및 스트레스 측정 등의 건강체

험부스도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이밖에도 대한적십자사의 심폐소생술·

응급처치법 체험, 국가암정보센터의 일산화탄소 측정 부스도 열려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

추게 했다. 어린 남매를 안고 부모님을 모시고 나온 젊은 부부는 건강체험부스에 나란히

줄을 선다. “아이들하고 부모님과 함께 나왔는데, 걷기행사 외에도 다양한 건강체험부스가

있어 뜻밖에 가족 건강을 점검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며 기분 좋은 웃음을 짓는다.

“공단 걷기대회,

범국민적 걷기 붐 계기되길”

야외무대에서는 브라스밴드 연주와 비보이 댄스 등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졌다. 개회식은

공단 홍보대사인 정미선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지상욱 국회의원, 서울시 김의승

관광체육국장 등 12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걷기대회 활성화를 도모하고, 국민의 건강증진

에 힘써온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진종오 서울지역본부장은 개회사에서 “올해로 16번째 맞이하는 건강걷기대회가 앞으로

더 여러 기관과 협력해 규모를 확대하고, 범시민적·범국민적 건강걷기대회로 발전해나

가서 우리나라 전체에 걷기 붐을 일으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

어 “공단은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끊임없이 발전을 거듭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덧붙이며

“건강보험 워킹데이 파이팅!”이라고 힘차게 외쳤다.

56 57고맙습니다

건강보험은‘언제나 희망’

입니다

시어머니의 대장암 진단으로 상심한 가족

2015년 3월 둘째 아이를 학교에 처음 입학시키고, 제 생활은 병아리

같은 아이를 보살피는 기쁨과 활력으로 들떠 있었습니다. 그렇게 꿈

같던 3월을 보내고 나니 문득 ‘시부모님께 너무 소홀했구나’ 하는 생각

이 들었습니다. 평소 며느리를 편하게 대해 주셨는데도 불구하고 그날

은 웬일인지 불안한 마음에 전화 다이얼을 눌렀습니다.

언제나 다정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던 어머니의 목소리가 좋지 않았습

니다. 요즘 통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전에는 없던

잔변감, 복통, 거기에 혈변까지. 놀란 저는 남편과 바로 상의해 서둘러

어머니의 병원 진료를 예약했습니다. 마침 시댁 우편함에 공단에서 진

행하는 대장암 검사 안내장이 배송되어 있었고 그 길로 가까운 병원에

예약을 하고 진료를 받게 해드렸습니다. 병원에서 대장 검사를 마치고

담당의를 만났는데 안색이 너무 어두웠습니다. 정말 청천벽력 같은 진

단을 들었습니다. 시어머니께서는 벌써 대장암이라고 하면서 서둘러

대학 병원 예약과 동시에 진료를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걱정하며 눈

물 흘리는 어머니를 붙들며 위로도, 그렇다고 같이 울 수도 없었습니

다. 어떻게 하면 우리 가족이 이 힘든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을까 오로

지 그 생각뿐이었습니다.

건강보험, 진료비 고민에 빠진 가족을 구하다

가장 가깝고 유명한 병원은 신촌 세브란스병원이었습니다. 남편과 저

는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큰 병은 비용도 많이

들어가는데 우리에겐 그리 큰 여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다 어

머니께서 들어 놓으신 사보험을 알아보니 실제 암 치료에 비해 턱 없

이 부족한 금액이었고, 생각했던 것보다 아주 적은 금액이어서 우리에

게 별 큰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아 보였습니다.

앞으로 수술도 수술이지만, 입원실에 쓰일 비용과 각종 치료 및 검사

비용 그리고 약 값, 비싸기로 소문난 항암제들까지 계산해보니 아픈 시

어머니도 걱정이지만 우리 앞에 놓인 통장과 그로 인한 금전적인 생활

의 타격을 미리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알아보니 암은 우리나라

4대 중증질환으로 포함되어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입원 후 초음파 검사를 했는데 생각했던 금액보다 훨씬 적게 나와서

다행이다 싶어 문의해보니 역시 중증질환의 경우 혜택이 확대되어 환

수 있고 단순 생명 연장이 아닌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치료라고 설명

을 들었습니다. 표적 항암제의 국가 지원은 우리 시어머니나 가족들에

게 삶의 희망을 선물했습니다. 지금도 시어머니는 의사와 상담 하면서

꾸준히 정기적으로 이 약들을 투여하고 계시고 현재 완치는 아니지만

정상 생활을 이어가는 기적적인 모습을 보이고 계십니다.

‘본인 부담 상한제’로 진료비 돌려받다

게다가 진료비에도 상한제가 있다는 사실을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습

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연락이 왔는데 초과 금액이 있다며 돌려

준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본인 부담 상한제’ 라고 설명하며 작년 부담

한 병원비가 어머니가 부담해야 할 병원비에서 초과되었다며 나머지

금액을 모두 돌려 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아파서 병원비 걱정에 만날

한숨만 쉬었던 우리 가족에게 이러한 소식은 또 다른 희망을 보는 듯

했습니다. 시어머니께서 수술을 하시거나 내원해서 주사를 맞고 치료

를 받아야 할 때에는 반드시 입원을 해야 했습니다. 치료를 마치고 어

머니를 모시고 입원 수속을 밟는데 6인실은 이미 다 채워진 상태여서

부득이하게 4인실로 옮겨야 한다는 이야길 들었습니다. 일반적인 상

식으로 6인실과 4인실의 금액 부담 차이는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6인실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거나 다른 어떤 방법이 없는지 매

달렸습니다. 그런데 마침 2014년도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6인실에

서 4인실까지도 확대된다는 안내를 들었습니다. 병을 얻어 지치고 힘

든 가족과 환자에게 경제적인 부담까지 덜어주는 정말 물 샐 틈 없는

건강보험 지원에 다시 한번 또 감사를 느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니었

습니다. 시어머니께서는 병원에 가실 때마다 매번 초음파 검사를 받으

며 병의 호전도를 체크하고 있었습니다. 본래는 20만 원이 넘는 검사

인데 중증질환자로 많이 나오면 5만 원 가량의 검사비를 지불했습니

다. 만약 어머니께서 조금 더 일찍 아프셔서 이 같은 지원들을 하나도

못 받았더라면 그 고가의 치료비를 우리가 어떻게 감당했을까 상상하

면 정말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다양한 혜택으로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해준 ‘건강보험’

다양하고 폭 넓은 건강보험 지원으로 우리 시어머니와 가족들은 치료

에만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절약된 치료비로 시어머니께서 좋아하시

자 부담금이 5% 밖에 되지 않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불행 중 다행

이라고 해야 할까요? 시어머니께서 병을 얻어 자식된 우리들은 너무

나 속상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현실적인 것으로 걱정하는 우리들의

모습이 왠지 불효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참 어려웠는데 이렇게 막상

혜택을 받고 보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표적항암제 급여 항목에 추가돼 ‘구사일생’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 중에 집안에 암 환자가 생기면 기둥뿌리가 뽑

힌다는 말이 있지요. 매달 몇 백 만원에 이르는 치료비를 가족들이 대

느라 빚을 지거나, 집을 팔거나 아니면 이사를 가게 되는 경우가 부지

기수라는 말입니다. 우리 같은 평범한 서민들은 그 치료비를 미처 감

당하지 못한 채 결국 치료를 포기하고 마는 가정도 많다고 들었습니

다. 그렇기에 잘 알지도 못하면서 미리 겁을 먹었던 것이겠지요.

시어머니는 대장암 환자로 수술도 수술이지만 항암과 동시에 표적 치

료를 해야 한다는 의사의 소견이 나왔습니다. 표적 치료란 기존 항암

제와 달리 유해한 암 세포만 찾아 공격하는 기특하고 신기한 치료제

라고 합니다. 시어머니의 발병 전에는 표적항암제는 비급여로 주사 한

대에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에 이르는 고가의 약인데, 마침 하늘이

도왔는지 급여 항목으로 추가되어 아주 저렴한 가격에 치료를 받으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감하는 치료비 부담 ‘무료’에 가깝다

서류로는 환자 부담률이 5% 낮아 졌다고 하지만 실제의 부담률의 실

감은 무료에 가까웠답니다. 왜냐하면 표적항암제는 치료 한 번에 500

만원에 호가 하는데, 시어머니 부담은 10만~20만 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가족은 표적항암제에 큰 기대를 두고 있었습니다. 기존 항암제들

은 독성이 너무 강해서 수술과 스트레스로 지쳐 있는 암환자에게 투여

하면 면역이 떨어진 상태라서 부작용만 심하지 실제 병이 호전되는 느

낌을 받을 수 없는 까닭이지요. 그러나 이 희망의 표적 항암제는 치료

효과와 동시에 생명 연장의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암 환자 및 가족의 유

일한 희망입니다. 그 고마운 약을 지원받을 수 있다니 너무나 고마웠

습니다. 시어머니가 주로 쓰는 표적 항암제는 ‘아바스틴’과 ‘얼비툭스’

라는 약입니다. 이 약들은 대장암에 바로 침투되어 집중적으로 치료할

던 음식들을 사드리고, 투병에 필요한 각종 용품도 마련해 드리게 되

어 효도하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온 가족이 어머

니를 모시고 여행도 다녀왔습니다. 만약 이러한 건강보험 혜택이 없었

더라면 지금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집 팔고 빚 내서 치료

하다가 지쳐 치료받는 어머니께 드시고 싶은 것, 가고 싶으신 곳에 모

실 수 있었을까요.

주변에서 자주 물어보는 질문이 있습니다. 집 안에 암 환자가 있는데

어떻게 버티느냐고요. 그럴 때마다 이야기 해줍니다. 우리나라 건강보

험 혜택이 정말 좋다고요. 각종 뉴스 기사들을 보면 앞으로 더욱 확대

되고 좋아질 것이라고요. 올해는 시범 운영이라고 하지만 내년부터 차

츰 범위를 넓힌다는 간병인 서비스까지 기대 된다고 말이죠.

시련 속 가족을 지켜준 건강보험제도

시어머니께서는 지금 인터넷 암환자 카페에서 활동하고 계십니다. 그

곳에서 지금 막 암 통보를 받고 시름에 쌓인 사람들, 환자 가족들을 진

심으로 걱정하며 글로써 상담하고 계십니다. 때로는 당신 발로 직접

아픈 사람들 병원에 찾아가 손 잡아 주며 기도도 해주시고, 맛있는 음

식 사먹고 힘내라며 작은 돈을 보태시기도 하십니다. 그곳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는 그 동안 어떻게 치료에 집중할 수 있었는지,

그리고 비용을 어떻게 감당했는지 라고 합니다. 그럴 때마다 어머니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설명해 주며 이런 저런 정보를 들려주고 계십

니다. 당신도 아프면서 남을 돌아보는 마음은 어디에서 비롯 되었는지

생각해보면, 힘든 치료 과정에서도 우리 가정이 흔들리지 않고 굳건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가난이 문지방을 타고 들어오면

행복은 대문 밖으로 나간다는 말이 있지요. 저희 가족의 힘든 시련 와

중에도 우리를 도와 주는 4대 중증질환 특혜와 상급병실 및 선택진료

혜택으로 흔들리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일 겁니다.

우리나라의 건강보험 제도에 대해 상식이 전무했던 우리가 이번 기회

에 알고 혜택을 받아 보니 이제껏 냈던 건강보험료가 정말 고맙고 보

배로웠습니다. 이 에피소드를 쓰며 지난 날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

다. 시어머니께서 완치하시려면 아직 더 시간이 흘러야 하지만 든든히

버텨주는 건강보험이 있어서 걱정 없습니다. 앞으로도 날로 번창하며

무궁한 건강보험 복지 혜택의 길을 기대해봅니다.

우수상

강우정국민의료비 경감정책 체험수기

NHIS Story

58 59SM 힐링타임

백아름

기자

사진

최병준

(Mage studio)

촬영협조

쿠킹카페

10월의 어느 오후, 전국 지사에서 민원인들의 해결사로 동분서주한

‘이달의 SM’들이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원주에 모였다.

오늘은 사랑하는 이들에게 손수 만든 빼빼로를 건네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6명의 SM이 아낌없이 재료를 쏟아부어 완성한 수제 빼빼로에는

SM들의 사랑과 정성이 주렁주렁 매달렸다.

하는 동안, 빼빼로를 받고 좋아할 남자친구를 상상하며 한껏 기대에 부푼 눈치다.

“나도 내 애인인 아내에게 줄 거야”라며 옆에서 권종호 SM이 아이싱으로 아내의

이름까지 꼭꼭 눌러 쓴다. 이에 질세라 아들 ‘준기’의 이름을 빼빼로 위에 수놓는

김경희 SM의 손길도 덩달아 바쁘다.

빛의 속도로 작품을 완성해가는 동료들 곁에서 임금희 SM은 난감한 표정을 짓는

다. 생각보다 빼빼로가 예쁘게 만들어지지 않아서다. “친언니가 병원에서 간호사

로 일하고 있는데, 요즘 많이 힘들어해요. 달콤한 걸 먹고 힘내라고 언니에게 주

고 싶어요.”

유독 예쁜 빼빼로를 척척 만들어낸 김연순 SM은 모두들 감탄의 눈빛을 보내자

“역시 좀 먹을 줄 아는 사람이 잘 만드는 거 아니겠어요?”라고 우스개를 던져 모두

를 ‘빵 터지게’ 했다. 아직 자신의 것도 완성되지 않았지만 다른 이들의 빼빼로가

행여나 잘못될까 조언까지 아끼지 않는다. 초콜릿과 장식을 굳히고 따로따로 포

장해 리본까지 달아놓으니 이것이야말로 핸드메이드 선물의 결정판이다.

양손 가득 빼빼로를 안고 공방을 나서는 길, 기념촬영을 마친 SM들은 저마다 선

물할 사람을 떠올리며 만면에 미소를 머금는다. 장인의 손길로 수놓은 정성을 선

물을 받을 사람도 모를 리 없을 것이다.

미리 만든 빼빼로 꼭꼭 숨겨두기

원주 단계동의 쿠킹카페에 때아닌 달콤한 초콜렛 향이 퍼진다. 빼빼로데이를 10

여일이나 앞두고 빼빼로 만들기에 나선 SM들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하다. “선

생님, 아직 11월 11일이 멀었는데 정작 빼빼로데이에는 선물도 못 하고 다시 사야

하는 거 아닐까요?” 조순자 SM이 질문하자 모두 이은진 강사의 대답에 귀를 쫑긋

세운다.

“일 년에 한 번 돌아오는 빼빼로데이라 이맘때부터 빼빼로데이 당일까지 가장 수

강생들이 많은데요. 모두들 같은 걱정을 하시더라고요. 녹지 않도록 보관만 잘하

면 상하는 음식은 아니니 안심하셔도 돼요. 대신에 선물 받는 사람이 가족이라면

꼭꼭 잘 숨겨두어야겠죠?”

그제야 안심한 이들은 한층 더 밝은 표정으로 수업에 집중한다. 이은진 강사의 손

길을 한시라도 놓칠세라 반짝 눈이 빛나는 6명의 SM은 시연을 보며 방청객 못지

않은 리액션까지 보여줘 분위기를 달군다.

사랑을 듬뿍 발라 그대에게 주리

이제 각자 빼빼로를 만들 차례, 알뜰주걱을 들고 재료를 바라보며 마음을 가다듬

는 모습이 자못 진지하다. 초콜릿을 뭉근하게 중탕해 녹이고 막대 쿠키에 초콜릿

을 듬뿍 바른 후, 망고, 크런치 등의 장식을 더하면 근사한 나만의 빼빼로가 완성

된다.

손까지 떨어가며 정성을 담은 박지수 SM의 빼빼로는 남자친구에게 줄 것이란다.

“글쎄, 이런 걸 좋아할지 모르겠네요”라고 말했지만, 초콜릿을 바르고 장식을 더

달콤한 빼빼로에

사랑이 주렁주렁

SM 빼빼로 만들기 체험

이달의 SM(Service Master)

서울지역본부 김연순, 노원지사 박지수,

강서지사 원종묵, 강남서부지사 한은숙,

부산중부지사 김솔지, 울산중부지사 권종호,

거제지사 신선옥, 대구수성지사 김종수,

안동지사 조순자, 경주지사 이종희,

남원지사 최행남, 김제지사 임금희,

여수지사 조동철, 대전중부지사 김수열,

천안지사 김종현, 부여청양지사 김경희,

인천남동지사 박성민, 평택지사 윤이나,

남양주가평지사 조상수, 파주지사 조윤정

info

왼쪽부터 김경희 SM, 박지수 SM, 임금희 SM, 권종호 SM, 김연순 SM, 조순자 SM

NHIS Story

60 61

STR ESS

비법 요모조모

정리

편집실

강상철(서울시 서대문구)

-

요즘 새롭게 시작한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

습니다. 바로 ‘시 낭송’입니다. 지인의 권

유로 짧은 서정시를 낭송하기 시작했는데,

시를 낭송하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평안해

지고 치유가 되는 것을 느낍니다. 감성을

충만하게 하는 ‘시 낭송’ 덕분에, 스트레스

뿐만 아니라 피로도 싹 가시는 것 같네요.

김자영(인천시 부평구)

-

항상 웃으려고 노력하는 1인입니다. 스트

레스가 쌓이면 혼자 조용히 차량 문을 닫

고 아주 큰 소리로 소리 내어 웃습니다. 처

음엔 아무도 없는데도 어찌나 쑥스럽던지.

웃는 것이 이렇게 힘들까 할 정도였지요.

그런데 억지웃음이라도 소리 내어 웃다보

면 정말 기분이 좋아져 있더라구요.

최혜림(경기도 의정부시)

-

2년전, 회사 근처에 복싱장이 새로 생겼어

요. 그때 복싱장에 회원으로 등록해서 지

금까지 제 스트레스 해소 비법으로 톡톡히

제몫을 하고 있지요. 스트레스가 쌓이면

샌드백을 두드리면서 화끈하게 푸는 거죠.

원투, 원투! 주먹에 온 힘을 실어 샌드백을

강타하면 무겁게 짊어졌던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는 기분이에요!

서미숙(전북 전주시)

-

이제 두 돌이 되는 쌍둥이 아들들을 키우

다 보니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습니다. 그

러면 친정엄마에게 전화를 해요. 엄마는

제 얘기를 다 들어주시면서 “그래도 아이

들 키울 때가 제일 행복한거야. 지금은 힘

들지만 시간이 지나면 좋은 추억이 될 거

야.” 하시면서 저를 위로해 주시죠. 역시

친정엄마가 최고입니다!

김점숙(경남 창원시)

-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음식으로는 우유,

견과류, 딸기, 오렌지, 브로콜리 등이 있죠.

우유에는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이 풍

부하기 때문에 마음을 진정시키는데 도움

이 되고 딸기와 오렌지, 브로콜리 등에 함

유된 비타민C는 항산화 성분으로 몸의 신

진대사를 활성화시켜서 우리의 몸에 면역

기능을 높여주고 스트레스도 줄여주어서

많이 애용하고 있어요.

박현우(경기도 광주시)

-

아이들 다 재우고 커튼도 치고, 불도 다 끄

고 깜깜하게 혼자서 공포영화를 보는 겁니

다. 물론 공포영화와 함께 시원한 맥주 한

잔을 먹으면 금상첨화이구요. 공포영화를

보다보면 거기에 몰두해서 업무 스트레스

나 잡념도 다 이길 수 있고, 무엇보다 더운

여름에는 더위도 이기고 스트레스도 풀 수

있어서 자주 공포영화를 보고 있습니다.

김용일(서울시 중랑구)

-

저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뒷목이 뻣뻣해지

고 어깨가 심하게 굳어집니다. 그럴 때마

다 스트레칭을 하는데 먼저 눈을 감고 심

호흡을 깊게 마시고 내쉽니다. 관자놀이와

귀 뒤를 마사지해주고 10분 동안 온 몸을

스트레칭을 하면 목과 어깨도 풀리고 정신

도 맑아지며 기분도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지아(서울시 서대문구)

-

저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걱정노트’에 간

단히 메모를 하고 최대한 그 문제에 대해

더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에

요. 퇴근을 한 이후에는 다른 생활에 집

중을 하려 신경을 쓰죠. 그러면 신기하게

도 다음 날, 그 문제의 일들이 자연스럽

게 풀리더라고요.

비법을 공유해주세요

[비법 요모조모]는 특집과 관련된 주제로 독자 여

러분의 건강노하우를 들어보는 칼럼입니다. 2016

년 12월호 특집은 ‘음주’입니다. 술자리가 많은 연

말연시, 현명하게 술을 피하고 숙취를 푸는 방법

등을 알려주세요.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상품권

을 드립니다.

원고분량 200자 내외

원고마감 2016년 11월 15일

원고 보내실 곳 (26464) 강원도 원주시 건강로 32

국민건강보험공단 홍보실 정기간행물 담당자 앞

(성함, 주소, 우편번호, 전화번호 꼭! 적어 보내주세요)

E-mail 접수처 [email protected]

info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스트레스를 잘 다스려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법이다.

<건강보험> 독자들과 함께 스트레스를

줄이는 생활 속 지혜를 나눠보자.

기분이 확~

풀리는

마음 청소법

01 07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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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03

06

NHIS Story

ㄱ ㄹㄷ

62 63문학콩쿠르

정리

편집실

가족 같고, 형제 같고, 친구 같이 가까운 존재가 된 반려동물. 더구나 특별한 사연이 있는 반려동물이라면 평생 함께하고 싶은 애틋한 마음이 생기게 마련

이다. <건강보험> 독자들의 따스하고 소중한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들어본다.

영혼의 친구, 반려동물

엄마를 구한 예삐

-

‘내일 아침에 국 끓일 게 없다’면서 밤 11시 넘어 콩나물을 사러 나가신 엄마가

한참이 지나도 돌아오질 않고 계셨다. 가게에서 이웃 사람을 만나서

얘기를 나누고 계신가보다 생각했다가 그래도 시간이 너무 늦지 않았나 싶어 막

나가려는데, 현관문을 급히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나가보니 엄마가 낯선 남자의 부축을 받고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위태하게 서 계셨다.

급히 안으로 모시고 낯선 남자분에게 사정을 들었다. 개가 유난히 짖고 있기에 왜 그러나 싶어

다가갔더니 엄마가 어두운 담벼락 밑에 쓰러져 움직이질 못하고 계셨다는 것이다.

담벼락 밑이 어두웠는데, 엄마가 얼음이 얼어 있는 것을 모르고 밟았다가 뒤로 미끄러지시면서

머리와 엉덩방아를 바닥에 세게 찧었다는 것이다.

그때서야 엄마 옆에서 지금까지 걱정스런 표정을 하고 있었던 우리집 개 예삐에게 눈길이 갔다.

“예삐가 날 따라 나왔길 망정이지 예삐가 없었으면 어쩔 뻔 했어?” 하시면서

예삐 때문에 살았다는 엄마 말씀에 우리들도 예삐에게 고맙다고 칭찬을 듬뿍 해 주었다.

우리와 몇 년을 함께 살면서 이런저런 정이 다 들었지만 엄마가 다치셨을 때 엄마 옆에서

엄마를 지키면서 위험한 상황을 알려 위기를 면하게 해 준 우리집 예삐.

지금도 엄마 곁에서 엄마의 친구가 되어 항상 함께 하고 있는데,

늦게 들어가도 예삐가 있어서 안심이 되니 효도를 예삐가 대신 해 주고 있다면서

한 번씩 웃곤 한다. 예삐야, 고맙고 오래도록 함께 잘 살자.

우리집 막내 쪼꼬

-

딸아이가 대학 입학 선물로 받은 닥스훈트 견종 강아지

‘쪼꼬’가 우리집에 온지 5년이 됐다.

강아지를 처음 키우다보니 좌충우돌 사건, 사고도 많았고

우여곡절 시행착오도 많지만 올 여름 가슴을 쓸어내리게 한 잊지 못할 사건이 있었다.

거실에 앉아 자두를 먹다 떨어뜨린 자두 씨를 우리집 먹방 쪼꼬가 순식간에 달려와

입에 넣고 삼켜버린 것이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다음날 걱정돼서 인터넷을 뒤져보던

나는 사색이 되어 동물병원으로 달려갔다.

자두 씨의 뾰족한 부분이 장 천공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었다.

쪼꼬는 위내시경을 위해 금식을 하고 입원을 했다. 위를 비우고 다음날 전신마취 후

위내시경을 하고 샅샅이 뒤졌다. 그런데 자두 씨는 찾을 수 없었다.

우리집 한 달 생활비만 병원비로 나갔을 뿐.

퇴원을 했지만 자두 씨가 장에 걸려 문제가 생길까 걱정이 끊이지 않았다.

그런데 며칠 후 산책길에서 쪼꼬가 싼 똥을 치우다 드디어 발견했다.

변 속에 우아하게 박혀있는 자두 씨 한 알!

얼마나 반갑던지 똥 묻은 자두 씨를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두었다.

쪼꼬야! 너무나 예쁜 우리집 막둥아!

아무거나 막 주워 먹지 말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같이 살자~

박난희(경기도 시흥시)

최중희(서울시 금천구)

독자 여러분의 따뜻한 글을 기다립니다

<h-well 문학 콩쿠르>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가슴 따뜻한 글을 기다립니다. 2016년 12월 주제는 ‘고마운 사람'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굶주린 시절,

또는 인생에서 가장 어려웠던 시절 나를 도와준 사람과의 인연에 관한 이야기를 보내주세요.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원고분량 200자 원고지 4매 이내(A4 반 장 이내, 10point 기준)

원고마감 2016년 11월 15일

원고 보내실 곳 (26464) 강원도 원주시 건강로 32 국민건강보험공단 홍보실 정기간행물 담당자 앞 (성함, 주소, 우편번호, 전화번호 꼭! 적어 보내주세요)

E-mail 접수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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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IS Story

64 65

2016년 9월 22일부터

요양병원 호스피스 시범사업이 실시됩니다

급여대상

해당분야 암치료 전문의 1인으로부터 말기 암으로 진단

받은 말기암 환자

시범사업기관

「암관리법」의 호스피스 전문기관 지정기준을 충족하는

14개 요양병원

시범사업 수가

입원일당 정액수가 + 별도산정(행위별수가)

※ 본인부담률 5%(산정특례등록 암환자), 식대 50% 본인부담 /

비급여 항목 : 1인실 상급병실 차액

서비스 내용

포괄적인 환자상태 평가, 전인적 돌봄 상담, 통증 및

신체증상완화, 임종관리, 사별가족관리, 영적 돌봄 서비스,

음악/미술 요법 등의 프로그램

<시범사업기관 현황>

지역 기관명

인천 남동구 봄날요양병원

인천 서구 청라백세요양병원

인천 남구 해오른요양병원

경기 성남 보바스기념병원

강원 원주 원주민중요양병원

충북 청주 참사랑요양병원

충북 청주 청주원광효도요양병원

지역 기관명

전북 익산 익산성모병원

울산 울주 정토마을자재요양병원

울산 울주 이손요양병원

부산 영도구 태종대요양병원

부산 동구 인창요양병원

경남 창원 푸른요양병원

경남 창원 희연요양병원

알립니다

건강보험료 신규 부과자료 적용 안내

• 우리 공단은 지역가입자의 정확하고 형평성 있는 보험료 부과를 위

하여, 미년 새로운 부과자료(소득·재산)를 행정기관으로부터 제공받

아 11월부터 다음년도 10월 보험료까지 적용합니다.

• 이에 따라, 소득금액·재산세 과세 표준액 변동으로 11월부터 세대

별로 보험료가 오르거나 내릴수도 있으며, 이는 모든 세대에 똑같이

적용되는 보험료 인상과는 달리, 소득금액이나 재산세 과세표준액의

변동이 있는 세대만 해당됩니다.

* 사업장 휴폐업 또는 재산 매각 등 보험료 부과자료의 변동 사실을 전화 등

으로 알려주시면, 방문할 필요없이 공단에서 확인하여 조정해드립니다.(다

만, 공단에서 확인이 불가능할 경우 입증자료 제출)

보험료 부과자료의 적용 기간

01 정기 연계

• 매년 11월 새로운 부과자료를 적용하여 1년간 보험료 산정에 반영

- 소득: 사업소득 등(2015년도 귀속분)

* 단, 연금소득은 2017년 1월부터 적용(2016년도 지급분)

- 재산: 재산세 과세표준액(2016.6.1. 소유기준, 건물·주택·토

지·선박·항공기)

02 수시 연계

• 수시로 확보되는 부과자료는 공단이 확인한 시점 이후부터 보험료

산정에 반영

• 다만, 사업소득이 등이 경정(증강)된 경우에는 그 사업소득 등의 보험

료 산정 반영기간에 소급적용

(예시) 2013년도 귀속 사업소득이 변경된 경우: 건강보험료 산정 반영기간

(2014.11월부터 2015.10월까지) 보험료에 소급 적용후 2016년 10월에 합산 부과

고객상담 : 1577-1000

• 신생아 집중치료실 초음파 : 신생아 집중치료실에 입원 중인 모든

신생아에게 초음파 전면 급여

•지원대상: 소득에 관계없이 전체 임산부에게 동일 적용

• 문의: 보건복지콜센터 129 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고객센터

1644-2000

01

04

분류 인정 주수 인정 횟수

일반 임신 13주 이하 2회

정밀 임신 11~13주 1회

일반 임신 14~19주, 임신 20~35주,

임신 36주 이후

각 1회

정밀 임신 16주 이후 1회

03

중증질환 재난적의료비 한시적 지원사업 안내

암, 심장, 뇌혈관, 희귀난치성, 중증화상 의료비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중증질환 가구를 대상으로 한시적 의료비 지원

•사업기간 : 2016.1.1.~2016.12.31.(예산 소진시까지)

• 지원대상 : 암, 심장, 뇌혈관, 희귀난치성, 중증화상으로 입원 중인

저소득 가구내 환자

•지원내용 : 2,000만 원 한도내 지원

•지원일수 : 입원 및 외래(항암치료)진료 합하여 180일까지 지원

•신청기간 : 입원시부터 퇴원 후 60일 이내

•신청장소 : 국민건강보험공단 전국 178개 지사

• 신청문의 : 보건복지 콜센터(129),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1577-1000), 가까운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

임신부 초음파 급여 적용 안내

소중한 우리 아이 잘 낳고 잘 키울 수 있도록

2016년 10월 임산부 및 신생아 집중치료실 초음파가 건강보험 적

용 확대됩니다.

의료기관마다 각각 다양한 비급여 비용으로 임산부 본인이 모두 부

담하던 임산부 초음파가 임신시간 동안 7회 보험 적용됩니다.

* 단, 태아의 이상이 있거나 이상이 예상되는 경우 7회 초과하여 보험 적용

NHIS Story

02

「 행복 출산」 한 번 방문으로 양육수당 등

출산 관련 통합 신청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출생 신고와 함께 출산지원금. (다자녀)공공요

금 감면 등 정부의 출산지원서비스를 한 번의 통합신청서 작성으로

처리하는 서비스입니다.

• (출생 신고 당일 신청 시) 신분증, 통장 사본 지참

• (출생 신고 후 별도 신청 시) 신분증, 통장 사본, 가족관계증명서 지참

원스톱 서비스 이용방법

신청서작성

• 출생자 주소지 동

주민센터 방문

• 신분증, 통장사본 필요

• (다자녀) 요금감면을

위해 고객 번호 등

필요(전화문의 가능)

신청서 제출

• (접수처) 확인 후 접수

• (접수처) 유의사항

및 결과 방법 안내

결과확인

• 휴대폰 문자 안내

또는 안내전화

• (전기·가스·지역

난방) 자월 고지서에

감면 반영

실직, 질병 등으로 생계가 어려울 땐 365일 24시간

보건복지 콜센터 129

66 67건강보험 人

정리

백아름

기자

사진

최병준

(Mage studio)

내일을

밝힙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기획조정실에서 어떤 업무를 하고 있나요?

올해 7월 18일부터 기획조정실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12월 16일까지 근무할 예정입니다. 업무는 주로 기획부의 서무 파

트 업무를 보조하거나, 주간 경영계획회의, 전문가 초청 특강, 학

습 토론회와 같은 기획부 주관의 행사 준비를 돕는 일을 합니다.

이 외에 기획조정실 내 여러 부서에서 바쁠 때마다 업무를 받아

일합니다.

국정감사 기간에는 어떤 업무를 도왔나요?

국감이 진행되는 동안 안내요원으로 활동할 기회가 주어져 감사

위원실에서 보건복지위원회 국회의원들을 안내하는 역할을 수행

했습니다.

국감 기간 동안 어떤 점이 가장 기억에 남나요?

감사위원실로 나온 국회의원께 필요한 것이 있는지 물었을 때,

“전부 훌륭합니다”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이렇듯 완벽하게 진

행될 수 있도록 뒤에서 쉬지 않고 움직였던 직원분들이 가장 기

억에 남습니다. 밤 10시가 넘도록 계속된 국정감사가 사고 없이

잘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은, 준비 기간부터 끝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일하던 직원들의 땀방울 덕분일 것입니다. 그 현장

에 함께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공단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가장 큰 고충은 무엇인가요?

고충이라 할만한 일은 별로 없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업무 권

한에 한계가 있어 일을 주셔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점입니다. 바쁜 때에 권한 문제 때문에 업무를 돕지 못하는 점이

고충이라면 고충입니다.

가장 보람을 느꼈을 때는 언제인가요? 사례가 있다면?

학습토론회의 사전 안내용 프레젠테이션 제작을 맡았던 적이 있

습니다. 며칠 동안 어떻게 하면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어떻

게 만들면 더 전달력 있게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한 끝에 40초 분량

의 프레젠테이션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영상이 공단 엘리베

이터 전광판에 나온 것을 보며, 맡은 업무를 잘 완수해냈다는 뿌

듯함을 느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앞으로 근무하면서 업무와 관련하여 계획한 바가 있다면?

기획조정실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며 좀 더 거시적인 시각으로 공

단 각 실의 업무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향후 공단에 입사

하게 되었을 때, 업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공단

입사를 위한 과외를 받고 있다는 마음으로, 인턴기간이 끝나는

날까지 적극적으로 일하며 배우는 인턴이 되겠습니다.

국민건강

보험공단의

기획조정실

강지희

인턴

NHIS Story

68 69NHIS NEWS 10

공단은 10월 14일 제7회 비만의 날 기념 건강보장 정책 세미나를 개최 하

였다. 소아청소년 비만의 사회적 요인 해결방안 및 비만예방을 위한 보험

자의 역할 제언을 주제로 서울대병원 문진수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동국대

학교 일산병원 오상우 가정의학과 교수의 발제로 토론과 질의응답으로 진

행되었다.

공단은 10월 14일 대한민국 SNS대상에서 공공기업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

했다. 헤럴드경제, 사단법인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에서 주최하는 대한민

국 SNS 대상은 총 100여개 기관 중 1차 정량평가 심사와 2차 전문가 평가

및 사용자 평가를 통하여 수상기관이 선정되며, 공단은 콘텐츠의 질, 스토

리텔링, 활동성, 의사 소통성 등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공단은 10월 19일 사회적책임경영품질 컨벤션 2016에서 경영혁신부문 대

상을 수상했다. 사회적 책임경영품질원(SRMQ)이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대

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이 후원하는 사회적책임경영 대상은 조

직의 경영문화 모범사례를 발굴해 공공기관과 국내기업들에게 확대·보

급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 공단은 최고경영자의 경영혁신 의지가 확고하

고, 조직전체가 뉴 비전 달성을 위한 실천과제의 체계적 추진 등 많은 노력

에 대하여 높이 평가 받았다.

공단은 10월 18일 서울대학교병원과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공동 연

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중증 고난이도 질환의 적정 의료서비

스 및 의료이용을 위한 근거마련, 재활•호스피스 등 공공의료 보장성 강

화 및 정책 제언 등 연구를 통해 의료 공공성을 강화하는데 함께 노력하기

로 했다.

012016년도 국정감사

02대한민국 SNS대상 공공기업 부문 최우수상

05‘사회적 책임경영품질 컨벤션 2016’

SRMQ 경영혁신부문 대상

06서울대학교병원과 공동연구 업무협약(MOU) 체결

공단(이사장 성상철)은 10월 4일 원주 본부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함

께 2016년도 국정감사를 받았다. 양승조 보건복지위원장, 김상훈 새누리

당 간사,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간사, 김광수 국민의당 간사 등 21명의 보건

복지위원회 의원들이 참석하여 국정감사가 진행됐으며, 건강보험 부과체

계 개편 및 만성질환 시범사업 등에 대한 질의응답이 있었다.

경인지역본부(본부장 이익희)는 10월 13일 고양시 어울림극장에서 경기도

와 인천지역의 어르신과 내외빈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르신 건

강운동 축제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열한 돌을 맞은 ‘어르신 건강

운동 축제한마당’은 평소 건강백세운동교실에서 단련한 건강체조 등을 공

유하는 자리로, 800여개 경로당에서 선발된 18개팀 어르신들이 참가해 열

띤 공연과 응원을 펼쳤다.

공단은 9월 29일 중앙일보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고 산업통상자

원부와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2016 대한상공회의소, 포브스 사회공헌대

상'에서 사회책임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일산병원은 10월 17일 생명나눔 실천의 일환으로 임직원 200여명이 단체

헌혈을 실시했다. 강중구 병원장은 “현재 전국 혈액원에 비치된 혈액량이

적정 수준에 못 미쳐 혈액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혈액수급 안정

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헌혈을 비롯

한 나눔문화 실천을 선도하며 국민과 함께하는 보험자 병원으로서의 역할

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042016 대한상공회의소, 포브스 사회공헌대상

08일산병원 임직원 200여명 단체 헌혈 실시

03제7회 비만예방의 날, 건강보험 정책세미나 개최

07경인지역본부 ‘어르신 건강운동 축제한마당’ 개최

경인지역본부 일산병원

11월

‘축농증’을

주의하세요

코 세척하기

콧물, 코 막힘 증상이 나타나면 생리식염수를 이

용해 코 세척하기

습도 유지

집안 공기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습도 유지가 중요

축농증(부비동염) 코 주위 얼굴 뼈 속에 있는 빈 공간인 부비동 점막의 염증성 질환으로 축농증이라고도 부른다. 가장 흔한 원인은 바이러스성 비염에 속발하

는 세균 감염으로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비점막의 감염이 부비동 점막으로 파급되어 부종을 초래하여 발생한다. 그 외에 치아감염, 외상, 악안면기형, 섬모

운동이상증, 진균감염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개인 위생

외출 후에는 손을 잘 씻고 입안을 잘 행궈 내기

병원 내원

조기 치료로 만성 축농증으로의 이행을 예방

감기

위생

습도

콧물

축농증(부비동염)

예방수칙

이달의 건강지수

관심

주의경고

위험

<2010~2014 국민건강보험공단 축농증(부비동염) 진료비 지급자료 기준>

578만 5,000명

2014년 축농증 진료인원

104만 5,839명

2010~2014 11월 평균 진료인원

29.9%

2014년 9세 이하 진료인원

5,225억 원

2014년 전체 진료비

1.2배

2014년 남성 대비 여성 진료인원

독자마당

<건강보험>은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에

귀를 기울입니다

[밥상 너머 건강] 새우를 매우 좋아하는데 이 가을에 그 메뉴에 심취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셔서 감사합

니다. (김현옥 서울 서대문구)

[이슈 토크] 해외에서 타박받는 등산복 패션 이대로 괜찮은가? 홍보성 기사가 아니라 참신하다. (이강헌

인천 남구)

[건강보험 상담실] 국민행복카드 제도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고 매우 유용하네요! 임산부들이나 20~30

대 여성을 위한 이러한 정책들이 늘어날수록 저출산과 고령화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오진옥 충남

서천군)

[시니어 NOW] 만 26년 째 한 직장에 근무하고 있는데 은퇴 후를 생각하니 벌써부터 두렵습니다. 가지고

있는 재능과 봉사활동을 하며 활기찬 계획을 세우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신정숙 충남 천안시)

아래 사진과 인상착의를 관심 있게 살펴보신 후

주변에서 비슷한 사람을 발견하시면 즉시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국민

건강보험공단이 함께합니다.

독자엽서에 이번 호 퀴즈 정답과 함께 ‘건강보험’을 읽은 소감과 독자 참여 코너에 사연을 적어 11월 15일까지 도

착하도록 보내주세요. 사연이 채택되신 분과 우편엽서, 인터넷엽서(www.nhis.or.kr/webzine/엽서보내기)를 보내

오신 분 중 30분을 뽑아 상품권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진심 어린 의견을 기다리겠습니다.

11월호 독자 퀴즈

Q. 환자가 입원해서 퇴원할 때까지 발생하는 진료비를 미리 정해진 금액으로 내는 포괄수가제

에 포함되는 질병군이 아닌 것은?

① 백내장 수술 ② 편도 수술 ③ 맹장 수술 ④ 라식 수술

10월호 정답

2번

(교통 비용)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퀴즈 당첨자에게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지난호를

실종된 가족을 독자

읽고

찾습니다 퀴즈

가현

(당시 만 15세 3개월, 여)

실종 일자 : 2016. 10. 08 (토)

실종 장소 : 인천광역시 서구

신체적 특징 : 키 168cm,

체중 52kg, 검은색 긴생머리,

양쪽 귀에 피어싱을 함

착의 사항 : 검은색 긴팔

티셔츠, 검은색 세로줄무늬 긴 운동복 (아디다스)

신경하

(당시 만 4세 9개월, 여)

실종 일자 : 1975. 05. 09 (금)

실종 장소 : 충북 청주시

운천동

신체적 특징 : 왼쪽 배꼽 밑에

데인 자국, 검은색 단발머리

착의 사항 : 줄무늬 티셔츠, 남색 긴 바지, 꽃고무신

02-777-0812

박경미 강원 원주시

유영명 부산 동래구

이해만 서울 중랑구

성정숙 대구 달서구

최희경 서울 강서구

신경수 전남 목포시

허미주 대구 달서구

최영호 충남 부여군

김연주 강원 원주시

강은미 전주 덕진구

강민정 서울 강북구

유수인 강원 원주시

장희승 인천 부평구

민명희 인천 부평구

김기완 인천 부평구

한용문 전남 강진군

이준임 경기 포천시

조현우 부산 사하구

우종아 세종 갈매로

송여림 서울 구로구

전영숙 경북 경산시

김수정 서울 성북구

김옥진 경기 부천시

임경남 서울 성동구

신장훈 서울 동작구

이 송 부산 북구

김현옥 서울 서대문구

이강헌 인천 남구

오진옥 충남 서천군

신정숙 충남 천안시

<47P 건강보험 상담실 코너 참고>

배우 여진구의 규칙적인 식사

배우들은 작품에 들어가면 촬영이 종료될 때까지

밤샘 촬영 등으로 컨디션 관리가 어려워진다.

잠을 잘 시간은커녕

식사할 시간도 내기 어려울 정도.

배우 여진구는 이럴 때에도 식사만큼은

꼭 정해진 시간에 하려고 노력한다.

식습관이 건강을 좌우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천번을 물어봐도 OK! 1577-1000 •웹진 www.nhis.or.kr/webzine •모바일진 m.nhis.or.kr/webzine •SNS(blog, )… 건강천사

국민건강을

위한

건강문화정보지

건강보험

2016 11

h-well 365일 생활건강 프로젝트

滿面愁心 만면수심 |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Senior Life

시니어 NOW | 부부간 돈을 쓰는 방식의 조화

- 은퇴부부의 소비 편

NHIS Story

출동! 건이강이 |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하는 Walking Day

11vol.217

2016

NationalHealthInsuranceService

평생건강 지킴이!

배우 여진구의 규칙적인 식사

배우들은 작품에 들어가면 촬영이 종료될 때까지

밤샘 촬영 등으로 컨디션 관리가 어려워진다.

잠을 잘 시간은커녕

식사할 시간도 내기 어려울 정도.

배우 여진구는 이럴 때에도 식사만큼은

꼭 정해진 시간에 하려고 노력한다.

식습관이 건강을 좌우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천번을 물어봐도 OK! 1577-1000 •웹진 www.nhis.or.kr/webzine •모바일진 m.nhis.or.kr/webzine •SNS(blog, )… 건강천사

11월

‘축농증’을

주의하세요

코 세척하기

콧물, 코 막힘 증상이 나타나면 생리식염수를 이

용해 코 세척하기

습도 유지

집안 공기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습도 유지가 중요

축농증(부비동염) 코 주위 얼굴 뼈 속에 있는 빈 공간인 부비동 점막의 염증성 질환으로 축농증이라고도 부른다. 가장 흔한 원인은 바이러스성 비염에 속발하

는 세균 감염으로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비점막의 감염이 부비동 점막으로 파급되어 부종을 초래하여 발생한다. 그 외에 치아감염, 외상, 악안면기형, 섬모

운동이상증, 진균감염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개인 위생

외출 후에는 손을 잘 씻고 입안을 잘 행궈 내기

병원 내원

조기 치료로 만성 축농증으로의 이행을 예방

감기

위생

습도

콧물

축농증(부비동염)

예방수칙

이달의 건강지수

관심

주의경고

위험

<2010~2014 국민건강보험공단 축농증(부비동염) 진료비 지급자료 기준>

578만 5,000명

2014년 축농증 진료인원

104만 5,839명

2010~2014 11월 평균 진료인원

29.9%

2014년 9세 이하 진료인원

5,225억 원

2014년 전체 진료비

1.2배

2014년 남성 대비 여성 진료인원

Contents

<건강보험>은 한정된 부수만 발간하며,

인터넷(www.nhis.or.kr/webzine)과

모바일(m.nhis.or.kr/webzine)을 통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윤리강령 및 실천사항을

준수합니다. 본지에 담긴 내용은 <건강보험>의 공식적인 견해가

아니라 필자의 생각을 나타낸 것입니다.

기사에 관한 내용 중 문의가 있으신 분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홍보실(033-736-1461)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표지는 별도의 모델료 없이 제작되고 있습니다.

발행인 성상철

편집인 김선옥

발행일 2016년 11월 1일

발행처 국민건강보험공단

주소 26464 강원도 원주시 건강로 32

기획・디자인 주)이팝 02-514-7567

인쇄 현성문화인쇄 02-2266-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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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사보 <건강보험>

제19권 11호 통권 217호

등록번호 강원, 라02101・비매품

h-well 365일 생활건강 프로젝트

04 통계로 보는 생활건강 � 滿面愁心 만면수심,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06 생활건강 클리닉 1 � 온 몸이 신호를 보낸다, 스트레스성 통증

10 생활건강 클리닉 2 � 나는 왜 화가 치솟는가, 분노조절장애

14 건강 줌인 � 당신의 마음을 점검하세요

16 新 건강연구실 � 정신 전쟁, 스트레스에 관한 연구

18 건강 셀프체크

백발백중, 효과적인 스트레스 해소법

Healthy Life20 즐거운 만남 � 이름을 부르면 목소리가 들려오는 배우

배우 여진구

24 밥상 너머 건강

수험생 도시락의 정석

닭 가슴살 & 닭 안심살 도시락 영양보고서

28 건강 디스커버리 � 지독한 냄새의 정체, 방귀에 대한 오해와 진실

30 액션 처방전 � 강력한 힘과 민첩성 요하는 배드민턴,

부상 조심하세요!

- 경영지원실 김영철 과장

32 우리말 건강학

예쁘다, 보호해주다

NHIS

112016 vol.217

National Health Insurance Service